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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넓은 지역이라 지형의 특성도 다양하다. 대체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평균 고도가 낮아지나, 최고 고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관계로 서부 지역에서는 기복량이 매우 높은 산들과 계곡을 따라 형성된 마을이 주를 이루며 한탄강, 북한강과 남한강의 지류를 따라 협곡과 침식분지가 발달한 반면, 동부 지방은 평균 고도부터가 높아 고위평탄면 지역과 감입 곡류 하천이 주를 이룬다. 지역 면적의 90%가 넘는 대부분 지역이 산지이고 평야는 철원과 평강 일대의 용암대지, 문막 분지, 원주 분지, 춘천 분지 등을 제외하면 매우 협소하고 적어 경작지의 비율 자체가 매우 낮으며 그중에서는 밭농사의 비중이 매우 높다.<ref name="나무"></ref> | 상당히 넓은 지역이라 지형의 특성도 다양하다. 대체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평균 고도가 낮아지나, 최고 고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관계로 서부 지역에서는 기복량이 매우 높은 산들과 계곡을 따라 형성된 마을이 주를 이루며 한탄강, 북한강과 남한강의 지류를 따라 협곡과 침식분지가 발달한 반면, 동부 지방은 평균 고도부터가 높아 고위평탄면 지역과 감입 곡류 하천이 주를 이룬다. 지역 면적의 90%가 넘는 대부분 지역이 산지이고 평야는 철원과 평강 일대의 용암대지, 문막 분지, 원주 분지, 춘천 분지 등을 제외하면 매우 협소하고 적어 경작지의 비율 자체가 매우 낮으며 그중에서는 밭농사의 비중이 매우 높다.<ref name="나무"></ref> | ||
2023년 2월 12일 (일) 20:13 판
영서지방(嶺西地方)은 대한민국 강원도에서 대관령 서쪽에 있는 지방을 말한다.[1] 영서 또는 영서지역이라고도 한다.
목차
개요
영서지방은 강원도 태백산맥의 가운데 줄기를 경계로 영동지방과 나뉘어진다. 춘천·원주·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철원·화천·양구·인제·이천·평강·김화·회양이 영서지방에 속한다. 영서지방은 영동지방에 비해 면적이 매우 넓을 뿐더러 인구 36만명을 눈앞에 둔 최대 도시 원주시와 도청을 비롯한 강원도 지방의 각종 행정기관을 끼고 있는 춘천시 역시 이곳 영서지방에 있다. 외지인들이 흔히 강원도라고 하면 생각하는 추운 날씨, 다설지, 울창한 산악지대의 특성을 제대로 보이고 있는 곳이다.
- 평강, 이천, 회양, 김화 북부처럼 북한 강원도는 논외다.
- 인제군은 46번 국도의 개량으로 춘천시, 고성군+속초시의 영향을 거의 동등하게 받고 있기 때문에 종종 영동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총선 선거구부터 고성군, 속초시와 함께 묶인다.
- 경기도 가평군은 강원도청과 가장 가까우며, 춘천과 교류가 많으며 언어, 기후, 생활권 등이 영서 지방과 같기에 영서 지방으로 분류된다.
- 충청북도 제천시와 단양군은 기후, 말씨, 생활권, 정치성향 등이 영서, 영동 지방과 매우 흡사하다.
- 반면 지리적으로 영서 지방으로 분류되는 영월, 정선, 평창은 문화적 구분에서는 영동 지방으로 분류되는 게 맞다는 학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언어나 생활권, 문화권이 강릉, 삼척 등 영동 지방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영월군 무릉도원면(구 수주면)과 주천면은 과거에 원주목이었고, 홍천군 내면은 과거에 강릉 대도호부였었기 때문에 각각 영서와 영동으로 분류하게 된다.
- 철원군은 영서 지방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지형과 교통 특성상 생활권이 사실상 경기도 동북권과 가까워 경기 북부로도 분류한다.[2]
역사
과거 성읍국가 시절에는 맥국이 춘천을 수도로 하여 국가를 이루었고, 원주 지역은 마한의 한 소국에 속했다. 이후 중부, 남부 지역은 백제에 소속되었다가 고구려로 넘어갔고, 북부 지역은 고구려에 소속되어 있다가 6세기 진흥왕 이후 신라에 소속된다. 9주 5소경에서는 삭주(춘천, 화천, 양구, 금성, 회양, 인제, 홍천, 횡성, 원주, 주천), 명주(내면, 평창, 정선, 영월), 한주(이천, 평강, 안협, 철원, 김화)에 속했다. 후삼국시대에는 전체적으로 후고구려 (마진, 태봉)의 영역에 속했으며, 초기에는 원주가, 후기에는 철원이 수도로서 기능했다. 고려 시대에는 10도 체제에서는 전 지역이 삭방도에, 5도 양계 체제에서는 내면, 평창 정선, 영월(주천 제외) 지역은 동계에, 타 지역은 교주도에 속해 있었다. 원주는 양광도에 속해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현재의 강원도 체제가 갖춰지고, 23부제에서는 중부, 북부, 횡성은 춘천부에, 원주, 주천은 충주부에, 평창, 정선, 영월은 강릉부에 속했으나 다시 13도제로 환원되며 현재까지 강원도 소속을 유지하고 있다.
영서 지방은 본래 예맥의 땅이었으며, 신라 선덕여왕 때에는 우수주(牛首州)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영서 지방의 중심도시인 춘천에는 아직도 소머리 또는 우두(牛頭)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995년(성종 14)에 10도로 개편될 때 이 지역은 삭방도(朔方道)에 속하게 되었고, 현종 때 5도 양계로 개편되면서 춘천을 중심으로 한 교주도(交州道)에 속하였다. 조선 시대에 영동 지방의 중심도시인 강릉과 영서 지방의 중심도시인 원주의 첫 글자를 따서 강원도라 하였다. 1896년(건양 1) 13도 편성과정에서 춘천이 강원지방의 중심지 구실을 한 뒤로 1949년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시로 승격되었으며, 그 뒤 원주와 태백이 각각 시로 승격되었다. 춘천·원주·영월 등지에는 조선 후기의 통치 과정에서 이루어진 관아·향교·능묘·성곽 등이 남아 있다. 1995년에 도농통합시가 등장하였는데, 춘천시는 춘성군을 통합하였고 원주시는 원주군을 통합하였다. 중심지로 성장한 춘천에는 통치기능과 관련된 위봉문(威鳳門)·조양루(朝陽樓) 등과 근대적 시설인 도청사가 있다. 방어진으로 성장한 원주에는 감영문루(監營門樓)가 있으며, 현재는 군사적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3][2]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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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넓은 지역이라 지형의 특성도 다양하다. 대체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평균 고도가 낮아지나, 최고 고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관계로 서부 지역에서는 기복량이 매우 높은 산들과 계곡을 따라 형성된 마을이 주를 이루며 한탄강, 북한강과 남한강의 지류를 따라 협곡과 침식분지가 발달한 반면, 동부 지방은 평균 고도부터가 높아 고위평탄면 지역과 감입 곡류 하천이 주를 이룬다. 지역 면적의 90%가 넘는 대부분 지역이 산지이고 평야는 철원과 평강 일대의 용암대지, 문막 분지, 원주 분지, 춘천 분지 등을 제외하면 매우 협소하고 적어 경작지의 비율 자체가 매우 낮으며 그중에서는 밭농사의 비중이 매우 높다.[2]
자연환경
태백산맥은 중앙산맥·내방산맥·해안산맥으로 나누어지고 있는데, 영서와 영동의 경계는 중앙산맥이 되고 있다. 중앙산맥은 금강산·설악산·오대산·태백산 등 봉우리와 대관령·진부령·한계령 등 고개를 이루어 영서 지방과 연결된다. 또한, 이 지방은 태백산맥의 서사면으로 완사면을 이루어 춘천강·소양강·홍천강·섬강 등 북한강의 지류가 서쪽으로 흐르면서 산지를 깎아 산기슭에는 협곡을, 골짜기 입구에는 침식분지를 발달시킨다. 침식분지에는 중심 도시인 춘천·원주·홍천·횡성 등이 위치하여 영서 지방의 생활 무대가 되고 있다. 고도 600∼800m 지역에는 고위평탄면이 발달하여 횡계를 중심으로 한 대관령 일대에서는 고랭지농업과 목축이 행해지고 있다. 기후는 내륙이면서 해발고도가 높은 관계로 대륙성과 고산성의 복합적 특성을 띠고 있다. 즉, 겨울은 한랭하고 여름은 무더우며 연강수량이 영동 지방보다 적다.
영서지방의 춘천과 영동지방의 강릉을 비교하면 8월 평균기온이 24.3℃와 24.6℃로 큰 차이가 없지만, 1월 평균기온은 -4.6℃와 0.4℃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대관령으로 갈수록 10월 말에 서리가 내리고 3월까지 눈이 녹지 않는 관계로 농작물은 단기 작물이 주류를 이룬다. 또한, 동해안의 습윤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을 때 경사면을 따라 상승하게 되면 점점 냉각·응결되어 비를 내리게 된다. 그러나 이 바람이 다시 반대쪽의 산비탈면을 내리 불 때에는 이미 습기가 감소되고, 더욱이 낮은 곳으로 내려감에 따라 단열수축(斷熱收縮) 현상을 일으켜 기온이 상승되고 습도는 저하된다. 따라서, 산허리를 따라 상승하던 바람은 비를 내리게 하는 반면, 산허리를 내리 부는 영서 지방의 바람은 건조한 바람으로 변하게 된다. 즉, 이 지방에는 지방풍인 높새바람이 불어 농작물에 피해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겨울철에는 반대의 방향으로 진행되어, 영서 지방은 눈이 많이 내리고 영동 지방은 영서 지방에 비해 비교적 따뜻하다. 이를 푄(Föhn) 현상이라 한다.또한, 지형적인 조건에 의하여 농업보다는 광공업 및 수력발전 등의 개발에 종사자가 많다.[3]
현황
중심 도시로는 춘천·원주·태백 등이 있으며, 이외에 광업이 발달한 영월·정선 등이 있다. 2001년에 영서 지방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중앙고속도로가 개통하였고, 2009년에 서울~춘천간 경춘고속도로가 개통함으로써 도로교통의 여건이 개선되었다. 2010년에는 경춘선이 복선전철화하였다. 이로 인해 영서지방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원주시는 강원도에서 인구 규모가 가장 큰 도시로 성장하였다.[3]
분류
영서 북서부 (임진강 유역)
철원군 서부 지역에 해당하며, 북한 지역까지 포함하면 이천군, 평강군이 해당된다. 김화군은 부군면 통폐합 이전 1908년부터 금성과 한 지역이었고, 금성 방향의 도로가 철원 방향의 도로보다 잘 닦여있고 가깝기 때문에 이곳에서 제외한다. 신라 시대에는 한주에 속하였으나, 고려 시대 10도 지정 시부터 삭방도에 묶이면서 강원권으로 편입되었다. 대부분의 지역이 미수복지구로, 철원평야와 평강고원으로 위시되는 지역 최대의 평야이자 가장 비옥한 땅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경원선과 금강산선의 교차점으로 강원도청을 옮기려고 고민했을 정도로 발전했던 철원, 평강은 평야 지역이고, 안협, 이천도 전체적으로 지역 내에서 고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통일이 되면 강원도 내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기후는 상당히 추운 편으로, 평균적으로 1월 평균 기온이 -8℃이고 연평균 기온은 8℃이다. 또한 손꼽히는 다우지로 강수량이 많다.
영서 북동부 (북한강 지류 유역)
철원군 동부 지역에 해당하며, 북한 지역까지 포함하면 금성군, 회양군, 김화군이 해당된다. 금성과 회양은 북한강 유역이고 김화는 임진강 유역이다. 온전히 수복하여 현 대한민국 영토인 읍/면은 김화읍, 서면, 근남면 3개 뿐이고, 온전히 수복되지 못한 면도 5개 뿐이다(근북면, 근동면, 원남면, 원동면, 임남면). 대부분이 수복되지 않아서 북한에 있으며, 금강산댐 건설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던 창도군과 통구면이 수몰되었다. 금강산이 존재하며 남부에는 광주산맥이 지나고, 동부, 북부에는 태백산맥이 지나며 서부에도 1,000m 수준의 산악이 있어 산악의 경관이 수려한 편이다. 기후는 매우 추운 편으로, 평균적으로 1월 평균 기온이 -9℃이고 연평균 기온은 7℃이다.
영서 중부 (북한강 유역)
춘천시, 홍천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에 해당한다. 홍천과 화천은 본래부터 춘천 의존도가 높고, 양구는 그보다 덜하다. 인제는 속초+고성과 춘천의 영향을 거의 동등하게 받고 있기 때문에 영서로도 분류되지만 간혹 영동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홍천 최동단인 내면은 영동 문화권이며, 양구군 수입면과 인제군 서화면 북부는 미수복지역이다. 여기에는 인구로 합산되지 않았지만, 경기도 가평군의 가평읍 일대 및 청평면, 그리고 북면 일대 또한 영서 중부 지방으로 분류된다. 소양호와 파로호로 대표되는 지역으로, 광주산맥이 북부에, 태백산맥이 남부에 지난다. 설악산이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인공 호수가 매우 많다. 또한 민통선의 영향으로 북부는 도로의 선형이 매우 불량하다. 기후는 추운 편으로, 평균적으로 1월 평균 기온이 -5℃이고 연평균 기온은 10℃이다.
영서 남부 (남한강 유역)
원주시,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에 해당한다. 평창과 정선은 원주보다 강릉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기 때문에, 영동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영월은 원주보다 충북 제천과 교류가 많다. 무릉도원면, 주천면을 제외하면 원주 시내보다 제천 시내가 훨씬 가깝기 때문. 정선과의 교류도 그다지 많지 않다. 표면적으로는 원주권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사실 영서, 영동 어느 쪽으로도 구분하기 애매하다. 산악이 빼어나고 수려하며, 감입 곡류 하천을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원주 분지에는 강원도 최대의 시가지인 원주 시가지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최근 강릉선 KTX가 개통되면서 둔내면, 용평면, 진부면, 횡계면 지역은 접근성이 좋아졌다. 기후는 원주, 횡성, 영월과 평창, 정선이 다른 편이다. 원주, 횡성, 영월의 경우 평균적으로 1월 평균 기온이 -4℃로 영서 지방 내에서는 가장 따뜻한 편이나 전국적으로 보면 매우 춥고, 연평균 기온은 11℃ 정도이다. 반면 평창, 정선의 경우 평균적으로 1월 평균 기온이 -7℃로 영서 지방 내에서도 꽤 추운 편이고, 연평균 기온은 9℃ 정도로 더위가 별로 없고 서늘한 기후이며 눈이 많이 오는 편이다.[2]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