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장르(genre, Gattung) 또는 갈래는 예술에서 작품을 구분할 때 이용되는 느슨한 분류 범위이다. 주로 문학과 수사학 분야에서 사용되었으나, 영화와 음악, 만화, 컴퓨터 게임 등 다른 예술 분야에도 폭넓게 적용된다.
예술 작품을 분류하는 데에는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그중 장르는 대체로 각 예술 분야에서 작품의 주제나 전개해 나가는 방식, 또는 분위기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즉 문학,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이야기나 예술작품이 가진 성격을 커다란 카테고리로 묶어 대략적인 작품의 내용을 정의하거나 분류하는 말이다.
사실 어디까지가 장르인지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다. 일단 주제를 알면 장르로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장이 있으면 논설문, 개인의 경험이 들어가면 수필인데 이 둘도 어떻게 보자면 장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작품의 스타일, 시대적 혹은 산업적 기반, 형태, 창작자의 의지, 어른의 사정 등 다양한 이유에 따라 얼마든지 붙을 수 있으며 같은 장르도 서로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가 잦아 장르 논쟁의 소용돌이 속에 말려들어가기도 한다. 사실 이건 장르 자체가 유동적이라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 실제로 대분류에선 변동이 없지만 세 분류로 가면 살짝 비트는 것만으로도 장르 하나가 뚝딱 나올 정도로 끝이 없다.
개요
장르는 서면, 음성, 디지털, 예술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적으로 합의된 관습이 발전했다.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일련의 문체 기준에 따라 문학, 음악 또는 기타 형태의 예술이나 오락의 범주를 설명한다. 종종 작품은 이러한 관습을 차용하고 재결합하여 여러 장르에 적합하다. 독립된 텍스트, 작품 또는 커뮤니케이션은 개별적인 스타일을 가질 수 있지만 장르는 합의된 또는 사회적으로 추론된 관습에 기반한 이러한 텍스트의 혼합이다. 일부 장르에는 엄격하고 엄격하게 준수되는 지침이 있는 반면, 다른 장르에는 뛰어난 유연성이 있을 수 있다.
장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명시된 고대 그리스 문학의 절대적인 분류 체계로 시작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 시(송가, 서사시 등), 산문, 공연은 각각 각 장르에 적합한 콘텐츠를 지원하는 특정한 디자인 특징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코미디의 말투 패턴은 비극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배우들조차도 한 유형의 사람이 한 유형의 이야기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장르로 제한되었다.
장르는 청중과 창작자의 변화에 대응하여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류를 넘어 확산되고 발전한다. 장르는 예술적 표현을 통해 대중이 예측 불가능함을 이해하도록 돕는 역동적인 도구가 되었다. 사람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노래하고, 춤추는 등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예술 작품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예술은 사회 상태에 대한 반응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장르를 도구로 사용하려면 변화하는 의미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문학
문학 장르는 문학 작품의 한 범주이다. 이 장르는 문학적 기법, 어조, 내용, 심지어 (소설의 경우처럼) 길이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장르는 문학이 성인, 청소년, 아동으로 분류될 수 있는 연령 범주와는 구별한다. 또한 만화책이나 그림책과 같은 형식과도 구별한다 장르와 카테고리 간의 구분은 유연하고 느슨하게 정의되며, 하위 그룹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학의 가장 일반적인 장르는 (느슨한 연대순으로) 서사시, 비극, 희극, 소설, 단편 소설이다. 이것들은 모두 산문이나 시 장르에 속할 수 있는데, 이는 장르가 얼마나 느슨하게 정의되어 있는지를 가장 잘 보여준다. 또한 풍자와 같은 장르는 하위 장르일 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혼합 형태로 위의 어느 장르에나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들은 그것이 구성되었던 역사적 시대의 일반적인 문화 운동에 의해 정의된다. 특히 장르별로 구분되는 대중소설에서는 장르소설이 더 일반적인 용어이다.
- 자서전
- 전기
- 일기
- 우화
- 소설
- 모험 소설
- 아동문학
- 판타지
- 공포 소설
- 역사 소설
- 추리 소설
- 로맨스 소설
- 과학소설
- 스릴러 소설
- 무협소설
- 라이트노벨
- 게임소설
- 사극소설
영화
영화를 장르로 구분하기 위한 명확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편의상 작품의 특징적인 요소를 자의적으로 꺼내 분류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분류 방법도 기준도 사람마다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영화 장르는 내러티브 요소, 미학적 접근 또는 영화에 대한 감정적 반응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의 스타일적 또는 주제별 범주이다.
문학 장르 비평 이론을 크게 활용한 영화 장르는 일반적으로 "관습, 도상학, 설정, 내러티브, 캐릭터 및 배우"로 묘사된다. 톤, 테마/주제, 분위기, 형식, 대상 청중 또는 예산에 따라 영화를 분류할 수도 있다. 이러한 특성은 특정 장르에서 "반복과 변주를 통해 익숙한 캐릭터와 익숙한 상황을 통해 익숙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상업 장편 영화"인 장르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영화 장르는 필름 느와르에서 플래시백 및 로우 키 조명 사용과 같은 영화 제작 스타일 및 기술 사용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로맨틱 멜로드라마를 위한 화려한 현악 오케스트라나 SF 영화를 위한 전자 음악과 같이 장르별로 영화 채점 규칙이 관련되어 있다. 장르는 또한 영화가 TV에서 방송되고, 광고되고, 비디오 대여점에서 구성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앨런 윌리엄스는 내러티브, 아방가르드, 다큐멘터리라는 세 가지 주요 장르 범주를 구분한다.
특정 장르가 확산되면서 영화 하위 장르도 등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법률 드라마는 법정 및 재판에 초점을 맞춘 영화를 포함하는 드라마의 하위 장르이다. 하위 장르는 종종 두 가지 개별 장르가 혼합되어 있다. 장르는 겉으로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장르와 합쳐져 하이브리드 장르를 형성할 수도 있으며, 인기 있는 조합에는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 코미디 영화가 포함된다. 더 넓은 예로는 픽션과 논픽션(다큐멘터리)의 기본 범주를 통합한 다큐픽션과 다큐드라마가 있다.
장르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진화하며 일부 장르는 크게 사라질 수 있다(예: 멜로드라마). 장르는 영화의 유형이나 범주를 지칭할 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관객의 기대, 그리고 일반적인 구조를 만드는 제도적 담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내용에 따라
|
|
|
- 형식 및 양식에 따라
- 무성 영화
- 흑백 영화
- 유성 영화
- 특수 촬영 영화
- 3-D 영화
- 단편 영화
- 기타
|
|
|
게임
초기엔 액션 게임, 슈팅 게임, RPG 등의 개략적인 구분밖에 없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대전액션게임 등 세부장르가 추가되고, 이것들이 다시 메인 장르로 올라가는 등 변동이 많다. 다른 장르들도 그랬듯 게임도 세분류에선 많이 복잡해졌으며, 어떤 게임은 퍼즐에 액션을 도입하는 등 다른 장르끼리 섞는 일도 있다. 이 때문에 '로맨틱 굴리기 액션'등 분류로서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유니크한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유니크한 장르의 극단적인 예로 게임 이름이 장르 이름으로 굳어버린 테트리스가 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장르간의 경계가 희박해지고 있어서 장르를 딱 정해서 분류하기 힘든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가령 과거에는 RPG의 전유물이었던 레벨업 개념도 각종 FPS에서 퍽(Perk) 등으로 도입되기도 하고 인디 게임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뭐라고 분류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독특한 게임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순수 장르 게임들은 매니악해져 대세에서 밀려나는 추세가 강하다.
음악
객관적으로는 소리의 형식, 주관적으로는 청자의 관습이나 음악의 역사에 따라 다양한 음악을 나눈 일종의 범주.
악기, 박자, 리듬 등의 소리의 물리적인 특성에 따라 음악을 나눌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비슷한 부류의 음악과 다른 음악과의 차별점을 구분짓기 위한 주관적인 기준이 개입되어 같은 음악을 사람마다 다른 장르로 분류하기도, 장르 논쟁으로 다투기도 한다. 장르에 대해 어느 정도 기준은 있지만 통일되어 있지는 않기에 상위 범주로 뭉뜽그려 정의하는 경향이 많지만, 이에 따라 엄밀히 다른 부류의 음악이 같은 장르로 묶이기도 한다.
장르 그 자체는 그저 특정 음악들의 특징을 묶어놓아 수식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도 없으며 굳이 무시하려 할 필요도 없다. 장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편하라고 있는 것이므로, 장르에 속박되는 시각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 역사에 따른 장르 확장
백인 위주의 음악에서 흑인의 가스펠 음악이 유행을 타고, 기존과의 음악을 클래식이라 부르며 선을 그으며, 기술 발전에 따라 전자음악이 태동하자 그에 따른 양식이 발전하면서 또다른 이름의 장르가 분화되는 등 장르는 시대에 따라 필요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특정 음악적 부분을 강조하거나 그것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장르, 하위장르(또는 서브장르)가 생겨나고 있으며, 탈장르적인 음악도 증가하고 있다. 서브장르와 서브장르가 만나 그 교집합적인 또다른 서브장르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장르 자체를 편견이라 치부하며 자신의 장르를 말하지 않는 음악인도 있다. 대중가요는 유행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어떤 장르의 특징에 얽매이지 않고 듣기 편한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편의상 어떤 장르라고 붙이기도 하고, 이런 음악들을 이지리스닝이라는 장르로 묶기도 한다. 이런 경향에서 장르를 강조하는 아티스트는 듣기 불편한 요소를 강조하면서 자신만의 음악 영역을 구축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새로 생겨나는 장르는 "아티스트"의 명성에 좌우되는 경향도 있다. 선구자가 되고픈 욕심이기도 하고, 이 장르에 뼈를 묻겠다! 라고 할 정도로 한 장르에 집착하는 뮤지션 때문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를 실험하면서 다양하게 건드려 보는 뮤지션도 있다. 그리고 장르도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명멸하거나 짧거나 혹은 길게 소비되기도 한다. 음악의 발전사이며 취향이고 존중하자.
- 지역 문화 언어에 따른 구분
미국과 유럽에서 음악이 발전하고 장르에 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동안, 한국은 전쟁중이었다.. 음악의 역사에 따라 분화된 그 당시의 장르와 그 의의는 우리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의미다. 되려 최신 유행하는 음악부터 수입하여 받아들이는 탓에 상위장르(흑인음악>힙합)와 하위장르(힙합>흑인음악)가 뒤섞여 받아 들여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역과 민족에 따라 선호하고 유행하는 음악이 다르고 음악을 구분 짓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애써 발라드, 힙합, 락, 메탈, 하드코어라고 음악을 나누어도 영미 기준으로 보면 그냥 k-pop 장르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 중 세계에 유행하는 음악이 세계 시장에서 k-pop 장르를 정의하게 될 수도 있다. 한국에 아이돌 음악만 있는건 아니지만, K-POP은 강남스타일 BTS 음악이라 불리게 되는 것이다.
장르가 언어에 따라 달리 불리거나, 그 역으로 언어에 따라 장르가 달라지기도 한다. Funk와 Punk를 펑크로 똑같이 생각하는 경우는 차치하더라도, Power Balld의 경우 발라드에 파워가 어울리는가 의아하겠지만,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는 록발라드란 장르로 유명한 그 장르다. 록발라드가 발라드로 인정받지 않고, 록으로도 인정받지 않는다는...
Adult Contemporary Music같은 경우, 성인 취향의 소프트록을 지칭하는데, 한국에서 직역하여 "성인가요" 장르라 통칭하던 때도 있었다. 소프트 록 음악과 뽕짝(트로트)이 같은 장르로 묶인 셈.
- 장르 수정
음원을 갖고 있다면, 음악 파일에서 장르 정보는 파일의 "태그"나 "메타데이터" 영역에 기록되어 있다. 미디어 파일의 "컨테이너"에 따라 태그 기록방식이 달라지는데 기술적인 지식을 다 알 필요는 없고, itunes나 mp3tag 같은 태그 수정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 장르를 수정하거나 Top 40같이 자기만의 장르를 만들 수 있다. Dance와 댄스를 통일할 수도 있다.
미디어 플레이어가 복합장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청자의 니즈와 다르게 "취향에 따른 서브장르"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 경우 "재생목록"에 의존하여 음악을 구분지을 수밖에 없다. 팁을 남기자면 .m3u나 .m3u8 파일의 재생목록을 만들어 음악파일과 같이 두면 대다수의 앱에서 재생목록을 인식해준다. m3u파일은 메모장으로 열고 수정할 수 있다.
- 대표적인 음악장르
|
|
|
|
하위 장르
하위 장르는 한 장르 내의 하위 계층이다. 동일한 장르인 두 이야기는 하위 장르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판타지 이야기가 더 어둡고 더 무서운 판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면 그것은 다크 판타지의 하위 장르에 속할 것이다. 마법 검과 마법사 (캐릭터 클래스)가 등장하는 또 다른 판타지 이야기는 검과 마법의 하위 장르에 속한다.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