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듀런트(William Durant)(1861년 12월 8일 ~ 1947년 3월 18일)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선도적인 선구자였으며, 통합된 기업 지주 회사 아래에 각각 다른 자동차 라인이 있는 여러 개의 마크를 보유한 하나의 회사를 만들었다. 듀런트는 프레드릭 스미스와 함께 제너럴모터스(GM), 그리고 루이스 쉐보레와 함께 쉐보레(Chevrolet)를 공동 설립했다.
역사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난 듀런트는 윌리엄 클라크 듀런트와 레베카 폴거 듀란트(네 크라포)의 아들이었으며, 그는 부유한 매사추세츠 주 출신의 부유한 매사추세츠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레베카는 프랑스 출신인 헨리 H. 크라포미시간 주지사의 딸이었다. 윌리엄은 할아버지의 목재소에서 일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그는 미시간 주 플린트에서시가 세일즈맨으로 시작하여 결국 자신의 마차 회사를 설립했다.
주요 활동
듀런트-도트 마차 회사
1886년 듀런트는 조시아 달러스 돌트(Josiah Dallas Dart)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플린트 로드 카트 회사(Flint Road Cart Company)를 설립하여 2000달러(2020년 57,607달러)의 자본금을 200만 달러(2020년 57,607달러)의 전세계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1890년 플린트에 본사를 둔 듀런트-도트 마차 회사(Durant-Dort Carriage Company)는 말을 끄는 선도적인 제조사가 되었고, 20세기 초에 이르러서는 미국에서 가장 큰 회사가 되었다. 듀런트는 연료를 태우는 악취와 엔진 소음 때문에 딸이 차에 타지 못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느끼며 자동차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1900년 경, 휘발유가 없는 마차에 대한 정부의 약한 규제에 대한 대중의 항의는 심각했다. 듀런트는 이 상황에 대한 일반 대중의 분노를 알아차렸고,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 규제에 의존하기 보다는, 이 새로운 교통수단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보았다.[1] 듀런트는 당시 미국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던 포드의 경영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단 하나의 브랜드가 아닌, 여러 개의 회사와 브랜드를 갖춰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믿었다. 듀런트는 1903년 초장기의 자동차 업계로 들어가 차의 생산에 착수하였으며, 1904년 43세에 미국의 자동차 회사 뷰익 인수를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뷰익의 자동차 생산량은 인수 당시 연간 28대에 불과했지만 4년 만에 8000여 대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당시 미국은 5000여 개의 중소 자동차 제조사가 난립했다고 한다.
제너럴모터스
듀런트는 이를 기회로 삼아 회사 규모를 크게 불려 나간다. 금방 포드, 캐딜락, 올스모빌을 추월했으며, 제조 라인이 없고 기존 자동차가 몇 대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도 주문은 1,100개가 넘었다고 한다. 1905년에는 뉴옥 자동차 전시회가 열릴 때, 캐나다에서 가장 큰 마차 제조업체를 설립한 사무엘 맥러플린(Samuel McLaughlin)에게 뷰익 자동차의 동력 전달 장치를 건설하기 위한 1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모터를 공급받기 위한 15년 계약과 함께 뷰익 자동차 회사를 기반으로 듀런트는 여러 독립 브랜드를 제조하고 자회사 부품 회사를 제어할 수 있는 대형 자동차 회사 창설 계획을 세웠으며, 돌트는 맥러플린과 함께 운송 건물을 구축했다. 이후에 뷰익 성장에 힘입어 1908년에 윌리엄 듀런트는 찰스 스튜어트 모트와 함께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를 설립했다. 제너럴모터스 설립 이후에는 기업 인수 합병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하나의 완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부품 및 주변부품 회사를 매입하기도 했다. 그리고 맥러플린의 시조 회사 주식에 상응하는 금액으로 많은 양의 뷰익 주식을 교환하여 맥러플린을 제너럴 모터스의 최대 주주 중 하나로 만들었다. M&A를 통해 회사를 성장 시켜 1909년에 캐딜락과 올스모빌, 폰티악 그리고 다수의 부품제조사를 인수해서 제너럴 모터스에 통합시켰다. 10월 26일에는 4년 전 바이런 카터(Byron Carter)에 의해 미시간 주 잭슨에서 설립된 카터카 회사를 인수했다. 2년 만에 듀런트는 25개 회사를 매입해 제너럴 모터스의 골격에 적절하게 배치했다고 한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노스웨이 모터 앤 매뉴팩처링(Nothway Motor & Manufacturing)과 스파트 플러그를 생산하는 챔피언 이그니션(Champion Ignition) 및 바퀴와 축을 생산하는 웨스톤 모트(Weston-Mott) 등이 그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총 13개의 자동차 회사와 10개의 부품 및 액세서리 제조업체를 통합했다. 게다가 듀런트는 회사를 키우기 위해 자신의 위치에는 별로 개의치 않았던 사람이었다. 은행에서 사업 자금을 빌리고 외부에서 투자자를 유치하고 M&A를 통해 회사를 성장시켰다. 그러나 지나친 사업 확장이 문제를 일으켜, 두려움 없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은 회사의 재정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대부분 부실기업 위주로 회사를 인수해왔던 탓에, 제너럴모터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1910년 제너럴모터스 이사회는 듀란트의 강제 퇴출을 결정하기에 이른다.
쉐보레
이후 윌리엄 리틀(William H. Little)의 이름을 딴 자동차 회사인 리틀(Little)을 설립해 포드 자동차 회사와 경쟁하려 했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에 만족하지 않아 중단했다. 9월 30일 캐나다에서 약 52,935달러의 대출을 받은 후 1911년에 루이 쉐보레(Louis-Joseph Chevrolet)의 시조 회사를 후원하기 시작하면서 듀런트는 기술자 루이 쉐보레와 손을 잡고 쉐보레 회사를 설립하게 되고, 돌트는 회사의 부사장 겸 이사로 재직했다. 그리고 루이 쉐보레는 자신의 이름 따온 회사 쉐보레에서 엔지니어 겸 디자이너로 일하게 된다. 1913년도에 돌트는 부사장으로 물러나가며, 1914년에는 루이 쉐보레와 윌리엄 듀런트는 자동차 철학에 대한 차이가 너무 커 두 사람의 불화로 인하여 갈라지게 되버린다. 그 뒤로 돌트도 듀런트 돌트 마차 회사의 지분을 처분당하게 되고, 윌리엄 듀런트는 자신이 세웠던 제너럴 모터스의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한다. 1915년에 캐나다로 가서 쉐보레를 투입하고 주식은 5대 1, 7대 1로 매입되어 다른 주주들과 함께 듀런트의 옛 일자리를 되찾기 시작한다.
1916년에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하며 제너럴모터스 지분을 사들여 최대 주주에 다시 오르게 된다. 그러나 영광은 겨우 4년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무리한 경영과 세계 경제 불황으로 제너럴모터스는 자금 부족에 시달리게 되어 듀런트는 모든 것을 잃고 영영 자동차 업계에서 떠나게 된다. 듀런트 자동차 회사란 상호명의 회사를 만들어 또 다시 재기를 시도했지만, 1929년 세계대공황의 늪에 빠져 결국 1930년 제너럴모터스는 파산하고 말았다. 뒤이어 제너럴모터스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포드는 비용을 낮춰 소비자 가격을 줄이기 위해 조금의 변화도 없이 검은색의 같은 차를 대량으로 제조하여 파는 전략을 취한 반면, 제너럴모터스는 다양한 브랜드들을 사들였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브랜드를 재편하여 각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춘 다양한 차량과 옵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취했다. 예를 들면 캐딜락은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고급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반면, 쉐보레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젊은 디자인을 합쳐 좀 더 젊고 디자인적인 면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브랜드마다 급(class)을 정한 후 해당 급에 맞는 차량을 제작했다. 또한 이제는 가능하지만 당시에는 불가능이라고 여겼던, 차량에 원하는 색상을 입히는 일도 제너럴모터스에서 처음 도입한 것이다. 결국 제너럴모터스는 포드를 제압하고 미국 내에서 자동차 업계의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1950년대에는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다시 한 번 제너럴모터스는 시련을 겪었다. 이어 새로운 경영자인 잭 스미스(Jack Smith)를 중심으로 제너럴모터스는 다시 한 번 일어서기에 도전하였다. 불필요한 사업과 공장들은 과감히 접어버리고 미국 내 판매보다 더 큰 세계 시장을 목표로 나아갔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이러한 제너럴모터스만의 특별한 브랜드 전략을 유지하여 미국 시장 점유율의 50퍼센트 이상을 차지함으로써 제너럴모터스는 드디어 1993년 적자를 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과 과정을 바탕으로 결국 제너럴모터스는 북미 이외의 24개국에서 28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169개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였다.[2][3]
각주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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