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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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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영도구 구기
부산광역시 영도구 위치
부산광역시 영도구청

영도구(影島區)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남부 영도(影島)에 위치해 있는 구이다. 대한민국의 자치구 중 유일하게 으로만 구성된 곳이다. 영도(影島)의 옛 이름은 절영도(絶影島)이다.[1]

개요

부산광역시의 남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9˚ 06´ 30˝~129˚ 21´ 00˝,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00´ 30˝~35˚ 05´ 00˝에 위치한다. 남해안으로 이루어진 구로서 교량을 통하여 북쪽으로 중구, 동쪽으로 남구, 서쪽으로 서구와 연결된다. 동서 간 거리는 6.77㎞, 남북 간 거리는 7.90㎞이며, 면적은 14.2㎦로 부산시 전체 면적의 1.8%를 차지하여 16개 구·군 가운데 11번째에 해당한다. 행정구역은 11 행정동(21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삼 1동이 전체 면적의 27%를 웃돌아 가장 크고 영선 1동이 전체 면적의 1.2%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7월을 기준하여 107,006명이다.

구를 상징하는 꽃은 동백꽃, 나무는 해송나무, 새는 갈매기이다. 구를 상징하는 캐릭터는 대표적 문화유산인 동삼동패총을 모티브로 하여 과거(패총·조가비)와 영도의 미래(Young)가 어우러진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아 귀여운 이미지의 석기시대 어린이와 조가비로 형상화한 '영가비'이다. 구청 소재지는 청학동이다.

동해안남해안을 아우러 이르는 이기도 하며 면적은 여의도의 3~5배 정도다. 도심 상권인 남포동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지만, 부산 사람들에게는 묘하게 외곽으로 분리된 느낌을 주는 동네다. 인데다가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 유일하게 지하철 노선도 없고 태종대 같은 바닷가 갈 일이 아니면 좀처럼 접할 수 있는 게 없는 동네다.

대한민국 단위의 행정구역들 중에서 유일하게 구 단위의 도시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행정구역들 중 섬 단위의 지자체들이 총 10곳인데 제주특별자치도는 특별자치도, 거제시는 유일하게 시고 나머지는 전부 군이다.[2][3]

자연환경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단일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쪽으로 부산만이 서쪽으로는 남항이 연해 있다. 섬 중앙에 주봉인 봉래산(蓬來山, 395m)이 솟아 있으며, 동삼동 일대에 구릉성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말단부의 두각지에는 경사가 급한 해식애가 형성되어 있고, 이곳에 태종대가 있다. 이들 산지에서 발원한 여러 계류천들이 바다로 유입하며 유로는 짧다. 이들 사이에 많은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평지는 섬의 북동부에 발달하고 남동부는 비교적 산지로 구성되어 있다. 북항과 남항에 연한 평지는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매축된 매립지이다.

봉래동에 소재한 봉래산(蓬萊山, 394.6m)은 영도의 주봉을 이루는 산으로 산 전체가 원추형을 나타내고 있다. 고갈산 또는 고깔산으로도 불리는데, 한자의 ‘고갈산(沽渴山)’, ‘고갈산(枯渴山)’은 각기 목이 마른산, 마른 도마뱀의 산, 말라서 없어지는 산이라는 뜻으로 일제강점기 때 붙여진 봉래산의 다른 지명으로 알려져 있다. 사면은 가파른 편이고, 특히 남쪽사면은 급경사로 바다에 거의 수직으로 돌입하고 있다. 산기슭에는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파쇄된 암석의 파편들이 애추를 형성하고 있다. 봉래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조봉(遭逢)이라 하고 그 다음의 봉우리를 자봉(子峰), 그 아래의 것을 손봉(孫峰)으로 부르고 있다. 봉래산이란 동쪽바다 한 가운데 있으며 신선이 살고 있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 동삼동에 위치한 태종산(太宗山, 197.5m)은 태종대 북쪽에 있는 산이다. 일명 묘방산이라고도 한다. 비교적 험준하고 사면은 급하여 100m에 이르는 해식애에 이어진다. 산의 대부분은 태종대의 유원지로 이용되고 있다. 청학동에 소재한 농청산은 영도의 주봉인 봉래산에서 북동쪽으로 뻗어 나온 산등성이의 구릉성 산지이다. 봉래동의 소봉산은 봉래산 능선에 있는 봉우리의 하나로 봉래산의 주봉인 조봉과 그 다음의 봉우리인 자봉의 아래에 있는 산으로 일반적으로 손봉이라도 부르고 있다.

동삼동 상리 마을에는 탱자 나무골이 있다. 봉래산 남동쪽 산록에서 발원하는 소하천에 의해 형성된 계곡으로 탱자나무가 많은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 영선동의 한진골은 봉래산 남서 산록에서 발원하는 소하천의 계곡으로 웅짓골이라고도 불린다.

이들 산지 사이에 교통로로 이용된 고개가 형성되어 있다. 봉래동에 소재한 아리랑고개는 봉래동과 청학동을 경계 짓는 고개로서 지금의 봉래산 산복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일대의 교통로 역할을 담당했던 고개이다. 고개 지명은 산림이 울창하고 험하며 길이 구불구불하여 울면서 넘어가야만 했던 데서 유래되었다. 청학동에 소재한 복징어 고개는 청학동에서 동삼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해발 50~70m에 있는 이 고개는 현재 확장 포장되어 영도의 간선도로인 태종로로 바뀌었다. 영선동에 소재한 영선고개는 영선 2동에서 신선 3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봉래산의 남서쪽 산록을 따라 오늘날의 제2 송도로 연결되는 유일한 길이었다. 현재 영선로터리 부근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가 되어 있다.

봉래산에서 발원한 여러 소하천들이 개석 작용을 하면서 여러 계곡을 형성하며 바다로 유입된다. 유로가 짧아 퇴적지형의 발달은 미약하다.

북동부의 매립지역을 제외하고 해안지역은 대부분 급경사의 암석해안을 이루고 있으며, 태종대의 일부 지역에서는 자갈해안이 나타난다. 주요 도서로는 조도(朝島)와 생도(生島)가 있다. 조도는 일명 아치섬·앗치섬 또는 동백섬이라고도 불리며 영도와는 방파제로 연결되어 있다. 부산만 북항의 입구에 있는 해발 141m의 첨봉으로 된 섬으로 한국해양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남쪽과 서남쪽 해안을 제외하고 급준한 사면으로 되어 있어 선박의 접안이 불가능하다. 지명은 부산에서는 아침이 가장 먼저 시작된 데서 유래되었다. 이외에도 와치섬으로 불리기도 하며, 『동래부지』(1740)에는 고지도(古智島) 또는 동백도(冬柏島)로 기록되어 있다. 1947년 도로의 개설로 연육되었다. 생도는 태종대 남쪽에 있는 무인도로서 동이 또는 주전자처럼 생겼다 하여 동이섬·주전자섬이라고도 한다. 이곳에 우리나라 지도 작성의 기점이 되는 삼각점이 있다.

이곳 해안 지역에는 과거에 많은 포구가 발달하였다. 남항동의 포구는 과거 바다였으나 지금은 해안매립을 통해서 이루어진 매축지이다. 옛지명은 석말추라 했으며, 여름이면 태풍과 해일이 있을 때마다 상습적인 피해를 입었다. 일제강점기 매립으로 만들어진 어항으로 오늘날에는 어선 정박과 수리, 급수를 받기도 하고 태풍이 오면 연근해 어선들의 대피장소이기도 하다.

대교동 나릿가포구는 1934년 영도대교가 가설되기 전까지 지금의 대교동과 봉래 1동 일대에 자리를 잡고 있었던 바닷가 포구의 옛 지명이다. 육지로 왕래하던 도선장이 있었고, 이곳이 나룻배를 타고 오르내리는 곳이라 하여 나릿가포구로 불렸다. 대평동포구는 대풍포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대풍포란 어선들이 풍랑을 피하기 위해 잠시 피항하는 포구라는 데서 비롯되었다. 본래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매립되기 전까지만 해도 영도에서 남포동쪽으로 뻗어 나온 하나의 큰 사주로서, 모래섬에 지나지 않았으나 1900년 초 일본의 어선들이 몰려들면서 어선의 피난처로 이용되었다. 청학동에 소재한 복징포는 복징어고개 아래에 있는 포구이다. 지명은 이곳에서 복징어(복어)가 많이 잡혔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도서로 되어 있어 기후는 전형적인 온대해양성기후를 나타낸다. 여름에는 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 습윤한 기후를 나타내고 내륙보다 기온이 낮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 연교차가 비교적 적다. 연평균강수량은 1386.5㎜로 월평균 115.5㎜이다. 연평균기온은 14.9℃이다.[4]

역사

동삼 동패총에서 다양한 형식의 빗살무늬토기와 석기 및 동물의 뼈나 뿔 따위로 만든 뼈 도구 등과 함께 신석기시대에 곡식 재배가 이루어졌음을 증명하는 조·기장 등이 출토되어 선사시대에 이미 이 지역에 취락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삼한 시대와 삼국시대 초기에는 변한(弁韓)에 속하는 거칠산국(居漆山國)의 영역이었으며, 신라가 이 지역을 병합한 뒤 거칠산군(居漆山郡)을 설치하고 대증현(大甑縣)과 갑화양곡현(甲火良谷縣;지금의 기장군)을 속현(屬縣)으로 두었다. 영도의 대표적 명소인 태종대는 신라 태종무열왕(재위 654~661)이 활을 쏘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757년(경덕왕 16)에는 거칠산군이 동래군(東萊郡)으로 개편되고 대증현은 동평현(東平縣)으로 개칭되어 동래군의 속현이 되었으며, 지금의 영도구 지역은 동평현의 영역에 속하였다.

고려 시대에 동래군은 동래현(東萊縣)으로 개편되어 울주(蔚州, 지금의 울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 대부분, 경남 양산시 일부)의 속현(屬縣)이 되었으며, 동평현은 양주(梁州, 지금의 양산시)의 속현이 되었다. 신라 때부터 명마의 산지로 알려졌다는 기록이 보이고, 고려 시대에 나라에서 쓰는 말을 기르는 곳이라 하여 목도(牧島)라고도 불렀다. 이곳에서 기른 말이 그림자조차 볼 수 없을 정도로 빨리 달려 절영도(絶影島)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지금의 영도라는 지명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절영도의 국마장(國馬場)은 조선 고종 때 지금의 서구 암남동 모지포(毛知浦)로 옮길 때까지 유지되었다.

조선이 개국한 뒤, 양주(양산군)의 속현이었던 동평현은 1405년(태종 5) 동래현의 속현이 되었다가 1409년(태종 9) 다시 양주에 이속되었으며, 1428년(세종 10) 동래현의 속현으로 환원되었다. 1547년(명종 2) 동래현이 동래도호부(東萊都護府)로 승격되었고, 동평현은 동평면이 되어 동래부에 소속되었다. 1601년(선조 33) 절영도왜관(絶影島倭館)이 설치되어 1607년(선조 40) 두모포왜관(豆毛浦倭館)으로 이전하기까지 대일본 교역의 창구 역할을 하였다. 1881년(고종 18)에는 경상좌도의 7진 가운데 서평진(西平鎭)·포이진(包伊鎭)·개운진(開雲鎭)을 혁파하고 그 수군 장비를 통합하여 절영도진(絶影島鎭)을 설치하였다가 1895년(고종 32) 갑오개혁 이후 폐지하였다.

조선 시대에 동래부·동래군의 행정구역은 7~12개 면의 변천을 거쳤는데, 지금의 영도 지역은 사천면(沙川面), 사하면(沙下面), 사중면(沙中面)에 속하였다. 1906년 동래부 사중면에 속한 영도 지역은 영선리·청학동·동삼동 등 3개 동으로 편제되었다. 1910년 국권피탈과 함께 동래부가 부산부(釜山府)로 개편되었고,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동래 지역과 기장군이 동래군으로 병합되어 부산부에서 분리되면서 영도는 부산부 사중면에 속하였다. 이후 1925년 영선리가 영선정(瀛仙町)으로 개칭되었고, 1934년 국내 최초의 연륙교인 영도대교가 개통되어 육지와 연결되었다. 1944년에는 영선정이 갑정(岬町)·대교통(大橋通)·산수정(山手町)·석견정(汐見町)·어영정(御影町)·항정(港町)의 6개 정으로 분할되고 동삼동이 동산정(東山町)으로, 청학동이 청산정(靑山町)으로 개편되었다.

8·15광복 후, 1947년 일본식 동명(洞名)을 고쳐 갑정은 대평동으로, 대교통4~5정목은 대교동4~5가로, 산수정은 신선동1~3가로, 석견정은 남항동으로, 어영정은 영선동1~4가로, 항정은 봉래동1~5가로, 동산정은 동삼동으로, 청산정은 청학동으로 개칭되었으며, 대체로 지금의 법정동으로 유지된다. 1949년 부산부가 부산시로 개편되었고, 1951년 부산시에 영도출장소를 비롯한 6개 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57년 구제(區制) 시행으로 영도출장소가 영도구로 승격되어 12개 행정동(남항동·대교동 4~5가·동삼동·봉래 1~3동·신선 1~2동·영선 1~2동·청학동) 21개 법정동으로 편제되었다. 이후 1966년 신선2동이 신선 2~3동으로, 1970년 청학동이 청학 1~2동으로, 1979년 봉래3동이 봉래 3~4동으로 분동되어 15개 행정동으로 확대되었고, 1982년에는 법정동인 대교동 4~5가가 대교동 1~2가로 개칭되었다.

1985년 동삼동이 동삼1~2동으로 분동된 데 이어 1994년 동삼1동에서 동삼3동이 분동되어 17개 행정동으로 확대되었다가 1998년 대교동 1~2가가 남항동으로 합동되고 봉래1~2동이 봉래1동으로 합동되어 14개 행정동으로 축소되었다. 2007년에는 신선 1~3동이 신선동으로, 봉래3~4동이 봉래 2동으로 합동되어 11개 행정동으로 정비되었으며, 2008년 남항대교가 개통되어 서구와 연결된 데 이어 2014년에는 부산항대교가 개통되어 남구와 연결되었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1행정동(남항동·동삼 1~3동·봉래 1~2동·신선동·영선 1~2동·청학 1~2동) 21 법정동(남항동 1~3가·대교동 1~2가·대평동 1~2가·동삼동·봉래동 1~5가·신선동 1~3가·영선동 1~4가·청학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

중구, 서구, 동구와 함께 부산의 구도심으로 분류되지만 이들 지역에서는 존재감이 가장 희박하다. 남포동을 코앞에 두고 있어서인지 전통적으로 상권이 상당히 미약하다. 흔한 영화관 하나 없다. 중구로 대표되는 구도심의 상권의 주 고객층이 영도구 주민들이기도 하다.

소재 주요 기업으로는 HJ 중공업 본사가 있다. 이 동네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조선공사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데, HJ 중공업 영도조선소가 청학동에 있다. 공기업이었던 대한 조선공사는 1989년에 한진그룹으로 흡수되긴 했지만 대기업으로서 지방에 본사를 둔 기업이 흔치 않다. 다만 HJ중공업 말고도 그 옆에 영세 조선소가 들어서있어 청학동 일대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긴 하다.

2020년 3월에 부산 ~ 헬싱키 노선으로 취항하는 핀에어의 부산영업소가 영도구에 있다. 이외에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기업은 머거본, 삼진어묵의 본사와 공장이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영선동 2가에 남항시장, 봉래동 3가에 영도 봉래시장, 청학동에 청학시장 등이 상설시장으로 운영된다.

교통

도로 교통은 100m 간격으로 나란히 건설된 영도대교와 부산대교가 영도구와 중구를 연결하고, 남항대교가 서구와 연결되며, 부산항대교가 남구와 연결된다. 주요 도로는 태종로가 중구 중앙동 7가를 기점으로 영도대교를 지나 동삼동 태종대까지 이어지고, 대교로가 봉래동 3가를 기점으로 부산대교를 지나 중구 중앙동4가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 남항동 3가의 남항대교에서 청학동의 부산항대교까지 이어지는 남항·부산항대교 영도연결도로를 비롯하여 절영로(봉래동 1가~동삼동)·해양로(청학동~동삼동)와 영선대로·와치로·남항로·대평로·동삼로·산업로·웃서발로·중리로·청학로·함지로 등이 영도구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관광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경관이 수려하고, 육지와 연결된 섬으로서 접근하기도 용이하여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대표적 명소로는 태종대를 비롯하여 영도대교와 절영해안 산책로, 봉래산, 조도(아치섬), 75 광장, 동삼동 패총전시관, 감지 해변 산책로 등 8곳을 '영도 8경'으로 꼽는다.

제1경 태종대는 바다를 배경으로 울창한 수목과 해안절벽, 신선바위(신선대)·망부석 등의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부산의 대표적 명소로서 관광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관광지이자 국가 지정 문화재인 명승이며, 부산 국가지질 공원에 포함되는 지질명소이기도 하다. 태종대 일대의 163만여㎡에 걸쳐 조성된 태종대유원지에는 일본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남항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남항조망지, 1906년에 세워진 영도 등대 등이 포함되며, 유원지 내를 순환하는 다누비 열차를 타고 코스별로 곳곳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등대유람선 선착장을 비롯한 4곳의 선착장에서 운행하는 해상유람선을 타고 바다를 돌며 태종대의 절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제2경 영도대교는 영도가 육지와 연결된 상징적 건축물이자 국내에서는 유일한 일엽식 도개교(跳開橋)로서 다리 한쪽이 들어 올려지는 진기한 광경을 볼 수 있어 부산의 명물이 되었다. 제3경 절영해안 산책로는 흰여울문화마을에서부터 약 3㎞에 걸쳐 이어지는 해안길 곳곳에 장승과 돌탑, 뱃놀이터 등의 볼거리가 해안경관과 어우러져 빚어내는 수려한 풍경으로 전국의 해안누리길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이다. 흰여울문화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봉래산 기슭에 정착하여 형성된 오래된 마을이 도시재생 사업의 리모델링을 통하여 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나 또 하나의 명소가 되었다. 제4경 봉래산은 부산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과 함께 산 위에서 맞이하는 일출·일몰이 장관을 이룬다.

제5경 조도는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발달하였으며, 영도 지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해맞이 명소이다. 제6경 75광장은 1975년에 완공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해안으로 돌출된 작은 광장과 정자 등이 조성되어 망망대해의 경관과 특히 달빛과 어우러진 밤바다의 야경이 일품이다. 제7경 동삼동 패총전시관은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영도구의 유구한 역사를 조명하는 신석기시대 전문 박물관이며, 제8경 감지해변산책로에는 태종대 감지해변의 해안선을 따라 3㎞에 걸쳐 야생초 꽃밭과 운동시설, 전망용 정자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밖에 대평동 수리조선 소길의 낡은 깡깡이마을에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하여 알록달록한 벽화로 장식된 예술마을로 재탄생한 깡깡이예술마을과 깡깡이 선박체험관, 유람선을 타고 자갈치시장과 남항시장 내 조선소 인근을 돌아볼 수 있는 깡깡이 유람선, 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어묵을 맛보고 어묵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봉래동2가의 삼진 어묵체험 역사관, 청학동의 해돋이마을과 해돋이 전망대, 아름다운 수국(水菊)길과 탁 트인 바다 조망이 일품인 동삼동 아미르공원 등의 명소가 있으며, 동삼 어촌 체험 마을에서 좌대 낚시와 맨손 물고기 잡기·곰피어묵 만들기·요트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둘레길은 부산의 시조(市鳥)인 갈매기와 길을 합성하여 명명한 갈맷길 9개 코스 21개 구간 가운데 동구의 부산진시장을 기점으로 영도대교를 건너 영도구의 깡깡이예술마을을 거쳐 남항대교에 이르는 3코스 제2구간(15.8㎞), 남항대교를 기점으로 절영해안산책로~중리해변~감지해변산책로~태종대유원지 입구를 거쳐 동삼 혁신지구 입구에 이르는 제3구간(13.7㎞)이 영도구에 속한다.

문화행사 및 축제

1993년 영도 다리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10월 중에 동삼동 아미르 공원과 영도 일원에서 영도대교 도개 이벤트와 도개 해상 퍼레이드를 비롯하여 국내외 공연팀이 참가하는 국제거리예술공연, 영도 골목을 소재로 하는 영도 스토리 골목 퍼레이드, 영도다리와 해양문화 관련 전시 및 체험, 영도 투어 및 해양 클러스터 기관 체험, 영도 커피 페스티벌과 축하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3일간 펼쳐진다. 태종대 유원지 내의 사찰 태종사 일원에서 2006년부터 수국꽃문화축제가 열려 매년 6~7월 중에 40여 년간 세계 각국에서 수집·재배한 다종다양한 수국의 향연과 함께 꽃밭 버스킹, 꽃밭 포토존, 플라워아트 전시회, 수국생태문화 해설, 꽃밭 냉면 시식회 등의 프로그램이 9일간 진행된다. 이 밖에 매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동삼동의 옛 이름인 구룡마을에서 따온 영도 구룡축제가 열려 벚꽃길 걷기대회와 영화 상영회, 장터 및 각종 공연·체험 행사가 펼쳐지고, 매년 5월에는 흰여울문화마을 골목예술제가 열려 입주작가 전시회와 주민 문화예술 체험, 골목 콘서트, 골목 스토리 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도

동영상

각주

  1. 영도구〉, 《위키백과》
  2. 영도구〉, 《네이버 지식백과》
  3. 영도구〉, 《나무위키》
  4. 영도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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