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공은 건축구조물의 방음, 방수, 장식을 목적으로 내·외부에 대리석, 점토 등으로 만든 타일을 부착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타일 기술은 조적(벽돌쌓기), 미장(벽이나 천장, 바닥 등에 흙, 회, 시멘트 등을 바르는 것)과 함께 국제 기능경기 대회 3대 건축 종목에 속한다. 그만큼 전문성을 인정받는 직종이다. 타일공은 건축구조물의 내 외벽, 바닥, 천정 등에 각종 도기류 및 화학 제품류의 타일을 접착하여 마감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자격증 취득은 선택이다. 공임에 있어 큰 영향은 없지만 타일 기능사는 건축도장기능사와 달리 난도가 높아 비교적 더 인정받을 수 있다. 제대로 훈련해 실력을 인정받는다면 정년, 퇴직 걱정이 비교적 적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수행직무
시공면을 충분히 양생한 후 기름, 먼지 등 접착에 유해한 이물질을 제거한다. 접착면에 접착제를 일정 두께로 도포하고 요철을 낸다. 타일의 뒷면이 완전히 접착되도록 타일을 눌러 부착시키며 빠른 시간 내에 고정한다. 타일과 줄눈재의 색상을 고려하여 물을 혼합한다. 줄눈재를 타일과 타일 사이에 밀어 넣어 봉합한다. 물수건, 스펀지 등을 사용하여 타일표면을 닦아낸다. 줄눈시공 중 또는 시공 후 빗물침투로 인한 백화현상(건물의 벽면이 하얗게 굳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방수시트를 부착하기도 한다.
타일공 수입
티일공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근무하며 급여는 일당제이다. 한 달 기준으로 평균 20일 근무하며 일감이 많은 성수기 때는 25일 이상 근무하기도 한다. 일당은 10~30만 원 사이로 편차가 있다. 일당 30만 원을 기준으로 주말을 제외한 주 5일 근무 기준 월평균 약 600만 원, 성수기 시즌엔 월 900만 원까지도 가져갈 수 있다.
타일 기술자라고 모두가 월 600만 원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업계에선 기술과 경력에 따라 초보자, 하급 기술자인 조공, 중간 기술자인 준기공, 상위 기술자 기공으로 나눈다. 초보자는 자재를 나르거나 청소 등 보조 역할을 맡으며 일당 8~10만 원을 가져간다. 과거에 비해 타일 기술자 공급이 늘면서 12만 원에서 8만 원까지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조공은 줄눈을 비롯한 간단한 작업을 맡게 되는 하루 평균 일당은 11~13만 원 사이이다. 공사 규모가 클 때에는 조수가 붙기도 하는데 일당으로 약 15만 원 정도를 받는다. 이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작업들을 맡는 준기공은 17~20만 원, 기공은 25만 원 이상을 받는다.
이들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는 작업팀의 반장, 혹은 수 십 년 경력을 가진 숙련자도 있다. 일당 40만 원까지도 가능하며, 실력이 소문났다면 '부르는 게 값'이라는 표현도 어색하지 않다.
전망
현직자,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서로 대비되는 두 가지 결과가 도출되었다. 먼저, 지인에게 추천해 주고 싶을 만큼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해외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현재 종사자들의 연령대가 50대인 점을 고려하면 추후 젊은 인력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해외 취업의 경우 국내보다 높은 연봉을 벌 수 있지만 국가마다 자재, 기술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여야 한다.
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는 입장에선 이미 인력이 포화상태라고 꼬집었다. 2030세대를 비롯한 퇴직자 등이 진입하는 속도가 빨라 공급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급 증가로 인해 매해 떨어지고 있는 초보자의 일당 수준이 이를 뒷받침하게 된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인테리어 업계는 초호황이라고 하는데, 이에 따라 타일 기술자의 일감도 엄청 늘어났다. 일당 30만원을 기준으로 잡고 한달 20일동안 일하면 수익이 600만원이다. 하지만 더 많은 일당을 받는다면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모든 직업에는 명암이 있다. 현재 타일 기술자가 인기가 많지만, 기술을 배우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처음에는 숙련도 높은 타일공 밑에서 일을 배워야 하는데 부려먹기만 하고 잘 알려주지도 않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실제 일을 배우는 과정이 험난하다 보니 한국인들은 중간에 대부분 포기해버리고, 중국인들만 계속해서 일을 배우다 보니 나중에는 실제로 중국인에게 일을 배워야 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어떤 직업이든 좋은 점은 더 부각되지만 안좋은 점은 잘 찾아보지 않으면 알기 힘들다. 그러나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자신이 만족하는 삶을 산다면 그 자체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게 아닐까?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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