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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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South America)는 태평양 동남쪽, 대서양 서남쪽에 있는 대륙이다. 간략히 남미(南美)라고 부른다. 남미(南美)는 서반구에 위치한 대륙으로, 대부분 남반구에 위치해 있고 일부분은 북반구에 걸쳐 있다. 북쪽으로는 파나마 지협을 통해 북아메리카와 연결되며, 서쪽에는 태평양, 북동쪽에는 대서양, 남쪽에는 남극해와 접한다. 아메리카란 이름은 1507년 지도 제작자 마르틴 발트제뮐러와 마티아스 링만이 아메리카 대륙이 서인도가 아닌 신대륙임을 주장한 최초의 유럽인인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기념하여 아메리카라고 부르기를 제창하였고, 이것이 뒤에 널리 승인되면서 붙여진 것이다.[1]
목차
개요
남미는 서반구 전체와 대부분 남반구에 있는 대륙이며, 북반구는 비교적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것은 또한 아메리카라고 불리는 단일 대륙의 남쪽 하위 지역으로 묘사될 수 있다. 남아메리카는 서쪽은 태평양에 접하고 북쪽과 동쪽은 대서양에 접해 있다; 북아메리카와 카리브해는 북서쪽에 있다. 대륙은 일반적으로 12개의 주권국가를 포함한다.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파라과이, 페루, 수리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포클랜드 제도,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 프랑스령 기아나. 또한 네덜란드 왕국의 ABC 섬, 어센션 섬(세인트 헬레나, 어센션, 영국의 해외 영토인 트리스탄 다 쿠냐의 종속), 부베 섬(노르웨이 종속), 파나마, 트리니다드 토바고도 남아메리카의 일부로 간주될 수 있다.[2]
분류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는 보통 파나마와 콜롬비아의 국경, 혹은 파나마 운하가 있는 파나마 지협을 기준으로 분리된다. 파나마 지협이 파나마 국토 가운데쯤에 있기 때문에 지리적 기준으로 나눈다면 러시아나 터키처럼 두 대륙에 걸친 나라라고 볼 수도 있다. 파나마는 역사적으로는 과거 콜롬비아의 1개 주였으므로 남미 쪽에 조금 더 가깝겠지만 현대에는 대체로 북중미와 남미를 나눈다면 중미/북미 쪽으로 분류해 속한편이다. 라틴아메리카와는 서로 범위가 겹치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다르다. 라틴아메리카는 앵글로아메리카와 대립되는 언어 및 인종, 문화적인 개념으로,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서인도제도, 그리고 북아메리카에 있는 멕시코를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라틴아메리카가 흔히 말하는 중남미를 아우르는 말로 쓰이지만 남아메리카 중에서도 라틴아메리카에 속하지 않는 나라들도 일부 있다. 그러나 이런 소국들도 대개 출발은 스페인 땅이었고 인구와 경제력이 빈약한 편이라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편의상 라틴아메리카 범주에는 넣는다. 굳이 본다면 문화적, 역사적, 정치적 등으로만 한정하여 중앙아메리카도 남아메리카로도 볼 수 있다. 중앙아메리카 및 북아메리카 남부는 스페인이 식민지 삼고 스페인어가 쓰여 문화가 같기 때문이다.[3]
언어
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외에 포르투갈어,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원주민의 토착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가 사용되는 비율은 남아메리카에 거주하는 전체 주민의 약 85%를 차지한다. 남아메리카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과거 식민지 열강이 사용하던 언어, 원주민인 인디오들이 사용하는 많은 토착어, 이민자들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남아메리카에 있는 14개국 중에서 브라질에서만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데, 이는 1494년에 체결된 토르데시야스 조약에 의거하여 포르투갈이 브라질을 식민통치하였기 때문이다.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는 국가는 3개국이 있다. 1975년 11월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수리남은 공용어로 네덜란드어를 사용하고, 1966년 5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가이아나(Guyana)에서는 영어를, 1667년 이후 프랑스령이 된 프랑스령 기아나에서는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특이하게도 제1언어인 스페인어(69.4%) 이외에도 케추아어(17.43%), 아이마라어(10.6%) 등 총 37개 언어가 2009년 신헌법에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면적과 인구
남아메리카는 17,840,000km²로 지구상 육지 면적의 11.9%를 차지한다. 이는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다음가는 면적 순위이다. 그 아래는 남극대륙,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순이다. 인구 약 4억 2,250만 명에 GDP는 5조 5,734억 달러 정도 된다. 이 넓은 대륙에는 나라가 10개 조금 넘는 수준이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야 말할 것도 없고 파라과이처럼 작아 보이는 나라도 한반도의 2배 정도 크기이다. 심지어 남미 대륙에서 국토면적이 작은 수리남조차 한반도의 4분의 3 정도 크기이다. 특히 남아메리카의 대부분을 브라질, 아르헨티나 둘이서 양분하다시피 하는데 브라질 하나만 남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역시 남아메리카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마조니아 밀림 등의 무거주지의 면적도 상당히 넓은 편이다. 그 때문에 전반적으로 인구 밀도가 매우 낮다. 캐나다나 호주만큼 엄청나게 낮은건 아니지만 위의 미국이나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국가들 등의 북아메리카 쪽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다. 그 미국도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남미 대륙에 속한 국가들은 대부분 인구 밀도가 50명/km²미만이며, 그나마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는 63명/km²의 에콰도르이다. 치안 또한 대체로 좋지 않다.
지리
남아메리카 대륙은 콜롬비아와 파나마의 국경이자 파나마 지협을 가르는 파나마운하를 경계로 중앙아메리카와 육지로 연결되어 있어, 남북 아메리카를 하나의 대륙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남아메리카의 대부분은 남아메리카 판에 속한다. 카리브제도(혹은 서인도제도)는 복잡한 판 구조를 이루는 카리브 판 위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가까운 아루바섬, 바베이도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남아메리카 판의 북쪽에 속한다.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와 베네수엘라 연방 속지도 여기에 속한다. 지정학적으로 이곳 섬나라들과 카리브해의 도서 영토는 일반적으로 북아메리카 지역에 포함된다. 카리브해와 맞닿은 남아메리카 국가(가령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수리남, 프랑스령 기아나)들은 또 카리브 남아메리카로 칭하기도 한다.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나 칠레령 이스터섬(이 섬은 오세아니아에 속한다), 로빈슨크루소섬, 칠로에섬, 티에라델푸에고 제도도 있다.
남아메리카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앙헬 폭포가 베네수엘라에 있으며, (용적 기준) 가장 큰 강인 아마존강이 있고, 가장 긴 산맥인 안데스산맥(이곳 최고봉은 아콩카과산으로 6,962m이다)도 있고,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인 아타카마사막, 가장 넓은 열대우림인 아마존우림, 가장 고도가 높은 수도인 볼리비아의 라 파스, 상선이 다니는 가장 고지대의 호수인 티티카카호, 그리고 남극을 제외하고 세계 최남단의 취락인 칠레의 푸에르토 토로가 있다. 남아메리카의 주요 지하 자원은 금, 은, 구리, 철광석, 주석, 석유가 있다. 이런 풍부한 자원은 남아메리카 국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전쟁이나 급속한 경제 발전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일부 주요 자원 생산에 집중하는 경제 구조 때문에 산업 분화와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국제 시장의 주요 자원 가격이 요동칠 때마다 남아메리카 경제도 함께 뒤흔들렸으며, 극심한 정치 불안정을 야기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들 나라에서는 몇가지 자원 수출에 급급하는 경제 구조를 개편하여 산업 분화를 촉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후
남아메리카의 기후는 적도가 아마존 강 하구 부근을 통과하기 때문에 상당부분이 북반구에 속하며, 특히 남회귀선이 리우데자네이루 부근을 통과하는데, 여기에서 대륙의 북단까지와 남단 푸에고섬까지의 거리가 대략 동일하다. 대륙이 북으로 두각을 내어민 쐐기모양이기 때문에 결국 양회귀선 사이가 이른바 열대에 속하는 지역인데, 전체의 2/3, 남온대에 속하는 부분은 우루과이·아르헨티나·칠레로서 전체의 1/3에 불과하다. 대체로 열대대륙에 속한다 하겠다.북부지방은 적도가 북부를 관통하기 때문에 중부 이북은 열대권에 속하고 더위가 극심하며, 습기를 실은 북동 무역풍이 쉽게 대륙 내부로 진입, 안데스산맥에 달하여, 이 지방은 우량이 대단히 많다. 그런데 태평양안은 이른바 우음(雨陰)에 해당하므로 건조하고 사막이 된 곳도 있다.또한 남부지방은 기후가 온화하고 편서풍의 영향으로 우량은 안데스의 서쪽에 많고, 동쪽은 우음이 되므로 건조하다. 남미 대륙 내부에 있어서는 기온의 고저, 우량의 다과에 의해 셀바스와 같은 삼림지를 이루거나, 혹은 리아노스·그란차코 및 팜파스와 같은 초원, 또는 파타고니아와 같은 황무지를 이루고 있다.[4]
역사
20세기 말 남아메리카 대륙은 냉전의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의 정부들은 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이 지원한 군사 독재로 전복되기도 했다. 독재 정부는 반대파를 억누르려고 수만명의 사람들을 정치범으로 잡아 가두었으며, 독재 국가간의 협조(콘도르 작전)로 상당수는 고문받고 살해되었다. 경제적으로 이들은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이행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미국의 냉전 독트린인 "안보"에 입각해 내부 반란을 진압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페루는 내부 분쟁에 시달렸다. 콜롬비아에서는 1964년 마르크스주의 게릴라(FARC-EP)가 봉기하여 지금은 여러 불법 좌익 군사조직과 마약 군벌로 자라나 아직도 국내 군사 분쟁을 겪고 있다.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혁명 운동과 우익 군사 독재는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민주화 물결이 대륙 전역으로 퍼지면서, 오늘날 민주 정치가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부패 문제가 상존하며, 어떤 나라들은 위기에 처해 정부가 무너질 위험도 있다. 하지만 이제 대체로 일반 민중들은 민주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1980년대말 외채는 심각한 문제로 발전했으며, 몇몇 국가들은 굳건한 민주정치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경제 정책을 반복하지 않고 그런 위기를 해결할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21세기 초 최근의 아르헨티나 채무 불이행이 그 예이다.
정치
21세기 벽두 첫 10년을 맞는 칠레,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같은 남아메리카 정치에는 사회주의자 지도자들을 위시한 좌파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좌파 도미노 현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남아메리카 국가들은 자유 시장 정책을 지키고 있으며, 대륙간 통합으로 진일보하고 있다. 최근 메르코수르와 안데스 공동체 두 관세 동맹을 통합하려는 정부간 구성체가 조직되었는데, 이것이 실현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무역 블록이 형성된다. 최근 새로운 정치 기구인 남미 국가 연합이 자유로운 인적 교류, 경제 개발, 공동 방위 정책, 관세 철폐를 추진하고 있다
경제
모든 남아메리카 국가들이 역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린 바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금리는 높고 투자는 저조한 편이다. 금리는 보통 미국 수준의 두 배에 이른다. 가령 베네수엘라는 약 22%, 수리남은 약 23%이다. 칠레는 예외적으로 1973년 군사 독재 이래로 자유시장 경제정책을 시행하여 1990년대 초 민주화 이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덕분에 칠레 경제는 안정을 찾고 금리도 한자릿수의 낮은 수준이다. 남아메리카는 천연 자원 수출에 심하게 의존하고 있다. 세계 7위 경제 규모(남아메리카 2위)인 브라질은 총 수출액이 1,378억$이고, 그 다음으로 칠레는 581.2억$, 아르헨티나는 464.6억$이다. 남아메리카 사회의 빈부 격차는 다른 대륙에 비해 상당히 심각하다.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이 대륙 나라들은 최상위 20%가 국부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하위 20%는 5%도 가지지 못했다. 남아메리카의 여러 대도시 지역에서는 이런 빈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슬럼과 임시 판자촌 옆에 고층건물과 상류층의 호화주택이 있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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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