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슬레이브호
그레이트슬레이브호(Great Slave Lake, 프랑스어: Grand lac des Esclaves)는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다. 면적 28,400km²로 그레이트베어호에 이어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다. 호안선 길이 2,200km. 수면 해발고도 156m, 깊이 614m로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다.[1]
개요
그레이트슬레이브호는 캐나다 순상지 서쪽 외곽에 있는 대빙하호(湖)로, 옐로나이프강, 슬레이브강, 헤이강 등의 주요 하천이 흘러든다. 호수는 서부에서 매켄지강을 통하여 북극해로 흘러들어간다. 호수에는 많은 섬들이 산재하며 호안선이 복잡하고 호면은 1년 내내 거의 결빙하므로 6월 중순~10월 중순까지 항행이 가능하다. 그레이트슬레이브호는 겨울이 되면 호수 전체가 얼어붙어 자동차들이 달릴 수 있는 아이스 로드로 변한다. 서부 호안은 삼림을 이루나 북부와 동부는 수목이 적으며 주변에는 소택지가 많다. 1771년 영국의 탐험가 S.헌이 발견하였으며 1934년 북서안의 옐로나이프와 라에 지역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 1945년 헤이리버와 그로스캡에 송어 등 민물고기를 가공하는 통조림공장이 건설되었다.[2]
옐로나이프
옐로나이프(Yellowknife), 옐로우나이프는 그레이트슬레이브호에 인접한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로 노스웨스턴 준주 내의 유일한 도시이다. 옐로나이프와 그 주변 수역은 한때 '구리 인디언' 또는 '옐로나이프 인디언'으로 알려진 지역의 덴 부족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북극 해안 근처의 구리 매장지로 만든 공구를 거래한 옐로나이프 덴 퍼스트 네이션으로 현지에서 지명되었다. 이곳은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3] 인구는 2011년 기준 19,234명으로 한국의 웬만한 동이나 읍보다 적다. 그런데 옐로우나이프가 주도로 있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전체 인구는 41,462명이기 때문에 준주 인구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수가 주도에 집중되어 있는 셈이다. 주요 산업은 광업과 관광업이다. 한때 금 채굴이 발달했었지만 현재는 사양 추세이고 대신 다이아몬드 채굴업이 흥하고 있다. 오로라 체험을 중심으로 한 관광업의 비중도 크다. 도시 내에 작은 쇼핑몰이 몇 개 있는데 다른 노스웨스트 준주 거주민들이 이곳으로 쇼핑을 하러 온다고 한다. 물론 쇼핑몰이라고 해서 한국의 그런 쇼핑몰을 기대해서는 안 되며 상점 스무 개 정도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다. 관광객의 방문이 잦기 때문에 도시 규모에 비해 숙박 시설과 각종 레스토랑 수가 많은 편이다. 옐로나이프는 겨울 날씨는 상당히 혹독하다. 1월의 평균 기온은 -25.6℃이며, 역대 최저 기온은 -51.2℃이다. 다만 여름에는 또 상당히 따뜻한 기온을 유지한다. 7월 평균 기온은 영상 17.0℃이며 역대 최고 기온은 32.5℃. 하지만 위도 특성상 겨울이 상당히 긴 관계로 여름은 상당히 짧다. 대중교통은 매우 불편하며 도시 내에서 이동하려면 관광 버스를 제외하면 사실상 도보나 택시에 의존하게 된다. 그래서 여행하면서 운전이 가능하다면 북미의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렌터카를 빌려타고 다니면 편하다. 워낙 척박한 동네이다 보니 렌터카가 대부분 런플랫 타이어를 달고 있다. 렌터카를 빌린다면 가능하면 주행 마일리지에 대한 과금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옐로우나이프 시내에서 오로라 포인트들까지의 거리는 50~80km 정도이기 때문에 매일 왕복하다 보면 수백 km이상 주행하게 되기 때문이다.
오로라 관광
옐로나이프는 일반적인 관광을 하러 가는 곳은 아니며, 거의 대부분의 관광객은 오로라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오로라는 위도가 일정 수준(대략 60~70도 전후)에서 잘 나타나기 때문에 사실 교통이 좀 더 편리한 알래스카나 아이슬랜드,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 등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옐로나이프가 선호되는 이유는 이곳이 깊은 내륙에 위치해 겨울에도 맑은 날이 많기 때문이다. 휴가를 내서 3~4일 머무른다고 하면 다른 곳들은 내내 눈보라 치고 흐린 날이 이어져서 공칠 가능성도 높은 반면, 옐로나이프는 단 하루라도 오로라를 보는데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이런 건조한 캐나다 내륙 고위도 오지 가운데 그나마 교통이 편한 곳이 옐로나이프이다. 따라서 오로라와 관련된 패키지 상품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아무리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도 옐로우나이프 여행에는 어쩔 수 없이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옐로우나이프에 왔다고 해서 바로 시내에서 오로라를 보는 것은 아니고, 여기서 차를 타고 한참 더 들어가서 인공 불빛이 거의 없는 오로라 빌리지(Aurora Village)라는 관광지로 가서 보게 된다. 밤에 이곳을 방문해서 오로라를 관찰하게 된다.[4]
노스웨스트
노스웨스트 준주(영어: Northwest Territories, 프랑스어: Territoires du Nord-Ouest)는 캐나다 북부의 준주로, 주도는 옐로나이프이다. 노스웨스트 준주는 동쪽으로 누나부트 준주, 서쪽으로 유콘 준주, 남쪽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 서스캐처원주와 접하고 있다. 1,346,106km²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 면적의 6배에 이른다. 누나부트와 퀘벡이 조금 더 큰 관계로 캐나다 내에서는 3위이지만 1999년에 누나부트가 여기서 떨어져나가기 전까지는 북극해의 섬들까지 모두 노스웨스트 준주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면적만 한반도의 15배인 세계 최대 면적의 행정구역이다. 1870년 7월 15일을 기해 허드슨 베이 회사의 소유권이 캐나다 연방정부에 넘어가면서 매니토바주와 함께 캐나다에 편입되었다. 설립 당시에는 캐나다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행정구역이었지만 유콘 준주(1898년 6월 13일 설립), 서스캐처원 주, 앨버타 주(1905년 9월 1일 설립)가 설립되면서 면적이 점차 축소되었다. 1999년 4월 1일에는 누나부트 준주 지역이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분리되어 신설되었다. 현재 노스웨스트 준주는 옛 노스웨스트 준주의 서부를 차지하고 있다. 지형은 대체로 평탄하며 북쪽에는 뱅크스 섬과 빅토리아 섬의 일부가 위치한다. 세계에서 면적순으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그레이트 베어 호와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를 비롯해 수많은 호수가 있다. 남부(대체로 옐로우나이프 이남)에는 빽빽한 타이가가 나타나는 반면 북부는 툰드라 기후가 나타난다. 그리고 두말할 것도 없이 춥다. 다만 해안에 인접한 지역과 내륙은 여름에 기온이 약간 차이가 나는데, 옐로나이프를 비롯한 내륙지역은 여름에 25도까지 올라가는 반면 해안가는 서늘하다.[5]
노스웨스트의 인구는 40,000명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며 그 중 2만명 가량은 주도인 옐로우나이프에 살고 있다. 이 곳의 인구밀도는 0.04명/km²이다. 북부의 주이니만큼 아메리카 원주민이 인구의 대략 35%를 차지하며 이누이트를 포함하면 북미 원주민이 인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백인은 주도 옐로우나이프에 모여 살며, 나머지 깡촌들은 절대다수가 이누이트와 원주민이다. 원주민들이 많은 만큼 이누이트어 등을 포함해 수많은 원주민 언어들이 영어, 프랑스어와 함께 주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원주민이 많은 이 동네에서도 78% 정도 되는 인구가 영어를 모어로 하고 나머지 원주민 언어는 개별 언어로 따지면 준주 인구의 5%도 안 되는 수준이다. 원주민 언어로만 행정 사무를 보는 것은 어려우며, 연방 공용어라는 프랑스어조차 준주 정부 기관에서 통한다는 보장이 없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광물은 금, 금강석, 천연가스, 석유를 포함한다. BP는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석유를 뽑아내는 유일한 회사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금강석은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대안으로 여겨진다. 세계에서 가장 큰 광물자원기업인 BHP와 리오 틴토는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금강석을 캐고 있다.[6]
관련 뉴스
- KBS 2TV는 신년 특선 3부작 '북극 대여정 백야의 땅 13,000㎞'를 2016년 1월 6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영국 ITV가 지난해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스칸디나비아에서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캐나다를 거쳐 알래스카까지 북극권 1만 3000㎞를 탐험한다. 영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이자 방송 진행자인 알렉산더 암스트롱(46)이 진행을 맡았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와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북극권 대장정의 도전을 통해 대자연과 그곳에서 사는 사람을 만나는 대서사시 같은 모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개된다. 1부 '풍요의 겨울'에서는 노르웨이 로포텐제도에서 극지대구를 잡아 생계를 꾸리는 어부를 만나고 지구에서 외딴곳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인 스발바르제도를 거쳐 아이슬란드까지 이동한다. 2부 '북극의 섬을 찾아'에서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로 이동해 덴마크 시리우스 순찰대와 함께 개썰매를 타고 야외 텐트에서 밤을 보내다 오로라를 만난다. 또 이누이트족 마을에서 그들의 생활상을 엿본다. 3부 '대여정의 끝, 알래스카'에서는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정착민이 많은 캐나다 북부 그레이트슬레이브호를 돌아보고, 세계에서 매우 위험한 도로 중 하나인 알래스카 돌턴고속도로를 타고 북극해를 향해 달린다.[7]
- 오로라, 유성우, 개기일식은 흔히 죽기 전에 꼭 봐야할 3가지 천문현상이라고 한다. 유성우나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 시간을 잘 맞추면 볼 수 있지만, 오로라는 극지방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천문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 된 말인데, 신의 영혼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불어오는 태양풍에 포함된 이온들이 지구의 자기장에 갇혀 극지방쪽으로 이끌려 지구로 흡수되는데, 이때 상층 대기와 만나 신비로운 색으로 변하게 된다.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곳 중 제일 유명한 캐나다 옐로나이프는 노스웨스트주의 그레이트슬레이브호 근처에 있는데 3일에 한 번쯤은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로라를 보려면 3일에서 4일 정도 머무르는 것이 좋다. 오로라는 여름과 겨울에 빛이 없는 아주 깜깜한 밤, 구름이 없는 맑은 하늘에서 제일 잘 보이는데, 11월 말~ 4월초, 8월 말~10월초 라고 한다. 수많은 별들이 촘촘하게 박혀있는 깜깜한 하늘에 하늘하늘 거리는 드레스처럼 신비롭고 감동스러운 오로라를 보면 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천문현상인지 느낄 수 있을것이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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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그레이트슬레이브호〉, 《위키백과》
- 〈옐로나이프〉, 《위키백과》
- 〈노스웨스트 준주〉, 《위키백과》
- 〈옐로우나이프〉, 《나무위키》
- 〈노스웨스트〉, 《나무위키》
- 〈그레이트슬레이브호〉, 《네이버 지식백과》
- 이은주 기자, 〈생명 숨 쉬는 겨울철 북극 대서사시〉, 《서울En》, 2016-01-05
- 이연선, 〈(SN여행)신비롭고 감동 그 자체인 신의 영혼 '오로라'〉, 《시선뉴스》, 2015-03-12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