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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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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시기
이천시 위치
이천시청

이천시(利川市)는 대한민국 경기도 동남부에 있는 시이다. 동쪽으로 여주시, 서쪽으로 용인시, 안성시, 북쪽으로 광주시, 남쪽으로 충청북도 음성군과 경계를 이룬다. 시청은 중리동에 있고, 2읍 8면 4동을 관할하는 도농복합시이다.[1]

개요

경기도의 동남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7° 20′~ 127° 38′, 위도상으로는 북위 37° 03′~ 37° 22′에 위치한다. 시의 동쪽 끝은 장호원읍 노탑리, 서쪽 끝은 마장면 작촌리, 남쪽 끝은 율면 산성리, 북쪽 끝은 백사면 송말리이며, 동서 거리는 27㎞, 남북 거리는 36㎞이다. 면적은 461.4㎢로 경기도 전체 면적의 4.5%를 차지하여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0번째로 넓다. 행정구역은 2 8 4행정동(15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장호원읍(60.43㎢)이 전체 면적의 13.1%를 차지하여 가장 넓다. 인구는 2018년을 기준하여 22만 1585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21번째에 해당한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진달래, 나무는 소나무, 새는 까치이다. 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지역 특산물인 쌀·도자기·온천·복숭아를 귀엽고 친근한 아이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아리·도기·온 이·홍이이다. 시청 소재지는 중리동이다.

이천시는 수도권이고 인구는 약 22~23만 명 도시다.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여 통과하고, 멀지 않은 곳에 중부내륙고속도로도 있는 교통의 요지로 많은 제조업 공장과 물류창고들이 위치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타 도와 맞닿아 있는 시군들 중 시내 기준으로 서울특별시와의 거리가 가까운 편이다. 잠실까지 45km 정도 나오고 강남역으로 진입하는데도 최단거리 기준으로 50km 이면 충분할 정도로 서울하고 가까운 편에 속한다. 시외버스로 동서울 터미널이나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가는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동서울 터미널까지는 빠르면 40분가량 걸린다. 그래서인지 대중교통으로 서울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통학하는 학생들도 제법 있다. 광역 버스도 2020년 3월에 이천 역~잠실 역간 G2100번이 신설되어 운행 중이다.

특징 중 하나로는, 현재의 행정구역 모양이 1914년 부군 면 통폐합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행정구역 모양이 파라과이 지도와 매우 닮았다.[2][3]

역사

삼국시대 초에는 백제의 영지였으나, 고구려 제20대 장수왕 63년 고구려에 속하며 남천현이라 불렸다. 551년 신라 제24대 진흥왕 때 남천주로 군주(오늘날 도청소재지)를 두었다. 757년 신라 제35대 경덕왕 16년 황무현으로 개칭하고 광주(지금 광주)의 편입시켰다. 936년 고려 태조가 후백제 남정을 할 때 이천군이라 칭하였고 고려 제23대 고종 44년에는 영창이라 불렀다. 1390년 제34대 공양왕 8년 남천군이라 이름을 바꾸고 승격하였다.

조선 태조 원년 이천현으로 감무를 두었으며, 제 3대 태종 13년 현감을 두었다. 1444년 세종 26년에 도호부가 되어 부사의 부임지가 되었다. 1894년 갑오경장 때 현재의 이천군이라는 지명이 되었다.

  • 1914년 4월 1일 음죽군을 이천군에 통폐합하였다.
  • 1938년 10월 1일 읍내면을 이천읍으로 승격하였다.
  • 1941년 10월 1일 청미면을 장호원읍으로 승격하였다.
  • 1966년 4월 21일 대월면에 초지출장소를 설치하였다.
  • 1989년 4월 1일 부발면을 부발읍으로 승격하였다.
  • 1996년 3월 1일 이천군 전체를 관할로 도농복합형태의 이천시를 설치하였다.
  • 1996년 5월 1일 대월면 가운데 초지출장소가 관리하지 않는 지역을 중리동에 편입하였다.
  • 2003년 2월 10일 창전동에서 증포동을 분동하였다.
  • 2016년 9월 24일 경강선이 개통되었다.

지형

북부에 시의 최고봉인 원적산(634m)이 광주시·여주시와 경계를 이루고, 원적산의 서남쪽으로 정개산(407m)·양각산(386m)·건지산(411m)·대덕산(308m)·마국산(411m) 등이 이어지면서 시의 경계를 이룬다. 해발고도 600m 이상의 산지는 북서부 일부에만 분포하고 해발고도 150~400m의 산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거의 전 지역에 걸쳐 소기복(小起伏)의 구릉지가 탁월하게 나타나며, 주요 하천 연안을 중심으로 발달한 충적지와 그 주변의 낮은 침식지가 분포한다. 북부와 서부는 높고 동부와 남부로 갈수록 지세가 낮아지며, 대체로 남북으로 긴 표주박 모양의 지형을 이룬다. 서부의 설봉산은 시의 진산(鎭山)으로서 학이 날개를 편 듯한 산세를 이루어 무학산(舞鶴山)이라고도 하는데, 설봉산이 양팔로 감싸듯이 둘러싸고 있는 저 위 평탄면에 중심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지질은 북서부 신둔면·마장면 일대의 산지에 선캄브리아대의 흑운모 편마암이 분포하고, 대부분의 지역에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대보 화강암이 분포한다. 이 지역의 화강암은 대부분 심층풍화(深層風化)의 영향으로 쉽게 침식되어 소기복의 구릉지와 경사가 완만한 산록완사면이 발달하였다. 토양은 북서부와 서부의 산지, 부발읍·장호원읍과 호법면 서부의 산지 그리고 소기복의 구릉지에 배수가 양호한 식양질(埴壤質)·사양질(砂壤質)의 암쇄토(岩碎土)가 분포하고, 산록완사면과 소기복의 구릉지에 점토가 50% 이상 함유된 식질(埴質) 내지 식양질의 적황색토와 암쇄토가 가장 넓게 분포한다. 이 밖에 하천 주변의 충적지에 서는 두 종류의 토양이 함께 나타난다.

하천은 국가하천인 복하천과 청미천을 비롯하여 30여 개소의 지방하천이 시역(市域)을 흐른다. 용인시 양지면에서 발원하는 복하천은 이천시의 마장면으로 흘러들어 동쪽으로 중심 시가지를 관류하여 부발읍과 백사면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면서 관리천·해월천·매곡천·동산천·원두천·장암천·장록천·중리천·신둔천·죽당천·송말천 등의 지류와 합쳐져 여주시 흥천면으로 흘러든 뒤 남한강에 합류한다. 용인시 원삼면에서 발원하는 청미천은 이천시 남부로 흘러들어 율면과 설성면·장호원읍, 장호원읍과 충북 음성군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면서 장릉천·석원천·제요천·진암천·설성천 등의 지류와 합쳐져 여주시 점동면으로 유입된 뒤 남한강에 합류한다. 하천 주변에 충적평야가 발달하였으며, 토질이 비옥하고 수리시설이 잘 정비되어 논농사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산업

산업은 제조업이 가장 활발하고, 서비스 업종의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17년을 기준하여 18조 838억 원으로 경기도 전체 GRDP의 약 4%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9번째로 비중이 크다. 경제 활동 별 부가가치의 비중은 제조업이 53.2%(9조 2696억 원)로 가장 크고, 이 밖에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 지원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사업서비스업(18.5%), 건설업(3.9%), 농림어업(3.8%), 운수·창고업(3.5%), 부동산업(3.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서비스업(3.1%), 도소매업(2.6%), 교육서비스업(2.3%),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6%) 등의 순이다.

2017년을 기준하여 사업체 수는 1만 6240여 개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의 1.8%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20번째에 해당한다. 사업체별로는 도소매업체(3723개)가 22.9%로 가장 많고, 이 밖에 숙박·음식점 업체(19.4%), 제조업체(11.6%), 운수업체(11.1%), 협회·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 업체(10.3%) 등의 순이다. 개인 사업체와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약 77%를 차지하며, 지역별로는 창전동·부발읍·중리동·증포동의 사업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사업체 종사자는 11만 4800여 명으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2.3%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6번째로 많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종사자(3만 8197명)가 33.3%로 가장 많고, 이 밖에 도소매업(10.5%), 운수업(9.0%), 숙박·음식점업(8.9%), 건설업(6.1%) 등의 순이다. 부발읍·마장면·중리동의 종사자가 전체의 약 52%를 차지한다.

상업 활동은 과거에 서울과 영남 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장호원과 이포·여주를 매개로 남한강 수로를 통한 수운(水運)도 이루어져 장시(場市)가 발달하였다. 조선 후기에 이천 도호부에 읍내장·군량장·판교장, 음죽현에 장호원장·돌원장 등이 정기시장으로 열렸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이천읍의 이천 장, 청미면의 장호원장, 마장면의 오천 장, 백사면의 현방장 등이 5일장으로 열렸다. 장호원에서는 우시장도 열려 한강 유역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5일장이었다. 8·15광복 이후 산업화와 유통구조의 변화 등으로 정기시장은 쇠락하여 상설시장과 병존하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오늘날 이천시의 전통시장은 관고동의 관고전통시장이 이천 장을 이어 매달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5일장과 상설시장을 병행하고, 장호원읍 오남리의 장호원 전통시장은 장호원장을 이어 5일장(4일·9일)과 상설시장을 병행한다. 사음동의 사기막골 도예촌에는 지역 특산물인 도자기를 거래하는 점포들로 사기막골 도자기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 밖에 유통업체로는 대형 할인점 2개소와 쇼핑센터 2개소, 복합쇼핑몰 1개소 등이 있다. 2017년 도소매업의 부가가치(4533억 원)는 경기도 도소매업 총부가가치의 1.7%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20번째에 해당한다.

농업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일조량 및 강수량 등 벼농사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어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하였으며,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경지면적과 농가 인구는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농업의 비중이 크다. 2017년 농림어업 사업체는 44개소에 490여 명이 종사하여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안성시·평택시 다음으로 많다. 농림어업의 부가가치는 6569억 원으로 경기도 농림어업 총 부가가치의 19.3%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다.

2017년을 기준하여 경지면적은 1만 6832ha로 시 전체 면적의 36.5%, 경기도 전체 경지면적의 10.2%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화성시·평택시 다음으로 넓고, 가구당 경지면적(2.23ha)은 연천군 다음으로 크다. 논밭의 비중은 논(8901ha)이 약 53%를 차지한다. 농가 수는 7549가구로 시 전체 가구의 8.7%, 경기도 전체 농가의 6.4%를 차지하며, 전업농가의 비율(48.7%)이 높은 편이다. 농가 인구는 2만 40여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9.1%, 경기도 전체 농가 인구의 6.3%를 차지하여 화성시·평택시·안성시 다음으로 많다. 이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은 '임금님표 이천'이라는 공동 브랜드로 출시된다.

식량작물 생산량은 2017년을 기준하여 4만 7540t으로 경기도 전체 생산량의 11.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미곡 생산량(4만 2716t)이 약 90%를 차지하며, 경기도 전체 미곡 생산량의 11.2%에 해당한다. 예로부터 기름진 토양에서 생산된 이천 쌀은 밥맛이 좋아 임금의 수라상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며, 오늘날에도 '임금님표 이천 쌀'이 대표적 특산물로 꼽힌다. 채소류의 주요 재배작물은 오이, 상추, 무, 파·고추 등이며, 대월면 군량리를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재배되어온 토종무의 일종인 게걸무가 특산물로 꼽힌다. 과실류는 장호원 지역에서 재배되는 미백 도와 황도가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장호원 복숭아'라는 명칭의 특산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인삼 재배도 활발하며, 화훼류는 구근류·종자·종모류의 판매량이 경기도 전체의 약 93%를 차지한다. 화단용의 초화류 판매량은 경기도 전체의 10.3%를 차지하여 과천시·안성시 다음으로 많고, 화훼류 전체 판매량은 경기도 전체의 15.1%를 차지하여 과천시 다음으로 많다.

축산업

축산 농가는 감소하였으나 가구당 사육 마릿수는 증가하여 규모화·전업화의 경향이 뚜렷하다. 시로 승격한 1996년과 2017년의 주요 축종 별 가구당 사육 마릿수를 비교하면 한육우는 8.3마리에서 36.8마리로, 젖소는 1.9마리에서 77.7마리로, 돼지는 628.3마리에서 2490.4마리로 크게 늘었으며, 특히 낙농업의 규모화·전업화가 두드러진다.

2017년을 기준하여 한육우는 659가구에서 2만 4270마리를 사육하여 경기도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젖소는 309가구에서 2만 4010여 마리를 사육하여 경기도 전체의 14.7%를 차지한다. 돼지는 165가구에서 41만 900여 마리를 사육하여 경기도 전체의 20.7%를 차지하며, 닭은 157가구에서 255만 9730여 마리를 사육하여 경기도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혈통등록제로 사육한 한육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임금님표 이천 한우'를 비롯하여 '임금님표 이천 돼지'와 '임금님표 이천 계란' 등이 특산물로 꼽힌다.

제조업

2017년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9조 2696억 원으로 경기도 제조업 총 부가가치의 5.8%를 차지하여 화성시·평택시·안산시·용인시·파주시 다음으로 많다. 2017년을 기준하여 제조업체 수는 1888개로 경기도 전체 제조업체의 1.4%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9번째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전체 제조업체의 약 55%가 신둔면·부발읍·백사면·마장면의 4개 읍·면에 분포한다. 제조업체 종사자는 3만 8190여 명으로 경기도 전체 제조업체 종사자의 2.9%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4번째로 많다. 주요 기업으로는 부발읍 아미리에 SK하이닉스와 현대엘리베이터(주), 무촌리에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 등이 있다.

산업단지는 장호원읍 진암리 일원의 장호원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하여 대월면의 대월일반산업단지, 모가면의 모가 일반산업단지·신갈 일반산업단지, 마장면의 덕평 일반산업단지·관리 일반산업단지, 설성면의 설성 일반산업단지·도드람 일반산업단지, 신둔면의 신둔 일반산업단지·도암 일반산업단지 등이 있으며, 모가면에 남이천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임업

2015년을 기준하여 산림면적은 1만 7202ha로 시 전체 면적의 37.3%, 경기도 전체 산림면적의 3.3%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2번째로 넓다. 이 가운데 국유림은 1444ha, 공유림은 290ha이며, 사유림이 약 90%에 달하는 1만 5468ha를 차지한다. 임상(林相) 별로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입목지가 1만 5424ha로 산림면적의 약 90%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활엽수림이 가장 많은 6357ha, 침엽수림이 4641ha,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는 혼효림이 4426ha를 차지한다.

주요 임산물은 도라지, 생표고 버섯, 산수유·산양삼, 밤, 조경재의 기타 관목류 등이다. 2017년을 기준하여 도라지(20만 5000㎏)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56%를 차지하며, 생표고 버섯(15만 3857㎏)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6.3%를 차지하여 5번째로 많다. 특산물로 꼽히는 산수유(5600㎏)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34.2%를 차지하여 양평군 다음으로 많고, 산양삼(3550㎏)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18.7%를 차지하여 광주시 다음으로 많다. 밤(2만 8833㎏)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11.3%를 차지하여 여주시·김포시 다음으로 많고, 기타 관목류(100만 300본)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84.5%를 차지한다. 2017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약 1478억 원으로 31개 시·군 가운데 과천시 다음으로 많다.

교통

경기도의 동남부에 위치하여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며, 서울에서 약 50㎞, 수원시에서 약 40㎞, 청주시에서 약 75㎞ 거리에 있다. 도로 교통은 영동고속도로(고속국도 50호선)가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서 이천시의 중북부를 동서로 관통하여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까지 이어지고, 중부고속도로(고속국도 35호선)가 충북 청주시에서 이천시의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여 하남시 춘궁동까지 이어져 중부권과 수도권을 남북 방향으로 연결한다. 이 밖에 이천시 마장면을 기점으로 하는 제2중부고속도로(고속국도 37호선)가 신둔면을 거쳐 하남시 성산곡동까지 이어진다. 영동고속도로가 호법 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와, 마장 분기점에서 제2중부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한다.

일반국도는 3호선이 경남 남해군에서 경북·충북과 이천시의 장호원읍~신둔면을 거쳐 강원도 철원군까지 이어지고, 21호선이 전남 남원시 대강면에서 이천시 장호원읍까지 이어진다. 국도 37호선은 경남 거창군에서 이천시를 거쳐 파주시 문산읍까지 이어지고, 38호선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이천시를 거쳐 강원도 동해시 단봉동까지 이어지며, 국도 42호선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서 이천시를 지나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까지 이어진다. 국도 3호선이 이천 나들목에서 영동 고속도로와, 서이천 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하고, 국도 42호선이 서이천 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와 접속한다.

국가지원 지방도(국지도) 70호선과 84호선, 지방도 318호선·325호선·329호선·333호선·337호선 등이 있으며, 국지도 70호선과 84호선이 남이천 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와, 지방도 325호선이 덕평 나들목에서 영동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한다. 간선 도로는 장호원읍에서 여주시·광주시를 거쳐 성남시 중원구까지 이어지는 약 71㎞ 구간의 경충 대로를 비롯하여 서동대로·중원대로·중부대로·이섭대천로·성남이천로 등이 이천시를 거쳐 간다. 중리동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운행하는 고속버스와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 방면의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이천 종합 터미널이 있다.

철도 교통은 일제강점기에 수원~여주를 잇는 수여 선(水驪線)이 협궤철도로 개통되어 이천 지역을 운행하다가 1972년에 폐선 되었다. 이후 2016년에 성남시와 여주시를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경강선이 개통되어 이천시의 신둔 도예촌 역~이천 역~부발역을 거쳐 간다.

관광

북서쪽은 잔구성 산지를 이루고 동쪽은 나지막한 저지대를 이루며 중앙에는 분지가 발달되어 이곳에 온천도시가 발달되어 있다. 이천시 부근에는 광주산맥이 차별침식을 받아 천덕봉·정개산·건지산 등의 구릉성 산지와 저평한 분지가 발달되었고 이곳 분지와 하천 유역에 농경지와 도시가 관광 온천지로 발전하고 있다.

이천의 관광 토산물로써 명물을 든다면 쌀·땅콩·도자기를 손꼽는다. 특히 도자기 원료인 점토의 50%가 이천에서 생산되고 140여 개의 도자기 가마가 곳곳에 밀집되어 도예촌을 이루고 있어, 이곳은 자기 문화의 명소로 알려진 관광지이다. 이 고장의 도예촌은 학생들의 실습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도자기 전문 상품점에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또한, 백제 땅으로 시작된 이천은 영토 확장의 주무대였던 고장이라서 산성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설봉산 성터와 원적산고성터·효양사토성터·중일리토성터·마이산마이산성터 등이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설봉산성은 삼국시대 말 고구려 군이 축성한 산성터인데 산줄기 남단에는 외성으로 추정되는 작은 규모의 토성 흔적이 남아 있는데, 신라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의 작전을 논하면서 활약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도예촌이 신둔면 일대에 집중되어 도예전시관도 많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고장에 도예가들이 터를 잡은 이유는 끈기 있고 불에 잘 견디는 도석 질의 점토가 많고 산에는 적송이 많아 장작 구하기가 쉽고 물이 좋아 흙 반죽이 잘 될 뿐만 아니라 서울과 교통이 편리한 입지조건 때문이다.

한편, 관광객이 가장 많은 이천 온천은 이천 시내 안흥리에 자리 잡고 있어 지리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온천이다. 수질은 단순천으로 무색, 무취, 무미천으로 30% 정도의 알카리성 온천이다. 최근에는 영동고속도로의 확장으로 진입로 정비가 잘 되어 많은 온천관광객이 찾고 있는 경기도 유일의 온천관광지이다.[4]

문화행사 및 축제

1987년 설봉문화제가 시작되어 매년 9월 중에 설봉공원에서 예술·민속 공연과 먹거리·놀 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시민의 화합을 다진다. 설봉문화제의 일부 행사로 출범한 이천 도자기 축제는 1996년부터 독자적 축제로 전환되어 신둔면의 예 스파크(이천도자예술마을)에서 도자를 테마로 하는 전시·워크숍·시연·공연과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2001년부터 여주시·광주시와 공동으로 2년마다 개최하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이천 세라피아에서 열린다.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하는 축제로는 매년 9월 중에 장호원읍 장호원리 일원에서 열리는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 10월 중에 설봉공원에서 열리는 이천 쌀 문화축제, 3~4월 중에 백사면 산수유마을에서 열리는 이천 백사산수유축제 등이 있다. 이 밖에 매년 5월 예 스파크에서 이천 체험 문화축제가, 7~8월 토요일마다 설봉공원 등지에서 설봉산 별빛축제가, 9월 중에는 서희 테마파크에서 서희 문화제가 열린다.

민속놀이로는 한가윗날에 수숫대로 만든 거북의 형상을 앞세워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길놀이·우물굿·마을 놀이·문굿·터주 굿·조왕굿·대청 굿·마당놀이 등을 펼치며 각 가정의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거북놀이가 전승하여 '이천 거북놀이'라는 명칭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50호)로 지정되었다. 이 밖에 음력 정월 대보름을 맞아 볏짚으로 암수의 굵은 용줄을 만들어 연결하고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하며 공동체의 화합과 풍요를 기원하던 용줄다리기가 신둔면 용면리에서 전승한다. 향토음식으로는 이천 쌀로 지은 이천 쌀밥, 정월 대보름에 오색의 작은 만두를 큰 만두 피로 싸서 볏섬 모양으로 만들어 먹는 볏섬 만두, 이천의 토종 무인 게걸무로 만든 반찬 등이 있다.

문화재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보물 3점(이천 영월암 마애 여래 입상·이천 장암리 마애보살 반가상·청자 양각 연판문 접시)과 사적 1개소(이천 설봉산성), 천연기념물 2점(이천 신대리 백송·이천 도립리 반룡송), 국가 민속문화재 1점(이천 어재연 고택) 등이 있다. 이 밖에 1959년에 제조한 한국 최초의 진공관식 라디오 인 '금성사 라디오 A-501'을 비롯한 5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도 지정 문화재로는 이천 중리 삼층석탑을 비롯한 경기도 유형문화재 3점, 벼루장·사기장(백자)를 비롯한 경기도 무형문화재 4점, 경기도 기념물 2점(설성산성·풍고 김조순 묘역), 경기도 민속문화재 1점(김좌근 고택), 이천 자석리 석불입상을 비롯한 경기도 문화재자료 3점 등이 있다. 이밖에 영월암 석조광배 및 연화좌대를 비롯한 20여 점이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다.

지도

동영상

각주

  1. 이천시〉, 《위키백과》
  2. 이천시〉, 《네이버 지식백과》
  3. 이천시〉, 《나무위키》
  4. 이천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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