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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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강(영어: Ob River, 러시아어: Обь, 만시어: Ас, 네네츠어: Саля' ям)은 러시아 시베리아 서부 지역을 흐르는 강으로 알타이 지방에서 발원해서 남에서 북으로 흘러 북극해의 일부인 카라해로 흐른다. 오비강의 길이는 약 3,650km이며 유역면적은 300만km²에 육박하는 거대한 강이다. 지류로 이르티시강이 있으며 이르티시강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원해 카자흐스탄을 거쳐서 러시아로 합류한다.[1]
개요
오비강은 지류인 이르티시강까지 합할 경우 강의 길이는 5,410km로 늘어난다. 이르티시강까지 포함할 경우 러시아에서 예니세이강에 이은 두 번째이고 아시아 대륙에서는 중국의 양쯔강과 황하에 뒤이은 세번째이고 전 세계에서는 7번째로 긴 강이다. 그러나 대부분 미개발 지역인 시베리아 일대를 흐르는 관계로 지명도는 낮은 편이다. 시베리아의 부족한 교통 인프라 사정으로 인해 이 지역의 주요 수상 교통로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부 시베리아의 젖줄이며 이 강을 끼고 노브시비르스크 등의 도시들이 접해 있다. 강 중류에서는 튜멘 유전을 횡단하고 남북으로 800km 정도 있는 오비만을 지나 카라해로 향한다. 강 하구의 위치는 북극권에 해당한다. 이르티시강과 합류하는 지점에서 하구까지는 1,160km인데 고도차는 불과 40m이다. 오비강과 이르티시강 사이에 있는 삼각형의 바슈간 습지는 봄철 해빙기에는 상당한 부분이 물에 잠겨 통행이 불가능해진다. 최하류 지역은 일정한 줄기가 없이 흩어져 흘러 오비만 안쪽에 삼각주와 사주(砂洲)를 형성한다. 오비강은 서부 시베리아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강이며 특히 이르티시강, 오비강 본류, 토미강, 시베리아 철도 등이 형성하는 삼각형 지역의 밀 생산지대, 쿠즈바스 및 노보시비르스크의 공업지대 등이 전개되며 수상 수송도 활발히 행하여진다. 1959년 노보시비르스크 저수지와 수력발전소가 건설되었다.[2][3]
흐름
오비강은 알타이 지방 제2의 도시인 비스크의 남서쪽 25km에 위치해 있으며 비야강과 카툰강과 합류해 있다. 이 두 개의 강은 원류가 알타이산맥에 있다. 비야강은 산맥 내의 호수인 텔레츠코예호에서 발하고 카툰강은 벨루하산의 빙하에서 발한다. 구릉지대를 사행하면서 오비강은 노보시비르스크 등의 대도시를 지나 북쪽과 서쪽으로 돌아 톰스크 주에 도달한다. 이어서 톰스크 주의 평원 지대를 지나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한티만시 자치구를 흘러 북위61도, 동경69도의 한티만시스크 부근에서 이르티시강에 합류하게 된다. 서시베리아 평원을 흐른 후 동쪽 오비만으로 들어간다.
이수
오비강은 주로 관개, 수도, 수력발전, 어업, 해운 등에 이용된다. 오비강 수계의 항해 가능한 강 길이는 15,000km 정도에 달한다. 20세기 초 시베리아 철도가 개통되기 이전일 당시 하천이 얼지 않는 계절에는 시베리아 횡단을 위해서 오비강을 통한 수운이 매우 중요했다. 오비강 수계의 방향은 대체로 남북 방향이고 물은 북극으로 흐르지만 상류부에서는 수많은 지류가 유라시아 대륙 중앙부를 동서로 퍼져 흐르기 때문에 지류에서 지류로 항해하여 동서방향으로 시베리아를 횡단할 수 있다. 20세기 초 볼가강 수계의 모스크바 등 러시아 서부에서 시베리아로는 볼가강 지류의 카마강이나 벨라야강을 거슬러 우랄산맥 근처까지 가서 배를 내려 산을 넘고, 이르티시강 지류의 항구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 루트였다.
관련 뉴스
- 2020년 12월 19일(현지시간) 시베리안타임스는 러시아 북쪽 오비만에서 낚시를 하던 어부 2명이 표류 하루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시베리아 야말반도 안티파유타 출신으로 알려진 어부들은 지난 17일 오비만에서 조난을 당했다. 유빙판이 갈라지면서 타고 나간 스노모빌은 침몰했지만, 어부들은 갈라진 유빙 틈 사이를 뛰어넘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동수단은 사라지고 유빙들 사이에 덩그러니 남게 된 어부들은 가지고 있던 통신장치로 SOS를 날렸다. 하지만 구조대는 감감무소식이었다. 결국 어부들은 영하 35도의 추위와 싸우며 뜬눈으로 하루를 꼬박 지새웠다. 언제 또 깨질지 모르는 유빙판 위에서 가슴을 졸이며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SOS를 포착한 현지 정유회사 쇄빙선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오비만은 러시아 북쪽 북극해에 딸린 카라해로 흘러 들어가는 오비강을 수원으로 한다. 모스크바의 17배 면적으로, 서울 73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시베리안타임스는 이번 구조가 말 그대로 북극해에서 바늘찾기였다고 부연했다. 구조된 어부들은 옷을 두껍게 챙겨입은 덕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다. 쇄빙선 의료진 진찰을 받은 이들은 19일 헬기에 실려 이송됐다.[4]
- 2016년 11월 4일(현지시간) 시베리아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눈뭉치 수천개가 시베리아 북서부 오비강 옆 나이다 마을 근처의 18km에 이르는 해안을 뒤덮었다. 눈덩이의 크기는 작게는 테니스 공만한 것부터 지름이 무려 1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다. 현지 주민들은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사람이 뭉친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현상의 결과라는 게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러시아 극지연구소의 세르게이 리센코프는 작은 눈 알갱이가 물과 바람 때문에 굴러가면서 눈덩이로 점점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미국의 미시건 호수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다.[5]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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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오비강〉, 《위키백과》
- ↑ 〈오브 강〉, 《나무위키》
- ↑ 〈오비강〉, 《네이버 지식백과》
- ↑ 권윤희 기자, 〈서울 73배, 북극해서 바늘찾기…유빙 위 표류 어부들 기적 구조 (영상)〉, 《나우뉴스》, 2020-12-22
- ↑ 홍예지 기자, 〈해변서 대포알만한 눈뭉치 수천개 무더기 발견.. 미스테리〉, 《파이낸셜뉴스》, 2016-11-12
참고자료
- 〈오비강〉, 《위키백과》
- 〈오브 강〉, 《나무위키》
- 〈오비강〉, 《네이버 지식백과》
- 권윤희 기자, 〈서울 73배, 북극해서 바늘찾기…유빙 위 표류 어부들 기적 구조 (영상)〉, 《나우뉴스》, 2020-12-22
- 홍예지 기자, 〈해변서 대포알만한 눈뭉치 수천개 무더기 발견.. 미스테리〉, 《파이낸셜뉴스》, 2016-11-12
같이 보기
북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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