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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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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1208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1월 13일 (월) 12:15 판 (도기와 자기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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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도기 항아리

도기(陶器)란 넓은 의미에서 인공 유약이 입혀지지 않는 질그릇을 총칭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자기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자기보다 소성 온도가 낮은 질그릇을 가리킨다. 중국에서는 넓은 의미에서 도기로 부르지만, 한국에서는 도기를 토기 및 자기와 구분해서 사용한다.

토기는 붉은 진흙으로 만들어 볕에 말리거나 약간 구운 다음, 오짓물을 입혀 다시 구운 그릇을 말한다. 검붉은 윤이 나고 단단하다.

1,300°C이하의 온도에서 구우면 도기(陶器 earthenware/pottery)와 1,300∼1,500°C에서 구우면 자기(瓷器, porcelain)로 나눌 수 있으며, 도기와 자기 및 사기(沙器/砂器)그릇, 질그릇을 통틀어 도자기라고 한다. 소지의 상태나 소성 온도에 따라 토기, 도기, 석기, 자기로 나뉜다.

토기도 예로부터 도기(陶器)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일본의 영향으로 토기라는 단어가 정착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체로 미술사 연구자들은 토기보다 도기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며 고고학 연구자들은 토기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도기 제조는 모든 예술 분야 중 제일 역사가 길고 가장 유용한 분야다. 점토로 만든 물체를 가마에 넣고 극고온을 가해서 그릇을 만들면 깨지기는 쉽지만, 공기가 새지 않고, 금속이나 목재로 만들어진 물건에 발생하기 쉬운 부식, 산화 등에도 사실상 무적인 물건이 탄생한다. 최초의 도기로는 물이나 곡물 등을 담는 주전자와 그릇, 냄비, 사발, 접시, 잔 등이 있다.

내용

도기는 입자가 고운 백색의 점토를 바탕흙으로 사용하는데, 두 종류로 구분된다. 첫째는 연유 도기로, 바탕흙에 모래 또는 돌 알갱이가 거의 들어 있지 않은 아주 고운 점토로 형태를 만들어 말린 후, 1,000℃ 이하에서 1차적으로 굽는다. 초벌구이 때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해 버리면 표면이 단단해져 유약의 용착이 어렵게 된다. 초벌구이 된 도기는 표면 색상이 백색 또는 회백색을 띠며, 표면이 손에 묻어나기도 한다. 다음으로 초벌구이를 한 도기에 인공으로 만든 저화도의 연유를 바르고 가마에 넣어 800~850℃로 온도를 올려 굽는다. 도기에 사용된 유약은 연유 계통으로, 800~850℃의 열을 받으면 유리질화되어 표면에 피막이 형성된다. 900℃ 이상의 열을 받게 되면 연유는 소결되어 버린다.

중국의 경우, 이 도기는 전국 시기(戰國時期)부터 생산되기 시작하여 이후 자기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면서 지속되었고, 당나라 시기에 당삼채라는 시유 도기의 발전기를 맞이하였다. 한국의 경우 4세기 후반에 고구려에서 생산되었으며, 6세기에 들어오면 백제에서도 생산되기 시작하였다. 신라에서는 7세기 초에 생산되었으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인 8세기 대에는 도기의 생산량이 증대되었다. 부산 지역에서 이 연유 도기는 기장군 철마면의 고촌리 유적(古村里遺蹟) 도로에서 출토되었는데, 시기는 7세기 전반이다. 고촌리 유적에서 출토된 연유 도기는 유색이 녹색을 나타내어 녹유 도기로도 불리는데, 신라의 서울인 경주에서 생산되어 고촌리 유적으로 들어온 것이다.

둘째는 소성 온도 1,200℃ 전후에서 구워져 흡수성이 조금 있고, 두드리면 둔하고 탁한 소리를 내며, 강도가 자기보다 약하고 투명도가 없는 점이 특징인 도기이다. 유약을 바르는 것과 바르지 않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고려 시대 이후의 청자·분청사기·백자를 제외한 질그릇을 말한다. 도기는 서민들의 일상생활 용기로서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고려·조선 시대의 생활 유적에서 주로 출토된다. 부산 지역에서도 고려 시대 이후에 조영된 동래 고읍성(東萊古邑城)·당감동 토성·만덕사지(萬德寺址)[부산광역시 기념물 제3호]·기장군 일광면 삼성리의 기장 경기장 부지 등의 유적에서 출토되었다.

도기와 자기의 특징

◈ 도기 (Earthenware)

도기는 유약을 발라 섭씨 1,100~1,200℃에서 굽고, 투광성이 없으며 두드리면 탁한 소리가 난다. 두께가 두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주로 고급 식기와 타일, 장식품, 위생 용기 등으로 사용한다.

◈ 자기 (Porcelain)

1,300℃ 이상의 온도에서 굽고, 두께가 얇고 가벼우며 투광성이 있으며 두드리면 맑은 소리가 난다. 파인 차이나 또는 포슬린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고령토를 주성분으로 한다.

◈ 본 차이나 (Bone china)

'Bone china', 즉 자기에 뼈를 혼합하였다는 뜻으로 강도가 대단히 높고 가벼운 도자기이다.

◈ 세라믹 (Ceramics)

도자기의 총칭으로 쓰이는 세라믹은 주로 산업적인 의미로 쓰는 용어로 타일이나 원료 등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위생도기

위생도기(sanitary pottery)는 위생 기구 중에서 도기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흡수성이 적은 장석질 점토를 주원료로 하여 만드는 경질 도기이다.

소재의 재질은 용화소지질(溶化素地質)·화장(化粧)소지질·경질소지질의 세 종류가 있으며, 각 소지에 유약을 입혀서 만든다. 초벌구이 온도는 1,060∼1,250℃ 정도인데 보통 소지에 유약을 입혀서 한번에 소성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색상은 유약에 의하여 착색되며 대부분이 흰색이고 분홍·초록·파랑·미색·검정색 등도 있다. 용화소지질은 소지가 완전히 용화하여 유약이 벗겨지거나 균열이 생기는 일이 거의 없으며 흡수율이 낮다.

KSKSL-1551에서는 보통형 대변기, 트랩이 붙은 대변기, 사이펀제트 대변기, 서양식 좌변기, 소변기, 스톨소변기, 세면기, 수세기, 욕조 등을 규정하고 있다. 위생도기는 파손되기 쉽고, 또 흠이나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서 다루어야 한다.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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