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구
덕진구(德津區)는 대한민국 전라북도 전주시 북부에 위치한 구이다. 구청사는 진북동에 있다.[1]
개요
덕진구 북쪽으로는 완주군 삼례읍·용진읍(龍進邑), 동쪽으로는 완주군 소양면(所陽面)·상관면(上關面), 남쪽으로는 완산구, 서쪽으로는 김제시 백구면(白鷗面)과 완주군 이서면(伊西面)에 접한다. 지명은 1988년 출장소 개설 당시 이곳에서 가장 역사성을 지닌 덕진동의 이름을 빌어 정하였다. 덕진(德津)은 큰 나루를 뜻하며, 『신증동국여지승람』(전주)에는 덕진지(德津池)로 표기되어 있다. 이 지역은 예부터 만경강으로 통하는 조운(漕運)의 구실을 한 중요 물길의 시발점이었다. 1989년에 구를 설치할 때 '산'(山) 자가 들어간 완산구와 대칭되는 의미로 지었고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전주시 갑 선거구 지역에 해당된다.
노령산맥의 산간지대와 호남 평야의 접경지대에 위치하며 하천으로는 만경강의 상류쪽 지류인 전주천이 남쪽의 완산구에서 흘러들어와 북쪽으로 흐르고 동쪽 구 경계를 흐르는 소양천 주변에는 충적평야가 전개되어 있다. 1988년 덕진 출장소로 설치되었고 1989년 구로 승격되어 신설되었다. 전주 IC와 동전주 IC, 호남제일문,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전주역이 있는 전주의 관문이며 전주에서 현대적인 도시개발이 처음 진행된 지역이기도 하다.
도시와 택지지구, 관광지구로 이루어져 전주의 중심 역할과 역사를 맡고 있는 완산구의 북쪽에 위치하여 전주의 다양한 부도심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이다. 송천동, 아중리, 전주에코시티 등의 택지지구부터 시작하여 팔복동의 전주 일반 산업단지와 효성그룹의 투자로 국가 탄소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전주의 산업 기반이 자리하고 있으며 봉동의 산업 시설과도 연계된 곳이다. 교육적으로는 전북권 최대의 거점대학 전북대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전북대가 덕진구를 상징하고 있다.
호남에서 제일 큰 대학가인 전북대학교 구정문이 있다. 만성지구에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이 위치한 전라북도의 사법의 중심지이다. 그리고 '6지구' 라고 불리우는 백제대로에 이어진 공공기관 밀집지구도 있다. 최근 행정구역 조정으로 전북혁신도시 부지 대부분이 덕진구로 이관되어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 연구의 거점이자 국민연금공단 본사를 위시한 다양한 금융기관 및 2024년까지 조성되는 전주 금융 타운의 소재지로서 국가적인 농/생명 및 연기금 금융의 전진기지가 될 곳이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설명했듯 전주의 모든 터미널과 역이 밀집하고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자리한 시외 교통망의 중심이다.
전주의 양대 원 신도심을 품고 있는 전주시의 북부에서 다양한 부도심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며 인구 증가로 인해 인구 정체 또는 감소 중인 완산구와 인구 격차도 점점 좁아지고 있는데 조만간 덕진구가 완산구를 추월할 수도 있을 듯 하다.
문화재로는 여래불적도(전북 유형문화재 79), 전주부지도(전북 유형문화재 80), 연안이씨 이유길 가전고문서(전북 유형문화재 131), 조경단(전북 기념물 3), 지행당(전북 기념물 7), 숲정이(천주교순교지:전북 기념물 71), 추천대(전북 문화재자료 8), 인후동 석불입상(전북 문화재자료 10), 향토술담그기(이강주)(전북 무형문화재 6-2) 등이 있다.[2][3][4]
지역 특징
덕진동-금암동 일대는 지리적으로 전주의 중심부에 가깝고 전북대학교 캠퍼스가 위치해 있어 전주에서 구도심 이래 가장 처음으로 개발된 지역이었다. 특히 전북대 구정문부터 각종 상업과 기업이 있는 기린 대로변, 또 전북대학교부터 전주역까지 이어지는 백제 대로변, 혹은 6지구는 서부 신시가지의 개발 이전 전주에서 가장 큰 업무지구였다. 현재는 백제대로의 주요기관들 대다수가 서부 신시가지로 이전하는 등 화려한 모습은 없지만 전북대와 전북대 구정문 상권,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전북은행 본점 등으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전주의 양대 간선도로가 만나는 지역이기 때문에 도로교통에서 상당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고, 전주종합운동장을 롯데쇼핑 주도로 대형컨벤션센터, 호텔이 건립되고 서신동의 백화점이 확장 이전하며 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택지개발 면에서도 꽤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전주의 유명 택지지구인 송천동, 아중지구, 인후동, 호성동이 있다. 모두 전주에서 인구가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하는 동이다. 송천동 북부에 전주에코시티가 조성되었으며 전주역 뒤도 전주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개발이 계획되어 있는 등 인구가 계속 늘어날 공산이 큰 곳이다. 특히 완산구에 비해 개발할 수 있는 빈 땅이 많고, 전라북도의 중심 도시권 벨트인 완주군 북부, 익산시, 군산시과 이동성이 좋아 해당 지역 인구의 유입도 있다. 실제로 덕진구 개발이 가속화되며 완주군과 익산시의 인구가 전주시로 유입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법조타운으로서도 기능한다. 원래 덕진동에 있었던 전주지방검찰청과 전주지방법원이 만성지구로 이전하며 덕진구는 더욱 큰 법조타운을 보유하게 되었다.
덕진구 서북부는 산업 기능이 강한 지역이다. 보통 덕진동에서 추천대교를 지나 시작되는 지역인데, 덕진동과 서북 전주의 중심지인 여의동 사이에 전주 산업단지가 위치한 관계로 시가지가 연담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개발이 덜 된 대표적인 전주의 외곽지이다. 그러나 바로 아래에 전북 혁신도시외 만성지구가 개발되며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건설되는 등 빠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의 관문 호남제일문이 있는 나름 전주를 상징하는 지역이다.
북부권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다. 송천동과 봉동 사이에 드넓은 호남평야 농촌지대가 자리하며 만경강이 흐르는데, 전주의 최대 택지 중 하나인 송천동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위치한 봉동산업단지의 중간에 있는 지역이기에 점점 도시가 개발되고 있다.
역사
- 1988년 07월 01일 : 전주시 덕진 출장소를 개소하였다.
- 1989년 01월 01일 : 완주군 용진면 산정리, 금상리가 우아동에 편입되었다.
- 1989년 05월 01일 : 덕진출장소가 덕진구로 승격하였다. (16행정동)
- 1994년 12월 26일 : 김제군 백구면 도덕리, 강흥리, 도도리와 용지면 남정리가 조촌동에 편입되었다.
- 1996년 09월 01일 : 우아동이 우아 1동, 우아 2동으로, 송천동이 송천 1동, 송천 2동으로 분동하였다. (18행정동)
- 1998년 08월 01일 : 전미동이 송천 2동에 합동(合洞)하였다. (17행정동)
- 2005년 08월 01일 : 서노송동을 완산구로 이관하고, 진북1동과 진북2동을 진북동으로 합동하였다. (15행정동)
- 2018년 07월 01일 : 전북혁신도시 지역(장동 일부, 만성동 일부, 완산구에서 편입된 중동)을 관할로 혁신동이 설치되었다. (16행정동)
- 2019년 10월 01일 : 동산동의 행정동명을 여의동으로 변경하였다.
- 2020년 05월 15일 : 법정동 동산동의 이름을 여의동 2가로 변경하였다.
- 2023년 06월 30일 : 만성동 일부가 혁신동으로 이관되었다.
산업
전북혁신도시에 소재한 수많은 농업연구 기관과 연구단지로 인해 국내 농업연구의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앞으로 새만금으로 이어질 농생명 연구에 대한 전진기지. 실제로 전북혁신도시의 부지는 매우 큰 편에 속하는데, 모두 농업연구단지 덕분이다. 전주시 부지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일부), 한국농수산대학이 있으며, 바로 옆 완주군 부지에도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축산과학원이 있다. 인근 익산시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여 사업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연구 측면이 아닌 일반 농업 측면에서도 전주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주시가 도시라는 인식과 함께 읍 면이 없는 지역으로 농업의 존재감이 희미할 것 같지만, 덕진구 북부권의 드넓은 호남평야에서 농업이 꽤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전주의 공업 기능을 팔복동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섬유, 제지, 제과 등의 경공업 공장이 주축을 이룬다. 팔복동 일대가 전주의 공업지역으로, 주요 기업으로는 효성, 가온전선, 휴비스, 전주페이퍼 등이 있다. 다만 체계적으로 조성된 공업지역이 아니다 보니 사업장들이 다소 중구난방으로 배치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최근에는 탄소산업, 3D 프린팅 산업, 드론 산업 등 신기술 공업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탄소산업 또한 2016년에 예비타당성조사가 0.97이 나와 탈락했지만, 2017년 다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여 통과했다. 탄소 국가산단은 효성공장 주위 논밭에 조성되는 탄소산업 단지로, 63만 제곱미터 크기에 60여 개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완공되면 2000여 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로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인사들은 수천억 쏟아부어서 300명 밖에 고용하지 못할 텐데 그 돈으로 차라리 소상공인들 지원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지만, 그건 산업의 연관성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탄소 섬유를 만드는 공장이 생기면 이를 가공해서 제품으로 만드는 공장들을 유치하는 것도 용이해지는 파생효과가 생기는데 눈 앞의 하나만 보고 그 이상은 못 보는 근시안적 사고에 불과하다. 효성그룹이 1조원 투자를 통한 공장증설을 결정하였고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여 이곳을 국내 미래탄소산업의 전진기지로 삼는 것이 결정되었다. 더불어 전주 국가 탄소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전주의 미래 산업은 전주 일반 산업단지가 위치한 팔복동에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드론, 3D 프린팅 등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서의 개발 및 벤처기업 유치가 이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북연구개발특구의 본부가 위치한 지역으로 다양한 ICT 산업이 연구되고 있다.
교통
- 전주시외버스터미널
- 1974년 전북고속이 인수한 이래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2003년 전주고속버스터미널과 함께 전주시에서 이전을 검토했었으며, 2005년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전주고속버스터미널과 함께 이전을 검토하였으나, 장기 유보되었다. 전주의 주변권,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등을 모두 운행한다.
- 전주고속버스터미널
- 덕진구 금암동에 위치한 고속버스 터미널이다.
- 전주역
한국철도 전라선의 철도역으로,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에 있다. 전라선을 운행하는 모든 새마을호, 무궁화호가 정차한다. 전주시의 교통 요충지이며, 2011년 10월 5일 전라선 복선 전철화가 개통되어, KTX가 정차하기 시작했다. 전주역에는 모든 KTX가 정차한다. 한옥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관광
한옥마을로 유명한 완산구와 달리 유명 관광지로서는 눈에 띄는 곳이 별로 없다. 아무래도 전주읍성 주변이었던 완산구에 비해 조선 시대에도 외곽지역이었던 덕진구에 눈을 끌 만한 웅장한 것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건지산 주변에 대부분의 대규모 공원과 역사 유적들이 밀집해 있다. 전주동물원은 예산 부족으로 낡고 비좁은 시설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주시민과 주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덕진구의 양대 호수공원인 덕진공원과 오송제가 건지산의 남쪽과 북쪽을 차지하고 있다. 덕진구 내의 대표 역사 유적인 조경단도 건지산에서 전북대병원으로 넘어가는 길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김승수 시장이 취임한 2014년 이후로는 이를 이용하여 건지산 주변을 아우르는 전통 정원 및 생태 동물원 지구로 개발할 구상이 잡히고 있다. 전주시에서 이곳을 덕진 문화 밸리로 조성하려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스포츠
- 전주월드컵경기장 - 덕진구 반월동에 있는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이전에 사용되던 전주종합경기장의 별명인 전주성(한옥식으로 디자인된 부분이 있고 입구가 성문으로 되어있어서 붙여진 별명)을 이어와 전주성이라 불린다. 합죽선을 형상화한 지붕, 솟대를 상징하는 기둥, 가야금의 12현을 상징하는 케이블이 지붕을 받치고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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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