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디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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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디가르(영어: Chandigarh, 힌디어: चंडीगढ़, 펀자브어: ਚੰਡੀਗੜ੍ਹ)는 인도의 행정 구역 가운데 하나이자 연방 직할지이다. 1966년 11월 1일 하리아나주에서 분리되어 신설되었으며 펀잡주와 하리아나주의 주도를 겸한다. 찬디가르는 인도 독립 이후 가장 초기의 계획도시 중 하나이며 건축과 도시 디자인으로 국제적으로 유명하다.[1]
개요[편집]
찬디가르는 서쪽과 남쪽으로 펀잡주와 접하며, 동쪽으로는 하리아나주와 접한다. 인구는 약 110만 명, 면적은 114km²이다. 찬디가르라는 이름은 도시 근처에 위치한 찬디(Chandi) 여신의 사원에서 유래하였으며, '찬디의 요새'라는 뜻이다. 찬디가르는 인도 독립 이후 건설된 초기 계획도시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인도 독립 이후 펀자브가 두 조각으로 갈라지자, 자와할랄 네루 총리는 독립 인도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도시를 건설해 펀잡주의 주도로 삼을 계획을 세웠다. 그리하여 건설된 찬디가르시는 섹터 단위의 설계를 통해 체계적이고 편리한 업무 및 주거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였으며, 모더니즘 건축의 미학을 반영하였다. 계획 도시의 특성상 도시의 대부분이 주거지와 업무용지로 되어있으며, 구획에 따라 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주요 도로를 따라 공원과 식생이 상대적으로 넓게 분포하는 것이 인도의 다른 도시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찬디가르의 특징이다. 찬디가르는 인구 밀도가 높은 행정 단위임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으로 유명하다. 도시화율이 높고 거주 환경이 잘 계획되어 있으며, 치안이 좋기 때문이다. 잘 계획된 주거 환경과 높은 치안으로 인해, 인도에서 고소득 은퇴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 중 하나이다. 펀잡주와 하리아나주에서 주도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부 기관들이 위치하여 찬디가르 주민들은 정부에 고용되어 일하는 비중이 높으며 교육업 및 IT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많다. 주요 산업으로는 IT 산업과 교육산업으로 대표적인 대학교로는 펀자브대학교(Punjab University)와 찬디가르 대학교(Chandigarh University), 라얏 바흐라 대학(Rayat Bahra University), 칫카라 대학(Chitkara University), PEC 공과대학(PEC University of Technology) 등이 있다. 수도인 델리와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하리야나와 펀잡주의 중심 도시로서의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하여 쿼크(Quark), 인포시스(Infosys), 에어텔(Airtel), 테크마힌드라(TechMahindra) 등의 IT 기업들이 소재한다. 찬디가르는 다수의 우수한 고등 교육 기관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이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설계로 건설된 찬디가르 청사 복합단지(Chandigarh Capitol Complex)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2]
지리 및 기후[편집]
찬디가르는 북인도 펀잡주와 하리아나주의 경계에 소재한 내륙 도시로, 해발고도 200~300m 정도인 펀자브 평원에 위치해 있다. 찬디가르의 지형은 북동쪽의 산지와 그 외의 충적층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지형의 기복은 도시 내에서는 심하지 않은 편으로 평균 해발고도는 321m다. 북동쪽의 산지는 히말라야산맥의 외곽 부속 산맥인 시발리크 산맥(Sivalik Hills)으로, 지질학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과 충돌하는 인도 아대륙의 말단부라 여겨지며, 히말라야산맥을 따라 북서-남동 방향으로 발달해 있다. 찬디가르의 북동부 구릉지는 시발리크 산맥의 산기숡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인도 북부와 네팔 지역의 히말라야 산맥 일원은 고도에 따라 크게 세 개 층계로 구분되는데, 찬디가르는 가장 낮은 부분인 테라이(Terai)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다.
찬디가르는 인도의 주요 하천인 인더스강 유역과 갠지스강 유역의 경계선상에 위치해 있으며, 인더스강 유역에 위치해 있으나 그 경계는 다소 희미하다. 펀자브 주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큰 하천보다는 여러 하천의 지류와 이들을 연결하는 운하(수로)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찬디가르에는 알려져 있는 하천은 없으나 도심 동북부에 인공호수인 수크나 호수(Sukhna Lake)가 알려져 있다. 수크나 호수는 찬디가르를 설계한 르 코르뷔지에에 의해 계획된 호수로, 지형과 지질 특성상 주변에 비해 지하 수위가 낮아 물 공급이 어려웠던 이 지역의 단점을 극복하고, 도시경관과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 및 건설한 호수다. 이 호수는 시발리크 산맥에서 흘러나온 물이 모이며, 남쪽으로 도시 외곽으로 빠져나간다.
찬디가르는 북위 30도에 위치한 내륙 도시로 계절이 분명한 온대 계절풍기후 지역의 특성을 보인다.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온난습윤기후(Cwa)로 구분된다. 평균기온은 23℃로 인도의 남부 지역과는 달리 연중 변화가 심한 편(0~45℃)이며 연강수량(1,064mm)의 변위가 극심한 편으로 대륙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찬디가르는 인도의 서부에 위치한 특성상 인도양 남서 계절풍과 편서풍에 의한 서쪽의 지중해와 흑해의 영향인 서부 교란(western disturbance) 모두의 영향을 받는다. 남서 계절풍은 주로 여름인 7~9월에, 서부 교란은 겨울(12~3월)에 주로 나타난다. 계절풍이 찬디가르에 미치기 전인 4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는 강한 햇빛과 남쪽에서 계절풍으로부터 밀려오는 열기로 인해 몹시 더우며 38~45℃ 의 기온 분포를 보인다. 계절풍이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는 7월과 8월에는 월 300mm가까이 되는 강한 비가 내린다. 이후 강우는 상당히 줄어들고, 겨울이 찾아오면서 최저기온이 0℃에 가깝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겨울의 최고 기온 또한 20℃를 상회하지만, 한파가 닥칠 경우 눈이 내리기도 한다.[3]
역사[편집]
1947년 인도가 독립하면서 인도 아대륙은 파키스탄과 인도로 나누어졌다. 그 결과 펀잡주도 두 조각으로 나뉘게 되었다. 그러나 펀잡주의 주도였던 라호르(Lahore)가 파키스탄 쪽에 있어서, 인도의 동펀자브에는 주도가 없었다. 이때 인도의 초대 총리였던 자와할랄 네루는 펀자브의 새로운 주도를 건설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는 이 새로운 계획도시를 만들 때 독립 인도의 비전을 담아내고자 했다.
1948년, 새 도시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위원회가 설립되었고, 찬디가르 지역이 적합한 장소로 선정되었다. 미국 건축가 알버트 메이어(Albert Mayer, 1897~1981)와 폴란드 건축가 메튜 노위키(Mathew Novicki, 1910~1950)가 도시의 설계를 시작했고, 자족적인 블록형 도시구조를 고안했다. 각 블록에는 거주지구, 상업시설, 여가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서 주민들이 블록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건축가 노위키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자, 메이어는 도시 설계를 중단하였고, 이후 1951년, 모더니즘 건축의 대가인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가 설계를 이어받았다. 그는 기존의 블록형 도시구조를 섹터 단위별 도시구조로 발전시켰으며, 찬디가르 청사 복합단지(Chandigarh Capitol Complex)를 비롯한 다양한 모더니즘 건축물들을 설계했다. 1966년, 펀잡주와 하리아나주가 분리되면서 찬디가르는 두 주의 주도를 겸하게 되었다.[4]
도시 구조[편집]
찬디가르는 계획도시로서, 하나의 구역을 섹터(sector)로 부른다. 섹터는 가로가 약 800m, 세로가 약 1,200m로, 대략 3000명에서 20000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한 섹터 안에는 주거, 상업, 교육, 의료, 여가, 종교 시설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서, 주민들이 섹터 내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접한 섹터 간에는 상업시설과 녹지가 연결돼 긴 끈처럼 이어져 있어, 모든 섹터가 자족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주거 구역을 제외한 찬디가르는 네 개의 구역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 구역은 북동부에 위치한 찬디가르 청사 복합단지 지구이다. 이곳에는 정부의 행정 기관, 사법 기관, 의회 등이 위치한다. 두 번째 구역은 북서부 지역으로, 교육기관들이 모여 있다. 세 번째 구역은 남동쪽에 위치한 공업 지구이며, 공장과 공업시설 등이 위치한다. 마지막으로, 도시의 중심부에는 두 개의 중심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가 있으며, 상업 지구와 녹지가 인접한 섹터들과 연결된다. 각 구역은 서로 다른 기능과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구역은 자족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찬디가르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인다.
찬디가르는 세 가지의 중심 행정 업무를 맡은 도시이다. 이 도시는 먼저 연방직할지의 기능을 하며, 펀잡주와 하리아나주의 주도 역할도 수행한다. 또한 북인도의 행정 중심지 중 하나이다. 찬디가르는 연방직할지이므로 주 단위의 선거를 하지 않고, 중앙정부에 의해 직접 통치된다. 도시의 행정부는 35개의 부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출된 35명의 행정관(councillor)과 지명된 9명의 행정관에 의해 운영된다. 찬디가르시 정부의 주요 업무는 도시의 환경을 유지 관리하는 것이다.
관광[편집]
찬디가르는 계획적으로 설계된 행정 도시로, 독립 이후 인도의 새로운 미래를 대표하는 도시이다. 전통적인 인도의 문화는 그리 두드러지지 않지만, 독특한 건축물과 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주거 환경은 찬디가르만의 특징을 보여준다.
찬디가르의 대표적인 명소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찬디가르 청사 복합단지가 있다. 식민 지배의 흔적을 지우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모던한 콘크리트 건축물들은 추상적인 아름다움과 자연과의 조화로 새로운 방식으로 인도 땅에 뿌리를 내리는 미래를 상징한다.
찬디가르는 수많은 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시의 설계자들은 녹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찬디가르 도시의 대표적인 설계자는 스위스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이다. 그는 인도 정부의 의뢰로 찬디가르의 독특하고 모던한 건축물과 도시계획을 구상하였으며, 이는 찬디가르가 오늘날 가지고 있는 독특한 면모의 중심 요소이다. 그 결과, 찬디가르의 공원들은 독특한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그중에서도 유명한 곳으로는 찬디가르 록가든(Rock Garden of Chandigarh)와 스피링스 가든(Garden of Springs), 자키르 후세인 장미 정원(Zakir Hussain Rose Garden) 등이 있다.
찬디가르는 고유한 두 축제로 유명하다. 첫 번째 축제는 찬디가르 카니발(Chandigarh Carnival)로, 찬디가르 정부에 의해 11월 중 3일간 개최된다. 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경연과 공연이 이어지며, 다채로운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축제는 장미 축제(Rose Festival)로, 거대한 규모의 장미 공원에서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전시되며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에 열리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5]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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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찬디가르〉, 《위키백과》
- ↑ 〈찬디가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Chandigarh", Wikipedia
- ↑ 〈찬디가르〉, 《요다위키》
- ↑ 〈찬디가르 문화 및 관광〉,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찬디가르〉, 《위키백과》
- "Chandigarh", Wikipedia
- 〈찬디가르〉, 《요다위키》
- 〈찬디가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찬디가르 문화 및 관광〉,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남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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