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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힌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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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힌발리
츠힌발리 위치

츠힌발리(영어: Tskhinvali, 조지아어: ცხინვალი, 오세트어: Цхинвал, 러시아어: Цхинва́л, 문화어: 쯔힌발리)는 조지아의 중부, 카프카스 지역에 있는 미승인국 남오세티야수도이다. 남오세티야를 인정하지 않고 자국 영토의 일부로 보는 조지아에서는 시다카르틀리주에 속한 도시로 취급한다. 지명은 조지아어로 '서어나무의 땅'을 의미하는 크르츠힌발리(조지아어: ქრცხინვალი)에서 유래하였다. 1934년부터 1961년까지는 이오시프 스탈린의 이름에서 유래한 스탈리니리(조지아어: სტალინირი)로 불리기도 하였다.[1]

개요[편집]

츠힌발리는 캅카스산맥의 남쪽 기슭에 자리한다. 쿠라강의 지류인 리아흐비강 유역의 중심도시이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로부터는 약 100km 떨어져 있다. 근처에 청동기 시대 유물이 발견되나, 13세기에서야 기록에 나오는 조그만 마을이었다. 조지아 왕국의 일부로 트빌리시와 카프카스 북부를 연결하는 역참이 있던 장소로 기능하던 마을이었으며, 1917년 600여 가구가 거주하던 조그만 촌락이었다. 러시아 제국의 붕괴 이후 소련조지아를 점령하면서 그루지야 SSR이 수립될 때, 츠힌발리가 그루지야 SSR 내 남오세티야 자치주(Юго-Осетинская АО)의 수도로 지정되면서 개발이 이루어졌다. 스탈린 시절에는 스탈리니리(სტალინირი) 또는 스탈리니르(Сталинир)였으나 1961년 츠힌발리로 변경됐다. 소련 붕괴 당시 자치주 내 오세트인들이 조지아 정부에 반기를 들며 시작된 1991~1992년 남오세티야 전쟁 후 독립하여, 남오세티야의 수도로 기능하고 있다. 1990년부터 1992년에 걸친 분쟁으로, 마을은 분리주의 집단과 조지아 정부군과의 교전의 장소가 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도시가 파괴되었다. 1994년 이후부터 츠힌발리는 유럽 안보 협력 기구(OSCE)의 감독하에 따라서 조지아-오세티야-러시아 평화 유지군이 관리하고 있다. 소련 시기에는 조지아의 도시인 고리시와 츠힌발리를 잇는 철도편이 존재했으나 지금은 폐쇄되었다. 전기기구, 임산물 공장이 있으며 주변지역에서는 차와 감귤류가 재배된다. 고르에서 분기하는 철도지선의 종착역이 있고 도로가 여러 곳으로 통해 교통의 요지를 이룬다. 북쪽 25km 지점에는 휴양도시인 자바가 있다. 시가지 동쪽에 조지아로 통하는 검문소가 자리잡고 있다. 츠힌발리시의 남쪽 경계선에 바로 조지아의 실효 지배지역이 맞닿아 있는 관계로 군사적 긴장이 상존하고 있다. 시가지 서쪽에는 대규모의 러시아군 군사기지가 주둔하고 있다. 또한 남오세티야 전쟁 이후 파괴된 시가지가 상당 부분 복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8년 하계 올림픽 도중 조지아가 남오세티야를 침공했으며 츠힌발리에서는 2천 명의 사망자가 났다. 지난 20년 동안 양측 간에 영구적인 정치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 도시는 여전히 상당히 빈곤한 상태이다.[2][3]

기후[편집]

코카서스에 위치한 해발 860m의 츠힌발리는 습윤 대륙성 기후(쾨펜 : Dfb)를 띠고 있으며, 연평균 강수량은 805mm이다. 여름은 온화하고 겨울은 춥고 눈이 내린다.[4]

역사[편집]

현재의 츠힌발리 주변 지역은 청동기 시대에 처음으로 사람이 살았다. 당시 발굴된 정착지와 고고학적 유물들은 사르마티아적 요소가 있을 수 있는 이베리아(동부 조지아)와 콜키아(서부 조지아) 문화의 영향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츠힌발리는 1398년 조지아 문헌에 의해 카틀리(그루지야 중부)에 있는 마을로 처음 기록되었지만, 이후 기록에는 3세기 그루지야 왕 아스파쿠레스 2세가 요새로 설립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8세기 초까지 츠힌발리는 주로 수도원 농노들이 거주하는 작은 "로열 타운"이었다. 츠힌발리는 1801년 조지아 동부와 함께 러시아 제국에 합병되었다. 북코카서스와 트빌리시, 고리시를 연결하는 무역로에 위치한 츠힌발리는 점차 조지아 유대인, 조지아인, 아르메니아인, 오세티아인의 혼합된 상업 도시로 발전했다. 1917년에는 600채의 주택이 있었고 조지아 유대인이 38.4%, 조지아인이 34.4%, 아르메니아인이 17.7%, 오세티아인이 8.8%였다.

츠힌발리는 조지아러시아로부터 잠시 독립한 1918-20년 기간 동안 조지아 인민수비대와 친 볼셰비키 오세티야 농민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는데, 그 기간 동안 조지아는 러시아로부터 잠시 독립을 얻었다. 소련의 통치는 1921년 3월 침략한 붉은 군대에 의해 확립되었고, 1년 후인 1922년 츠힌발리는 조지아 SSR 내의 남오세티야 자치주의 수도가 되었다. 그 후, 고도 도시화와 소련의 코레니자츠야(Korenizatsiya) 정책으로 인근 농촌에서 츠킨발리로의 오세티안인이 유입이 촉진되면서, 마을은 대체로 오세티안인이 되었다. 이곳은 기본적으로 목재소와 제조 공장이 있는 산업 중심지였고, 존경받는 교육 기관(현재의 츠힌발리 주립 대학), 연극 극장 같은 여러 문화 및 교육 기관도 있었다. 마지막 소련 인구 조사(1989년)에 따르면, 츠힌발리의 인구는 42,934명이고, 2015년 남오세티야 공화국의 인구 조사에 따르면 인구는 30,432명이었다.

조지아-오세티아 갈등의 급성기 동안 츠힌발리는 조지아와 오세티아 군대 간의 민족적 긴장과 그에 따른 무력 충돌의 현장이었다. 1992년 소치 휴전 협정으로 츠힌발리는 오세티아인 의 손에 넘어갔다.

남오세티야 인구의 상당 부분(최소 7만 명 중 3만 명)이 2008년 전쟁이 시작되기 전 또는 직후에 북오세티야 알라니아로 피난을 갔다. 하지만, 포격과 그 이후의 츠힌발리 전투 동안 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 조사팀은 민간인 사망자 162명, 남오세티야 당국은 365명이라고 기록했다. 마을은 전투 중에 큰 피해를 입었다.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는 2008년 10월 마을을 방문해 유대인 거주 지역이 실제로 폐허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그는 유적이 관목과 나무로 뒤덮여 있는 것을 관찰했다. 이것은 1991년부터 1992년까지의 남오세티야 전쟁 동안 파괴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더 네이션의 마지막 전쟁을 취재했던 마크 에메스는 인구 밀집 지역(그 도시의 고층 아파트 블록 대부분이 위치한 곳)과 오래된 유대인 지구가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말했다.[5]

남오세티야[편집]

남오세티야(오세트어: Хуссар Ирыстон, 러시아어: Цхинвальский регион 츠)은 서아시아조지아에 위치한 사실상의 독립 상태로 통치되는 지역이자 미승인 국가이다. 수도는 츠힌발리이다. 정식 국호는 남오세티야 공화국-알라니야국(오세트어: Республикӕ Хуссар Ирыстон—Паддзахад Алани, 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 Южная Осетия —Государство Алания, 영어: Republic of South Ossetia – the State of Alania)이다. 남오세티야는 압하지야와 함께 조지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러시아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나우루, 시리아 등 소수만이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있다. 조지아는 남오세티야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조지아의 법률에서는 남오세티야를 압하지야와 함께 "피점령 지역"으로 분류한다.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가들, 유엔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제 기구에서는 남오세티야를 조지아의 일부로 여긴다.

러시아는 2008년 9월 2일에 압하지야, 남오세티야와 군사 협정을 체결했다. 2008년 10월 8일에 러시아군은 남오세티야 부근에서 최종 철군 작업을 시작했다. 남오세티야는 2009년 5월 31일에 총선이 시작되었으며 6월 1일에 개표 결과가 발표되었다. 하지만 유럽 연합은 남오세티야의 총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2015년 3월 18일에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남오세티야의 레오니트 티빌로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남오세티야 간의 '동맹과 통합'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은 남오세티야 군대를 러시아 군대에 통합시키는 내용, 남오세티야 세관을 러시아 세관에 통합시키는 내용, 러시아 정부가 남오세티야 출신 노동자들에게 러시아 북캅카스 연방관구와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지아 외무부는 이 조약이 러시아가 남오세티야를 실제로 병합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비판했고 미국, 유럽 연합도 조지아의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017년 4월 9일에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국민투표에서는 남오세티야의 국호를 '남오세티야 공화국-알라니아국'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가결되었다.[6]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츠힌발리〉, 《위키백과》
  2. 츠힌발리〉, 《나무위키》
  3. 츠힌발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Tskhinvali", Wikipedia
  5. 츠힌발리〉, 《요다위키》
  6. 남오세티야〉,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서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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