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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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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 위치

블라디보스토크(영어: Vladivostok, 러시아어: Владивосто́к, 문화어: 울라지보스또크, 일본어: ウラジオストク, 중국조선어: 블라지보스또크, 중국어: 海參崴, hǎi cān wǎi)는 러시아극동연방관구에 속하는 프리모르스키 변경주(일명 '연해주')에 속하는 도시이다. 블라디보스톡이라고도 쓴다. 간략히 블라디(Vladi)라고도 한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어로 "동방을 지배하다"라는 뜻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시작점이고,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을 위한 항구이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본부가 있는 군항 도시이다. 인구는 약 60만 명이다.[1]

개요[편집]

블라디보스토크는 중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연해주 남부에 위치한 표트르대제만아무르만우수리만으로 나누는 좁고 긴 산악 반도인 무라비요프-아무르스키반도(길이 30km, 너비 12km)의 남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러시아 해군의 태평양 함대의 기지가 위치한 군항 도시이다. 소련 극동함대의 사령부가 있는 해군기지이며, 북극해태평양을 잇는 북빙양 항로의 종점이며, 모스크바에서 출발하는 시베리아 철도의 종점이기도 하다. 철도 종점인 임항역(臨港驛)의 북쪽이 시의 중심지구이다. 1856년 러시아인이 발견하였으며, 그 후 항구와 도시의 건설이 시작되었고, 1872년 군항도 니콜라옙스크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1890년대부터는 무역항으로서 크게 발전하였으며, 1903년 시베리아 철도가 완전히 개통됨으로써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모스크바와도 이어지게 되었다. 1918년 봄부터 1922년까지 이 지방은 외국의 간섭군대에 의해 점령된 적이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연합군의 원조물자를 이곳에 양륙하였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군항일 뿐만 아니라 무역항의 기능도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무역항의 기능이 시의 동쪽 약 90km 지점에 신설된 나홋카항으로 옮겨졌다. 또한 블라디보스토크는 연해지방 최대 어업기지이며 포경선, 게 가공선, 냉동선의 근거지이다. 겨울철에는 항구 안이 다소 결빙하지만, 쇄빙선을 사용함으로써 1년 내내 활동이 중단되지 않는다. 시는 연해지방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며, 극동과학센터, 국립극동대학을 비롯하여 의학, 미술, 과학기술, 무역, 수산 등의 여러 대학이 있다. 하지만 2011년 하나의 국립극동대학교로 통합되었으며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에 대규모 캠퍼스를 신축하였다. 그리고 국립극동대학 내에는 해외 최초의 한국학 단과대학인 한국학대학이 있다. 1995년에 설립된 한국학대학은 5년제 과정으로 한국어학과, 한국역사학과, 한국경제학과의 3개 학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밖에 태평양어업, 해양학연구소와 부속해양박물관이 유명하다. 2012년에는 APEC 정상회담이 열렸다.[2]

지리 및 기후[편집]

블라디보스토크는 프리모르스키주 남부의 좁고 긴 무라비요프-아무르스키 반도(길이 30km, 너비 12km)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가장 높은 곳은 콜로딜니크산(257m)이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시가지는 골든혼만 연안에 있다. 아시아 러시아에서도 가장 동쪽에 자리 잡은 블라디보스토크는 지리적으로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나 호주 다윈이 모스크바보다 더 가깝다. 중국 하얼빈에서 약 515km 떨어져 있고 일본 삿포로는 동해를 가로질러 약 775km 거리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동아시아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습한 대륙성 기후로 여름은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오고 겨울은 춥고 건조하다. 해안 저지대이지만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겨울은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훨씬 추워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12.3°C나 된다. 여름에도 기온이 높게 올라가지 않아 연간 중간 기온은 5°C로 낮은 편이다.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20°C 밑으로도 떨어지기도 한다. 겨울에는 눈이 자주 오지만 한 번 올 때 내리는 양이 비교적 적어 1월에는 최고 5cm에 불과하다. 가장 따뜻한 달은 8월이며 평균 19.8°C다. 흐린 날이 매우 많고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 6~8월에는 평균 90%에 이른다.[3]

역사[편집]

블라디보스토크는 이전에 만주의 일부로, 본래 퉁구스계 유목민족들의 영역에 속해있었으며, 한반도와 가깝기 때문에 한민족이 꽤 오랜기간 차지했었던 땅이기도 하다. 먼 과거에는 북옥저, 고구려의 영역에 속해있었으나, 인구가 적은 변방으로 주요 도시는 아니었다. 고구려 이후에는 다시 말갈의 땅이 되었다가, 발해가 연해주를 정복하며 블라디보스토크도 발해의 땅이 되었다. 그당시 블라디보스토크는 발해의 행정구역인 5경 15부 62주 중 솔빈부에 속해있었다. 그러나 솔빈부의 '솔빈'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었고, 현재의 우수리스크에 위치했던 도시를 가리키는 말이였다. 그 당시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일대는 동경과 정리부 근방의 시골동네에 불과했다. 이후 요나라, 후발해, 금나라, 원나라의 영토였다가 후금의 누르하치가 이 일대를 장악하면서 청나라에 복속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 일대는 원래 중국 영토로 중국어로는 하이선와이(海參崴)로 불렸으나 러시아가 1860년 베이징조약으로 프리모르스키주 전체와 사할린섬을 차지할 때 러시아 영토로 편입됐다. 1860년 군보급선 만추르함을 이끌고 탐험에 나선 알렉세이 셰프너 함장이 이곳에 첫 건물을 짓고 정착촌 일대를 블라디보스토크로 명명했다.

1868년 만자(Manza)전쟁이 벌여졌다. 러시아가 블라디보스토크 주변에서 금광 채굴을 중단하고 중국인 노동자들을 내쫓으려 하자 중국인들이 러시아군 초소 두 곳과 마을 세 곳을 습격하면서 전투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1870년대 초반~1890년대 후반에 걸쳐 정교한 요새가 구축됐다.

1871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국 상하이일본 나가사키로 가는 전신선이 개통됐고 상업용 항구가 니콜라옙스크나아무레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1880년 도시로 격상됐다. 1891년에는 나중에 황제가 되는 니콜라이 2세가 황태자 신분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은 태평양에 위치한 얼마 없는 러시아 제국의 부동항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중시되었다. 첫 고등학교는 1899년에 개교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1916년 완공됐다.

10월 혁명 이후 볼셰비키군이 블라디보스토크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모두 장악했다. 내전이 한창이던 1918년 5월 백군의 동맹인 체코슬로바키아군이 이곳을 점령하고 일본, 미국, 중국을 아우르는 연합군의 보호령으로 선포했다. 1919년 백군의 패퇴로 일본을 제외한 모든 연합군은 1920년 말까지 철수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1920년 4월 소련의 지원 아래 소련과 일본 사이의 완충국 역할을 맡은 극동 공화국으로 편입됐으나 이듬해 5월 백군의 쿠데타에 이어 일본의 지원으로 설립된 프리아무르 임시정부의 수도가 됐다. 1991년에 소련이 해체하고 구 소련의 연방국들이 독립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소련 시절 공식적으로 외국인의 방문을 불허하는 ‘폐쇄 도시’였다. 제2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연안의 러스키섬에서 열렸다. 정상회의에 대비해 러시아 정부와 민간 업계는 블라디보스토크국제공항을 현대화하고 휴양지, 식당, 오락시설 등을 갖췄으며 거대한 사장교 2개도 건설했다. 극동연방대학의 새 캠퍼스도 비슷한 시기에 러스키섬에 들어섰다. 현지 주민들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블라딕(Vladik)이라고도 부른다.

2023년 5월 15일, 러시아는 중국에게 블라디보스토크 항만의 이용을 허가하면서 6월 1일부터 중국의 경유 항구로 이용된다.[4]

경제[편집]

블라디보스토크가 극동의 거대한 상업 및 공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완공이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주요 산업은 선박수리업, 해운, 어업, 해군기지 등이고 경공업인 악기, 라디오, 목공, 도자기, 의약품 제조 등도 활발하다.

어업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뤄지는 상업적인 생산 중 거의 5분의 4를 차지한다. 주요 수출품은 석유, 석탄, 곡물이며 의류, 가전제품, 자동차가 주요 수입품이다. 다른 러시아 극동 항구에서 온 어획물이나 가공 어류도 이곳을 거쳐 다른 지역으로 반출된다.

일본 자동차 수입 사업은 지역 주민의 주요한 돈벌이 수단이다. 프리모르스키주의 근로자 3명 중 1명은 어떤 식으로든 자동차 수입업과 연관을 맺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자동차거래인들은 연간 25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20만 대가 러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송출된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자동차산업 발전 대책의 하나로 수입차 관세를 인상한 후 그 보상으로 2009년 러시아 자동차회사인 솔레르즈의 공장 하나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옮기도록 했다. 이 공장은 2010년부터 연간 1만3200대를 생산하고 있다.

교통[편집]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은 도시 한복판에서 북쪽으로 50km쯤에 있는 아르툠(러시아)에 위치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출발하는 아에로 익스프레스라는 철도 노선으로 연결된다.

시내 가운데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역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종착점이다.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브스키 역에서 평양역까지 가는 국제열차가 멈추기도 한다. 또한 동청철도(東淸鐵道)였던 지금의 만주횡단철도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수리스크로 그리고 포그라니치니를 거쳐 중국의 쑤이펀허를 지나 헤이룽장성의 하얼빈을 묶는다.

역 바로 앞에는 항구인 블라디보스토크항이 별도로 위치하게 된다. 흔히 부동항으로 알려진 이 항구는 겨울에 얼기 때문에 쇄빙선(碎氷船)의 도움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잠수함이 전시되기도 했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페리로 한국의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과 연결되어있다.

2012년에 완공된 졸로토이 교가 시내로 길게 뻗은 졸로토이로크만을 가로지른다.[5]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블라디보스토크〉, 《위키백과》
  2. 블라디보스토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Vladivostok", Wikipedia
  4. 블라디보스토크〉, 《요다위키》
  5. 블라디보스토크〉,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북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북아시아 행정구역
북아시아 도시
북아시아 지리
북아시아 바다
북아시아 섬
북아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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