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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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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동구 구기
대전광역시 동구 위치
대전광역시 동구청사

동구(東區)는 대전광역시의 구이다. 중앙동에 대전역과 철도기관 공동사옥이 위치하고, 용전동에는 대전 복합터미널이 있다. 동부에는 대청호가 있다. 2012년 가오동의 신축 청사로 이전하였다.[1]

개요[편집]

대전광역시의 동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7˚ 24' 53"~127˚ 33' 21", 위도상으로는 북위 36˚ 11' 28"~36˚ 25' 45"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충북 옥천군, 서쪽으로는 대덕구중구, 남쪽으로는 충남 금산군, 북쪽으로는 충북 청주시·보은군과 접한다. 동서 간 거리는 12.81㎞, 남북 간 거리는 26.03㎞이며, 면적은 136.68㎢로 대전시 전체 면적의 25.3%를 차지하여 5개 구 가운데 유성구 다음으로 넓다. 행정구역은 16개 행정동(45개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청동이 전체 면적의 46.5%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홍도동이 전체 면적의 0.5%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0년을 기준하여 22만 7426명으로 대전시 전체 인구의 15.4%를 차지하여 대덕구 다음으로 적다. 구청 소재지는 가오동이다.

둔산 신도시 및 유성구 개발의 영향으로 대덕구와 함께 도심 공동화를 경험하고 있는 자치 구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대전의 오랜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한 곳이다.

거대한 유리 궁전 구청이 있다. 대전에서 세수가 가장 적게 걷히는 지역인데도 전 구청장인 이장우가 자기 치적을 위해 구청을 웬만한 시·도청 못지않게 크고 화려하게 지어놓는 실책을 범했고, 그런 탓에 동구는 대전의 다른 자치구들에 비해 빚이 많고 재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당시 동구 공무원들의 월급을 지급할 수 있냐 없냐 할 정도로 심각하게 쪼들렸다. 다행히 시에서 지원을 해준 덕에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그렇지만 이 때문에 한때 지역 사회에서 큰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지역에 있는 대학으로는 대전대학교, 우송대학교, 우송정보대학, 대전보건대학교, 한국폴리텍 Ⅳ대학이 있다. 때문에 빌라들이 엄청나게 많다.[2][3]

자연환경[편집]

동구는 식장산(食藏山)이 위치하여 동고서저의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구릉성 저지대에서는 수지상(樹枝狀) 수계를 나타내고 있다. 동구의 서쪽으로는 대전천이 중구와 경계를 이루고, 중북부 일대를 흐르는 대동천이 대전천으로 흘러든다. 그 밖에 가양동 일대를 흐르는 가 양천, 판암동 일대를 흐르는 판암 천이 대전천으로 유입된다. 하천 연변에는 충적평야가 넓게 발달되어 있고, 이 충적지와 분지 주변 산지 사이에는 경사가 매우 완만한 산록완사면이 넓게 발달되어 있다.

동구의 지질은 심층풍화된 화강암 분포 지역이 대부분이다. 농경지는 도시발전과 산업시설의 증대로 인해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경지면적은 12.62㎢로 총면적의 약 9.2%에 해당한다.

대청호는 북쪽 회남교 부근에서 북쪽으로 흘러 호수를 이루고 있고, 소백산맥 자락인 계족산과 식장산에 둘러싸여 있다. 식장산에서 발원한 대동천과 만인산에서 흐르기 시작하는 대전천은 동구의 북쪽으로 흐르고 있다.

동구의 기후는 내륙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같은 위도 상의 다른 지역에 비하면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덜 받지만, 여름에는 북태평양으로부터 불어오는 기류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하며, 겨울에는 시베리아 대륙으로부터 불어오는 기류의 영향을 받아 저온건조한 편이다. 여름의 강수량은 1년간 총 강수량의 55%를 차지하고, 겨울의 강수량은 매우 적은 편이다. 평균기온은 13.9℃이며, 1월 평균기온 -0.5℃, 8월 평균기온 25.9℃로 연교차가 27℃에 이른다. 강수량은 편차가 심해, 적을 때는 829㎜(2001년), 많을 때는 1,749㎜(2003년)를 기록한 적도 있으나, 보통 1,500㎜ 안팎이다.[4]

역사[편집]

삼한 시대에는 마한 연맹체에 속한 신흔국(臣釁國) 또는 내비리국(內卑離國)의 영역이었다가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복속되어 우술군(雨述郡)이 되었으며, 용운동의 갈현성과 판암동의 삼정동 산성, 효평동의 견두산성 등 백제 시기에 축조된 산성 유적들이 남아 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757년(경덕왕 16) 우술군은 비풍군(比豊郡)으로 개편되어 지금의 유성구에 해당하는 유성현(儒城縣)과 적오현(赤烏縣)을 영현(領縣)으로 두었다. 고려시대에 비풍군은 회덕군(懷德郡)으로, 적오현은 덕진현(德津縣)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조선이 개국한 뒤, 1413년(태종 13) 전국이 8도로 나뉘어 대전 지역은 충청도 공주목(公州牧) 관할에 속하였다. 회덕군은 회덕현(懷德縣)으로 개편되어 진잠현과 함께 공주목의 영현이 되었고, 유성현과 덕진현은 폐현 되어 공주목 직할 지역으로 흡수되었다. 조선 시대에 회덕현은 현내면·동면·서면·북면·내남면·외남면·일도면 등 7개 면을 관할하였는데, 대체로 회덕현은 지금의 동구와 대덕구 및 중구 일부에 해당한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23부제가 실시되면서 회덕현은 군(郡)으로 승격되어 공주부(公州府)에 속하였으며, 이듬해에 23부제가 폐지되고 13도제가 실시되어 충청도 지역이 충청북도와 충청남도로 분리되면서 회덕 군은 충청남도에 편제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회덕 군·진잠군과 공주군 일부(옛 공주목의 유성현·덕진현 지역)를 병합한 대전군(大田郡)이 신설되어 12개 면(구즉면·기성면·내남면·대전면·동면·북면·산내면·외남면·유성면·유천면·진잠면·탄동면)을 관할하였다. 이 가운데 대전면과 외남면·내남면·산내면·동면의 일부가 지금의 동구에 해당한다. 1931년 대전면이 대전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35년 대전읍이 대 전부(大田府)로 승격되면서 대전군의 나머지 지역을 관할하는 대덕군(大德郡)이 신설되고 대전군은 폐지되었다. 1940년에는 대덕군 외남면에 속하였던 지금의 동구 가양동·성남동·용운동·자양동·홍도동 지역이 대전부로 편입되었다.

8·15광복 후, 1949년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대전 부가 대전시로 개편되었고, 1963년 충남 대덕군 유천면 전역과 회덕면·산내면 일부가 대전시에 편입되어 35개 행정동 54개 법정동으로 개편되었다. 1970년에는 대전시가 45개 행정동으로 확대되었으며, 1971년 45개 행정동을 분리하여 관할하는 동부(11개 동)·서부(11개 동)·북부(9개 동)·중부(14개 동)의 4개 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77년 구제(區制)가 실시되어 동부·북부 출장소를 통합한 동구와 중부·서부 출장소를 통합한 중구가 설치되었으며, 동구는 20개 행정동(가양동·대 1~2동·삼성 1~2동·성남 1~2동·소제동·신안동·신흥동·오정동·용운동·원동·인동·자양동·정동·중동·판암동·홍도동·효동)으로 편제되었다.

1979년 가양동에서 용전동이 분동된 데 이어 1982년에는 가양동이 가양 1~2동으로 분동되었으며, 1983년 대덕군의 회덕면 일원이 편입되어 회덕1~2동이 설치되고 오정동에서 대화동이 분동되어 25개 행정동으로 확대되었다. 1989년에는 대덕군이 대전직할시에 편입되어 대덕구가 신설되면서 동구의 대화동·오정동·회덕 1~2동이 대덕구로 이관되었고, 동구에 편입된 대덕군 동면·산내면 지역에 산내동·세천동·추동이 신설되어 24개 행정동으로 개편되었다. 1992년 판암동이 판암 1~2동으로 분 동되었으며, 1998년 원동·정동·중동이 중앙동으로, 대 1동·신안동이 대신동으로, 세천동·추동이 대청동으로 합동되고 대 2동은 대동으로 개칭되어 21개 행정동으로 재편되었다. 이후 2008년 소제동·중앙동이 중앙동으로, 신흥동·인동이 신인동으로, 대동·대신동이 대동으로, 성남 1~2동이 성남동으로, 삼성 1~2동이 삼성동으로 각각 합동되어 16개 행정동으로 정비되었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6개 행정동(가양 1~2동·대동·대청동·산내동·삼성동·성남동·신인동·용운동·용전동·자양동·중앙동·판암 1~2동·홍도동·효동) 45개 법정동(가양동·가오동·구도동·낭월동·내탑동·대동·대별동·대성동·마산동·비룡동·사성동·삼괴동·삼성동·삼정동·상소동·성남동·세천동·소제동·소호동·신상동·신안동·신촌동·신하동·신흥동·오동·용계동·용운동·용전동·원동·이사동·인동·자양동·장척동·정동·주산동·주촌동·중동·직동·천동·추동·판암동·하소동·홍도동·효동·효평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역특징[편집]

작은 마을이던 한밭이 대전역으로 경부선 철도가 들어오면서 대전광역시로 급성장을 한 점으로 봤을 때 동구, 그중에서도 소제동, 정동, 중동, 원동, 신안동은 대전 역사의 출발점과도 같은 기념비적인 지역이다. 원동과 정동 각 일부가 과거 대전리였다.

하위 법정동명에 유난히 외자 이름이 많은 동네이기도 하다. 중동, 정동, 인동, 효동, 원동, 대동, 천동 등 삼성동도 있는데, 서울 강남구의 삼성동과는 분위기가 매우 다른 동네다. 자양동, 가양동도 마찬가지다. 용운동에는 대전대학교가 있는데 유명 야구선수 김태균과 류현진이 이 학교 출신이며, 한 때 음치 개그로 잘나가던 개그맨 김미연도 이 학교 무용학과 출신이다.

옥천군 방향으로 경부선 세천역이 있는데, 이 역의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대청동(구 동면) 및 산내동(구 산내면)은 1989년 대덕군 폐지와 함께 면에서 동으로 전환된 지역으로, 아직까지 시골 지역으로 남아있다. 산내동은 산내 포도가 유명하다. 산내동 중 낭월동엔 천주교 공동묘지가 있으며, 한국전쟁의 비극인 '산내 양민학살'의 현장도 이 곳에 위치해 있다.

2010년 12월 지방자치단체 역사상 최초로 임금 체불 사태를 맞는 바람에 일본 유바리시처럼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시에서 전년도 집행 결산 중 시비 보조금 반환금 12억 9천만 원을 다음 연도로 유예해 주면서 간신히 임금 체불은 면했다.

산업[편집]

부동산업·도소매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의 비중이 크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18년을 기준하여 3조 5033억 원으로 대전시 전체 GRDP의 8.5%를 차지하여 5개 구 가운데 비중이 가장 낮다. 경제활동별 부가가치의 비중은 부동산업(4760억 원)이 14.5%로 가장 크고, 이 밖에 도소매업(12.0%), 교육서비스업(11.4%),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9.5%), 운수·창고업(9.1%), 사업서비스업(7.7%) 등의 순이다. 운수·창고업의 부가가치(2990억 원)는 대전시 운수·창고업 총 부가가치의 31.3%를 차지하여 5개 구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다. 농림어업의 부가가치(48억 원)는 대전시 총 부가가치의 약 14%를 차지하여 유성구·서구 다음으로 많고, 낭월동과 인동에서 재배되는 포도, 인동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 등이 농특산물로 꼽힌다.

사업체 수는 2018년을 기준하여 1만 8660개로 대전시 전체 사업체의 15.9%를 차지하여 대덕구 다음으로 적다. 사업체별로는 도소매업체(5102개)가 27.3%로 가장 많고, 이 밖에 숙박·음식점 업체(17.8%), 운수·창고업체(12.3%), 협회·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 업체(11.3%), 제조업체(10.7%) 등의 순이다. 16개 동 가운데 상권이 발달한 중앙동(16.8%)에 가장 많은 사업체가 분포하고, 전체 사업체 가운데 개인 사업체와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약 86%를 차지하여 대전시 평균보다 4~5%가량 높다. 사업체 종사자는 7만 7426명으로 대전시 전체 종사자의 12.5%를 차지하여 5개 구 가운데 비중이 가장 낮다.

제조업은 삼성동·정동·중동 일대가 인쇄특화거리로 지정되어 있고, 하소동 일원에 하소 친환경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2018년 제조업체 수(2005개)는 대전시 전체 제조업체의 24.4%를 차지하여 대덕구 다음으로 비중이 크고, 제조업 종사자(6225명)는 대전시 전체 제조업 종사자의 약 10%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인쇄특화거리를 기반으로 하는 인쇄·기록매체 복제업을 비롯하여 식료품과 의류·봉제, 금속가공품 제조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인쇄·기록매체 복제업체(393개)는 대전시 전체 업체의 약 72%를 차지하며, 각종 인쇄는 물론 전국에서 발간되는 족보의 70~80%를 발간할 만큼 족보 인쇄에 특화되어 있다. 2018년 제조업의 부가가치(2445억 원)는 대전시 제조업 총부가가치의 3.8%를 차지한다.

전통시장은 중앙동의 중앙종합시장을 비롯하여 정동의 역전시장, 용운동의 용운시장, 원동의 중앙도매시장·신중앙시장·중앙메가프라자·자유도매시장, 인동의 대전상가시장·인동시장, 중동의 대전도매시장·역전지하상가, 가양1동의 가양시장·신가양종합시장, 가양2동의 신도시장, 성남동의 평화시장 등이 상설시장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유통업체로는 대형 할인점 3개소, 전문점 1개소, 대규모 점모 3개소 등이 있다. 2018년 도소매업의 부가가치(3944억 원)는 대전시 도소매업 총부가가치의 13.9%를 차지하여 5개 구 가운데 비중이 가장 작다.[5]

교통[편집]

도로 교통은 1970년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고속국도 1호선) 전 구간이 개통하여 대전시의 동구와 대덕구를 거쳐 가고, 1999년에 개통한 대전 남부순환 고속도로(고속국도 300호선)가 유성구 서대전 분기점에서 서구·중구를 거쳐 동구의 비룡 분기점까지 대전시를 동서로 연결한다. 통영 대전 고속도로(고속국도 35호선)가 경남 통영시를 기점으로 전북·충남을 거쳐 대전시 동구 비룡동까지 이어진다. 관내의 비룡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통영 대전 고속도로가 접속하고, 산내 분기점에서 대전남부순환 고속도로와 통영 대전 고속도로가 접속한다.

일반 국도는 전북 부안군을 기점으로 하는 4호선이 동구를 거쳐 경북 경주시까지 이어지고, 국도 17호선이 전남 여수시를 기점으로 동구를 거쳐 경기도 파주시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 유성구 구암동을 기점으로 동구를 거쳐 대덕구 비래동까지 이어지는 동서대로, 유성구 구암동을 기점으로 서구·대덕구를 거쳐 동구 가양동까지 이어지는 한밭대로를 비롯하여 대전로(구도동~대덕구 읍내동)·금산로(충남 금산군~구도동)·옥천로(인동~옥천군 이원면)·대종로(산내동~서구 용문동)와 대흥로·동대전로·용운로·중앙로·한남로·회남로 등이 동구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용전동에 전국 각 방면의 고속 도로와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대전 복합터미널이 조성되어 있다.

철도 교통은 1905년에 개통한 경부선이 서울역을 기점으로 동구의 대전역~세천역을 거쳐 부산역까지 운행하여 서울~부산을 연결한다. 2004년에는 서울시 금천구의 시흥연결선 종점을 기점으로 하는 경부고속선이 개통하여 대전역을 거쳐 부산역까지 운행한다. 대전역에서 KTX와 ITX-새마을호, 무궁화호 전 열차가 정차하고, 세천역은 1977년부터 여객 취급을 중지하였다. 지하철은 2006년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하여 판암동의 판암역을 기점으로 신흥역~대동역~대전역 등 동구의 4개 역과 중구·서구 지역을 거쳐 유성구 반석역까지 운행하며, 대전역에서 경부선·경부고속선과 접속한다.

관광[편집]

식장산을 비롯하여 대청호·만인산·상소동산림욕장·대동하늘공원·우암사적공원·중앙시장·대전역 등 8곳의 경관이 '동구 8경'으로 꼽힌다. 제1경 식장산은 울창한 숲과 청정한 계곡, 고산사 등 유서 깊은 전통 사찰 등을 품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며, 대전의 최고봉인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의 장관, 특히 불빛으로 수놓은 대전 전경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야경을 조망하는 명소로 유명하다. 대청호에는 아름다운 벚꽃길과 드라이브코스, 단풍이 고운 대청호자연수변공원과 억새가 물결치는 추동인공생태습지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사계절 아름다운 만인산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상소동산림욕장은 자연 속에서 가볍게 산책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은 공간으로서 이국적인 돌탑광장과 여름철 물놀이장으로 유명하다.

제5경 대동하늘공원은 대전의 대표적 달동네인 대동벽화마을에 조성된 공원으로서 시가지 전경이 펼쳐지는 풍광과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우암사적공원은 조선 중기의 거유(巨儒) 우암 송시열이 학문을 연마하고 제자를 양성하던 남간정사(대전유형문화재)를 비롯하여 기국정(杞菊亭), 송자대전판(대전유형문화재)을 보관하는 장판각과 유물관 등으로 조성된 동구의 대표적 역사 명소이다. 대전역 인근의 중앙시장은 중앙종합시장을 비롯한 10여 개의 재래시장과 상가형 시장들이 연합한 중부권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서 먹거리·볼거리가 풍성하며, 대전역은 대전 도시화의 출발점으로서 주변의 원도심에 근대문화유산이 산재한다.

이 밖에 을사늑약 체결과 국권피탈의 통한을 품고 자결한 송병선·송병순 형제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문충사(대전문화재자료), 대전역 주변의 낙후된 지역에서 핫플레이스로 변모한 소제동 카페거리와 정동 문화예술의거리 등의 명소가 있다. 먹거리는 과거 경부선과 호남선의 환승역인 대전역에서 기관차를 교체하기 위한 10분 가량의 정차 시간에 승객들이 앞다퉈 승강장에 설치된 간이식당을 찾아 선 채로 먹어 명물이 된 가락국수를 비롯하여 민물새우매운탕·칼국수·포도·막걸리·냉면·만두·호떡 등이 '동구 8미(味)'로 꼽힌다.

둘레길은 대전시 대청댐을 기점과 종점으로 하여 충북 청주시·옥천군·보은군에 걸쳐 있는 대청호를 일주하는 대청호 오백리길 21개 구간(총 250㎞) 가운데 대덕구 이현동 두메마을을 기점으로 동구의 찬샘마을~윗피골~찬샘정을 거쳐 직동의 냉천골 종점에 이르는 2구간 찬샘마을길(10㎞)을 비롯하여 3구간 호반열녀길(7㎞), 4구간 호반낭만길(12.5㎞), 5구간 백골산성낭만길(13㎞), 5-1구간 내탑수영장길(6㎞), 6구간 대추나무길(16㎞) 등이 동구에 속한다. 이밖에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을 연결하는 12개 구간(총 133.1㎞)의 대전둘레산길 가운데 중구의 금동고개를 기점으로 동구의 만인산을 거쳐 만인산휴게소에 이르는 2구간과 3~5구간이 동구에 속한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1995년 조선 후기 성리학의 대가로서 기호학파를 이끌며 많은 후학을 양성한 우암 송시열을 기리는 우암 문화제가 시작되어 매년 10월 우암사적공원에서 숭모제례와 우암 백일장·우암 음악회를 비롯하여 전통다례 시연, 전통성악·전통풍류 경연대회 등의 행사가 이틀에 걸쳐 펼쳐진다. 매년 3월 16일에는 1919년 지금의 인동 가마니 장터에서 전개된 대전 지역의 첫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3·16 인동 장터 만세운동 재연행사가 열려 당시의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가두 행진과 마당극·풍물 난장 등이 진행되고, 4월에는 대청호 벚꽃길에서 대청호 벚꽃축제와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문화재[편집]

시 지정 문화재로는 송자대전판·남간정사·고산사 대웅전을 비롯한 대전유형문화재 6점과 매사냥·승무·초고장(양중규) 등 대전무형문화재 3점, 박팽년 선생 유허·갈현성·견두산성·신선봉 유적·미륵 원지를 비롯한 대전기념물 18점, 삼매당·문충사·월송재·은진송씨 승지공파 재실·개심사 아미타불회도를 비롯한 대전문화재자료 14점 등이 있다. 이 밖에 일제강점기인 1922년 지금의 인동에 건립된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을 비롯한 5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동구 (대전광역시)〉, 《위키백과》
  2. 동구 (대전광역시)〉, 《네이버 지식백과》
  3. 동구 (대전광역시)〉, 《나무위키》
  4. 동구 (대전광역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5. 동구의 산업〉,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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