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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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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堤川市)는 대한민국 충청북도 북동부의 시이다. 1980년 제천읍이 제천시로 승격되었고, 1995년 제천군(옛 제원군)을 통합하여 도농복합시가 되었다.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 철도가 연결되어 예로부터 교통의 메카였다. 명소로는 의림지, 충주호가 있고, 시의 남쪽으로 경상북도 문경시와의 경계에는 월악산(1,094m)이 있다. 충청북도 북부출장소가 설치되어 있다.[1]

개요[편집]

충청북도 북동부의 중앙, 위도상으로는 북위 36° 48′ 35″∼37° 15′ 20″, 경도상으로는 동경 127° 55′ 25″∼128° 20′ 10″에 위치한다. 중부 내륙의 중심지로서 동쪽은 단양군 어상천면과 강원도 영월군 남면, 서쪽은 충주시, 남쪽은 경상북도 문경시, 북쪽은 강원도 원주시와 접한다. 동서 길이는 36.2㎞, 남북 길이는 49.3㎞이며, 면적은 883.47㎢로 충청북도 전체 면적의 약 12%를 차지한다. 시의 동쪽 끝은 송학면 장곡리, 서쪽 끝은 백운면 덕동리, 남쪽 끝은 덕산면 월악리, 북쪽 끝은 백운면 운학리이다. 행정구역은 1 7 9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는 2018년을 기준하여 13만 5386명으로 충청북도 전체 인구의 약 8.5%를 차지한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개나리, 나무는 느티나무, 새는 비둘기이다. 시를 상징하는 캐릭터는 지역 명소인 박달재에 얽힌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의 애절한 사랑을 모티브로 하여 각각 건강을 지켜주는 어린 신선과 사랑을 전해주는 어린 선녀로 귀엽게 형상화한 '꼬마신선 박달'과 '꼬마선녀 금봉'이다. 시청 소재지는 천남동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충주시에 이은 충청북도 제3의 도시로, 호서 지방의 어원이라는 설이 있는 '의림지'가 위치해 있다. 중앙선, 태백선, 충북선의 교차점으로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로 향하는 철도 교통의 요지다. 해방 후 태백선 개통 덕분에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삼척시 등지에서의 광산 붐으로 생산된 광물들을 서울로 수송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됨으로써 도시가 크게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도시의 발전 동기가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서 이권을 둘러싼 다툼이 많았고 80년대 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전까지 치안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었으나 90년대에 들어오면서 치안 상태가 예전보다는 좋아졌다.

제천경찰서 측에서 범죄 예방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제천 고교생 집단폭행·유사강간 사건 등 제천시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강력 범죄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자 이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는 등 치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외에도 제천시의 명소 의림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여 시의회와 경찰에서 예의주시하는 중이다.[2][3]

자연환경[편집]

서부의 변성 암대와 동부의 석회암대로 나누어지고 최고기의 지층으로는 선캄브리아기의 박달령 변성암이며 대석 회암통이 피복되어 있고 시대 미상의 천등산층(天登山層)이 부정합으로 덮여 있다.

대석회암통 위에는 서창리층(西倉里層)과 금수산 규암층이 부정합으로 되어 있고 그 위에는 다시 옥천계 지층이 부정합이나 단층으로 얹혀 있으며, 백악기 말 불국사통의 화성암류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

동쪽에는 태백산맥이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고 북서쪽에는 차령산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달리고 남동쪽에는 소백산맥이 북동∼남서방향으로 뻗어 있다. 지형상으로 분류하면 중앙 분지, 박달령·대덕산·구진산 연봉, 동남부 고 산지, 서부산지, 중앙부 저 산지 등으로 나누어진다.

중앙 분지는 제천시 역의 중앙부에 타원형으로 넓게 분포하는 송학 화강암 지대로서 침식삭박작용으로 저지화되어 제천 분지를 이루고 있다.

분지의 경계는 제천 시내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왕 박산(王朴山, 598m)과 송학산(松鶴山, 819m)을 연결하는 선이 경계이고, 북쪽의 경계는 용두산(龍頭山, 834m)·석기암(石機巖, 906m)의 남사면 기슭의 봉양면 구학리와 팔송 등이다.

서쪽의 경계는 시랑산(侍郞山, 691m)과 대덕산(大德山, 580m)의 동사면에 있는 봉양면 원막리·공전리·굴탄리 등이다. 남쪽의 경계는 국사봉(國師峰, 632m)과 금성면의 구룡리를 연결하는 선에서 구진산(句陳山, 481m)까지이다.

박달령(朴達嶺)·대덕산(大德山)·구진산 연봉은 중앙 분지를 포위하고 있는 곳으로 서쪽의 박달령·시랑산·대덕산과 남쪽의 국사봉, 동쪽의 구진산·가창산(歌唱山, 820m)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험준한 능선 지대이다.

동남부 고산지는 금수산(錦繡山, 1,015m)·동산(東山, 896m) 등으로 100∼850m 내외의 심한 기복을 나타낸 곳이다. 서부산지는 천등산(天登山)·인등산(人登山, 667m)·지등산(地登山, 535m)·부산(婦山, 780m)·관모봉(冠某峰, 560m)·주봉산(珠峰山, 643m) 등이 있는 험준한 산지지역이다.

중앙부 저산지는 맹자산(孟子山, 496m)·대덕산(大德山, 563m)·비봉산(飛鳳山, 530m)이 있는 저산성 지대인데, 금성면의 성내리와 청풍면 교리에는 대소의 카르스트 지형이 나타나고 있다.

남한강의 지류인 두학천(頭鶴川)이 제천시역을 중심으로 동서로 관류하면서 남류 하는 용두천·하소천·백곡천 등과 합류하여 장평천(長坪川)을 이루어 서류하다가 봉양에서 용암천(龍巖川)과 합류하여 주포천(周浦川)을 이룬 뒤 곡류하다가 충주시 동량면에서 충주호에 흘러든다.

남한강 본류는 수산면·금성면·청풍면 일대에서 충주호에 수몰되었다.

내륙 산간 분지이기 때문에 내륙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어 연평균 기온 10.5°C, 1월 평균기온 -4.2°C, 7월 평균기온 26.0°C이며, 연 강수량은 1,199㎜이다.[4]

역사[편집]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여 송학면 포전리의 점말동굴유적 등이 남아 있다. 삼한시대에는 진한의 발상지였으며, 당시 축조된 의림지가 남아 있다. 삼국시대가 열린 4세기 초에는 한강 하류 일대를 차지한 백제의 영토였으며, 5세기 중엽에 남하정책을 펼친 고구려가 백제의 왕도 한성(지금의 원주)을 함락하고 한강 유역을 차지하여 제천 지역을 내토(奈吐)라 불렀다. 이후 6세기 진흥왕 때 신라가 한강 유역을 장악하였고, 통일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 내토군을 내제군(柰堤郡)이라 개칭하고 청풍현을 내 제군의 영현으로 삼았다.

고려가 건국한 뒤 940년(태조 23) 내제군이 제주군(堤州郡)으로 개칭되었고, 992년(성종 11)에는 의천(義泉)·의원(義原)이라는 별호로 부르기도 하였다. 995년(성종 14) 지방 행정구역이 12목(牧) 10도(道)로 개편되면서 지금의 충청북도에 해당하는 중원도(中原道)에 속하였으며, 외관 설치규정에 따라 자사(刺史)가 파견되다가 1005년(목종 8)에 폐지되었다. 1018년(현종 9) 제주군은 원주에, 청풍현은 충주에 편입되었으며, 1106년(예종 원년) 지방행정구역이 5도 양계(兩界)로 재편될 때 양광도에 속하여 감무(監務)가 파견되고 하급 행정구역으로 향·소·부곡을 두었다.

조선이 개국한 뒤 1395년(태조 4) 양광도가 충청도로 개편되면서 충주목(忠州牧)에 이속되었으며, 1413년(태종 13) 지방 행정구역이 8도로 개편되면서 제주에서 지금의 제천으로 개칭되어 현감이 파견되었다. 1660년(현종 1) 현종의 비(妃)인 명성왕후 김씨의 관향이라 하여 충청도에서는 유일하게 도호부로 승격되어 부사(府使)가 파견되었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전국 행정구역이 23부(府)로 재편되면서 제천군이 되어 현우면·현좌면·근우면·근좌면·동면·남면·북면·서면 등의 8개 면을 관할하였고, 이듬해에 23부제가 폐지되고 13도제로 개편되면서 충청북도 제천군이 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1913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청풍군의 읍내면·근서면·근남면·원남면·원서면·북면·동면·수하면과 충주군의 덕산면을 병합하여 읍내면·백운면·성산면·송학면·비봉면·수산면·금수면·한수면·덕산면·수하면 등 10개 면을 관할하였다. 1917년 금수면과 성산면을 병합하여 금성면으로 개편하고 읍내면과 비봉면을 각각 제천면과 청풍면으로 개칭하였으며, 1920년에는 근우면과 근좌면을 병합하여 봉양면으로 개편하였다. 1929년 수하면을 폐지하고 남부 6개 리를 한수면에 편입하였으며, 1940년 제천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8·15광복 이듬해인 1946년 10개 리·동·면을 중앙로 1가·중앙로 2가·명동·서부동·의림동·남천동·교동·화산동·영천동·동현동으로 개칭하였다. 1976년 제천읍에 중앙·동부·서부·남부 출장소를 설치한 데 이어 1979년에도 6개 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80년에는 제천읍이 제천시로 승격됨과 동시에 제천군은 제원군으로 개칭되어 분리되었다. 1983년 제원군 금성면의 명지리·강제리·산곡리와 봉양면의 천남리·왕암리·신리가 제천시에 편입되었고,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인하여 금성면·덕산면 수산면·청풍면·한수면 등 5개 면에 걸쳐 61개 마을이 수몰되었다. 1987년 단양군 어상천면의 자작리가 제천시 두학동에, 제원군 한수면의 사기리·명오리·서운리·포탄리·함안리·호운리가 중원군 동량면에 각각 편입되었다. 1989년에는 제원군 금성면 대랑리가 제천시에 편입되고 중원군 산척면 원월리는 제원군 백운면에 편입되었으며, 1991년 제원군이 제천군으로 환원되었다.

1995년 제천시와 제천군을 합쳐 도농복합형 통합시가 출범하였으며, 봉양면은 읍으로 승격하였다. 1998년 남천동을 중앙동으로, 두학동을 동현동으로, 화산 1동과 2동을 화산동으로, 영천 1동과 2동을 영천동으로 각각 통합하였다. 2011년 행정동의 명칭을 변경하여 고암 모산동을 의암동으로, 중앙의림 명동을 인성동으로, 남천동 현동을 남현동으로, 서부영천동을 영서동으로, 신 백두 학동을 신백동으로 개칭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의암동을 의림지동으로, 인성동을 중앙동으로 개칭하였다. 2018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봉양읍) 7(금성면·청풍면·수산면·덕산면·한수면·백운면·송학면) 9행정동(의림지동·중앙동·남현동·영서동·용두동·신백동·청전동·화산동) 28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산업구조는 3차 산업에 해당하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의 비중이 가장 크고, 제조업도 지역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비하여 농림어업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상업 활동은 조선 시대에 남한강의 수운을 기반으로 하여 청풍 지역이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으며, 조선 후기에 청풍 읍내의 청풍장, 제천 읍내의 제천장, 백운면 평동리의 평동장, 수산면 수산리의 수산장, 금성면 성내리의 안음장, 덕산면 도전리의 덕산장 등의 정기시장(5일장)이 열렸다. 5일 장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8·15광복 이후에도 지역 상거래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다가 산업화의 추세에 따라 쇠퇴하였고, 남한강을 통한 수운도 철도와 도로교통의 발달에 따라 쇠락하였다. 오늘날의 전통시장은 상설시장으로 대체되고 일부 지역에서 5일장을 병행하는 형태로 변모하였다. 2018년을 기준하여 전통시장은 화산동의 역전 한마음 시장과 제천약초시장, 백운면 평동리의 박달재 전통시장, 중앙로 1가의 내토전통시장과 제천중앙시장, 중앙로 2가의 동문전통시장, 덕산면 도전리의 덕산전통시장 등이 상설시장으로 열린다. 이 가운데 역전 한마음 시장(매달 끝자리 3일·8일)과 덕산 전통시장(4일·9일)과 박달재 전통시장(1일·6일)이 5일장을 병행한다.

농수산업[편집]

2017년을 기준하여 경지 면적은 1만 154ha로 도내 전체 경지면적의 9.5%에 해당한다. 논밭의 비율은 밭(7758ha)이 76.4%를 차지하여 밭농사의 비중이 크다. 농가 수는 7780여 가구, 농가 인구는 1만 7300여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12.6%에 해당하며, 도내 전체 농가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 농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약 35%를 차지하여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다.

식량작물 생산량은 2017년을 기준하여 1만 8900t으로 도내 전체 생산량의 7.2%를 차지한다. 작물별로는 미곡 생산량(1만 1250t)이 59.5%로 비중이 가장 크고, 나머지는 서류(24.9%)·잡곡(8.5%)·두류(7.1%)의 순이다. 제천에서 생산되는 쌀은 '청정 의림지쌀'이라는 브랜드로, 농산물은 '제천 하늘뜨레'라는 공동 브랜드로 출시된다. 서류 생산량(4700t)은 감자와 고구마의 비율이 각각 67%와 33%를 차지하고, 잡곡 생산량(1600t)은 옥수수가 70%, 두류 생산량(1350t)은 콩이 93%를 차지한다. 서류·잡곡·두류 생산량의 작물별 도내 비중은 각각 9.8%, 7.4%, 10.5%을 차지한다. 특용작물은 들깨·참깨 땅콩 등을 재배하는데, 도내 전체 대비 각각 0.7%와 2.7%, 2.1%를 차지한다.

채소류는 조미채소류 생산량(1만 8787t)이 가장 많은데, 고추가 약 68%, 양파가 약 28%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그밖에 마늘·생강 등을 재배한다. 이 가운데 고추를 말린 건고추와 생강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 제천의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엽채류 생산량(5595t)은 배추가 약 80%, 양배추가 약 12%, 상추가 약 6%를 차지한다. 과채류(4325t)는 약 74%를 차지하는 오이 외에 딸기·호박·수박·토마토 등을 재배하는데, 비닐하우스 위에 지하수를 뿌려서 얇게 얼어붙도록 하여 에스키모인의 이글루 같은 난방 방식으로 재배하는 얼음딸기가 특산물로 꼽힌다. 근채류(2170t)는 무를 생산한다. 과실류 생산량(8745t)은 특산물로 꼽히는 사과와 복숭아가 각각 88%와 9.4%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수산업은 충주댐 건설로 형성된 충주호(제천에서는 청풍호라 부른다)와 하천을 중심으로 하여 내수면어업이 이루어진다. 2017년을 기준하여 어가(漁家)는 110여 가구, 어업 종사자는 180여 명으로 도내 전체 종사자의 약 16%를 차지한다. 어선은 거의 대부분이 1t 미만인 동력선 90여 척을 보유하고 있다.

임목축업[편집]

2015년을 기준하여 산림면적은 6만 4552ha로 시 전체 면적의 약 73%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국유림은 1만 4689ha, 공유림은 1만 8102ha이며, 사유림이 3만 1761ha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임상(林相) 별로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임목지(林木地)가 6만 815ha로 산림면적의 약 94%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침엽수림이 가장 많은 2만 1145ha, 활엽수림이 2만 350ha,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는 혼효림이 1만 9172ha를 차지한다.

광공업[편집]

석회석과 무연탄이 풍부하여 1950년대에 금성면·한수면·백운면·덕산면 등지에서 비교적 소규모의 광산들이 운영되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태백선이 제천역에서 강원도 영월군의 쌍룡 역까지 하루 120회 이상을 오가며 광물을 수송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 석탄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석탄광은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 2017년을 기준하여 광업 사업체는 24개이며, 광구는 총 157개소(금속광 22, 비금속광 137)가 남아 있으나 금속광 12개소와 비금속광 84개만 가행되어 석회석·규석·장석·활석·고령토 등을 채굴한다. 석회석 생산량은 240만 6900여t으로 도내에서 단양군 다음으로 많으며, 도내 전체 대비 9.5%를 차지한다. 장석과 활석은 각각 도내 전체 생산량의 91%와 77%를 차지하며, 규석과 고령토의 도내 비중은 각각 14.6%와 0.8%이다. 2017년 광업의 지역내총생산은 470억 원으로 시 전체 지역내총생산의 0.4%를 차지한다.

산업단지로는 1994년부터 왕암동 일원에 조성된 제천 제1산업단지(제1바이오밸리)를 비롯하여 2007년부터 왕암동·봉양읍 일원에 조성된 제천 제2산업단지(제2바이오밸리), 2012년부터 고부가 식품산업과 헬스케어산업, 신소재·나노융합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봉양읍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제천 제3산업단지(제3바이오밸리) 등이 있다. 농공단지로는 봉양읍의 대림 세라믹단지, 금성면의 금성 테크노빌과 양화테크노빌, 송학면의 송학 테크노빌, 강저동의 강저 테크노빌, 고암동의 고암 테크노빌 등 있다. 2017년을 기준하여 산업단지에 3590여 개 업체, 농공단지에 760여 개 업체 등 총 4350여 개 업체가 입주하였다. 또한 2005년 화산동·수산면·덕산면·송학면·백운면·신백동·봉양읍·왕암동 일원이 약초웰빙특구로 지정되어 제천의 특산물인 약초를 활용한 한방특화사업이 추진된다.

교통[편집]

시가지를 중심으로 철도와 국도·지방도가 방사상으로 뻗어 있는 교통중심지다. 도로 교통부산광역시에서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중앙고속도로(고속국도 55호선)가 경상남·북도와 대구광역시, 충청북도 단양군~제천시를 거쳐 강원도 춘천시까지 남북 방향으로 연결된다. 동서 방향의 고속도로는 평택제천 고속도로(고속국도 40호선)가 경기도 평택시에서 충청북도 진천군~음성군~충주시를 거쳐 제천시 금성면까지 이어진다. 일반국도는 경남 거제시에서 대구~경북~충북 단양군~제천시를 거쳐 강원도 철원군까지 이어지는 5호선을 비롯하여 36호선(충남 보령시~세종시~제천시~경북 울진군)과 38호선(충남 서산시~제천시~강원도 동해시)이 제천시를 지나간다. 이밖에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82호선(경기도 평택~제천~강원도 영월)과 일반지방도 508호선(청주~괴산~충주~제천), 522호선(제천~단양), 532호선(충주~제천~단양) 등이 지나간다.

2017년을 기준하여 도로 총 길이는 83만 9731m로 충청북도 도로 총 길이의 약 12%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는 3만 970m, 일반국도는 10만 2856m, 지방도는 9만 5720m이며, 시군도가 61만 185m를 차지한다. 터널은 봉양읍 원박리와 백운면 평동리를 연결하는 박달재터널을 비롯하여 총 6개소, 교량은 중앙고속도로상의 금성교를 비롯하여 총 232개소가 건설되었다. 의림동에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다.

철도는 1941년 중앙선의 원주역~제천역 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1942년 제천역~영주역 구간이 개통되었고, 1973년 청량리역~제천역 구간이 전철화되었다. 오늘날 중앙선은 제천시의 연교역~구학역~봉양역~제천조차장역~제천역~고명역을 지나가는데, 연교역은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무인신호장이고, 구학역은 인근 배론성지를 찾는 순례객들을 위한 전세열차만 정차하며, 봉양역·고명역은 여객 업무를 취급하지 않는다. 태백선은 제천역에서 강원도 태백시의 백산역까지 운행하며, 제천역에서 중앙선 및 충북선과 접속한다. 태백선의 제천시 구간에 장락역과 송학역은 폐역되었고, 입석리역은 여객 취급을 중지하고 화물 수송을 위주로 한다. 충북선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조치원역에서 제천역까지 운행하며, 조치원역에서 경부선과 접속한다.

2017년을 기준하여 철도 여객은 승차 인원 76만 5300여 명, 강차 인원은 77만 3300여 명이며, 대다수가 제천역 이용객들이다. 화물 수송량은 발송화물이 37만 4000여t, 도착화물은 46만 900여t으로 각각 고명역과 입석리역에서 대부분을 취급한다.

관광[편집]

국립공원인 월악산의 월악백경을 비롯하여 청풍팔경(淸風八景)의 청풍문화재단지와 금수산의 능강구곡(陵江九曲), 감악산(紺岳山), 박달재, 탁사정, 관란정, 의림지와 제림,배론성지 등 명승과 고적지가 많아 관광업이 발달하고 있다.

월악리의 월악산은 해발 1,097m로서 수려한 경관과 많은 문화유적들이 있어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풍치가 아름다운 전국 유수의 관광지가 되고 있다.

용하수와 수문동 골짜기에는 수문동 폭포(水門洞瀑布)·수곡용담(水谷龍潭)·관폭대(觀瀑臺)·선미대(仙味臺)·수룡담(睡龍潭)·활래담(活來潭)·강서대(講書臺)·수렴선대(水簾仙臺) 등의 용하구곡(用夏九曲)의 명소가 있다.

한수면 북로리에서 송계를 거쳐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에 이어진 송계계곡에는, 월악영봉·자연대·월광폭포(月光瀑布)·수경대(水鏡臺)·학소대·망폭대(望瀑臺)·와룡대(臥龍臺)·팔랑소(八娘沼) 등의 송계팔경(松界八景)이 있다.

송계리는 덕주산성과 덕주사지, 사자빈신사지의 석탑 등이 있어 훌륭한 문화관광지를 이루고 있다. 청풍팔경은 청풍호(淸風湖), 청풍문화재단지, 제일강산(第一江山), 장선협곡(長善峽谷), 대덕산구(大德山丘), 학현취적(鶴峴吹笛), 금수구곡(錦繡九曲), 서곡단애(鋤曲斷崖) 등을 말하고 있는데 특히 청풍문화재단지와 금수산의 능강구곡은 유명하다.

청풍면 물대리의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 수몰지역에 산재한 각종 문화재를 집단 이전시켜 1만 6000여 평의 부지에 복원시킨 것으로서 보물 2점, 지방유형문화재 9점, 비지정문화재 32점이 있어 호반 관광지와 역사교육의 산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금수산은 절경을 나타내고 있는데 특히, 능강구곡의 쌍벽담(雙璧潭)·몽유담(夢遊潭)·와룡폭(臥龍瀑)·관주폭(寬珠瀑)·춘주폭(春珠瀑)·금병당(錦屛堂)·연자탑(燕子塔)·탈당암(脫塘巖)·취적대(翠滴臺) 등은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절경이다.

봉양읍 명암리의 감악산은 경관이 아름다운 산으로 산성이 있고 그곳에 백련사와 배향대가 있다. 박달재의 심심절벽은 장관이고 탁사정·관란정은 유서 깊은 정자이며 의림지와 제림, 배론성지는 역사가 깃든 곳이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지역 문화행사와 축제로는 제천 의병운동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1996년부터 제천 의병제가 시작되어 매년 10월에 열리고, 1997년부터 청풍호 벚꽃축제와 박달 가요제가 시작되었다. 2005년부터 매년 8월에 충주호반과 제천시 일원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리고,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슬로시티로 지정된 수산면에서는 매년 10월에 수산슬로시티힐링축제가 열린다. 이 밖에 한수면 송계리의 양파 수확 시기에 맞춰 월악산 송계양파축제가 열리고, 가을 체육행사로 금수산 전국 산악마라톤대회, 겨울 체육행사로 제천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민속놀이는 수산면 오티리에서 마을의 수호신에게 올리는 별신제의 마지막 과정으로 마을을 기웃거리는 잡귀들을 쫓아내기 위하여 벌이는 허재비 놀이가 전승하고, 왕암동과 봉양읍 미당리·명도리에서 동네 아이들이 지나가는 낯선 아이에게 텃세를 부리며 장난을 치는 대방 놀이가 전승한다. 이 밖에 두레패끼리 농기(農旗)를 빼앗는 놀이인 기싸움, 나무 막대기로 공을 치는 놀이인 장치기, 횃불싸움(홰싸움) 등이 있다. 동제로는 마을 단위의 산신제와 서낭제를 올렸는데, 오늘날에는 수산면의 오티별신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행하지 않는다. 민요로는 농요인 《모 심는 소리》 《논 매는 소리》와 《상여소리》 《회다지소리》 《아랑성》 《목도소리》 《베틀노래》 등이 있다. 향토음식으로는 지역에서 나는 품질 좋은 콩으로 만든 두부를 활용한 두부전골, 고본이라는 한약재로 빚은 월악산 고본주, 향어비빔회, 당귀 잎을 갈아서 쌀가루와 혼합하여 빚은 약초떡, 한방 동동주·황계탕 등 한약재를 활용한 한방 약선 음식 등이 있다.

문화재[편집]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제천 사자빈신사지 사사자 구층석탑과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제천 청풍 한벽루, 제천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제천 신륵사 삼층석탑 등 보물 6점을 비롯하여 명승 2개소(제천 의림지와 제림·제천 옥순봉), 천연기념물 1점(제원 송계리 망개나무), 국가민속문화재 2점(제천 박용원 고택·제천 정원태 고택) 등이 있다.

도 지정 문화재로는 제천 청풍 금남루·제천 청풍 금병헌·제천 청풍 팔영루·제천 청풍향교·제천향교·제천 신륵사 극락전을 비롯한 유형문화재 41점, 무형문화재 1점(제천 오티별신제), 제천 덕주산성·제천 점말동굴 유적·제천 입석리 선돌을 비롯한 기념물 12점, 민속문화재 2점(제천 명오리 고가·자양금), 문화재자료 2점(제천 시곡리 석조여래입상·제천 한산사 석조여래입상) 등이 있다. 이밖에 대한통운 제천영업소·제천 엽연초 생산조합 구 사옥을 비롯한 등록문화재 5점이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제천시〉, 《위키백과》
  2. 제천시〉, 《네이버 지식백과》
  3. 제천시〉, 《나무위키》
  4. 제천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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