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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서구 구기
부산광역시 서구 위치
부산광역시 서구청

서구(西區)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남부에 있는 구이다. 동쪽으로는 중구·동구, 서쪽으로는 사하구, 북쪽으로는 부산진구·사상구와 접하고, 남쪽으로는 남해에 면한다. 관광지로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처음 만들어진 해수욕장송도해수욕장송림공원 등이 있다. 과거 부산지방법원과 부산지방검찰청, 경상남도청의 소재지였다.[1]

개요[편집]

부산광역시의 남서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8˚ 59' 43"~129˚ 01' 39",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02' 42"~35˚ 08' 16"에 위치한다. 동서 간 거리는 2.9㎞, 남북 간 거리는 10.3㎞이며, 면적은 13.98㎢로 부산시 전체 면적의 1.8%를 차지하여 16개 구·군 가운데 12번째에 해당한다. 행정구역은 13 행정동 (24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남동이 전체 면적의 26.3%로 가장 크고 동대신1동이 전체 면적의 1.7%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6월을 기준하여 104,449명이다.

구를 상징하는 꽃은 목련, 나무는 해송, 물고기는 고등어이다. 구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구덕산과 송도 앞바다를 모티브로 하여 남녀 한 쌍의 어린이로 형상화한 '덕이'와 '송이'이며, 각각 덕으로 크게 베풀고 번창함과 언제나 청순하게 변절하지 않고 자라남을 표현하였다. 구청 소재지는 토성동 4가이다.

구덕 운동장과 국민 체육센터 등의 체육시설이 있으며, 구도심의 축인 기존 시가지 중심 일반 주택 밀집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도심지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환경친화적인 문화예술 도시의 기반을 마련한 천마산 조각공원, 구덕문화공원 조성 등은 새로운 서구의 자랑거리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전국 수산물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감천항 일대에 동북아 최대의 해양국제수산물류, 무역기지가 완공되면 21세기 국제수산물 유통기지로서의 큰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조용한 동네 중 하나로, 한 때 부산의 중심지였던 구도심에 속한다. 김영삼 대통령의 지역구이자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법률사무소가 위치했던 곳으로, 연제구로 이전하기 전에는 부산 법원이 이곳에 있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에는 임시수도 청사와 대통령 청사가 이 곳에 몰려 있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다. 덕분에, 한국 정부 주도의 국토 개발이 이루어지기 전에 만들어진 시가지치고는 도시구성이 잘 된 편이다. 다만 고전적 도시 설계로 인해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사이 개발을 거친 이후의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보면 많이 적적해 보일 것이다. 그만큼 조용한 분위기가 좋다는 외지인들도 종종 있긴 하다. 낮이고 밤이고 굉장히 조용한 편에 속하는 동네로, 민방위 훈련이라도 하게 되면 그야말로 적막 그 자체다.

대신공원, 암남공원, 대한민국 현존 최고(最古)의 해수욕장이자 부산 제3의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이 이 곳에 있다. 그 외 시가지에는 임시수도기념로, 임시수도 정부청사 등 근현대유적이 많은 편이다. 요즘은 송도해수욕장과 2017년 5월에 개통된 송도와 암남공원을 잇는 송도 해상 케이블카가 인기를 누리는 편이며 또한 공원으로는 암남공원과 대신공원이 있으며 구덕산에 위치한 구덕 꽃마을이 유명하다.

최근에 암남동(송도) 일대에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는데, 완공되면 서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가 이곳에 건설되었고, 2022년 5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어 현재 서부산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가 되었다.

서구청사는 오랫동안 서부산세무서, 부산서부경찰서와 나란히 옆에 있었다. 하지만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1999년에 폐교된 충무초등학교로 이전을 하였으며 신청사 건립을 하지않고 충무초등학교 건물을 그대로 보존해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이전하게 되었다.[2][3]

자연환경[편집]

북쪽은 엄광산, 구봉산, 구덕산, 시약산이 연해있어 지세가 비교적 험준하고 연봉의 일부가 남쪽으로 줄기를 뻗어 아미산, 천마산·장군산·진정산을 이루며 남항을 감싸는 반도로 연결된다. 구덕천이 이들 산지에서 발원하여 남항에 유입되어 비교적 넓은 평지를 형성하고 있다. 엄광산의 서남쪽으로는 계곡이 발달해 있으며 구덕고개에는 터널이 개통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남항일대가 매립되었는데, 1939년 준공되었으며, 그 결과 지금의 시청에서 남포동·충무동·남부민동에 이르는 지역은 대대적인 매립에 의해 등장한 매축지이다.

가장 높은 산지는 엄광산(嚴光山, 舊 高遠見山)이다. 부산진구(개금동), 동구(좌천동)와 경계를 이루며 금정산맥의 주능선에 솟아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백양산과 마주하며, 남쪽으로 구덕산으로 이어진다.

동대신동에 소재한 구덕산(九德山)은 북구와 사하구의 경계를 이룬다. 북동쪽으로는 엄광산과 백양산 그리고 상학봉으로 연결되면서 금정산의 고당봉에 이어지고, 남서쪽으로 시약산과 승학산에 차례로 이어지면서 다대포의 몰운대까지 산세를 뻗치고 있다. 전형적인 노년 산지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보수천의 발원지인 동쪽 산록에는 부산 최초의 급수원인 구덕 수원지가 있다.

아미동에 소재하면서 사하구(감천동)와 경계를 이루는 아미산(峨眉山)은 아미동 일대에 넓게 자리 잡고 있는 구릉성 산지로 천마산의 연맥에 해당된다. 산록이 완만하여 산정의 일부를 제외하면 현재 도시화에 따른 주택지대로 변모하였다. 산 지명은 원래 이곳에 있던 마을을 ‘아미골’이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나 정확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다.

남부민동에 소재한 천마산(天馬山)은 사하구(감천동)와의 경계를 이룬다. 엄광산에서 남쪽으로 송도반도까지 이어지는 부산항 등줄 산맥의 산정 가운데 하나이다. 산록이 완만하여 옛부터 목마장으로 이용되기도 한 산이다. 지명은 이곳의 풍수 형국을 ‘갈마음수(渴馬飮水)‘ 형국 해석에 기인한다는 설과 이곳에 있었던 목마장과 관련되었다는 설이 있다. 일명 석성산으로 불린다. 암남동에 소재한 장군산(將軍山)은 천마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등성이가 대한해협에 몰입하여 형성된 송도반도(또는 암남반도)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구릉성산지의 특색을 지니고 있는 장군산은 산림으로 뒤덮여 있는데다 남쪽으로 멀리 대한해협을 넘어 쓰시마를 바라다볼 수 있고 동쪽과 서쪽에는 송도만과 감천만이 자리 잡고 있어 풍광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이다.

암남동에 소재한 송림산(松林山)은 송도해수욕장의 동쪽에 자리 잡은 독립 구릉이다. 본래 이산은 천마산에서 이어지는 맥이 남항에 몰입하여 만들어진 섬이었으나 주변 해안이 매립되면서 육지화되고 지금은 송림산으로 불리고 있다. 송도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는 일대를 ‘송도’라고 부른 것도 바로 이러한 송림산의 과거 모습에서 비롯된다.

서부지역 산지에는 고개가 발달해 있어 사하구와 연결되는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대티고개는 구덕산의 산등성이에 해당되는 시약산과 아미산 사이에 있는 고개로서 해발고도 100∼200m에 이른다. 이 고개는 1930년 새로운 차도가 생기기 전까지 옛 부산 쪽에서 하단지역으로 넘어가는 유일한 교통로 구실을 했다. 하지만 1989년 산복도로와 대티터널이 건설되면서 옛 교통로의 기능은 사라지게 되었다.

아미동에 소재한 까치 고개는 천마산과 아미산 사이에 있는 고개로 서구 아미동과 사하구 괴정간을 연결하는 교통로이다. 지명은 고개 부근에 화장장이 설치되어 위령제가 자주 열려 까치들이 음식 찌꺼기를 먹기 위해 많이 몰려들었다 하여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남부민동에 있는 샛디 고개는 암남동으로 넘어가는 천마산의 남쪽 산허리로 지금은 천마로 중에서 ‘송도 윗길’에 해당된다. ‘샛띠 고개’ 또는 ‘샛디재’라고도 불렸으며 도시화가 진행되기 전에는 ‘새띠’라 불리는 억새풀과 띠풀이 무성했던 데서 그 지명이 유래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 지금의 충무동과 남부민동 앞바다가 매축되면서 송도로 가는 아랫길(충무로)이 생겨났지만 이전까지 만해도 이른바 부산에서 송도로 넘어가는 유일한 길은 샛디 고개 뿐이었다.

동대신동에 소재한 구덕고개는 옛부터 대신동 쪽과 구포 쪽을 오가는 교통로로서 구덕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왕래가 잦았던 고개로 이름나 있다. 고개의 남동 산록에는 보수천이 발원하고 북서 산록은 학장천의 발원지이다.

동대신동을 관류하는 구덕천(九德川)은 보수천의 상류에 해당되는 소하천으로 구덕고개의 동남 사면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흘러가다가 서대신4동과 동대신1동을 차례로 관류하여 보수천으로 이어진다. 구덕천은 예부터 이 고장 대신동 일대의 명당수로 불릴 만큼 수질이 깨끗하고 맑은 계류였지만 서대신동과 동대신동간의 도시화가 급진되면서 크게 오염되어 옛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상류에는 구덕수원지가 자리 잡고 있다.

해안에 연해 있는 암남 반도는 산지와 만나 급경사를 이루며 암석 해안지형을 이룬다. 충무동 일대의 남항은 수심이 깊어 어선의 출입이 원활하며 송도에는 사빈 해안이 발달하였다. 이곳에 과거에 모지포, 부민포 등의 포구가 형성되어 있었다. ‘몰치포’라고도 불리는 모지포는 본래 모짓개에서 비롯된다. 암남공원의 서쪽 끝인 모지 포말과 동양시멘트 공장 사이에 만입된 작은 포구로, 앞바다는 수심이 얕고 배후는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신석기시대의 암남동패총이 있었고, 내만의 안쪽에는 모지포마을이 있다.

부민포는 남항의 해안포구 일대의 옛 지명으로 지금의 남포동과 충무동·남부민동 일대에 해당된다. 본래 이곳은 1925년 대대적인 남항 매축공사가 착공되기 전까지만 해도 대구와 청어잡이를 하던 한적한 어촌이었다. 암남동 앞바다에 있는 두도는 암남반도 남동쪽으로 500m 떨어진 섬으로 동백나무·삐죽이·해송 등이 자생하고 있다.

기후는 바다에 연해 있어 전형적인 온대 해양성 기후를 나타낸다. 연평균기온은 14.0℃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온난한 지역 중의 하나이다. 1월 평균기온은 0.9℃이며, 일 평균기온이 0℃이하의 연 평균일수는 10일 미만이다. 8월 평균기온은 25.4℃로 연교차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적다. 연평균강수량은 1466.2㎜로 비교적 다우지역에 속하며, 연평균풍속은 4.4㎧로 다른 도시들에 비해 강하다.[4]

역사[편집]

암남동 조개무지(패총)에서 겹입술토기 조각과 빗살무늬토기 조각 등이 출토되어 신석기시대 말기에 취락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삼한 시대와 삼국시대 초기에는 변한(弁韓) 연맹체에 속하는 거칠산국(居漆山國)의 영역이었으며, 신라가 이 지역을 병합한 뒤 거칠산군(居漆山郡)을 설치하고 대증현(大甑縣)과 갑화양곡현(甲火良谷縣;지금의 기장군)을 속현(屬縣)으로 두었다. 757년(경덕왕 16)에는 거칠산군이 동래군(東萊郡)으로 개편되고 대증현은 동평현(東平縣)으로 개칭되어 동래군의 속현이 되었으며, 지금의 서구 지역은 동평현의 영역에 속하였다. 고려시대에 동래군은 동래현(東萊縣)으로 개편되어 울주(蔚州, 지금의 울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 대부분, 경남 양산시 일부)의 속현(屬縣)이 되었으며, 동평현은 양주(梁州, 지금의 양산시)의 속현이 되었다.

조선이 개국한 뒤, 양주(양산군)의 속현이었던 동평현은 1405년(태종 5) 동래현의 속현이 되었다가 1409년(태종 9) 다시 양주에 이속 되었으며, 1428년(세종 10) 동래현의 속현으로 환원되었다. 1547년(명종 2) 동래현이 동래도호부(東萊都護府)로 승격되었고, 동평현은 동평면이 되어 동래부에 소속되었다. 1740년(영조 16)에 간행된 《동래부지(東萊府誌)》에 따르면 동래부는 읍내면을 중심으로 동면·서면·북면·남촌면·동평면·사천면의 7개 면을 관할하였다. 당시 사천면은 상단(上端)과 하단(下端)으로 나뉘었으며, 하단에 속한 구초량리·대치리 등이 지금의 서구 지역에 해당한다. 19세기에 사천면은 사상면(沙上面)과 사하면(沙下面)으로 나뉘었으며, 사하면의 부민리·암남리·대치리 등이 지금의 서구 지역에 해당한다.

1910년 국권피탈과 함께 동래부가 부산부(釜山府)로 개편되었으며,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동래 지역과 기장군이 동래군으로 병합되어 부산부와 분리되었다. 이에 따라 부민리·대치리는 부산부에, 암남리는 동래군 사하면에 속하였다. 1933년 부산부에 방면사무소가 설치되어 서부 1~3방면·중부 1방면·남부 1방면·북부 1~3방면을 관할하였는데, 서부 1~3방면이 지금의 대신동·아미동·남부민동에 해당한다. 1936년에는 암남리가 동래군 사하면에서 부산부로 편입되었다. 일제강점기 후반에 지금의 서구 지역 행정구역은 곡정(지금의 아미동)·남부민정·녹정(지금의 충무동)·동대신정·부민정·부평정·서대신정·소화정(지금의 충무동)·암남정·중도정(지금의 부용동)·초장정·토성정 등으로 편제되어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금의 동명(洞名)과 일치한다.

8·15광복 후, 1949년 부산부가 부산시로 개편되었으며, 1951년 지금의 서구·사하구 지역을 관할하는 서부출장소가 설치되었다가 1957년 구제(區制)가 실시되어 서구로 승격되었다. 서구라는 구명(區名)은 당시 부산시청이 있던 중구 중앙동의 서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것이다. 신설된 서구는 32개 동(감천동·괴정동·구평동·남부민동·다대동·당리동·동대신동 1~3가·부민동 1~3가·부용동 1~2가·서대신동 1~3가·신평동·아미동 1~3가·암남동·완월동 1~2가·장임동·초장동 1~3가·충무동 4~5가·토성동·하단동)으로 편제되었으며, 사하출장소가 설치되어 지금의 사하구 지역 8개 동(감천동·괴정동·구평동·다대동·당리동·신평동·장임동·하단동)을 관할하였다. 1975년 사하출장소가 부산시 직할 출장소로 분리된 데 이어 1983년 사하구로 승격됨으로써 서구는 18개 행정동(남부민 1~3동·동대신 1~3동·부민동·부용동·서대신 1~4동·아미 1~2동·암남동·초장동·충무동·토성동)으로 재편되었다.

이후 1998년 부용동과 부민동이 부민동으로, 토성동과 충무동이 충무동으로, 아미1~2동이 아미동으로 합동되어 15개 행정동으로 축소되었고, 2003년 서구청사가 서대신동 2가에서 토성동4가의 현 위치로 이전되었다. 2006년 서대신 1~2동이 서대신1동으로 합동된 데 이어 2009년에는 남부민 2~3동이 남부민 2동으로 합동되어 13개 행정동으로 정비되었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3행정동(남부민 1~2동·동대신 1~3동·부민동·서대신 1동·서대신 3~4동·아미동·암남동·초장동·충무동) 24법정동(남부민동·동대신동 1~3가·부민동 1~3가·부용동 1~2가·서대신동 1~3가·아미동 1~2가·암남동·초장동·충무동 1~3가·토성동 1~5가)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어항으로써의 부산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단적으로, 전국 최대의 수산물 위탁판매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서구의 남부민동에 있다. 2008년 개장한 수산물 유통시장으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송도 외곽에 위치한다. 건어물이 지천에 깔려있고 도소매업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판매하는 일반 수산물 시장 이미지는 아니다. 현대식 고층 건물이라 행정, 금융 사무실 느낌을 준다. 주거지와는 멀리 떨어져 있기에 시내버스를 타고 모지포 마을과 냉동공장 인근을 지나야 나온다. 감천항과 인접한 냉동, 수산 공장 일대에 수산 가공선진화단지가 들어서 있다. 송도 외곽에서부터 이곳~사하구에 소속된 감천항까지 냉동, 수산공장이 상당히 많다. 감천항(감천부두)이 인근에 있어 러시아인을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구의 재정자립도나 주민들 소득이나 삶의 질 등 각종 경제지표는 부산에서도 낮은 축에 속한다. 젊은 층의 취업/학업을 이유로 하는 인구 유출이 상당하고, 고령화도 대도시 최고 수준에 달해 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초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했다. 특히 아미동~초장동~남부민동 등 주택가가 밀집한 곳의 낙후도는 부산에서 동구 수정동과 좌천동 다음으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오래된 주택은 대부분 산동네에 모여 있다. 경사진 계단과 산복도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전통적인 부산의 원도심을 상징하는 지역이라 각종 건물이나 시설들도 오래돼 칙칙한 느낌을 받기 쉽다.

감천항과 가까운 송도 일부 지역의 냉동, 수산공장을 제외하면 마땅한 경제 활성화 동력도 찾기가 쉽지 않다. 행정구역부터가 서대신~부민~충무~암남(송도) 라인으로 이어져 전부 주택가만 즐비한 곳이기 때문. 구에서도 이를 알고 있기에 최근에는 관광객 유치에 안간 힘을 쏟는 중이다. 이를 위해 송도 해안 산책로, 송도 해상케이블카가 건설되었고, 송도해수욕장이 정비됐다. 송도 해상 케이블카, 송도해수욕장은 꽤 성공했다.

교통[편집]

도로 교통은 2008년에 개통한 남항대교가 남항의 해상을 가로질러 서구 암남동과 영도구 영선동을 연결하고, 낙동 대로가 서대신동 2가를 기점으로 사하구·사상구를 거쳐 북구 덕천동까지 이어진다. 중구 남포동 자갈치 교차로를 기점으로 하는 보수 대로가 서구를 거쳐 사상구 학장동까지 이어지고, 충무 대로가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을 기점으로 충무동 사거리까지 이어진다. 이밖에 서대신동 3가를 기점으로 중구·동구를 거쳐 부산진구 범천동까지 이어지는 망양로를 비롯하여 대영로(서대신동 2가~중구 중앙동4가)·감천로(사하구 감천동~암남동)·구덕로(중구 중앙동 7가~동대신동 3가)·대청로(부민동 1가~중구 중앙동 5가)·자갈치로(충무동 1가~중구 남포동 4가)·대티로(사하구 괴정동~서대신동 3가)·천마산로(남부민동~아미동 2가)·천해로(남부민동~사하구 감천동)와 흑교로·송도해변로·자갈치해안로·해돋이로·엄광산로 등이 서구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철도 교통은 1985년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하여 사하구의 다대포 해수 욕장역을 기점으로 서구의 서대신역~동대신역~토성역을 거쳐 금정구의 노포역까지 운행 한다.

관광[편집]

바다가 어우러져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하며, 오랜 세월에 걸친 다양한 특성의 지질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송도반도와 두도 일대가 부산 국가지질 공원의 지질명소 12곳에 포함된다. 송도반도의 사빈 해안에 1913년 국내 첫 근대식 해수욕장으로 조성된 송도해수욕장은 서구의 대표적 명소로서 1년 내내 다양한 축제와 문화·예술·스포츠 행사가 펼쳐진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 약 1.6㎞ 거리의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해안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송도 해상 케이블카(부산 에어크루즈), 암남공원과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의 상부를 연결하는 송도 용궁 구름다리, 해수욕장 동편의 육지와 거북섬을 잇는 해상 스카이워크로 설치된 365m 길이의 송도구름산책로, 축제의 광장·젊음의 광장·힐링의 광장 등 3개 테마의 복합 휴양공간으로 이루어진 송도 오션파크, 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까지 800m에 걸쳐 전망대·흔들다리와 함께 수려한 해안경 관이 펼쳐지는 송도 해안 산책로, 수변공원과 인공폭포 등이 조성되어 있다.

송도반도 남단의 진정산 일원에 조성된 암남공원은 해안의 소나무 숲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과 기암절벽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빼어난 해안경관으로 유명하고, 엄광산과 구봉산 사이의 계곡에 조성된 대신공원은 수령 100여 년의 삼나무·편백 나무·벚꽃 나무 등의 울창한 숲과 다양한 체육·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도심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천마산 정상 일대에 조성된 천마산 조각공원과 구덕산의 구덕문화공원도 서구를 대표하는 공원 명소로 꼽힌다. 부민동 3가에는 한국전쟁 때 이승만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었던 곳이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라는 명칭의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시 시설을 갖춘 임시수도기념관으로 조성되어 있다. 서대신동 3가의 구덕운동장은 1920년 부산 최초의 공설운동장으로 개장한 이래로 줄곧 부산 체육의 메카 역할을 해온 유서 깊은 명소로서 1982년 사직종합경기장 개장 이후로는 역할이 축소되어 생활체육 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이 밖에 남부민동에 국내 제일의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과 부산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누리바라기 전망대, 아미동2가에 비석 문화 마을과 구름이 쉬어가는 전망대, 천마산로 산복도로의 제일가는 조망소로 꼽히는 천마산 하늘 전망대 등의 명소가 있다.

둘레길은 부산의 시조(市鳥)인 갈매기와 길을 합성하여 명명한 갈맷길 9개 코스 21개 구간 가운데 영도구의 남항대교를 기점으로 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을 거쳐 사하구의 감천항에 이르는 4코스 1구간(13㎞)이 서구에 속한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2008년부터 부산 고등어 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10월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사흘에 걸쳐 부산공동어시장 현장체험과 맨손으로 고등어 잡기, 고등어 깜짝 경매, 고등어 요리 경연을 비롯하여 고등어를 주제로 하는 다채로운 체험·전시·공연 행사가 펼쳐지고, 1999년부터 매년 9월에 서대신동 3가의 구덕야영장 일원에서 구덕골 문화예술제가 열려 백일장·사생대회·동화구연대회 등의 문예 창작 경연대회와 각종 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는 매년 1월 1일에 송도 해맞이축제가 열려 새로운 한 해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정월 대보름에는 민속놀이·불꽃놀이 등의 행사와 함께 대형 달집을 태우며 한 해의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송도 달집 축제가 열린다. 이밖에 부산의 원도심에 해당하는 서구와 동구·중구·영도구 등 4개 구의 골목길을 연계하여 테마별 골목길 걷기 등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부산 출신의 가수 현인을 기념하는 현인 가요제 등이 열린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서구(부산광역시)〉, 《위키백과》
  2. 서구(부산광역시)〉, 《네이버 지식백과》
  3. 서구(부산광역시)〉, 《나무위키》
  4. 서구(부산광역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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