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鄭夢九, Chung Mong-koo)
현대자동차그룹 초대회장
정몽구(鄭夢九, Chung Mong-koo)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초대 회장이다. 현대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정몽구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 총수 2세로 꼽히는 인물이다.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과 현장경영, 품질경영으로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5위 완성차 회사로 키운 실적으로 그의 경영철학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수 강의 주제로 택할 만큼 경영학의 교범으로 인정 받고 있다.
약력
정몽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명예회장이며 초대회장이다.
1938년 4월 19일에 일제 강점기 강원도 통천군에서 아버지인 현대그룹의 창시자 정주영회장과 어머니 변중석의 차남으로 출생하였다. 정몽구의 형제자매는 8남 3녀로 11명이 있다. 1959년에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7년에 한양대학교 공업경영학(현 산업공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64년부터 1967년 사이에 대한민국 육군에 복무하고 병장으로 전역하였다.
1970년에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서울사무소 사장, 현재자동차서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현대정공 회장, 인천제철 회장, 현대우주항공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1996년 1월부터 2000년 3월 사이에 현대그룹 회장을 맡았다.
2000년 3월에 발생한 현대그룹의 경영권승계 다툼을 거쳐 그 해 8월에 현대자동차와 기타 자동차 계열사들을 가지고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를 추진하여 현대자동차그룹을 설립하였으며 초대 회장을 맡았다. 1999년 3월부터 현대자동차 회장을 맡았고 같은 해 7월부터 기아자동차 회장을 맡았다. 2004년 9월에 한보철강을 인수하고 2010년에 현대 건설을 인수하였으며 2020년 10월에 아들 정의선에게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넘기면서 현대자동차 회장, 기아자동차 회장직을 내놓았으며 현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명예회장으로 지내고 있다.[1][2][3]
경영활동의 공과
□ 지배구조 개편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기존의 순환출자 체재를 지주사 체재로의 전환 필요에 따라 시작되었다. 지배구조 개편은 2018년에 출범한 새 정부의 국정과제중의 하나이며 현 청와대 정책실장인 김상조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되어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지주사체재로 전환하라는 정책 기조는 신규로 추진하는것이 아니고 1998년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지주사 체재가 바람직한 지배구조의 표본으로 제시되면서 2000년대 초부터 정권하고 무관하게 계속 이어져왔다. 현재 상황으로는 한국 5대 대기업 집단중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일하게 순환출자 체재를 유지하고 있다. 사례로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의 21.4% 지분을 보유하고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의 33.8%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아자동차가 역으로 현대모비스의 17.2% 지분을 보유하는 출자구조를 들수 있다.
2018년 3월에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인적분할해 모듈 및 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를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 존속법인을 그룹 지배회사로 두는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5월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하지만 자세한 계획이 공개되면서 시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일어났으며 모비스의 여러 소액주주로부터 현대자동차그룹 여러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Elliott Management Corporation), 국민연금을 비롯한 한국 기관투자자까지 반대 의견을 제출하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달아 주주총회에서 안건에 반대투표를 하라는 추천안들이 발표되었다. 이러한 상황이 전개되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예정된 주주총회가 열리기 직전인 5월 1일에 안건철회 결정을 내리고 지배구조 개편안을 보완한 뒤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4]
□ 책임경영과 연구개발
2018년 1월2일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와 경쟁 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며 "책임경영으로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하고 "현대차는 연구개발 분야에서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회사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지니고 2018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글로벌 권역별 자율경영 시스템 도입
현대기아차는 기존에 본사에서 주요 전략을 제시하고 생산과 판매를 총괄했던 업무방식을 변경하여 글로벌조직 운영체계를 개편하고 각 권역에서 현지 전략과 생산, 판매 등을 통합 운영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게 하였다. 정몽구는 "임직원 모두가 책임감 있게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라"고 독려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홍보업무를 담당했던 프랭크 에어런스는 2017년 11월에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칼럼을 기고해 현대차그룹의 권역별 자율경영 시스템 도입을 놓고 “현대차 역사상 기념비적 일”이라고 평가했다.
□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정몽구는 10년의 시간을 투자해 2015년 11월에 독립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선보여 세계 고급차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 800만 시대 열어
2014년에 현대기아차는 전 세계에서 800만 5천 대 자동차 판매실적을 달성하였으며 토요타와 GM, 폭스바겐, 르노-닛산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회사중의 5 번째로 연간 판매량 800만 대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8년에 현대기아차의 판매실적은 400만 대 였고 2012년에 700만 대를 초과하였다. 2016년에 788만 대를 판매하여 18년 만에 판매량이 줄었고 2017년에는 미국과 중국시장의 판매부진으로 725만 대를 판매하였다. 2018년에는 755만대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 731만 5천 대를 판매하였고 2019년에는 719만 3천대 판매하였다.
□ 중국에서 '현대 속도'과시
현대기아차는 2014년 중국에서 176만 6,084대를 판매하여 폴크스바겐과 GM의 뒤를 이어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중국에서 100만 대 이상을 판 뒤 해마다 연간 판매 신기록을 만들었으며 2014년 중국 진출 13년 만에 누적판매 대수 1천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의 빠른 성장을 두고 업계에서 '현대 속도' 혹은 '현대 기적'이라는 말도 나왔다.
2016년 이후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을 본격화하면서 중국에서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급감하였으며 지배력을 크게 상실했다. 2018년 사드 보복이 끝난 뒤에 판매량을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데는 고전중이다.
□ 현대기아차 품질경영
현대자동차는 2014년에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으며 5년 만에 1위를 찾아왔다.
정몽구는 1999년에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제이디파워의 품질관련 컨설팅을 받기로 지시하였으며 현대기아차 품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2013년부터 "품질고급화'로 한층 강화하였으며 본인의 서울 양재동 사옥 품질상황실에 '제이디파워의 충고'를 액자로 걸어두고 품질경영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2013년 초 현대자동차 시무식에서 "그동안 품질은 고객 최우선의 중심에 자리해왔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사업구축
2000년 3월에 경영권승계를 두고 타툼을 벌린 뒤 9월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사를 이끌고 현대그룹으로부터 독립하였다. 그 뒤 철강 당진공장 인수, 현대제철 출범, 일관제철소 준공, 현대건설 인수 등을 통해 자동차, 철강, 건설이라는 세 축을 뚜렷이 만들어 현대자동차그룹의 틀을 구축했다.
□ 현대모비스 모듈화사업 추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을 경영하면서 모듈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사업을 모듈 중심 구조로 바꿨으며 기본이 충실해야 결과도 좋은 만큼 부품에서 성공해야 자동차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하였다. 현대정공을 경영하면서 정주영 명예회장에게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평가
- 정주영 명예회장이 강조했던 '하면 된다'와 '뚝심경영'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다.
- 특유의 묵직한 리더십으로 투박하더라도 말 한마디로 조직을 이끌어 통솔력이 우수하다.
- 과감하고 통 큰 경영 스타일을 보여줘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영 DNA가 고스란히 이어졌다.
- 현장경영을 중요시하며 직접 업무를 챙기고 부서장의 면면을 알고 있어 현안과 관련한 이슈가 있으면 수시로 인사를 단행한다.
- 주요 현안을 보고 받으면 반드시 확인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보고한 사람은 후속 처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 사회공헌과 스포츠 후원에 힘을 썻다 - 2007년 11월 600억 원의 기금을 출원해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을 설립하였으며 2011년 12월 재단 이름을 현대차정몽구재단으로 바꿨다. 2016년 10월 국내 양궁대회 중 최대 규모인 4억4천만 원의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을 열었다. 정몽구는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을 맡으며 32년 동안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약 45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사건 사고
□ 세타2 엔진결함 은폐 의혹으로 검찰 고발
2017년 4월에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정몽구 등 현대차와 기아차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및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히면서 "현대기아차 2013년 8월까지 생산한 세타2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소음, 진동, 시동꺼짐, 화재 등은 국토교통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제작 결함 때문"이라며 "이는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중대한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자동차안전센터는 "현대기아차가 2010년부터 고객민원, 언론보도로 해당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구조적 결함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다고 봐야한다"며 "그러나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와 조치가 충분히 가능한 8년 동안에 아무런 대책없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부인했고 최근 국토교통부의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해서야 갑자기 리콜 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토교통부는 세타2엔진 결함과 관련한 조사는 중단했지만 현대기아차가 세타2엔진 결함을 포함해 다른 결함을 은폐하거나 축소한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 박근혜 게이트에 연루
2016년 11월에 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되어 2006년 비자금 사건이후 10년만에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K스포츠와 미르에 128억 원을 냈으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부탁을 받고 최순실씨가 사실상 소유한 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 원의 광고업무를 내주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동창생 부모가 운영하는 부품회사 KD코퍼레이션에서 11억 원 상당의 부품을 구입하였다.
□ 한국전력공사 부지 매입
2014년 9월에 감정가의 3~4배 수준으로 삼성동에 위치한 한전 부지를 10조 5,500억 원에 구입하여 고가매입 논란이 불거졌다. 애초 수익성만을 따져서 입찰에 참여한 게 아니고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한 데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변명하였지만 한전 부지를 사는 데 썼던 돈이면 재규어-랜드로버(2조3천억 원), 볼보(2조1천억 원), 크라이슬러(4조4600억 원) 등을 모두 사고도 남는 돈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현대차그룹이 회사 성장보다는 부동산 매입에만 관심을 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검찰이 현대차 비자금 수사를 시작된 뒤 2006년 4월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되었다가 6월 28일에 보증금 10억 원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2007년 2월에 개최 된 1심에서 900억여 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2,10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며 2007년 9월 항소심에서 “1조 원 사회공헌기금 출연 약속의 이행, 준법경영을 주제로 2시간 이상 강연, 국내 일간지와 경제전문잡지에 준법경영을 주제로 각 1회 이상 기고를 실행하라”는 내용의 사회봉사명령을 전제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았다. 2008년 4월 상고심에서 대법원은 "기고와 강연, 사재출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봉사명령은 위법이다"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2008년 6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고 자연 및 환경보호 활동, 복지시설에서의 활동, 봉사활동 등을 위주로 300 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으며 2008년 8월15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사회봉사활동의 의무는 없어졌다.
가족관계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이자 명예회장이 아버지다.
정몽필 전 인천제철 사장이 형이다. 아래로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이 있다. 정몽필 정몽헌 정몽우 전 회장은 사망했다.
부인 이정화씨와 1962년 결혼하였으며 자녀로 1남3녀를 두고 있다. 장남 정의선 현대차부회장은 정도원 삼표그룹의 회장 장녀 정지선씨와 결혼했으며 사돈인 정도원 회장은 정몽구와 경복고 선후배 사이로 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은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했다.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결혼했다. 삼녀 정윤이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는 신성재 삼우 부회장과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했다.
상훈
1998년에 제25회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1999년 20세기 한국을 빛낸 30대 기업인에 선정됐다. 2001년 올해의 자동차산업공헌상을 받아 미국 자동차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철탑산업훈장과 수출산업포장을 받았다. 2004년에 미국 비즈니스위크에서 평가한 자동차부문 최고의 CEO에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에 몽골정부 북극성훈장을 받았다.
2009년에는 코리아소사이어티 2009 밴 플리트상을 받았고 매경이코노미 올해의 CEO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에 이탈리아 자동차 매체 인터오토뉴스의 글로벌 최고경영인상을 받았고 2012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으며 매경이코노미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
기타
2018년 2분기 말 기준으로 현대차 5.17%, 현대모비스 6.96%, 현대글로비스 6.71%, 현대제철 11.81% 의 지분을 보유하였으며 2018년 9월10일 기준으로 4조 2천억 원 정도 된다. 2017년 4월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의 50대 부호 순위에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보다 한 단계 낮은 5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권 회장과 정몽구의 재산은 각각 61억 달러, 45억 달러였다.
2016년도 대기업 오너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으며 현대차에서 53억 원, 현대모비스에서 40억 원 등 모두 93억 원을 받았다. 2017년에는 12억 원 가량 줄어진 80억 900만원을 받았으며 2018년 상반기에 현대차에서 28억3600만 원, 현대모비스에서 21억2700만 원 등 모두 49억6300만 원을 받았다.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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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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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동차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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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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