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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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Europe)은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에 있는 대륙이다. 우랄산맥과 캅카스산맥, 우랄강, 카스피해, 흑해와 에게해의 물길을 분수령으로 하여 아시아와 구분한 지역을 일컫는다. 유럽은 서구 문화의 기원이며,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에서 비롯하고 있다. 15세기 이후부터 세계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펼쳤으며, 식민주의를 시작하였다. 16세기에서 20세기 사이에 아메리카, 대부분의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의 많은 부분을 통제하였다. [1]
목차
개요
유럽은 북쪽으로는 북극해, 서쪽으로는 대서양, 남쪽으로는 지중해, 동남쪽으로는 흑해와 그와 비롯한 물길과 마주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계는 과거의 고전 고대 시대의 개념으로서 이해하기에는 모호하므로, 자연지리학으로서의 유럽은 문화와 정치적 요소를 포함하여 정의한다. 유럽은 10,180,000 km2 또는 지구 표면의 2%, 육지의 약 6.8% 지역으로 표현된다. 유럽은 약 50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과 인구로서 러시아가 가장 크고, 바티칸 시국이 가장 작다. 인구는 많은 편이며, 아시아의 각 지역들과 아프리카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다. 세계 인구의 약 11% 인 7억 3천 9백만 명이다.
유럽은 시베리아를 제외한 러시아가 약 4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좁은 의미의 유럽으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1/2이 약간 넘고, 캐나다·중국·미국·브라질의 1/2보다 큰 정도의 작은 대륙이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 옛 소련을 구성한 7개국(러시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벨라루스, 몰도바, 우크라이나)을 빼고도 36개의 크고 작은 나라들이 있고, 대부분이 육지를 국경으로 삼고 있어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오랫동안 정치적·군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유럽을 지리적 위치·정치·인종·문화적 지표에 의해 다시 나누면 서부 유럽(영국·프랑스·베넬룩스 3국), 북부 유럽(아이슬란드·스칸디나비아 3국), 중부 유럽(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남부 유럽(지중해 연안 국가), 동부 유럽(러시아·벨라루스·우크라이나·폴란드·유고슬라비아·체코·불가리아 등)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이러한 구분은 어디까지나 편의적인 것이지 엄밀한 구분 방법은 아니다.
현재의 국제 관계에서 유럽 여러 나라들의 정치적·경제적 비중은 제2차 세계대전 전에 비해 떨어졌으나, 문화적으로는 아직 다른 어느 대륙 보다 앞섰다고 할 수 있다. 인구면에서는 2011년 현재 약 7억 3852만 명으로 아시아·아프리카 대륙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인구 밀도는 약 69인/㎢로 아시아 대륙(약 93인/㎢)보다는 낮으나 오스트레일리아 대륙(4.5인/㎢)의 15배 이상이며, 세계 평균 인구밀도(46인/㎢)를 훨씬 웃돈다. 네덜란드·벨기에 등은 인구밀도가 300인/㎢ 이상으로 세계적인 인구 조밀국들이다. 산업별 인구 구성에서는 농업 인구율의 평균이 8.6%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율을 보이고 있고(알바니아만 농업 인구율이 47%로 가장 높다), 2·3차 산업 인구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특색이다.[2]
어원
유럽이란 이름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에우로페(그리스어: Εὐρώπη)에서 왔다. 에우로페는 페니키아의 공주로, 제우스가 하얀 황소로 둔갑하여 크레타섬으로 유괴해 미노스, 라다만튀스, 사르페돈을 낳았다. 호메로스가 쓴 문헌에서 에우로페는 크레테의 신화에서 등장하는 여왕으로 나오지, 지명을 일컫는 말이 아니었다. 후대에 '에우로페'는 그리스 중북부를 일컫게 되며, 기원전 500년경에 그 의미는 북쪽 땅으로 확대된다. 에우로페(그리스어: Εὐρώπη)의 어원설 중 하나에 따르면 이 이름은 그리스어로 넓다를 뜻하는 eur-와 눈을 뜻하는 op- 또는 opt-가 결합하여 넓게 보는, 시각의 넓음을 뜻하는 Eurṓpē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넓다는 말은 재구성된 원형 인도-유럽 종교에서 지구를 이르는 별칭적인 형용사이다. 다른 설에서는 이 말이 사실 아카드어 낱말 erubu(내려가다, 해 지다)나 그 동계어인 페니키아어 낱말 ereb(저녁, 서쪽), 아랍 마그레브, 히브리어 낱말 ma'ariv 등 셈어 낱말에서 나온 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음운론적으로 에우로페라는 이름과 다른 셈어 형태의 낱말 사이에 연관성이 적다는 주장도 있다. 대부분의 세계 주요 언어에서도 이 지역을 일컬을 때 에우로페에서 파생된 말을 쓰고 있다. 가령 중국어에서는 음차어 歐羅巴(병음: ōulúobā)의 축약어인 歐를 써서 歐洲라 부른다. 한편 일부 튀르크어족에서는 Avrupa 또는 Evropa라는 공식 명칭이 있으나 일상적으로는 Frengistan(프랑크인의 땅)이라 부른다.[3]
역사
선사 시대
유럽에서 최초로 거주한 사람과는 기원전 180만년에 조지아에 거주했던 호모 에렉투스이다. 기원전 15만년에 등장하여 기원전 2만 8천년에 멸종한 네안데르탈인 또한 유럽에 최초로 거주한 사람과로 여겨진다. 신석기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류는 가축을 기르고 농작물을 재배했으며 도구를 만들 정도로 진화했다. 특히 기원전 7,000년경부터는 발칸반도, 지중해 연안, 도나우강 유역, 라인강 유역에 사람이 거주했고 기원전 4,500년경부터 기원전 3,000년경 사이에 신석기 문명이 서유럽과 북유럽 등으로 확산되었다. 기원전 3,200년경부터 유럽에서 청동기 시대가 시작되었다. 특히 그리스 크레타에서 일어난 미노아 문명은 유럽 최초의 문명으로 여겨진다. 미노아 문명은 미케네 문명으로 이어졌고 기원전 1,200년경부터는 철기 시대를 맞게 된다.
고대
고대 그리스는 서양 문명의 발상지로 여겨진다. 철학 분야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역사 분야에서는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서사시 분야에서는 호메로스, 희곡 분야에서는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의학 분야에서는 히포크라테스, 갈레노스, 과학 분야에서는 피타고라스, 에우클레이데스, 아르키메데스가 유럽의 문화에 기여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폴리스라고 부르는 도시 국가가 설립되었는데 아테네는 세계에서 최초로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한 국가로 여겨진다. 고대 그리스의 뒤를 이어 등장한 고대 로마는 법률, 정치, 언어, 기술, 건축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룩했다. 기원전 27년에는 아우구스투스가 로마 제국의 수립을 선언했다. 로마 제국은 기원후 180년까지 팍스 로마나(Pax Romana, 로마의 평화)라고 부르는 유럽의 평화, 번영, 정치적 안정을 맞았다. 313년에는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했으며 330년에는 로마 제국의 수도를 로마에서 비잔티움(나중에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이름을 바꿈)으로 옮겼다. 392년에는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국교로 정해졌고 395년에는 로마 제국이 동서로 분열되었다. 476년에는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만다.
중세 전기
게르만족의 대이동을 계기로 유럽에서는 고트인, 반달족, 훈족, 프랑크인, 앵글인, 색슨인, 슬라브족, 아바르족, 불가르인, 바이킹, 페체네그인, 쿠만인, 헝가리인과 같은 수많은 민족들의 전쟁과 이주가 진행되었다. 동로마 제국은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에 재통일된 로마 제국임을 표명했다. 특히 6세기의 유스티니아누스 1세 황제는 유럽의 법률에 큰 영향을 끼친 로마법 대전을 제정했고, 로마와 이탈리아를 수복하기도 했으며, 콘스탄티노폴리스에 하기아 소피아를 건립했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에는 수많은 민족들이 옛 서로마 제국의 영역을 지배했는데 프랑크인의 왕이었던 클로도베쿠스 1세는 프랑크인을 하나로 통일했다. 카롤루스 1세 마그누스 국왕은 서유럽의 대부분을 정복했으며 800년에는 교황으로부터 서로마 황제라는 칭호를 받았다. 843년에 체결된 베르됭 조약, 879년에 체결된 메르센 조약에 따라 프랑크 왕국은 동프랑크 왕국, 서프랑크 왕국, 중프랑크 왕국 3개 왕국으로 분할되었고 962년에는 신성 로마 제국이 등장했다. 동유럽, 중앙유럽에는 기독교를 국교로 하는 국가들, 슬라브족 국가들이 등장했는데 폴란드, 보헤미아, 헝가리, 키예프 공국, 불가리아 제1제국, 크로아티아 왕국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중세 중기와 후기
1054년에 일어난 동서 교회의 분열을 계기로 기독교는 동로마 제국의 동방 정교회, 옛 서로마 제국의 로마 가톨릭교회로 분열되었다. 1066년에는 노르만인이 프랑스를 정복했다. 1095년에는 교황 우르바노 2세의 명령에 따라 이슬람교 세력이 장악한 예루살렘, 거룩한 땅을 탈환하기 위한 차원에서 십자군 원정이 시작되었다. 13세기와 14세기에는 몽골 제국이 동유럽을 침공하면서 크게 파괴되었다. 14세기에는 극심한 대기근, 흑사병의 확산으로 인해 유럽의 인구가 크게 감소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봉건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던 서유럽의 몇몇 국가들에서는 왕권 강화를 위한 차원에서 기독교의 영향력이 확대되었다. 1337년부터 1453년까지 잉글랜드와 프랑스 사이에서는 백년 전쟁이 일어났고 1378년부터 1417년까지 로마 교황과 아비뇽 교황 사이에서는 서방 교회의 분열이 일어나게 된다.
근대
근대에 들어서면서 유럽의 문화 분야에서는 고전 문화의 부흥을 의미하는 르네상스가 등장했다.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한 예술가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있다. 종교 분야에서는 마르틴 루터가 종교 개혁을 전개하면서 교회의 힘이 약화되었다. 루터의 종교 개혁은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의 분열로 이어지게 된다. 15세기에는 포르투갈, 스페인이 신대륙을 탐험하면서 신항로 개척에 나섰다. 1492년에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고 1498년에는 바스쿠 다 가마가 동양으로 가는 해양 항로를 발견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프랑스, 네덜란드, 잉글랜드 또한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에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한 과정에 나서게 된다. 16세기와 17세기 유럽의 과학 분야에서는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요하네스 케플러,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과 같은 과학자들이 등장했다.
18세기와 19세기
18세기 유럽의 지식인 사회는 계몽주의 사상의 등장을 계기로 새로운 역사를 맞이하게 된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귀족정, 성직자들의 권력 독점에 반감을 갖고 있던 국민들이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게 된다. 프랑스 혁명은 절대주의의 종식과 자유주의의 등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혁명 이후에 정권을 잡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나폴레옹 전쟁을 통해 유럽 내에서 프랑스의 세력을 확장하고 프랑스 혁명의 사상을 전파했지만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패전하면서 몰락하고 만다. 1815년에는 유럽의 5대 강대국이었던 영국, 프랑스,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가 빈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유럽 내에서의 세력 균형을 형성하는 한편 유럽의 정치 질서를 반동주의, 보수주의 체제로 회귀하는 성격을 가졌다. 유럽 내에서 반동주의, 보수주의에 대한 반감은 1848년 혁명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유럽 내에서 국민 국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18세기 말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도시의 빠른 성장, 생산량 증가, 인구 증가, 일자리 증가, 경제·사회 분야의 개혁으로 이어졌다.
20세기와 현재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일어난 제1차 세계 대전은 유럽의 삼국 협상(프랑스, 러시아, 영국) 진영과 동맹국(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불가리아 왕국, 독일 제국, 오스만 제국) 진영 사이에 일어난 치열한 전쟁이었다. 1917년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차르 체제가 종식되었고 사회주의 체제가 수립되었다. 1919년에 체결된 베르사유 조약은 독일에 중대한 제재 조치를 부과하는 내용의 조약이었다. 제1차 세계 대전의 종전과 함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이 붕괴되면서 새로 독립한 국가들이 형성되면서 유럽 국가 간의 경계선도 새로 확립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의 종전과 함께 유럽에서는 큰 변화를 맞게 된다. 1919년 독일에서는 바이마르 공화국이 수립되었고 1922년 이탈리아에서는 베니토 무솔리니가 이끄는 파시즘 정권이 수립되었다. 1929년 전 세계를 강타한 대공황을 계기로 유럽에서는 경제 위기를 겪게 되었고 1933년 독일에서는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잡게 된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일어난 제2차 세계 대전은 유럽을 중심으로 벌어진 치열한 전쟁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 이후에는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 진영,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진영 간의 냉전이 시작되었다. 1989년에 일어난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냉전 체제의 붕괴로 이어졌다.
지리
유럽은 다른 대륙에 비해 대륙과 접하고 있는 해안선의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유럽의 해상 경계선은 북쪽으로는 북극해, 서쪽으로는 대서양, 남쪽으로는 지중해, 흑해, 카스피해로 구성되어 있다. 유럽의 지형은 비교적 작은 지역 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남쪽 지역은 산악 지대가 많은 반면 북쪽 지역은 알프스산맥, 피레네산맥, 카르파티아산맥을 거쳐 언덕이 많은 고지대를 지나 넓고 낮은 북쪽 평원으로 내려간다. 동쪽에 위치한 넓은 저지대는 유럽 대평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심에는 북독일 평원이 자리 잡고 있다. 고지대는 영국과 아일랜드섬의 서부 지역에서 노르웨이의 피오르 지대까지 뻗어 있다. 이베리아반도와 이탈리아반도와 같은 하위 지역은 중앙 유럽 본토 자체와 마찬가지로 자체적으로 복잡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고원, 강, 계곡과 같은 지형이 분포하고 있다. 다수의 분지는 일반적인 경향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지만 아이슬란드, 영국, 아일랜드와 같은 지역은 특별한 경우이다. 전자는 그 자체로 유럽의 일부로 간주되는 북쪽 바다에 있는 육지이고 후자는 해수면이 상승하여 그들을 고립시킬 때까지 한때 본토와 결합되었던 고지대 지역이다.
기후
북대서양 난류 때문에 유라시아의 동안이나 중심부와는 매우 이질적인 기후가 나타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형상으로는 소규모의 반사막들이 산재한다. 카스피 해에 인접한 지역은 연강수량이 200 mm 밑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또 그리스 산토리니 섬도 연강수량이 250 mm도 채 되지 않아 사막기후에 속한다. 북유럽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다수 토질이 석회암으로 되어있어서 물을 그대로 마시는 게 아니라 커피나 술 등으로 마시는 경우가 흔하고, 세탁기도 드럼식으로 발달했다. 같은 위도의 동아시아 지역에 비해 여름은 서늘하고 겨울이 따뜻하여 살기 좋은 기후인데 이것이 바로 멕시코 난류의 영향이다. 베를린, 암스테르담, 버밍엄은 이르쿠츠크, 베네치아는 하얼빈, 마르세유는 블라디보스토크 또는 삿포로, 로마와 바르셀로나는 백두산(삼지연), 테살로니키는 신의주와 동위도다. 즉 유럽의 대부분은 한반도보다 북쪽(북위도)에 있다. 유럽 대륙의 최남단인 스페인 타리파는 대구광역시나 도쿄와 동위도에 있다. 부속 도서까지 포함해서 최남단인 그리스 가브도스 섬도 여수시나 오사카와 비슷한 위도에 있다. 동서남북 불문하고 가장 습도가 낮은 계절은 여름이다. 동아시아와 정반대로 남쪽이 모두 사하라 사막 등 대륙이기 때문이다. 다만 강수량 자체는 지중해나 대서양과 접한 지역들을 제외하면 여름에 더 많은 편이다.
인구
동아시아, 남아시아와 더불어 전통적인 인구 밀집 지역이었다. 2022년 현재 유럽 인구는 약 8억 2,000만 명(러시아, 튀르키예 제외 시 6억 명 정도)으로 전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지만 1950년대만 해도 유럽 인구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였으며, 20세기 초에는 25%를 넘었다. 유럽이 십자군 전쟁 이후로 지속적으로 대외 팽창을 추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유럽의 인구가 많았다는 점도 한 몫 했다. 현재는 저출산 및 고령화 현상으로 인구가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개발도상국들의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른 만큼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크게 감소할 것이다. 그리고 우랄 산맥 동쪽이 북아시아에 속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유럽 대륙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10%가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러시아를 포함해도 10%가 안 된다. 20세기 중반에는 유럽의 인구가 아프리카의 인구보다 두 배 이상 많았으나, 현재는 도리어 아프리카의 인구가 유럽의 인구보다 약 4억 명이 더 많다. 게다가 이런 관계가 역전된 것은 극히 최근으로(2000년대 초반) 그만큼 아프리카의 인구증가 속도가 어마어마하다. 이렇게 유럽의 인구가 정체된 원인으로는 서유럽중심으로 선진국들이 포진해 있는 까닭과 삶의 디지털화와 전문성으로 인해 아이를 돌보기가 힘들어져서 그렇다는 것이 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22년 인구 순위 기준으로 유럽 전체 인구가 중국의 절반이고 한국보다 인구 많은 나라가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러시아 밖에 없으며, 남북한 인구를 합칠 시 독일, 러시아 밖에 없다. 일본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는 오직 러시아뿐이며, 그마저도 유럽 러시아는 일본보다 인구가 적다.
경제
대항해시대와 산업혁명을 거치고 근대 식민제국에 들어서면서 19세기 전체와 20세기 초엽까지 압도적인 군사와 경제력으로 전 세계를 호령한 국제 무대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2번에 걸친 세계 대전과 전 세계가 수렁에 빠졌던 세계 대공황으로 인해 대부분의 유럽 열강의 국력이 갈려버리고, 이후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의 부상, 동아시아 국가들의 약진 등으로 경제에 있어 옛날의 명성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덜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선진국의 대다수가 유럽에 분포하고 있어 많은 경제 지표는 아직까지도 유럽 국가들이 기준이 되고, 유럽의 경제 및 복지 체제를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IMF의 선진경제국 기준에서 27개국이 유럽 국가들이며 이들 중 리히텐슈타인 등 미니 국가는 제외된 수치이다. 그래서 유럽 특히 서유럽에는 선진국들이 집중되어 있다. 그나마 남은 비유럽 선진국들 중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은 결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이 건국하고 유럽계 비중이 높은 일종의 인종 및 문화적 후계자 지역이다. 비유럽계 선진국들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이 전부다. 매력적인 건축물, 역사, 문화 등을 통한 관광업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전통적 강국들인 서유럽을 위시해 중공업과 첨단 산업, 서비스업이 발달한 대륙이다. 그리고 소프트파워 면에선 여전히 유럽 국가들이 미국 못지않게 오히려 고전 문화까지 고려하면 더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도 크기가 작지는 않은 지역이기에 하나로 묶어 평가하기는 어렵다. 비유럽권에서는 단순히 유럽이라고 하면 전부 부유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유럽에서도 국가 및 지역에 따라 의외로 편차가 크다. 동아시아와 비교해 볼때, 영국, 프랑스, 독일등을 위시한 유럽권의 3대 국가들, 그리고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한 몇몇 남유럽의 맹주격 국가들의 평균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질적으로 잘 사는 편이라는 일본, 한국, 대만과 1인당 GDP, 1인당 소득이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하고 전반적인 국가 경제 체급을 미루어 봐도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각자 단독으로도 한국 수준을 능가하거나 그와 비슷한 수준의 양적 체급을 지니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권으로 대표되는 북유럽은 세세하고 두터운 복지 덕에 국민 개개인의 평균을 미루어 봤을때, 유럽권에서도 가장 풍요롭지만 인구가 많이 적기 때문에 나라의 경제 체급은 그다지 크지 않다. 그 외에도 체급은 작지만 질적으로 상당한 수준인 강소국의 대표 주자 격들로 손꼽히는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등의 국가들이 꽤나 포진해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유럽에서도 가장 낙후된 편이라는 동유럽 쪽은 발트 3국,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일부만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고, 전반적으로 한국이나 일본의 평균보다 생활 수준이 꽤 낮고 중국이랑 엇비슷하다. 전체적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것이 문제로 꼽힌다. 당연히 잘 사는 서유럽이라고 문제가 없는건 아니다. 각국의 국력을 모조리 갈아버린 2차대전이 끝나고도 금새 경제를 복구하고 반세기가 넘게 지나며, 최고는 못되더라도 나름 승승장구 해오던 서유럽 국가들이지만, 21세기 들어 PIGS의 존재와 유로화 사태, 유럽 난민 사태, 브렉시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과 같은 악재를 잇달아 맞이하여 영 상황이 안좋아지게 되었다.
유로화 사태를 비롯한 유럽 전체를 몰아붙인 경제 위기에 대한 여파는 확실히 해당 사태가 불거진 시점에 대비하면 지금 많이 수습이 되었다는 것이 중론이고 유럽 난민 사태를 통해 같이 벌어진 ISIS발 테러 사태들도 눈에 띄게 잠잠해진 상황. 현재는 코로나19 판데믹 이후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맞이했으나 이는 대륙과 문화권을 가리지않은 범 세계적인 추세라 유럽만의 악조건이 아니고 당시 미국과 더불어 가장 많은 감염자 수가 퍼진 만큼 추후의 우려가 컸으나 예상보다 판데믹 위기를 잘 극복한 편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던 주인공 자리를 잃은지는 오래됐지만 몰락하지는 않았으며 여전히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 양면에서 세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양차 세계대전 이후로 현재까지 세계 패권을 잡고있는 미국이 사실상 거의 모든 면에서 유럽, 그 중에서도 영국의 직계같은 국가이기에 전혀 다른 문화권에게 패권을 빼앗긴 형세보다는 패권을 이양 내지는 상속해줬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문화
유럽의 문화는 세계의 음악, 미술, 건축, 문학, 영화, 과학, 철학, 종교, 패션, 요리, 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문화로 여겨지고 있으며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기독교, 유대교, 르네상스, 인문주의, 계몽주의에서 유래된 정치적 *사고, 프랑스 혁명에서 유래된 공통된 문화적, 정신적 유산
- 산업화, 식민주의를 통해 다른 대륙으로 확산된 풍부하고 역동적인 문화
- 인권과 정치적 자유를 보장하는 법률, 존중으로 표현되는 개인의 특정 개념
- 서로 다른 정치적인 질서, 서로에게 새로운 생각을 심어주는 다양한 생각
- 유럽 이외의 민족, 국민, 국가에 대한 존중
종교
유럽에서 종교는 역사적으로 예술, 문화, 철학, 법률에 큰 영향을 주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교는 기독교인데, 유럽에 거주하는 기독교 신자의 비율은 76.2%에 달한다. 유럽의 기독교는 종파에 따라 로마 가톨릭교회, 개신교, 동방정교회, 성공회, 루터교 등으로 나뉜다. 기독교는 4세기 후반에 로마제국에서 국교로 공인되면서부터 서양 문화와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유럽에서 기독교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교는 이슬람교로 유럽에 거주하는 이슬람교 신자의 비율은 6%에 달한다. 유럽에 거주하는 이슬람교 신자는 터키,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와 같이 발칸반도, 동유럽에 분포하고 있다. 유럽에 분포하고 있는 소수 종교로는 유대교, 불교, 힌두교, 현대 이교 등이 있다. 유럽은 세속주의 영향이 비교적 강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불가지론, 무신론을 표방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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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