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완주군(完州郡)은 대한민국 전라북도 북부에 있는 군이다. 전주시를 둘러싸며, 동쪽으로 진안군, 서쪽으로 익산시, 김제시, 남쪽으로 정읍시, 임실군과 접하고, 북쪽으로는 대둔산을 경계로 충청남도 논산시, 금산군과 도계를 이룬다. [1]
개요
전라북도의 북부 중앙, 경도상으로는 126˚ 59'~127˚ 22',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07'~36˚ 02'에 위치한다. 군의 동쪽 끝은 운주면 고당리, 서쪽 끝은 이서면 이문리, 남쪽 끝은 구이면 백여리, 북쪽 끝은 운주면 산북리이며, 동서 간 거리는 36㎞, 남북 간 거리는 71㎞이다. 면적은 821.1㎢로 전북 전체 면적의 10.2%를 차지하여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크다. 행정구역은 3읍 10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상면이 전체 면적의 13%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삼례읍이 전체 면적의 3.5%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5월을 기준하여 95,186명이며 전라남북도의 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으며 전국 단위에서는 8위에 해당된다. 군을 상징하는 꽃은 철쭉, 나무는 느티나무, 새는 까치이며, 군청 소재지는 용진읍 운곡리이다.
완주군 인구의 절반 가까이는 삼례읍과 봉동읍에 집중되어 있는데, 오랫동안 인구수에서 삼례읍이 1위, 봉동읍은 만년 2위를 기록됐는데, 봉동읍에 전주 3공단이 조성되고 신시가지가 형성되면서 지금은 역전. 근래에 인구 2만 명을 넘어 고창읍, 부안읍과 맞먹는 규모로 증가했지만, 구 읍 시가지와 신시가지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그다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완주군의 명칭은 전주의 옛 이름인 '완산주(完山州)'에서 따왔다. 2013년 예산은 5천131억 원으로 전국에서 재정 규모가 가장 큰 군이다.
주요 기관 대부분이 전주 시내에 소재한다. 완주군 관내에 소재한 공공기관은 봉동읍의 완주경찰서, 삼례읍의 완주소방서와 완주우체국, 용진읍의 완주군청 등이 있다. 우석대학교가 삼례읍에, 한일장신대학교가 상관면에 있다.
현대자동차의 버스 및 대형 상용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 LS 엠트론의 트랙터, 궤도 및 사출성형기를 생산하는 공장과 전북 현대 모터스 프로축구단의 클럽하우스가 봉동읍에 있다.[2][3]
자연환경
노령산맥이 통과하여 군의 서부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산지에 속한다. 동부지역은 노령산맥의 주능선이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지나면서 높은 산지를 이루어 인접 시·군과 경계를 이룬다.
북동쪽과 동의 높은 산들은 옥천층군의 변성암류이며, 군의 동쪽 노령산맥의 주봉(主峰)인 운장산은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응회암으로 되어 있다. 주변은 백악기 말의 불국사화강암의 관입체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산지를 제외한 군의 나머지 넓은 지역은 중생대의 편마상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주요 산은 북동쪽과 동쪽에 대둔산(大屯山, 878m)·천등산(天燈山, 707m)·선녀봉(仙女峰, 666m)·선치봉(仙治峰, 759m)·칠백이고지(701m)·왕사봉(718m)·운장산(雲長山, 1,126m)·연석산(硯石山, 917m)·원등산(遠登山, 713m)·만덕산(萬德山, 762m) 등이 있다. 남부에는 고덕산(高德山, 603m)·오봉산(五峰山, 513m)·갈미산(葛尾山, 541m)·경각산(鯨角山, 660m)·모악산(母岳山, 794m) 등이 솟아 있다.
군의 북동쪽과 동쪽의 산지는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계가 된다. 만경강의 본류인 고산천은 원등산 동쪽의 동상면 사봉리 무지동에서 발원하여 동상 저수지·대아 저수지로 흘러든 뒤, 경천 저수지에서 흘러오는 지류와 고산면에서 합류하여 봉동읍을 지나 삼례읍에 이른다.
고산천은 만덕산 북쪽의 소양면 신촌리에서 발원하여 소양면·용진읍을 지나온 소양천(所陽川)과 상관면 용암리 슬치(瑟峙)에서 발원하여 전주시를 북쪽으로 관통하는 전주천과 삼례읍에서 합류하여 만경강으로 흘러든다. 그 밖에 군의 북부를 서쪽으로 흐르는 장선천(長仙川)은 논산저수지로 흘러들어 논산천의 지류가 된다.
기후는 대체로 남부내륙형에 속하지만, 북동부 산악 지대와 서부의 평야 지대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연평균기온 13℃, 1월 평균기온 -0.3℃, 8월 평균기온 27℃ 이며, 연 강수량은 1,300㎜ 내외이다.[4]
역사
이서면의 갈산리 유적과 용진읍 용흥리의 운교유적(雲橋遺蹟)에서 발굴된 다량의 몸돌·격지석기들과 구석기 문화층, 갈산리 신풍유적(新豊遺蹟)에서 수습된 신석기시대의 수혈(竪穴)과 토기 조각들, 용진읍 상운리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지석묘)·돌널무덤(석관묘)·독무덤(옹관묘) 등 선사시대부터 완주 지역에 취락이 형성되었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삼한 시대에 마한(馬韓) 연맹체에 속하였으며, 삼국시대에는 마한을 점령한 백제의 영토가 되었다. 백제 시기에 지금의 전주 지역을 완산(完山)이라 하였고, 완산 부근에 고산현(高山縣, 지금의 완주군 고산면)과 두이현(豆伊縣, 지금의 완주군 이서면), 우소저현(于召渚縣, 지금의 완주군 삼례읍과 봉동읍 서부), 지벌지현(只伐只縣, 지금의 완주군 화산면)이 있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685년(신문왕 5) 전국을 9주(州)로 구획하여 지금의 전라북도 지역에 완산주(完山州)를 설치하고 지금의 전주 지역에 치소(治所)를 둠으로써 지방 행정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757년(경덕왕 16)에는 완산주를 전주(全州)로 개편하면서 두이현을 두성현(杜城縣)으로, 우소저현을 우주현(紆洲縣)으로, 지벌지현을 운제현(雲梯縣)으로 개칭하였다. 900년(효공왕 4) 견훤이 후백제를 세우고 완산주를 도읍으로 정하여 후삼국시대가 열렸으며, 완산주는 936년까지 후백제의 영역이 되었다.
후백제를 멸한 고려는 936년(태조 19) 완산주에 안남도호부(安南都護府)를 설치하였다가 940년(태조 23) 전주로 개편하였으며, 993년(성종 12) 다시 승화(承化)로 고쳐 절도안무사(節度安撫使)를 두었다. 995년(성종 15)에는 전국을 10도(道)로 나누면서 순의군(順義軍)을 두고 강남도(江南道)에 예속시켰다. 1018년(현종 9) 전국 행정구역이 4도호부 8목(牧)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안남대도호부(安南大都護府)가 되었다가 1022년(현종 13) 전주목(全州牧)으로 개편되었다. 두성현은 이성현(伊城縣)으로 개편되어 고산현·우주현·운제현과 함께 전주목의 속현(屬縣)이 되었다. 1355년(공민왕 4) 전라도안렴사(全羅道按廉使) 정지상(鄭之祥)이 행패를 일삼던 원나라 사신 야사부카[埜思不花]를 감금한 일로 전주목은 특수행정구역인 부곡(部曲)으로 강등되었다가 이듬해에 완산부(完山府)로 승격되었다. 1390년(공양왕 2) 고산현에 감무(監務)가 파견되어 진동현(珍同縣, 지금의 충남 금산군 진산면)의 감무를 겸하였으며, 1391년에는 운제현의 감무도 겸하였다. 한편, 고려시대에 완산에 속한 향·소·부곡으로는 경명향(景明鄕, 지금의 운주면 일부)과 양량소(陽良所, 지금의 운주면 일부와 충남 논산시 양촌면 동부), 재남소(才南所, 지금의 이서면 일부와 김제시 용지면·백구면 일부) 등이 있었다.
1392년 조선 건국과 함께 태조 이성계의 어향(御鄕)인 전주목이 완산유수부(完山留守府)로 승격되면서 이성현·우주현이 직할 구역으로 편입되었으며, 운제현은 고산현에 통합되었다. 1403년(태종 3) 완산유수부가 전주부(全州府)로 개칭되었고, 1413년(태종 13) 8도제 시행으로 전라도에 편제되어 조선 말기까지 유지되었다. 《1872년 군현지도(郡縣地圖)》에 따르면, 전주부는 구이동면·난전면·남이도면·남일면·동일면·봉상면·부남면·부동면·부북면·부서면·북일면·상관면·서일면·소양면·양량소면·오백조면·용진면·우동면·우림곡면·우북면·우서면·이남면·이동면(利東面)·이동면(伊東面)·이북면(利北面)·이북면(伊北面)·이서면·조촌면·초곡면·회포면 등 30개 면을 관할하였고, 고산현은 현내면·서면·남면·동상면·동하면·북상면·북하면·운동상면·운동하면·운북면·운서상면·운서하면 등 12개 면을 관할하였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23부(府)로 개편되면서 전주군과 고산군이 되었으며, 이듬해 23부제가 폐지되고 13도제가 시행되어 전라북도에 편제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이 통폐합되면서 고산군이 전주군에 통합되어 전주면과 고산면·구이면·난전면·동상면·봉동면·비봉면·삼기면·삼례면·상관면·소양면·용진면·우림면·운동하면·운선면·이동면·이서면·조촌면·초포면·화산면 등 20개 면으로 편제되었다. 1930년 이동면의 검암리·노송리·상생리·화산리와 난전면의 석불리, 상관면의 대성리 등이 전주면에 편입되었고, 1931년 전주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35년 운동하면과 운선면이 운주면으로, 우림면과 난전면이 우전면으로 합쳐지고 삼기면은 고산면과 화산면에 나뉘어 편입되어 폐지됨으로써 1읍 16면으로 재편되었으며, 같은 해에 전주읍이 전주부로 분리되고 전주군의 나머지 지역이 완주군(고산면·구이면·동상면·봉동면·비봉면·삼례면·상관면·소양면·용진면·우전면·운주면·이동면·이서면·조촌면·초포면·화산면)으로 개칭되었다. 1940년에는 이동면이 전주부에 편입되어 15면으로 축소되었다.
8·15광복 후에도 완주군은 15면 행정체제가 유지되었으며, 전주부는 전주시로 개편되었다. 1956년 삼례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이듬해 초포면·우전면 전역과 조촌면·용진면·상관면 일부가 전주시에 편입되어 1읍 12면으로 개편되었다. 1966년 운주면에 경천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73년 봉동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2읍 11면으로 재편되었다. 1985년 조촌면이 읍으로 승격하였다가 1987년 전주시에 편입되었으며, 1989년에는 구이면 용복리·원당리·중인리와 용진면 금상리·산정리 등이 전주시에 편입되고 운주면의 경천출장소가 경천면으로 승격되었다. 구이면 일부가 전주시에 편입됨으로써 이서면은 군내 다른 읍·면과 지리적으로 분리된 월경지(越境地)가 되었다. 2012년 전주시 인후동 2가에 있던 완주군청이 용진면으로 이전하였으며, 2015년 용진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3읍 10면으로 정비되었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3읍(삼례읍·봉동읍·용진읍) 10면(경천면·고산면·구이면·동상면·비봉면·상관면·소양면·운주면·이서면·화산면) 551행정리 106법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
농축산업과 공업이 고루 발전한 곳으로 특히 공업 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산업이 없는 전북에서 군산시와 함께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내륙지역이기 때문에 농축산업이 성한 편으로 쌀, 보리, 콩 등을 생산하며 소, 돼지, 닭 등의 가축 사육도 활발한 편이다.
봉동읍에 조성된 완주 일반 산업단지(옛 '전주 3공단')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있어서 상용차 중 국내 생산분은 모두 여기서 생산된다. LS엠트론 트랙터 공장이나 KCC 도료 공장이 있는 등 군급 도시 중에서 수준급의 산업 시설을 유치한 덕분에 전북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다. 그 덕분에 각종 인프라 사업이나 복지 등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전주시는 통합을 원하지만 완주군민들은 기존의 복지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경천면의 경우 곶감도 유명하다.
이후 완주군의 전망도 밝은데, 삼례와 봉동은 우선 신도시인 완주 삼봉 웰링시티가 한창 공사 중, 테크노밸리(공단) 2단계 역시 착공을 앞두고 있다. 용진 읍에는 현 완주군청 근처 완주군의 공공기관을 총집합시키는 완주 복합행정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근처에는 체육 시설이 모인 종합 스포츠 타운 역시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봉동읍 둔산리에 신봉지구라는 신도시를 지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완주군은 15만 인구를 달성하고 시로 승격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정책을 진행 중이다.
교통
고속도로를 비롯하여 국도·지방도 등 각종 도로망이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고속도로는 전남 순천시를 기점으로 하는 호남고속도로(고속국도 25호선)가 완주군의 이서면과 삼례읍을 거쳐 충남 논산시까지 호남권과 충청권을 남북으로 연결하고, 순천완주고속도로(고속국도 27호선)가 전남 순천시를 기점으로 광양·구례·남원·임실·전주를 거쳐 완주군 용진읍까지 이어진다. 새만금 포항고속도로(고속국도 20호선) 완주~장수 구간이 완주군 상관면 의암리에서 소양면과 진안군을 거쳐 장수군 장계면까지 이어지고, 새만금 포항고속도로 지선(고속국도 204호선)이 전북 익산시 왕궁면을 기점으로 완주군 상관면까지 이어진다. 완주 분기점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와 새만금포항고속도로가 접속한다.
일반국도는 전남 목포시를 기점으로 완주군의 이서면·삼례읍을 거쳐 경기도 파주시까지 이어지는 1호선을 비롯하여 17호선(전남 여수시 돌산읍~완주군~경기도 광주시 도척면)·21호선(전북 남원시 대강면~완주군~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26호선(전북 군산시 옥서면~완주군~대구시 내당동)·27호선(전남 완도군 고금면~완주군~전북 군산시 월명동) 등이 완주군을 경유한다. 국도 1호선·21호선·27호선이 서전주 나들목에서 각각 호남고속도로와 접속하고, 국도 17호선이 완주 나들목에서 새만금 포항 고속도로지선과, 상관 나들목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한다. 국도 26호선이 소양 나들목에서 새만금 포항고속도로지선과, 국도 27호선이 완주 분기점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한다.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는 49호선이 전남 해남군을 기점으로 완주군을 거쳐 강원도 원주시까지 이어지고, 55호선이 해남군 북평면에서 완주군을 거쳐 충남 금산군까지 이어진다. 일반지방도는 화산면을 기점으로 충남 공주시 이인면까지 이어지는 643호선을 비롯하여 697호선(운주면~공주시 이인면)·713호선(김제시 금구면~완주군~전주시 반월동)·714호선(김제시 금산면~완주군 구이면)·716호선(김제시 교월동~완주군~전주시 효자동 1가)·721호선(남원시 도통동~완주군 상관면)·732호선(완주군 고산면~진안군 주천면)·740호선(익산시 여산면~완주군 운주면)·741호선(완주군 소양면~익산시 여산면)·749호선(정읍시 산외면~완주군 동상면)·799호선(완주군 삼례읍~공주시 탄천면) 등이 완주군을 거쳐 간다. 지방도 713호선·716호선이 서전주 나들목에서, 지방도 799호선이 익산 나들목에서 각각 호남고속도로와 접속한다.
간선 도로는 봉동읍에서 화산면까지 이어지는 고산천로와 화산면에서 대전시 유천동까지 이어지는 대둔산로를 비롯하여 완주로(전주시 호성동 2가~완주군 화산면)·춘향로(남원시 도통동~완주군~전주시 교동)·호남로(상관면~익산시 여산면)·구이로(임실군 운암면~완주군~전주시 평화동)·모악로(순창군 순창읍~완주군~전주시 평화동)·전진로(전주시 산정동~완주군~진안군 진안읍)·과학로(전주시 송천동~완주군 봉동읍)·대아저수로(고산면~동상면)·동상주천로(동상면~주천면)와 봉동로·불재로·삼례로·삼봉로·선비로·신덕평로·평동로 등이 완주군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삼례읍 삼례리에 서대전·서울·익산·전주 방면의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삼례공용터미널이 있다.
1914년 삼례역이 영업을 개시하여 전주~남원을 오가는 전라선이 운행하였으며, 이후 1929년 죽림역(지금의 죽림온천역)에 이어 1931년 신리역이 영업을 개시하였다. 삼례역은 2011년 전라선의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후정리의 현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노선이 확장되어 전북 익산시 익산역과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역을 연결하는 전라선의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한다. 죽림온천역은 2004년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된 데 이어 2006년에 여객 취급이 중지되었고, 신리역은 2009년 화물 취급이 중지된 데 이어 2010년에 여객 취급이 중지되었다.
관광
노령산맥의 주봉들인 운장산·만덕산·모악산·대둔산 등의 산악으로 둘러싸여 곳곳에 빼어난 경승지가 있고, 유서 깊은 고적들이 산재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전주·익산·대전 등의 도시들이 주변에 발달하고 있고 도시민을 위한 휴양, 휴식처인 유원지들이 많아 볼거리가 많다.
운주계곡과 대둔산도립공원은 대둔산의 빼어난 산세를 배경으로 조성된 도립공원이다.
대둔산은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친 남한의 소금강으로 일컬어지는 명산이다. 높이 878m의 마천대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산줄기가 뻗어 암산과 수목이 한데 어울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운주에서 대둔산을 찾아드는 길목의 절경은 한폭의 그림이다.
대둔산을 넘어 충남의 진산(珍山)을 넘어가는 이치(梨峙)고개는 임진왜란 때 권율장군이 왜적이 이치를 넘어 호남평야로 진출하는 것을 막아 곡창인 호남은 저들의 노략질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해가 저물어 갈 때 이치고개에서 바라보는 대둔산의 경치는 대단히 아름답다.
개척탑에 이르는 등산로는 가파르기로 이름나 있고, 금강 구름다리·삼선 줄다리·약수정·개척 탑에 이르는 곳에는 리프트 시설이 되어 있다. 산 아래에는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숙박시설·식당·주차장 등이 완비되어 있고 호텔에는 온천장이 있다.
경천면의 경천저수지와 동상면의 대아저수지와 동상저수지는 산간계곡을 막아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1920년대에 축조되었다. 이 저수지를 일주하는 관광도로를 타고 저수지 주변의 풍치를 관광하는 코스는 일품이다.
주변에는 자연 수목림 지역도 개발되어 있다. 동상면 주천 계곡에서 운장산(雲長山)을 끼고 진안군의 운일암·반일암 계곡으로 나가는 도로는 경치가 좋은 드라이브 코스이다.
소양면의 송광사는 이름 있는 고찰이다. 주변에는 송광 자연의 집과 수련장이 있다. 북쪽으로 위봉산과 위봉산성·위봉사·위봉폭포를 지나 내려가면 동상저수지가 나온다. 그 주변의 경관은 빼어나다.
구이저수지와 모악산을 한눈에 보는 경치 또한 일품이고, 최근에는 전주·순창·담양 국도에서 고개 넘어 임실군으로 가는 도로들이 개설되어 운암호(玉井湖) 호반을 관광할 수 있다.
완주군 고산천 상류의 많은 계곡들은 박해시대의 천주교 성지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군내에는 화심온천·죽림온천·왕궁온천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진안으로 넘어가는 모래재는 굴곡이 심하고 수려한 주변 경치를 가진 재이다.
군에서는 현재 국도별·계절별로 다양한 코스로 여행할 수 있는 테마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
2011년 로컬 푸드를 주제로 하는 완주 와일드 푸드축제가 시작되어 2022년부터 지금의 완주 와일드&로컬 푸드 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완주 와일드&로컬 푸드 축제는 9~10월경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려 로컬푸드 구이와 마을 셰프들의 밥상, 볏집놀이터와 메뚜기 잡기, 짜릿하게 허공을 질주하는 짚라인 체험, 2박 3일 불편한 캠핑, 숲속의 콘서트와 주민 공연, 마술쇼, 어린이 사생대회, 인형극과 연극 등 다양한 행사가 사흘에 걸쳐 펼쳐진다. 특산물 축제로는 1995년 삼례 딸기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3월 삼례읍 일원에서 딸기 수확 체험을 비롯하여 딸기 케이크·인절미 만들기, 딸기 화분 심기, 가요제와 축하 공연 등이 열리고, 2014년에는 완주 곶감 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12월경 운주면 장선천 둔치 일원에서 곶감 만들기·곶감 경매·가요제·문화공연·전통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밖에 매년 8월경 고산자연휴양림의 무궁화테마식물원 일원에서 나라꽃 무궁화축제가 열려 무궁화 나눠주기와 사생대회, 무궁화 관련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1996년에 시작되었다가 2010년을 끝으로 완주 와일드 푸드 축제로 대체되었던 대둔산 축제가 2023년에 재개되었다.
문화재
국가 지정 문화재는 국보 1점(완주 화암사 극락전), 완주 위봉사 보광명전·완주 송광사 대웅전·완주 안심사 금강계단·완주 정수사 목조 아미타여래 삼존 좌상을 비롯한 보물 9점, 사적 2개소(완주 위봉산성·임진왜란 웅치 전적)와 명승 1개소(완주 위봉폭포 일원) 등이 있다. 이밖에 일제강점기에 가설된 '구 만경강 철교'를 비롯한 4점이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도 지정 문화재는 송광사 일주문·화암사 동종·위봉사 요사·수만리 마애석불·고산향교 대성전·남계정·대원사 목조 삼세불 좌상을 비롯한 전북유형문화재 26점, 전북무형문화재 2점(향토술담그기·목가구 소목장), 이치 전적지·추수경 장군 묘역·되재성당지·완주 상운리 고분군을 비롯한 전북기념물 8점, 전북 민속문화재 1점(무등리 입석), 전북문화재자료 3점(송광사 벽암당 부도·용계산성·안심사 부도군) 등이 있다. 이밖에 이서면 반교리에서 발굴된 초기 철기시대의 '완주 갈동유적'을 비롯한 5점이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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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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