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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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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金堤市)
김제시(金堤市)
김제시 위치
김제시청

김제시(金堤市)는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중서부에 있는 시이다. 북쪽으로는 만경강을 경계로 군산시, 익산시와 접하고, 동쪽으로 전주시, 완주군과 접하며, 남쪽으로는 정읍시, 부안군(동진강이 경계)과 접한다. 김제시는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에서 서해와 접하던 해안 도시로, 2015년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새만금 방조제 중 2호 방조제를 관할하게 되었다.

김제시에는 금만평야(金萬平野: 김제·만경 평야)라고 불리는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서 기원 전부터 벼농사가 성했고, 백제 비류왕 때(330년) 축조된 한반도 최대의 고대 수리시설인 벽골제가 있다. 김제시는 1960년에 음력 9월 9일을 '김제시민의 날'로 정하고, 벽골제 쌍룡(雙龍)놀이와 김제 지평선 축제를 매년 10월에 개최하고 있다.[1]

개요

전북특별자치도의 중서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6˚ 28'~127˚ 05',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39'~35˚ 55'에 위치한다. 시의 동쪽 끝은 금산면 금산리, 서쪽 끝은 진봉면 심포리, 남쪽 끝은 금산면 금성리, 북쪽 끝은 청하면 동지산리이며, 동서 간 거리는 54.9㎞, 남북 간 거리는 33.4㎞이다. 면적은 545.9㎢로 전북 전체 면적의 6.8%를 차지하여 14개 시·군 가운데 8번째에 해당한다. 행정구역은 1읍 14면 4행정동(30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산면이 전체 면적의 12.2%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요촌동이 전체 면적의 2%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을 5월을 기준하여 81,883명이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백일홍, 나무는 느티나무, 새는 비둘기이다. 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는 특산물인 쌀을 모티브로 하여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미소로 소박한 농심을 표현하고, 여유로움 속에 강함이 깃든 열린 마음과 높은 이상을 지닌 김제인(金堤人)의 모습을 담아 의인화한 '쌀눈이'이다. 시청 소재지는 서암동이다.[2][3]

자연환경

동남부에 노령산맥의 서사면에 해당하는 높이 500∼700m의 산지가 분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 지역이 대체로 해발고도 50m 미만의 구릉지와 저평한 충적 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동남부 산지는 중생대 쥐라기의 편마상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남부 산지에는 모악산(母岳山, 794m)을 비롯해 국사봉(國士峰, 543m)·상두산(象頭山, 575m)·구성산(九城山, 488m) 등이 솟아 있다. 그 밖에 황산면의 황산(凰山, 134m)과 용지면의 사창산(社倉山, 63m), 북서쪽 서해연안의 봉화산(烽火山, 80m)·진봉산(進鳳山, 72m) 등 100m 내외의 산지가 있다.

모악 산지에는 함금석영맥(含金石英脈)이 많아 금광 산이 있었으며, 여기에서 발원한 원평천(院坪川)과 두월천(斗月川) 유역인 금구면·금산면 등은 사금산지로 유명하였다. 북서해안의 산지에는 선캄브리아기의 결정편암이 분포한다. 이상의 산지를 제외하고는 동진강·원평천·만경강 주변의 광대한 충적평야로 이루어진 김제·만경 평야이다.

만경강과 동진강이 시의 북쪽과 남서쪽 경계를 이루며 황해로 유입되고, 그 밖에 작은 하천들인 모악 산지에서 발원한 원평천과 두월천, 백산저수지에서 발원한 신평천도 황해로 흘러든다. 또한 시의 북동쪽에는 부용천이 북류해 만경강으로 흘러든다. 이들 하천은 감조 구간이 길기 때문에 하류에 배수갑문을 설치해 바닷물의 유입을 막고 농업용수로 이용한다.

만경강과 동진강의 하구는 옥구 반도와 변산반도 사이에 위치한 만입부로 우리나라 최대의 간석지가 발달해 있다. 이들 간석지에 대한 간척 활동이 일제강점기 이후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광활면은 이때 간척으로 새로이 형성된 면이다. 현재 새만금 간척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사업이 완료되면 이 간석지는 모두 매립될 것이다. 도서로는 서해안에 소한가도와 대한 가도의 2개의 무인도가 있다.

남부 서안형 기후구에 속하며, 바다의 영향으로 내륙에 비해 겨울철 기온은 높고 여름철 기온은 낮아 연교차가 작다. 연 평균기온 12.5℃, 1월 평균기온 -1.5℃, 8월 평균기온 25℃이며, 연 강수량은 1,200㎜이다.[4]

역사

금산면 청도리 동곡마을에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이 남아 있으며, 백구면 반월리에서 청동기시대의 주거지와 토기 요지(窯址) 등의 유적이 확인되었다. 삼한 시대에는 마한(馬韓) 연맹체에 속한 벽비리국(辟卑離國)의 영역이었으며, 삼국시대에 백제에 복속되어 벽골군(碧骨郡 또는 辟骨郡)이 설치되고 330년(비류왕 27)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저수지인 벽골제(碧骨堤, 김제 벽골제)가 축조되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757년(경덕왕 16) 벽골군을 김제군(金堤郡)으로 개칭하고 평고현(平皐縣, 지금의 용지면 일대)·만경현(萬頃縣, 지금의 만경읍 일대)·무읍현(武邑縣, 지금의 성덕면 일대)·이성현(伊城縣, 지금의 청하면 일대)을 영현(領縣)으로 두었으며, 구지지산현(仇知只山縣)을 금구현(金溝縣, 지금의 금구면·황산면·봉남면·금산면 일대)으로, 야서이현(也西伊縣)을 야서현(野西縣, 지금의 금산면 삼봉리 일대)으로 개칭하였다. 851년(문성왕 13)에는 장보고가 지금의 완도에 해상 무역과 군사 거점으로 건설하였던 청해진(淸海鎭)을 혁파하고 주민들을 김제로 이주시켰다.

고려가 개국한 뒤, 1018년(현종 9) 전국 행정구역이 4도호부 8목(牧)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김제 지역은 전주목(全州牧)에 속하였다. 김제군은 현으로 강등된 뒤 1143년(인종 21) 현령이 파견되었고, 평고현을 속현(屬縣)으로 두었다. 만경현은 1106년(예종 1) 감무(監務)가 파견되었다가 후에 현령이 파견되는 주현(主縣)으로 승격되었으며, 금구현도 1170년(의종 24) 무신정변을 일으킨 이의방(李義方)의 외향(外鄕)이라 하여 현령이 파견되었다. 무읍현은 부윤현(富潤縣)으로 개칭되어 군산 지역 임피현(臨陂縣)의 속현이 되었다가 만경현의 속현이 되었고, 야서현은 거야현(巨野縣)으로 개칭되어 금구현의 속현이 되었다. 특수행정구역인 향소부곡(鄕所部曲)으로는 김제현에 제견향(堤見鄕)·명량향(鳴良鄕)·마천소(馬川所)·재남소(才南所)가 설치되었고, 만경현에 이파산소(尼波山所), 금구현에 종정향(從政鄕)·역양소(櫟陽所)·대율부곡(大栗部曲)·거야부곡(巨野部曲) 등이 설치되어 조선시대에도 유지되었다.

조선이 개국한 뒤, 1403년(태종 3) 김제 출신으로 명나라의 환관이 되어 사신으로 돌아온 한첩목아(韓帖木兒)의 요청에 따라 김제현이 김제군으로 승격되었고, 1409년(태종 9)에는 수령이 파견되지 않은 현과 향소부곡들이 대부분 김제군에 통합되었다. 1413년(태종 13) 8도제(道制) 시행에 따라 김제군과 만경현·금구현은 전라도 전주부(全州府)에 편제되었다. 1620년(광해군 12) 만경현 백성들이 기근으로 흩어지자 만경현이 폐지되어 김제군에 소속되었다가 1637년(인조 15) 복구되었으며, 이후 김제군·만경현·금구현은 조선 후기까지 유지되었다. 조선 후기에 각읍에서 편찬한 읍지(邑誌)를 모아 엮은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따르면 김제군은 19개 면(읍내면·입천면·대정면·모촌면·금굴면·회포면·공동면·대촌면·반산면·식포면·홍산면·부량면·월산면·목연면·백석면·생건면·마천면·연산면·개토면), 만경현은 8개 면(현내면·남일면·남이면·상서면·하일도면·하이도면·송전면·고군산면), 금구현은 10개 면(동도면·서도면·낙양면·남면·일북면·이북면·수류면·초처면·하리면·히사면)으로 편제되었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23부(府)로 개편되면서 만경현·금구현은 군으로 승격되어 김제군과 함께 전주부(全州府)에 편제되었으며, 이듬해 23부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13도로 재편되어 3개 군은 전라북도에 소속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이 실시되어 김제군·만경군·금구군이 김제군으로 통합되면서 17개 면(공덕면·금구면·김제면·만경면·백구면·백산면·부량면·성덕면·수류면·쌍감면·용지면·월촌면·죽산면·진봉면·청하면·초처면·하리면)으로 편제되었다. 이때 김제군 지역의 읍내면과 입천면이 김제면으로, 백석면·연산면이 백산면으로, 월산면·대촌면 일부가 월촌면으로, 홍산면과 태인군 용산면·사곡면 및 고부군 백산면 일부가 부량면으로, 모촌면·금굴면·회포면·목연면·공동면과 완주군 이서면 일부가 용지면으로, 서포면·대촌면·월산면과 부안군 이도면 및 고부군 백산면 일부가 죽산면으로 통합되었고, 만경군 지역에서는 동일도면·동이도면·북이도면이 공덕면으로, 남일면·남이면·상서면·군내면과 김제군 대촌면 일부가 성덕면으로, 하일도면·하이도면·북면·남이면 일부가 진봉면으로, 북일도면과 김제군 마천면 일부가 청하면으로 통합되었으며, 금구군 지역에서는 수류면·남면·초처면과 태인군 삼산면 일부가 수류면으로, 일북면·남면·서도면·하서면 일부가 쌍감면으로, 하서면·일북면·초처면·서도면·수류면 일부가 하리면으로 통합되었다. 1931년 김제면이 김제읍으로 승격되어 1읍 16면이 되었고, 1935년에는 초처면과 하리면이 봉남면으로 합쳐지고 쌍감면이 황산면으로, 수류면은 금산면으로 개칭되어 1읍 15면으로 개편되었다.

8·15광복 후에 1읍 15면이 유지되다가 1949년 진봉면에서 광활면이 분할되어 1읍 16면으로 개편되었다. 1989년 김제읍·월촌면 전역과 백산면의 하리·흥사리·상동리, 봉남면의 월성리, 황산면의 난봉리·황산리·오정리 지역이 김제시로 승격되어 7개 행정동(검산동·교동·봉황동·서흥동·신풍동·요촌동·월촌동)으로 편제되었으며, 김제군은 15면 행정체제로 유지되었다. 1994년 김제군 백구면의 도덕리·강흥리·도도리와 용지면의 남정리가 전주시에, 용지면의 금평리가 완주군 이서면에 각각 편입되었으며, 1995년 김제시와 김제군이 통합하여 도농복합시인 김제시가 출범하고 만경면이 만경읍으로 승격하여 1 14 7행정동으로 편제되었다. 1998년 봉황동이 신풍동으로, 서흥동이 요촌동으로 각각 통합되고, 교동과 월천동이 교동월촌동으로 통합되어 4개 행정동으로 정비되었으며, 2011년 교동월촌동이 교월동으로 개칭되어 지금에 이른다.

2022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만경읍) 14(공덕면·광활면·금구면·금산면·백구면·백산면·봉남면·부량면·성덕면·용지면·죽산면·진봉면·청하면·황산면) 4행정동(검산동·교월동·신풍동·요촌동) 30법정동(갈공동·검산동·교동·난봉동·도장동·명덕동·백학동·복죽동·상동동·서암동·서정동·순동·신곡동·신덕동·신월동·신풍동·양전동·연정동·오정동·옥산동·요촌동·용동·월봉동·월성동·입석동·장화동·제월동·하동·황산동·흥사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

지역 특성상 1차 산업, 그 중에서도 농업이 압도적이다. 한반도 최대의 곡창지대인 호남 평야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경지 면적 전국 3, 경지율 전국 1위인 농업 생산력이 높은 고장으로 쌀농사가 주류를 이룬다. 한편 북부, 동부 지역은 전반적으로 구릉이 많고, 전주, 익산과 인접해 있어 밭농사 역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백구, 용지 일대에서 포도 재배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한때 포도 수확 철인 8, 9월 경에 26번 국도 전주시-익산시 구간을 지나다 보면 근처의 포도 농장에서 수확한 포도를 파는 좌판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21번 국도가 개통되고 그에 따라 26번 국도의 교통량이 확 줄면서 지금은 이전에 비해 그 수가 줄어들었다.

김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백산면 부거리에 규모 있는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가 2014년에 조성 완료되어 기업들이 입주하게 되었다. 향후 새만금 간척지구를 부분적으로 할당해 산업단지를 몇 개 조성하면 기업체 유치로 지역발전이 촉진되리라 보지만.. 산업단지 입주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지평선 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전인 2010년도에 산업단지가 들어올려고 했으나 백산면 주민들이 굉장한 반대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발전이 안돼서 까이고 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기업이 입주를 시작한 것은 2015년도 이후였다. 만약 산업단지가 2010년 정도 조성해서 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면 산업단지가 좋은 영향을 주어 김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김제에도 시중은행 지점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시민들은 얘기할 정도. 이곳에 생산시설을 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로얄 캐닌이 있으며 김제공장이 아시아 태평양 쪽 생산기지를 담당하고 있다.

2차 산업의 경우 특장차산업이 상당히 발달한 편이다. 백구면에 관련 업체들이 집적되어 있으며 분양이 상당이 잘되어 김제시에서도 2단지를 새로 조성 중이다. 당장 지역기업 중 유명한 호룡부터가 특장차 기업. 특장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기술검사소까지 백구면에 같이 건설 중이다. 최근에는 특장차 말고도 농기계 쪽 산업을 같이 육성하고 있으며 새만금 일대에 농기계 실증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194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금구, 원평 일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금 생산지였다.(오죽했으면 금산(金山)이라는 명칭이 붙었겠는가) 이 때문에 전국은 물론 일본 본토에서도 사금파리들이 몰려와 한동안 이 일대가 한창 들썩이던 적도 있었다.

교통

고속도로는 서해안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서해안고속도로(고속국도 15호선)가 전남 무안군 삼향읍을 기점으로 김제시 서부의 죽산면·성덕면·만경읍·청하면을 거쳐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까지 이어지고, 호남과 충청권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호남고속도로(고속국도 25호선)가 전남 순천시 서면을 기점으로 김제시 동부의 봉남면·금산면·금구면을 거쳐 충남 논산시 연무읍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 김제시 진봉면을 기점으로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까지 이어지는 새만금 포항 고속도로(고속국도 20호선)의 새만금~전주 구간이 건설되고 있다.

일반국도는 전남 목포시를 기점으로 김제시의 금산면·금구면을 거쳐 경기도 파주시까지 이어지는 1호선을 비롯하여 12호선(군산시 옥도면~김제시 진봉면)·21호선(남원시 대강면~김제시~경기도 이천시)·23호선(전남 강진군~김제시~충남 천안시)·26호선(군산시~김제시~대구시 서구)·29호선(전남 보성군~김제시~충남 서산시)·30호선(부안군~김제시~대구시 서구) 등이 김제시를 경유한다. 국도 1호선과 21호선이 관내의 금산사 나들목과 김제 나들목에서 각각 호남고속도로와 접속하고, 국도 29호선이 서김제 나들목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접속한다.

지방도는 정읍시 연지동을 기점으로 김제시 장화동까지 이어지는 701호선을 비롯하여 702호선(성덕면~백구면)·711호선(부량면~익산시 용안면)·712호선(청하면~전주시 완산구)·713호선(금구면~전주시 덕진구)·714호선(금산면~완주군 구이면)·715호선(순창군 쌍지면~금산면)·716호선(교월동~전주시 완산구)·735호선(봉남면~익산시 동산동)·736호선(부안군 진서면~금산면) 등이 있다. 지방도 712호선과 735호선이 금산사 나들목에서, 지방도 714호선이 김제 나들목에서 각각 호남고속도로와 접속한다.

이 밖에 간선 도로는 군산시 비응도동을 기점으로 김제시의 공덕면·백구면을 거쳐 완주군 용진읍까지 이어지는 새만금북로와 군산시 경장동을 기점으로 김제시의 용지면·백구면을 거쳐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까지 이어지는 번영로를 비롯하여 황토로(익산시 황산면~백구면)·봉황로(금산면~삼성동)·봉남로(금산면~신풍동)·금만로(서암동~군산시 대야면)·선비로(금산면~전주시 완산구 용복동)·아리랑로(부량면~검산동)·지평선 산단로(만경읍~백산면)·하공로(요촌동~공덕면)·황산로(순동~봉남면)와 남북로·동서로·두월로·만경로·벽골제로·원평로·월죽로·중앙로·지평선로·콩쥐팥쥐로·풍요로 등이 김제시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요촌동의 김제종합버스터미널에서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되고, 만경읍 만경리의 만경터미널과 금산면 원평리의 원평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가 운행된다.

1912년 지금의 신풍동에서 김제역이 영업을 개시하여 호남선 이리~김제 구간의 운행이 시작되었다. 1914년 호남선 전면 개통과 함께 백구면 월봉리의 부용역이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1955년에는 용지면 와룡리의 와룡역이 영업을 개시하여 호남선이 정차하였다. 부용역과 와룡역이 각각 2008년과 2004년부터 여객 취급이 중지됨에 따라 호남선은 김제역에서만 정차한다. 호남선은 대전조차장역을 기점으로 김제역을 거쳐 전남 목포역까지 운행하며, 김제역에서 ITX-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모두 정차하고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가 정차한다. 2020년 철도 수송 인원은 승차 인원 13만 4964명, 강차 인원 14만 618명이며, 화물 수송량은 2400t이다.

관광

동쪽으로 민족의 영산으로 추앙되는 모악산(母岳山)이 있고, 그 옆 해안으로 넓게 전개된 김만경평야가 동진강과 만경강 유역에 형성되어 있어 전국 최대의 미곡생산지를 이루며, 산자수려한 경관을 가지고 있는 지방이다. 즉 수려한 산지와 드넓은 평야를 한꺼번에 관광할 수 있는 좋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모악산의 금산사를 중심으로 모악산도립공원에 있는 크고 작은 사찰과, 종교중심지로서 보유한 많은 문화재를 관광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인 벽골제와 김제시의 수리 민속 유물전시관이 있어 조상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다.

또 광활 간척지를 관광하고 심포항(深浦港)에 들러 신선한 생선회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망해사와 그 뒤의 전망대에 올라 만경강 입구 서해 바다로 지는 낙조를 감상하는 것이 일품이다.

모악산도립공원 안의 금산사는 미륵신앙의 본거지로 경내에는 국보인 금산사 미륵전이 있고, 보물급인 금산사 노주·오층석탑·혜덕 왕사 진응탑비·석종·석등·석연대·육각 다층석탑·당간지주 등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어, 특히 벗꽃이 피는 봄철과 여름철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많이 모인다.

등산로를 따라 산 정상에 오르면 김만경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모악산 자락의 백운동과 인근에는 증산교의 본산이 있어 미륵신앙의 또 다른 형태를 볼 수 있다. 모악산은 1971년에 도립공원이 되었고 1980년에는 국민관광단지로 지정되어 사하촌에는 관광객을 위한 숙박 시설, 음식점, 선물 가게,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집결되어 있다.

전주·김제·정읍 등지로 연결되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귀신사의 부도·석수·삼층석탑 등 불교 관계 문화재가 많으며, 시에는 김제동헌과 김제내아가 보존되어 있다. 벽골제 제방과 수문이었던 장생거(長生渠)가 남아 오랜 미작 농업의 기원지임을 말해 준다.

동진강 하구에는 광활 간척지가 개간되어, 인공으로 해안간척지를 개간해 광활한 농경지를 조성한 것을 볼 수 있고, 그 공간 안의 취락들은 일자형의 열촌형태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을 보여 준다. 인근의 미면 간척지·계화 간척지와 더불어 인공에 의한 농경지 개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에서는 이러한 관광자원을 이용한 지평선 축제·벚꽃축제·포도 축제와 같은 다양한 관광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

1999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펼쳐지는 곡창지대의 특성에 기반한 김제지평선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9월 말과 10월 초에 걸쳐 벽골제를 중심으로 시 일원에서 이 지역에서만 전승하는 벽골제 쌍룡놀이(전북 민속 문화재)를 비롯하여 풍년을 기원하는 입석 줄다리기와 지평선 연날리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 벼 베기·메뚜기 잡기·가마니 짜기와 아궁이에서 밥 짓기 등의 농촌 체험, 콘서트·가요제·마당극·농악 경연·거리 미술관·지평선 백일장과 먹거리 장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2008년에는 김제 모악산 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봄에 금산사 일원에서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천제(天祭)를 비롯하여 모악 문화제와 김제시 예술인 페스티벌, 모락모락음악회와 가요제, 모악산 마실길 걷기, 청년 플리마켓과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펼쳐진다.

수려한 백련 경관으로 이름난 청하면의 하소 백련지 청운사 일원에서는 2002년부터 백련이 피는 6월 말~8월 말 중에 하소백련축제가 개최되어 다양한 문화 공연·전시회와 함께 연꽃과 관련된 특산품과 백련을 활용한 칼국수·부침·두부·동동주 등 다양한 백련 음식을 선보인다. 이밖에 드넓은 보리밭이 펼쳐진 진봉면에서는 2010년 지평선 추억의 보리밭 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5월 초에 망해사 인근 보리밭에서 보리피리 만들기와 보리 짚불 공예 등 보리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축하 공연 및 추억의 보리밭 가요제, 보리 비빔밥 나눔,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 장터 등이 열린다.

문화재

국가 지정 문화재는 국보 1점(김제 금산사 미륵전)과 김제 금산사 노주·남원 실상사 약수암 목각 아미타 여래설법상·김제 귀신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전주 조경묘 정묘를 비롯한 보물 16점, 사적 3개소(김제 벽골제·김제군 관아와 향교·김제 금산사 일원), 천연기념물 2점(김제 행촌리 느티나무·김제 종덕리 왕버들) 등이 있다. 이밖에 1926년에 건립된 '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를 비롯한 8점이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도 지정 문화재로는 김제향교 대성전·김제동헌·김제 전교비·문수사 마애여래좌상·흥복사 대웅전 목조 삼존불좌상을 비롯한 전북유형문화재 23점, 판소리 춘향가 이용길·김제농악을 비롯한 전북무형문화재 5점, 이석정 선생 생가·남강 정사·금구산성을 비롯한 전북기념물 9점, 전북민속문화재 4점(월촌 입석·벽골제 쌍룡놀이·장화리 쌀뒤주·오영순 가옥), 전북 등록문화재 1점(김제 중앙초등학교 강당), 금구향교 대성전·만경향교 대성전·금산교회를 비롯한 전북문화재자료 8점 등이 있다. 이밖에 조선 후기와 말기의 전라감사·만경 현령 등의 치적을 기려 세운 '만경현 선정비군(善政碑群)'을 비롯한 10여 점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도

동영상

각주

  1. 김제시〉, 《위키백과》
  2. 김제시〉, 《네이버 지식백과》
  3. 김제시〉, 《나무위키》
  4. 김제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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