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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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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학(土木工學, civil engineering)은 지구를 조각하는 학문으로 불리며, 교량, , 터널, 도로, 항구, 수도 등 문명을 창출해 나가는 데 공학 지식을 기반으로 설계/시공/관리하는 공학의 제 분야이다.

개요

토목공학은 인류 문명의 발달과 함께 시작된 학문으로, 문명 발달 과정에서 자연적 환경, 재해 등으로부터 인류의 안전을 보장하고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반의 노력과 시도들이 그 시초이다. 인류가 대자연적 한계를 벗어나 생활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이 집약된 학문이다. 구체적으로는 교량, 도로, 터널, 항만, 댐, 운하, 지하철, 철도, 공항, 발전소, 환경구조물 건설 등 인간의 사회생활에 근간이 되는 기반 시설의 제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도시 계획, 교통, 상하수도 시설 등 인류의 생활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학문이다.

토목공학은 이처럼 토목 공사에 관한 조사, 계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에 대한 학문 혹은 이러한 학문을 기초로 하는 세부 분야를 총칭하는 학문이다. 그 분야는 분류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구조공학(構造工學, structural engineering), 동역학(動力學, power science), 강구조공학(剛構造工學, engineering of steel structures), 댐공학(堤坝工學, dam engineering), 콘크리트공학(混凝土 工學, engineering of concrete), 지반공학(地盤工學, geotechnics(geotechnical engineering)), 수리학/수력/수자원공학(hydraulics/ hydraulic engineering/water resources engineering/水理學/水力工學/水資源工學), 도로 및 공항 포장공학(道路 - 空港鋪裝工學, pavement engineering of road and airport), 상하수도공학(上下水道工學, engineering of water supply and sewerage), 해양공학(海洋工學, ocean engineering), 철도공학(鐵道工學, railroad engineering), 해안/항만공학(海岸/港灣工學, coastal/harbor engineering), 측량공학, 건설경영공학, 해양건설공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토목공학은 가장 오래된 학문이기도 하며, 인류가 미래의 지구 자원을 유지, 개발 및 관리하게 되는 미래지향적, 기술집약적 최첨단 응용학문으로 발전해오고 있다. 지구의 제한적 자연과 자원의 한계에 직면하여 대심도 지하 공간, 해양 개발, 신재생 에너지 생산 구조물 등에 대한 연구도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으며, 더불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재난이 다양화·복잡화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응하는 연구 또한 토목공학적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자연과 환경이란 개념이 우주까지 확대하고 있기에 우주공간 건설 영역까지 학문적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으로써 인류의 복지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역사와 발전단계

토목공학의 어원

토목공학의 어원은 중국 고사인 '축토구목(築土構木)'에서 유래되었다. 말 그대로 흙을 쌓고 나무를 얽는다는 뜻인데 고대로부터 인간이 자연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집을 짓고 구조물을 만든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토목공학이 영어로는 'civil engineering'이다. 이 civil은 "시민의, 민간의"라는 뜻이다. 1760년경 영국의 존 스미턴(John Smeaton)이 군 기술자(military engineer)와 구별하기 위해 토목 기술자(civil engineer)라는 표현을 처음 쓰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시민을 위한 공공사업에 쓰이는 토목 기술을 토목공학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토목공학의 기원과 역사는 인류 역사와 그 시초를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시인류가 자신들의 생명과 안위를 위해 자연재해로부터 피난처를 얻기 위해 토목 기술을 터득하였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명의 발상과 더불어 운하와 육지의 길을 만들고, 마차가 다닐 도로를 만들었으며 택지를 조성하고 농경지를 정리하였다. 지배자의 기념사업과 전쟁을 통해서도 토목 기술이 운용되었으며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로마의 도로와 상수도 시설 등은 토목 기술의 발전 정도와 필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토목공학의 역사

메소포타미아~로마제국 시대~근대

인류는 역사와 동시에 자연을 극복하고 환경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토목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농경지를 만들고 운하를 만들고 마차가 다닐 도로를 만들고 상수도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지구라트(ziggurat)와 같은 신전 건축과 바빌론 등에 왕궁 건축을 하였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왕족의 무덤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래는 벽돌식 단층 무덤에서 시작하여 좀 더 구조적으로 안정적이고 미적인 피라미드를 짓고자 하는 이집트인들의 노력이 결집하여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피라미드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이다.

기원전 약 2700년에 만들어진 케옵스(Cheops)의 대 피라미드는 2톤에서 15톤 정도 무게가 나가는 돌이 무려 250만 개가 사용되어 지어졌다. "세상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all roads lead to Rome)."란 말도 있듯이 거대한 로마제국을 지배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잘 닦여진 도로망이 구축되어야만 했다. 로마제국의 토목은 정치적, 군사적, 문화적 특성에 따라 도로, 수도 시설, 목욕탕, 운하 등 공공시설 건설에 집중되어 있다. 아치, 돔 등 로마 문명 건축물들의 특징과 더불어 건물의 내적·외적 균형을 위해 벽돌, 콘크리트 등 재료의 발전도 비약적이었다.

15세기경에 요하네스 겐스플레이슈 추르 라덴 춤 구텐베르그(Johannes Gensfleisch zur Laden zum Gutenberg)가 금속활자를 이용한 인쇄술을 발명한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과학(科學, science)과 공학(工學, engineering)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의 교류와 발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증기기관차가 만들어지면서 철도 분야에 비약적인 발전이 일어났고, 또한 교통공학(交通工學, traffic engineering), 철도 시스템에 필요한 토목 기술 또한 발전하게 되었다. 19세기에는 전문 직종으로서 공학에 대한 인식이 생겨났고 영국의 존 스미턴이 처음으로 "civil engineer"란 표현을 사용하고 1818년에 영국에서 처음으로 젊은 공학자들이 토목공학회를 창설하였다

한국의 토목공학

청동기 시대의 저수지, 관개수로 유적이 발견되었고, 고조선·신라·고려시대에도 토목 공사에 대한 기록들이 있다. 특히 조선시대에 활발하였던 청계천과 같은 수리 공사, 수원 화성과 같은 성곽 등의 대규모 토목공사를 본다면 상당한 역사를 갖고 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학문화하지는 못하였다. 대한민국의 토목공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은 1910년대 일제 강점기 하에서 경성공업전문학교에 토목학과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일제하에서는 극히 제한적인 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광복 후에서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가 처음 설치되면서 본격적인 토목공학 교육기관이 확립되기 시작하였다.

한국전쟁 발발 후인 1951년에 12월에 피난지인 부산에서 최초로 대한토목학회가 창설되었고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주로 군의 전략시설인 도로, 철도, 항만 등의 복구에 현대적 공법과 기계화가 적용되었다. 전후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정부주도로 국가재건정책의 일환으로 국가 기간산업, 국가 건설산업이 시작되었다. 1968년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되었고, 1970년 경부고속도로를 완공함으로써 국토의 대동맥을 잇게 되었다. 1970년대 이후에는 국토개발과 다양한 건설로부터 경험을 축적한 국내 토목기술자들이 해외에 진출하기 시작하였고 세계 최대 건설 시장인 중동에 진출함으로써 국가 경제발전과 국위 선양에 큰 공헌을 하였다

연구 분야

구조공학

건설 구조물에 가해지는 외력 하중 및 자중으로 인해 구조물의 요소나 전체에 작용하는 응력 및 작용 하중을 해석하거나, 구조물의 최대 저항력을 계산하여 설계하는 등의 구조물의 역학적 특성 및 거동을 분석하는 학문이다. 전산구조, 콘크리트구조, 강구조, 진단 등으로 세분화된다.

  • 정역학 (Engineering Mechanics 1 : Statics)
  • 동역학 및 구조동역학(진동학) (Structural Dynamics(Vibration))
  • 재료역학 (Mechanics of Materials) : 구조물에 사용되는 재료의 물성치, 내력 등에 대해 정리한 학문이다.
  • 구조공학 (Structural Engineering)
  • 콘크리트공학 (철근,프리스트레스트) (Reinforced Concrete Engineering, Prestressed Concrete Engineering) : 들보, 기둥, 옹벽, 기초 등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거동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이다.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PSC)는 콘크리트에 미리 압축력을 주어 구조물에 작용하는 외력에 저항하도록 만든 것으로, 철근 콘크리트(RC)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강구조공학 (Steel Structure Engineering) : 강철 구조물에 대한 설계와 관련된다.
  • 교량공학 (Bridge Engineering) : 교량공학은 도로 또는 철도교 등의 교량 설계에 대한 학문이다. 교량에 요구되는 조건과 환경, 시공 방법에 따라 다양한 구조형식과 규모가 있다.
  • 지진(내진)공학 (Earthquake Engineering)

지반공학

흙과 암반에 접하는 구조물 또는 흙과 암반 자체가 구조물로 작용하는 지반 구조물의 하중 및 최대 지지력을 분석하고, 하중으로 인한 구조물의 변위를 해석하는 학문이다.

건물을 지을 때, 건물 밑의 지반이 건물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어야 건축물이 무너지지 않는다. 건축물 공사에 앞서 지반의 성질을 파악한 뒤, 필요하다면 별도의 공법을 사용하여 지반 보강을 해준다. 여기에 토목 엔지니어의 토질역학, 기초공학 지식과 경험이 사용된다. 적절히 처리되지 않은 지반 위에 구조물을 올리면, 경우에 따라 땅이 가라앉거나 횡방향으로 움직여버린다. 안정하지 못한 지반 위에 설치된 구조물은 아무리 튼튼하게 짓더라도 사용할 수 없다.

평소에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또 다른 토목공학의 성과품은 많은 수의 옹벽과, 도시의 땅 그 자체이다. 도시는 항상 평지에 있지 않으며, 어떤 곳은 언덕 위에 있고 어떤 곳은 경사져 있다. 어떤 곳은 수직 벽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다. 수직 벽 위에 건물을 지었는데, 이 벽이 무너져버린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벽 아래쪽에 사는 사람들이 경제적으로건 물리적으로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토목 엔지니어들은 지반공학을 공부하게 된다. 토압은 지반을 이루고 있는 흙의 성질, 지하수의 상태 등에 따라 변동하며, 이러한 토압을 견디기 위하여 토목 엔지니어는 옹벽을 설치하거나 적절한 경사로 절토한 뒤 사면안정공법을 적용한다. 토질역학 지식에 의해 많은 수의 건물들, 교량, 도로 등이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날씨 조건이 변하더라도 처음 시공된 상태에서 크게 변하지 않고 제 위치에 있는 것이다.

기복이 있는 지형에 단지 조성을 할 때 옹벽의 높이는 얼마로 할 것인지, 구조 형식은 어떻게 할 것인지, 옹벽 말고 다른 대안은 없는지,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토압을 받으면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넓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토목 엔지니어의 일이다. 지반조사는 공사하려고 하는 구역 내의 지질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주나, 비용과 시간의 문제 때문에 제한적일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반공학은 '현장 상황'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지반조사를 반드시 적절한 기준과 비용에 맞게 실시한 뒤에 설계 또는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지반공학은 단지조성 외에도 다수의 건축물, 토목구조물 설계, 시공, 관리에 필요하다. 공중에 떠 있는 구조물이 아니라면, 물 속에 있든 지상에 있든, 언제나 지반공학은 필요하게 된다.

  • 지질학
  • 토질역학 : 흙의 거동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구조물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지반의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공사 중, 공사 후의 지반 안전성은 토질역학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 기초공학 : 구조물의 하부를 지탱하는 기초에 대한 학문이다. 기초는 얕은 기초와 깊은 기초(말뚝)이 있으며, 구조물 상부에서 가해지는 하중을 안전하게 지반에 전달해야 한다.
  • 지반공학
  • 암반공학
  • 터널공학 : 터널공학은 터널 건설에 관한 학문이다

수공학

유체(여기서 유체의 의미는 토목유체(대부분 수력학)을 의미한다.) 및 에너지 자원을 이용한 각종 기간 시설물인 댐, 해양, 항만, 하천, 플랜트 및 수자원시스템 공학을 다루는 학문이다.

  • 유체역학 (Fluid Mechanics)
  • 수리학 (Hydraulics) : 지형에 따른 물을 포함한 유체의 흐름 또는 대류 등의 해석을 하는 학문이다. 관(pipe)에서 물의 흐름이나, 하천, 수로 등에서 물의 흐름 등에 대해 다룬다.
  • 수문학 (Hydrology) : 강우에 따른 하천, 강, 바다의 물 이동과 수자원을 이용한 각종 기간 시설물(댐, 하천, 플랜트 및 수자원 시스템)에 관한 해석, 설계, 정책을 다루는 학문이다.
  • 수자원공학 (Water Resources Engineering) : 전반적인 수자원 관리, 계획 등에 대해 연구한다. 수문학, 통계학 지식을 바탕으로 홍수량 등을 산정하여 수공 구조물(하천, 댐, 보, 배수시설 등)의 규모를 결정할 수 있다.
  • 하천공학 (River Engineering) : 하천과 인접 부대시설의 설계에 대한 학문이다. 하천설계는 홍수방어와 치수, 이수 등에 있어서 중요한 과업이다.
  • 해안및항만공학 (Coastal & Harbor Engineering) : 항만시설 설계와 이용에 관한 학문이다.

측량 및 지형정보공학

지형의 측량, 노선 설계를 비롯하여 지구, 우주공간에 존재하는 사물들의 정보 등을 탐측, 해석 및 연구하는 학문이다.

  • 측량학 : 지형의 위치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함으로써 노선 설계,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네비게이션, 해양공간, 우주공간에 존재하는 사물들의 정보 등을 탐측, 해석 및 연구하는 학문이다.
  • 지형정보공학 : 지도와 다른 데이터들을 연결하여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학문이다.

교통공학

사람과 화물을 합리적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시설의 계획, 설계, 운용 및 관리를 다룬다.

  • 도로공학 : 도로의 포장, 노상·노반 등의 도로 구조체 설계, 선형 설계, 소음·진동 등에 관련된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지식을 다루는 학문이다.
  • 철도공학 : 철로의 선형, 구조 등에 대한 설계와 관련된 학문이다.
  • 교통공학
  • 공항공학

환경공학

상하수도 수질, 대기, 폐기물 등의 합리적인 관리를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공간을 유지•보전케 하는 환경관련 분야를 다루는 분야이다.

예컨대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정수된 물이 알맞은 수압으로 나오는 것은 토목공학과 환경공학의 합작품이다. 어떤 사람이 사는 곳이 강이나 댐 주변이 아닌데도 멀리서 수도공급이 가능하게 된 것은 토목 엔지니어들에 의해 계획되고 건설된 복잡한 계통의 상수도 관, 펌프, 취수원(하천, 저수지, 지하수 등), 정수 시설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한 물(원수)를 취득하는 곳은 수돗물을 필요로 하는 도시나 마을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저수지나 하천이다. 원수를 얻는 장소를 '수원'이라 하며, 대개의 국가들에서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이러한 곳을 지정하여 이 구역 내에서의 특정 행동들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

대규모 택지를 계획할 때 택지 내의 주택 또는 상가들에 대해 적정한 수압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토목 설계자들은 관망해석 프로그램들을 이용하여 수리계산을 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단독주택보다 고층 아파트들이 많기 때문에 택지 설계 단계에서 적정 수압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수압을 계산하고, 파이프 내에 흐르는 물의 양(유량) 등을 알아낸 뒤, 어떤 종류의 관을 어느 곳에 매설할 것인지 설계하는 데에는 수리학적 지식이 요구된다. 또한 이미 개발되어 있는 인접 도시의 상수도에서 물을 끌어오는 경우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여러 가지 설계기준과 법령을 검토하는 것이 요구된다.

상수관은 한번 매설하면 나중에 교체하기 번거롭고 비용도 들기 때문에 초기의 설계와 시공이 중요하다.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었을 때 입주자들이 수도에 대한 불편사항이 없도록 하는 것은 토목 엔지니어들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다.

사용된 물을 잘 모아서 하수처리장으로 보낸 뒤에 수처리하여 방류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도 역시 수리학적 지식이 사용된다. 상수와 다르게 하수에는 오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상수도와 다른 방식의 이송, 처리과정이 적용되게 된다.

하수는 단순히 인간이 사용하고 버리는 물인 오수만이 있지 않고, 빗물과 지하수도 포함된다. 강우량은 통계적인 방법으로 추정하여 하수 시설의 규모를 결정하는 데 사용된다. 잘못 산정된 홍수량은 하수관로 또는 하수 처리 시설의 과부하를 불러오고, 우기에 도시 침수의 원인이 되어 다수의 이재민을 발생시키며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온다. 또는 과다하게 설계된 하수시설은 다른 곳에 투입될 수도 있는 예산을 불필요하게 낭비하게 되므로 적정한 크기의 수리 시설을 구비하는 것은 토목공학(수공학, 상하수도 공학) 분야의 중요 과제라 할 수 있다.

  • 환경공학
  • 위생공학
  • 상수도공학 : 인간이 사용할 수돗물의 취수, 정수, 그리고 물 공급에 관한 학문이다. 깨끗한 물을 도시에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질병이 감소하고 인구가 증가하는 데 이바지하였다. 수도는 대부분 지중에 매설된 파이프를 통해 공급된다. 상하수도의 설계에는 수리학적, 수문학적 지식이 요구된다.
  • 폐수처리공학

공공시설물 설계 및 시공 관리

  • 토목시공학 : 설계된 구조물이나 프로젝트를 실제로 시공하여 만드는 방법들에 대해 정리한 토목공학의 분야이다. 건설기계, 토공사, 콘크리트공사, 등에 대해 다룬다. 프로젝트의 일정 관리(공정 관리), 공사에 소요되는 재료의 양(물량산출)과 공사비 계산도 한다.
  • 건설관리학
  • 토목컴퓨터원용설계 (토목CAD)
  • 토목구조물설계

건설경영공학

건설경영공학이란 건설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 입찰, 조율, 운영, 관리에 관련된 학문이다.

기타

  • 해양공학 : 토목공학, 조선공학 및 기타공학(기계, 전기전자, 화공 등..)을 기반으로 한 해양공간의 설계 및 시공을 위한 학문
  • 농업토목공학(지역건설공학) : 토목공학을 기반으로 한 농촌을 계획하고, 농지를 조성하며, 농업수리 및 구조를 설계 및 시공을 위한 학문

건축학과의 비교

건축학과 종종 비교되며 "건축은 설계, 토목은 시공"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실제로는 건축설계 / 건축시공 / 토목설계 / 토목시공이 각각 있으며 분야와 관점이 확연히 구분된다. 둘의 관점과 분야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토목설계와 건축설계가 다루는 분야도 딴판인 경우가 많다. 또한 토목시공과 건축시공도 들어가는 자재와 장비가 전혀 다르며,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 것 또한 다르다.

토목공학은 공병이 다루던 기술을 민간에서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군대에서 공병(그중에서도 시설공병)이 다루는 분야는 모두 다룬다. 다리를 짓고 도로를 까는 것뿐만 아니라 상수도나 하수처리시설 같은 환경 관련 분야 또한 모두 토목공학이 다루는 분야이다. 당연히 건물도 짓는다. 일반적으로 토목공학은 대규모의 사회기반시설, 즉 다리, 댐, 도로, 상하수도 등의 시설이나 공항, 지하철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큰 구조물 등을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건축공학은 빌딩, 아파트 등 사람이 직접 이용하고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건물을 짓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건축은 설계, 토목은 시공"과 함께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는 "토목은 기초공사, 건축은 건축(설계/시공)"이라는 오해인데, 이것은 건축학에서 측량학과 토질역학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이 두 학문은 큰 구조물을 지으려면 반드시 필요한 학문인데 건축학에서는 이것들을 다루지 않으니 큰 건물을 지으려면 이를 다루는 토목공학의 지식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즉, 건축학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토목공학의 지식을 빌려오는 것뿐이지 토목공학이 기초공사만 하는 학문인 건 아니다.

대한토목학회

대한민국 수립 후 자주적으로 국토를 건설하자는 취지로 토목인들이 단합하여 일시 조선공업기술연맹 산하 토목부를 구성하였다가, 1945년 10월 조선토목기술협회를 결성하여 토목공학의 발전과 토목기술의 향상을 위하여 활동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그 활동이 미약해지고 말았다. 1951년 12월 23일에 피난지인 부산광역시에서 토목인들이 다시 결속하여 토목기술자의 유일한 단체로서 대한토목학회를 설립하였다.

주요 용어

사회간접자본(社會間接資本, social overhead capital): 국민의 생활편의와 복지, 국가 경제성장을 위한 철도, 도로, 항만, 수도, 발전소 등의 토목 공공 구조물 및 시설물을 말한다.

토목설계(土木設計, civil engineering design): 토목 구조물을 작용하중에 대하여 안전하고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조물의 형상과 재료 및 배치를 계획하고 이를 명시하는 도면을 작성하는 일이다.

토목시공(土木施工, civil engineering construction): 토목 구조물을 목적에 맞게 건설하기 위하여 계획을 세우고 토목 설계 도면에 따라 효율적으로 구조물을 계약 기간 내에 준공하는 제반 행위이다.

감리(監理, construction supervision): 토목 구조물의 설계, 건설, 유지 보수에 대해 감독하고 관리하는 제반 행위이다.

교량(橋梁, bridge): 교통로, 수로 등이 하천, 계곡, 움푹 팬 곳, 그 밖의 다른 도로의 기능을 저해하는 것이 있을 때 연결하는 구조물의 총칭이다.

터널(窟, tunnel): 지표 하에 축조되는 도로나 공간으로 이용하는 지하구조물로 단면적이 2㎡ 이상의 것을 말하며, 이보다 작은 직경은 제외된다. 터널은 위치에 따라 산악, 지하, 해저, 하저터널로 분류되고 용도에 따라 교통용, 수송용, 지하실 터널로 분류된다.

구조설계(構造設計, structural design): 구조물의 건설 계획에 의하여 시방서의 제반 규정에 따라 구조 계산을 하여 구조물을 구성하고 있는 각 부재의 형상과 크기 그리고 연결 방법 등을 결정하고 설계도를 작성한다.

토목재료(土木材料, materials of construction): 토목공사에 사용되는 각종 재료를 말하며 직접 구조물 또는 공작물에 사용되는 재료는 물론, 공사용 가설비로서 간접적으로 사용되는 재료까지 포함한다.

건설사업(建設事業, construction Project): 건설사업은 인간의 주거, 생활편의 및 생산 활동을 위하여 지상, 지중 및 수중에 구축물을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건설사업 관계자로는 사업주, 설계자, 감리자, 시공자, 공사관리자로 구분되며 건설사업절차로는 사업계획조사, 공사실시, 운전 및 유지관리의 3단계로 구분되어 실시된다.

건설산업(建設産業, construction industry): 흙·돌·나무·철재 및 그 밖의 재료를 사용하여 주택·학교·창고 등의 건축물을 건설하거나, 도로·제방·교량·철도·항만·상수도와 하수도 등을 건설하고, 이를 유지하는 공업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또한 건설업은 국토개발유지, 산업시설의 건설, 문화생활의 증진 등에 공헌하는 사명으로 건설기술의 향상과 개발, 기업의 근대화, 기업의 안정과 발전 등에 기여해야 한다.

관련 자격증

• 기술사 자격증: 농어업토목기술사, 도로 및 공항기술사, 상하수도기술사, 수자원개발기술사, 지적기술사, 지질 및 지반기술사, 철도기술사,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 토목구조기술사, 토목시공기술사, 토목품질시험기술사, 토질 및 기초기술사, 해양기술사

• 기사 자격증: 건설재료시험기사, 응용지질기사, 지적기사, 철도토목기사,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사, 콘크리트기사, 토목기사, 항모표지기사, 항만 및 해안기술사, 해양공학기사, 해양자원개발기사, 해양환경기사

• 산업기사 자격증: 건설재료시험산업기사, 지적산업기사, 철도토목산업기사,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산업기사, 콘크리트산업기사, 토목산업기사, 항로표지산업기사, 해양조사산업기사

• 기능사 자격증: 건설재료시험기능사, 도화기능사, 석공기능사, 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 지적기능사, 지도제작기능사, 철도토목기능사, 측량기능사, 콘크리트기능사, 항공사진기능사, 항로표지기능사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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