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익산시(益山市)는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서북부에 있는 시이다.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철도가 분기하며, 호남고속도로와 새만금포항고속도로가 지나는 호남 지방 교통의 관문이다. 호남 지방을 관할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가 위치한다. 서쪽으로 군산시, 동쪽으로 완주군, 남쪽으로 김제시와 전주시, 북쪽으로 충청남도 논산시, 부여군(금강이 경계)과 접한다.
익산시의 도심은 옛 이리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금마면에는 백제시대 문화재인 미륵사지가 있고, 고구려 부흥운동의 한반도 남부 중심지로 고구려를 계승한 보덕국(報德國)의 수도이기도 하였다. 왕궁면 일대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고등교육기관으로는 원광대학교와 전북대학교 특성화캠퍼스가 있다. [1]
개요[편집]
전북특별자치도의 북서부, 경도상으로는 126˚ 51'~127˚ 08',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52'~36˚ 09'에 위치한다. 시의 동쪽 끝은 여산면 태성리, 서쪽 끝은 오산면 신지리, 남쪽 끝은 춘포면 춘포리, 북쪽 끝은 용안면 용두리이며, 동서 간 거리는 26.4㎞, 남북 간 거리는 31.7㎞이다. 면적은 506.5㎢로 전북 전체 면적의 6.3%를 차지하여 14개 시·군 가운데 10번째에 해당한다. 행정구역은 1읍 14면 14행정동(31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왕궁면이 전체 면적의 9%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중앙동이 전체 면적의 0.2%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5월을 기준하여 272,069명이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국화, 나무는 소나무, 새는 비둘기이다. 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익산 지역에 전승하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친근하고 총명한 이미지로 형상화한 '서동과 선화공주'이다. 시청 소재지는 남중동이다.
전라도 전체에서는 광주광역시, 전주시, 순천시, 여수시에 이어 다섯번째, 전북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전북대학교 특성화캠퍼스, 원광대학교가 소재한다. 전라도의 관문이자 전라도와 충청도의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이다.
익산시의 시가지 일대는 이리라고도 불린다. 본래 솜리, 솜니, 솝리 등으로 불렀는데 한자로 옮겨 쓰면서 이리(裡里)가 되었다. 널따란 만경 평야에서 구릉이 져, 멀리서 보면 속(솝)으로 들어간 마을이라는 뜻이다. 솜리는 만경강을 낀 만경 평야 내 작은 촌락을 가리키는 곳이었는데, 조선 총독부가 만경 김제 평야에서 수탈한 쌀의 수송을 위해 호남선을 부설하고 익산역(당시는 이리역)을 세우고 호남선(대전광역시 - 광주광역시)와 전라선이 교차하는 철도 교통의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급격한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현재는 저렴한 집값과 수출자유지역(공단)을 무기로 전통적 고도인 전주시와 오래된 항구도시인 군산시와 함께 느슨한 농공 도시로서 전북의 발전축을 형성하고 있다. 동학농민운동의 중간 기폭제가 된 삼례 집회(교조 신원 운동)가 열린 완주군 삼례읍과도 접해 있으며, 한국의 자생종교인 원불교(삼성그룹 가의 종교로 유명)의 발원지라는 역사성을 배후로 최근 새만금 개발과 중국 경제의 발흥에서 발생하는 변화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2][3]
자연환경[편집]
익산시의 동쪽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구릉과 충적 평야가 넓게 발달해 있다. 동부의 여산면·금마면에는 옥천계의 변성퇴적암류가 분포해 노령산맥의 지맥인 천호산(天壺山, 500m)·미륵산(彌勒山, 430m) 등의 산지를 이루면서 동쪽의 완주군으로 연결된다.
천호산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쪽 사면에는 석회석광산과 석회동굴인 천호동굴이 있다. 변성퇴적암류에 접경해 여산면·금마면·왕궁면 등에는 중생대 쥐라기의 편마상화강암이 분포한다.
이상의 편마상 화강암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 대부분은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마상 화강암과 대보 화강암의 분포지는 대체로 해발고도 50m 미만의 낮고 평탄한 구릉지를 이룬다. 이들 구릉지는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화강암이 심층풍화를 받은 뒤 침식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이를 모재로 한 적황색토양이 발달해 있다.
북서부 금강 연안에는 규암·편마암 등의 변성암류가 대보 화강암에 접경해 용안면·웅포면·성당면·함라면 등에 분포하며, 함라산(咸羅山, 241m) 등 100m 이상의 구릉성 산지가 된다. 이 산지는 금강과 만경강의 북서쪽 분수계가 된다.
충적층은 남부의 만경강 연안인 목천동·동산동·신흥동·춘포면·오산면 등과 북부의 금강과 그 지류의 연안인 망성면·용동면·용안면·웅포면의 저지에 분포한다. 이들 충적층은 빙하기에 해수준이 낮아져 깊게 팬 골짜기를 후빙기에 만경강과 금강이 매적해 형성된 것이다. 이 충적층과 낮고 평탄한 구릉지는 만경 평야의 핵심을 이룬다.
금강은 북서쪽에서 충청남도와 경계를 이루며, 어랑천·여산천·용안천·함열천 등의 지류가 대체로 미륵산을 경계로 시의 중앙에서 만경강과 분수계를 이루며 북쪽으로 흐른다. 만경강은 남쪽에서 전주시·김제시와 경계를 이루며, 탑천·익산천·왕궁천 등의 지류가 흐른다.
금강과 만경강은 경사가 매우 낮아 조석의 영향을 받는 감조 구간이 긴 하천으로 시의 곳곳에 조수의 영향을 받았던 흔적이 나타난다. 따라서 하천수를 용수로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오늘날은 두 하천의 지류에 제수문을 설치해 역류를 막고 그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기후는 남부 서안형 기후구에 속한다. 연평균기온 13℃, 1월 평균기온 -1.0℃, 8월 평균기온 27℃이며, 연강수량은 1,300㎜이다.[4]
역사[편집]
여산면 원수리 신막마을과 춘포면 쌍정리 등지에서 발굴된 몸돌·찍개 등의 구석기시대 유물, 웅포면 웅포리와 금마면 신용리 등지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주거지, 영등동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의 장방형 주거지와 함열읍 다송리에서 발굴된 돌널무덤(석관묘) 등 선사시대부터 익산 지역에 취락이 형성되었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삼한시대에는 마한(馬韓) 연맹체를 구성하는 건마국(乾馬國)과 감해국(感奚國)·여래비리국(如來卑離國) 등의 영역으로 비정된다. 건마국은 지금의 금마면·왕궁면·삼기면·팔봉동 일대, 감해국은 함라면 일대, 여래비리국은 여산면 일대로 비정된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시조 온조가 마한을 병합하여 익산 지역에 금마저(金馬渚)와 소력지현(所力只顯)·지량초현(只良肖縣)·감물아현(甘勿阿縣)·알야산현(閼也山縣) 등을 두었다. 무왕(재위 600∼641) 때 익산 지역에 왕궁평성(王宮坪城)을 건설하고 왕실 사찰인 제석사와 호국 사찰인 미륵사를 세웠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668년(문무왕 8) 금마저에 보덕국(報德國)을 세워 고구려 유민인 안승(安勝)을 왕으로 삼았다가 683년(신문왕 3)에 폐하였다. 757년(경덕왕 16) 주·군·현의 명칭과 행정체계를 정비하여 금마저에 금마군(金馬郡)을 두었으며, 소력지현·알야산현을 각각 옥야현(沃野縣)·야산현(野山縣)으로 고쳐 우주현(紆州縣, 지금의 완주군 삼례읍·봉동읍·비봉면과 익산시 왕궁면 일부)과 함께 금마군의 영현(領縣)으로 삼았다. 또한 감물아현을 함열현(咸悅縣)으로 고쳐 임피군(臨陂郡, 지금의 군산 동부)의 영현으로 삼고 지량초현을 여량현(礪良縣)으로 고쳐 덕은군(德恩郡, 지금의 논산)의 영현으로 삼았다.
고려가 개국한 뒤, 940년(태조 23) 야산현을 낭산현(朗山縣)으로 개칭하였다. 995년(성종 15) 전국이 10도(道)로 나뉘어 금마군을 비롯한 익산 지역은 강남도(江南道)에 속하였으며, 1018년(현종 9)에는 전국 행정구역이 4도호부 8목(牧) 중심으로 개편되어 전라도 전주목(全州牧)에 속하였다. 낭산현과 옥야현은 1176년(명종 6) 감무(監務)가 파견되었다가 얼마 후에 다시 전주의 속현(屬縣)이 되었고, 금마군은 1344년(충혜왕 복위 5) 원나라 혜종의 황후인 기황후의 외향(外鄕)이라 하여 익주(益州)로 승격되었다. 특수행정구역인 향소부곡으로는 함열현에 도내산은소(道乃山銀所)를 두어 은을 생산하였으며, 1321년(충숙왕 8) 이곳 출신의 백안부개(伯顔夫介)가 원나라에서 본국에 공을 세워 용안현(龍安縣)으로 승격되었다. 1391년(공양왕 3) 여량현에 감무를 두어 낭산현을 겸임하게 하였으며, 전주의 속현인 풍제현(風堤縣)을 용안현에 편입시켰다.
조선이 개국한 뒤, 1404년(태종 4) 여량현과 낭산현을 여산현(礪山縣)으로 통합하였으며, 1409년(태종 9)에는 용안현과 함열현을 안열현(安悅縣)으로 합치고 흑석부곡(黑石部曲)을 익주의 직할 구역으로 편입시켰다. 1413년(태종 13) 8도제가 시행되면서 익주는 익산군(益山郡)으로 개편되어 전라도 전주부(全州府)에 편제되었으며, 1417년(태종 17) 안열현이 다시 용안현과 함열현으로 분리되었다. 여산현은 1436년(세종 18) 태종의 비인 원경왕후의 외향이라 하여 여산군으로 승격되었고, 1699년(숙종 25)에는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의 본향이라 하여 여산도호부로 승격되었다. 이후 익산군·여산부·함열현·용안현의 행정구역은 조선 후기까지 유지되었다. 조선 후기에 각읍에서 편찬한 읍지(邑誌)를 모아 엮은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따르면, 익산군은 10면(군내면·구문천면·두천면·두촌면·미륵면·용제면·율촌면·제석면·지석면·춘포면), 여산부는 11면(부내면·공촌면·북일면·북삼면·서이면·서삼면·서사면·천동면·천서면·피제면·함서면), 함열현은 11면(현내면·동일면·동이면·동삼면·서일면·서이면·남일면·남이면·북일면·북이면·북삼면), 용안현은 4면(현내면·동면·남면·북면)을 각각 관할하였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23부(府)로 개편되어 여산부·함열현·용안현은 여산군·함열군·용안군이 되어 익산군과 함께 전주부에 소속되었다가 이듬해 23부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13도로 재편되면서 전북에 편제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여산군·함열군·용안군이 익산군으로 통합되어 18면(익산면·금마면·낭산면·망성면·북일면·삼기면·성당면·여산면·오산면·왕궁면·용안면·웅포면·춘포면·팔봉면·함라면·함열면·황등면·황화면)으로 병합되었으며, 대체로 익산군 지역은 익산면을 비롯하여 금마면·북일면·삼기면·오산면·왕궁면·춘포면·팔봉면으로, 여산군 지역은 낭산면·망성면·여산면·황화면으로, 함열군 지역은 성당면·웅포면·함라면·함열면·황등면으로, 용안군 지역은 용안면으로 편제되었다. 1931년 익산면이 익산읍으로 승격되어 1읍 17면이 되었으며, 같은 해에 익산읍이 이리읍(裡里邑)으로 개칭되었다.
8·15광복 후, 1947년 이리읍이 이리부(裡里府)로 승격되어 익산군에서 분리되었으며, 1949년에는 이리부가 이리시로 승격되었다. 1963년 익산군의 황화면이 충남 논산군 연무읍에 편입되었고, 1970년 용안면에 용동출장소 설치되었다. 1974년 익산군의 북일면이 이리시에 편입되었으며, 1979년 함열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1읍 14면이 되었다. 1983년 익산군의 팔봉면 전역과 춘포면 석탄리가 이리시에 편입되었고, 1986년 용동출장소가 용동면으로 승격되었다.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을 통합한 도농복합형 익산시가 출범하여 1읍 14면 19행정동(갈산동·계문동·남중1~2가동·동산동·마동·모현동·목천동·북일동·삼성동·송학동·신동·신흥동·인화동·주현동·중앙동·창인동·팔봉동·평화동)으로 편제되었다.
1996년 북일동이 영등동과 어양동으로 분동되었고, 1998년에는 갈산동·중앙동·창인동이 중앙동으로, 목천동·평화동이 평화동으로, 주현동·인화동이 인화동으로, 남중1~2가동이 남중동으로, 계문동·신동이 신동으로, 어양동·영등동이 영등동으로 각각 합동되고 신흥동이 폐지되어 12행정동으로 재편되었다. 2003년 영등동이 영등1~2동과 어양동으로 분동되어 14행정동으로 정비되었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읍(함열읍) 14면(금마면·낭산면·망성면·삼기면·성당면·여산면·오산면·왕궁면·용동면·용안면·웅포면·춘포면·함라면·황등면) 14행정동(남중동·동산동·마동·모현동·송학동·신동·삼성동·어양동·영등1~2동·인화동·중앙동·팔봉동·평화동) 31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농업은 호남 평야에 위치한 지역 특성상 벼농사가 우세하고 그외에 밭작물로는 황등, 삼기의 고구마가 유명하다. 축산업은 하림의 영향으로 양계농가가 많으며 왕궁에는 양돈농가가 많다. 그래서 구제역이나 조류 독감이 터지면 시청 공무원들이 완전비상사태로 돌입한다.
제조업으로는 보석가공업과 식품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그나마 반도체 쪽 산업이 발달한 곳이기도 한데, 일본계 기업인 광전자의 본사와 공장들이 익산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보석산업이 발달한 곳이지만 익산에서는 보석이 산출되지 않는다. 단지 보석 가공업체의 수가 많을 뿐으로 시에서도 보석 가공을 밀어주는 편이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시원치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도 지리 교과서나 학습서에서 지역 특산물을 설명할 때 익산에는 보석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동쪽으로 두개의 공단이 존재 하지만 익산시 노동력을 수용하기에는 많이 벅찬 편이다. 그런데 익산공단에는 전국에 몇 안 되는 세관 수출입 사무소가 존재한다.
익산시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는 쌍방울과 보배소주가 있었으나 질곡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쌍방울은 이 지역 출신인 이봉녕 창업주가 익산에 공장을 세우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나 1997년 외환 위기 직전 부도를 맞고 휘청거렸다가 수차례 자구 노력 끝에 그럭저럭 되살아났다. 그러나 보배소주는 되살아나지 못하고 하이트진로에 합병되면서 사라졌다. 다만 두 회사의 사업장은 현재도 익산에서 운영 중이다. 공교로운 것은 두 회사 모두 프로 스포츠에 손을 댄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익산에 있는 또 하나의 유명 기업으로는 HL 만도가 있는데 공장이 익산시에 위치해 있다.
2021년 12월 기준, 총 5개 산업단지와 5개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제1 국가산업단지와 제2 일반산업단지, 제3 일반산업단지, 제4 일반산업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함열, 황등, 삼기, 왕궁, 낭산농공단지가 있다. 이 중 제1 국가산업단지는 영등동, 어양동, 신흥동 지역에 걸쳐 있으며 1973~1974년에 조성되었다. 산업단지 규모는 1,336,000㎡이다. 원래 도심과 거리가 있었으나 주변에 택지지구 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서 시가지에 가까워짐에 따라 최근에는 익산시 악취의 주범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교통[편집]
고속도로는 전남 순천시와 충남 논산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호남고속도로(고속국도 25호선)가 익산시의 왕궁면·봉동읍·여산면 등지를 거쳐 가고, 새만금 포항 고속도로지선(고속국도 204호선)이 왕궁면을 기점으로 완주군 상관면까지 이어진다. 왕궁면을 기점으로 부여·청양·홍성·예산·아산을 거쳐 경기도 평택시에 이르는 익산 평택 고속도로(고속국도 17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익산 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와 새만금 포항고속도로 지선이 접속한다.
일반국도는 전남 목포시 달동을 기점으로 익산시의 왕궁면·춘포면·덕기동·금마면·여산면 등지를 거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까지 이어지는 1호선과 남원시 대강면을 기점으로 익산시의 춘포면·오산면을 거쳐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이르는 21호선을 비롯하여 23호선(전남 강진군 강진읍~익산시~충남 천안시 신부동), 26호선(군산시 옥서면~익산시~대구시 내당동), 27호선(전남 완도군 고금면~익산시~군산시 월명동) 등이 익산시를 경유한다. 국도 1호선이 삼례 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와 접속한다.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는 68호선이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기점으로 익산시를 거쳐 경북 경주시 용강동으로 이어진다. 일반지방도는 군산시 성산면을 기점으로 익산시 용안면까지 이어지는 706호선을 비롯하여 711호선(김제시 부량면~익산시 용안면)·718호선(군산시 회현면~익산시 망성면)·720호선(오산면~금마면)·722호선(웅포면~왕궁면)·723호선(석왕동~충남 청양군 장평면)·724호선(웅포면~여산면)·735호선(김제시 봉남면~익산시 동산동)·740호선(여산면~완주군 운주면)·741호선(완주군 소양면~익산시 여산면)·799호선(완주군 삼례읍~익산시~충남 공주시 탄천면) 등이 공주시를 거쳐 간다. 지방도 799호선이 삼례 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와 접속한다.
간선 도로는 평화동에서 망성면까지 이어지는 익산대로와 완주군 상관면에서 익산시 여산면까지 이어지는 호남로를 비롯하여 강변로(웅포면~용안면)·군익로(군산시 성산면~익산시 송학동)·망성로(낭산면~망성면)·무왕로(오산면~완주군 봉동읍)·미륵사지로(금마면~함열읍)·백제로(웅포면~삼기면)·새만금북로(군산시 비응도동~익산시~전주시 호성동3가)·선화로(오산면~부송동)·중앙로(중앙동~평화동)와 가람로·서부로·진북로·칠목재로·탑천로·평동로·함남로·함안로·황금로·황등로·황등서로 등이 익산시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평화동에 서울·인천 방면의 고속버스와 수도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강원권 방면의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익산공용버스터미널이 있다.
호남선은 대전시의 대전조차장역을 기점으로 익산시의 용동역~함열역~황등역~익산역을 거쳐 전남 목포시의 목포역까지 운행한다. 용동역과 황등역은 화물·여객 취급을 중지하였고, 함열역에서 ITX-새마을호 일부와 무궁화호가 정차하며, 익산역에서 KTX와 ITX-새마을호 및 무궁화호가 모두 정차한다. 2015년 오송역과 광주송정역을 잇는 호남고속선이 개통하여 익산역에서 정차한다. 전라선은 익산역을 기점으로 동익산역을 거쳐 전남 여수시의 여수엑스포역까지 운행한다. 장항선은 충남 천안시 천안역을 기점으로 목천동의 목천 신호소를 거쳐 익산역까지 운행한다. 익산역에서 호남선·호남고속선·전라선·장항선이 모두 접속한다.
관광[편집]
익산시의 일원이 마한·백제문화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탑·왕릉·사지 등의 문화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역사탐방을 위한 주제관광을 하기 좋은 곳이다.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는 금마면 미륵산 미륵사지와 왕궁면의 왕궁리 오층석탑이 있다.
미륵산에서 익산토성을 거쳐 금마 동고도리의 석불입상을 지나, 모질메 산성에 있는 왕궁평탑에 이르는 코스는 역사탐방을 위한 조국 순례코스로 지정되어 있다. 미륵사지에는 국내 최고최대의 석탑이 있고, 발굴조사가 진행함에 따라 그 웅대한 규모가 들어나 내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고려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왕궁리 오층석탑 주변은 잘 정비되어 찾는 이가 많다. 부근에서는 선사시대의 주거지 터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익산쌍릉이 있다. 여산면의 여산현 시절의 동헌터와 천주교신자들의 고문터, 순교자의 묘소를 보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 여산(礪山)은 도호부사가 주재하던 구읍으로, 호남 역로의 중요한 역참이 있던 유서 깊은 곳이다.
금마는 백제 후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던 고읍으로 동고도리·서고도리라는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도 오랜 고도였음을 알 수 있다.
익산시의 춘포면·오산면 일대 만경 강변은 일제강점기에 일인들에 의해 개발이 추진된 곳으로, 넓은 평야와 질서정연한 수로와 장방형 농토, 인공제방, 그리고 일인 지주들의 거점이었던 지역의 취락과 가옥들을 살펴보는 것 또한 역사기행의 좋은 주제가 된다.
전군간 도로인 번영로에는 전주에서 익산시를 지나 군산에 이르는 가로 양편에 가로수로 식재된 벚나무의 꽃이 만개하는 봄철이면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과거 이리시 지역에는 시민공원인 배산공원이 있어 시민의 휴양소로 이용된다. 또한, 산정에는 팔각정이 축조되어 있어 만경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팔봉 컨트리클럽이 있어 국민관광휴양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골프장, 배구장, 테니스코트, 수영장, 놀이터 시설들도 갖추어져 있어 많은 이용객들이 찾는다.
익산시에서는 이들 역사의 숨결이 어린 지역들을 아우르는 ‘백제 향기를 찾아서’라는 역사탐방코스와 보석가공공업의 성장을 활용하는 보석 테마 관광 등과 같은 다양한 테마 관광을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1969년에 시작된 마한 민속 제전을 이은 익산서동축제가 금마면 서동공원 일원에서 열려 무왕 행차 퍼레 이드와 서동 선발대회, 백제 유등(油燈) 전시, 마당극 등 지역 예술인 공연, 축하 공연과 버스킹, 서동을 주제로 하는 역사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2004년에는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10~11월 중에 어양동의 중앙체육공원을 중심으로 미륵사지·용안생태습지공원·유천 생태습지공원 등지에서 국화 전시를 비롯하여 노상놀이 퍼레이드와 시립예술단·마당극·인형극·음악분수 공연, 천만송이 국화노래자랑과 읍면동 풍물경연 등이 펼쳐진다. 왕궁면 왕궁 보석테마 관광지의 주얼팰리스에서는 봄·가을에 보석 대축제가 열린다. 이 밖에 12월 31일에는 웅포 곰개나루에서 해넘이축제가 열려 달집태우기와 소망 풍등(風燈) 날리기 등을 함께하며 새해를 맞이한다.
문화재[편집]
국가 지정 문화재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을 비롯한 국보 4점,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익산 숭림사 보광전을 비롯한 보물 9점, 익산 쌍릉·익산 미륵사지·익산 왕궁리 유적을 비롯한 사적 7개소, 천연기념물 1점(익산 천호동굴), 국가무형문화재 2점(이리 농악·이리향제줄풍류), 국가 민속문화재 1점(익산 김병순 고택) 등이 있다. 이밖에 1932년에 건립된 '익산 구 이리농림학교 축산과 교사'를 비롯한 21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도 지정 문화재로는 태봉사 삼존 석불·청동은 입인동문향로·여산 동헌·익산향교 대성전을 비롯한 전북유형문화재 23점, 익산 목발노래·익산 성당포구 농악·여산 호산춘을 비롯한 전북무형문화재 7점, 익산 미륵산성·익산 낭산산성·삼세 오충렬 유적을 비롯한 전북기념물 15점, 전북민속문화재 1점(이배원 가옥), 익산 이리초등학교 구 본관을 비롯한 전북 등록문화재 3점, 모현동 부도·심곡사 대웅전·두동교회 구본당을 비롯한 전북문화재자료 14점 등이 있다. 이밖에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등이 발굴된 영등동 유적과 금마면의 화암서원을 비롯한 10여 점이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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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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