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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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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곤주(스페인어: Comunidad Autónoma de Aragón)는 스페인의 광역자치주로서 스페인 북동부 지방에 위치해 있다.[1]
개요[편집]
아라곤주의 면적은 47,720㎢이며 인구는 1,329,391명 (2020년)이다. 북쪽으로 프랑스, 동쪽으로 카탈루냐주, 남쪽으로는 발렌시아주와 접한다. 주도는 사라고사이다.
인구의 50.8%가 주도인 사라고사에 살고 있다. 다른 도시 중 유일하게 50,000명을 넘는 도시는 우에스카뿐이며 피레네산맥 인근의 고원에 위치한다. 19세기 이후 전체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다. 사라고사주가 전체 인구의 71,8%를 차지하며 뒤를 이어 우에스카주와 테루엘주가 각각 17,1%, 11,1%를 차지한다. 스페인 전체에서 두 번째로 인구밀도가 낮아 26,8㎢당 1명에 그친다. 전체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해 있는 곳은 에브로강으로서 사라고사 인근이며 피레네산맥 근처의 지역은 인구가 가장 적다. 만 명이 넘는 도시는 열두 곳이 있으며 그중 네 도시만이 2만 명을 넘는다. 2,000 명 이상의 마을 단위 소도시는 45곳에 이른다.
아라곤 지방 전체에서 스페인어가 통용되며 유일한 공용어이다. 스페인어 외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래의 아라곤어를 사용하며 피레네 계곡 인근에서는 여전히 빈번하게 사용된다. 카탈루냐어도 사용되는데 특별히 카탈루냐주와 인근에 주에서 많이 쓰인다. 리바고르사 지역에서는 특유의 방언이 쓰이기도 한다.[2][3]
자연환경[편집]
아라곤은 적은 인구가 분포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자연환경이 야생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푸른 초원 지대가 나타나다가도 눈으로 산 꼭대기가 덮인 피레네 산맥이 나타나며 건조 평원까지 등장한다. 남쪽에는 덩그라니 언덕만 있는 지대도 있어 그야말로 다양한 지질 환경을 볼 수 있다. 피레네 산맥 일대는 웅장한 산맥 지대로서 협곡이 나타나고 독수리가 사는 지역이다. 화려한 폭포들과 습지, 스키장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산봉우리로는 피코 데 아네토(Pico de Aneto, 3,404m)가 있으며, 몬테 페르디도(Monte Perdido, 3,355m), 페르디게로(Perdiguero,3,221m) 등이 있다.
에브로강(江)과 그 지류가 중앙 평원을 가로질러 지중해로 흘러들어간다. 북쪽은 피레네 산맥, 남서쪽은 메세타 고원의 동쪽을 차지하는 이베리아 산계의 산지에 걸쳐 있으며, 남동부는 지중해 연안을 따라 뻗은 카탈루냐 산맥과 경계를 이룬다. 고도에 따라 기후가 좌우되는 편이다. 아라곤 지방의 중심부에서는 일 년에 200mm 안팎 정도밖에 비가 오지 않으며 평균 기온은 14-15 ℃이다. 500m 이상의 고도인 남쪽의 에브로 계곡 일대에서는 평균 기온에서 1-2도가 내려간다. 피레네 산맥 일대는 상당히 추워서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아라곤 지방은 5개의 소기후군으로 나뉜다.
프랑스와의 국경 지방에 오르데사 국립공원(Ordesa National Park)이 있는데 유럽 전역에서 협곡과 동굴, 얼음 호수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자랑한다. 공원 내에서는 실로 많은 동식물이 관찰된다. 하계에는 산 나비와 꽃이 만개하여 자연학습장이 되기도 하고 겨울에는 스키어들의 파라다이스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계곡을 넘어가면 로마 시대의 교회를 간직한 전형적인 피레네 산맥형의 마을이 등장하며 발코니에 있는 화분이 상징처럼 여겨진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 자카라는 마을에 있다.
역사[편집]
고대에는 로마인의 지배를 받았으나, 5세기의 민족대이동에 의해서 서(西)고트족의 지배를 받았고, 다시 8세기에는 무어인의 지배를 받았다. 당시 얼마 안 되는 그리스도교도는 북부의 견고한 거점으로 피하여 독립을 유지하였다. 1035년에 이르러 라미로 1세에 의해서 완전한 독립을 이루었고, 그 후 450년 동안 아라곤왕국으로서 존속했다. 그러나 그 동안에도 무어인과의 사이에 전투상태가 계속되었으며, 서서히 중요한 도시와 요새를 점령하였다. 1118년에 무어인의 강력한 국가로 알려진 사라고사를 정복했고, 1237년에는 군주의 결혼에 의해서 카탈루냐를 합병하였다. 다시 1228년 발레아레스제도를 영유했고, 1238년에는 발렌시아의 부유한 무어왕국을 정복했다.
무어인으로부터 여러 번에 걸쳐 영토를 빼앗는 데 성공한 아라곤은 카탈루냐 해군의 힘을 빌어 지중해역까지 진출하였다. 즉, 1282년에 시칠리아, 1320년에 사르디니아, 1442년에 나폴리를 각각 정복했다. 1289년에는 신분제 의회가 열리고 왕권은 제한되었다. 1283년과 1287년에 특권을 부여받은 귀족은 왕이 즉위할 때 그 특권을 존중하지 않는 한 왕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관습을 만들었다. 이와 같이 모든 권한이 귀족에게 돌아가자 도시는 연합을 만들어 특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귀족에게 대항했다. 카탈루냐의 합병으로 도시의 상인 자본가는 지중해에 대한 영토적 ·상업적 발전을 국왕에게 미루고 국왕은 이들 세력의 지지를 받아 지주귀족에 대항하였다.
내란 결과 국왕이 승리했고 마르틴 1세 때 귀족의 특권은 크게 제한되었다. 1469년 아라곤의 왕자 페르난도와 카스티야의 공주 이사벨이 결혼하고, 1479년 페르난도가 즉위하자 카스티야와 아라곤은 통합되었다. 이 나라는 카를로스 1세가 즉위한 1516년 새로운 에스파냐왕국에 완전히 편입되었다. 아라곤은 펠리프 2세 때 많은 수정을 받으면서도 고유의 정치·행정 제도를 유지하였으나 18세기 초 에스파냐계승전쟁 때 합스부르크가(家)를 지지했기 때문에 부르봉계(系)의 펠리프 5세에 의하여 특권이 철폐되고, 에스파냐의 행정구역 중 하나가 되었다. 1833년 현재의 3개주(州)로 분할되었다.
산업[편집]
밀·옥수수 등의 농작물은 비교적 높은 곳에서 재배되며, 따뜻한 협곡에서는 올리브·포도 등을 재배하나 일반적으로 농업의 생산성은 높지 못하고, 산비탈을 이용해서 이루어는 양의 사육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자원으로는 구리·납·소금·유황 등이 테르엘에서 약간 채굴된다. 공업은 후진 지역으로서 사탕·올리브유 등의 농산물가공 외에는 별로 없고, 직물 ·시멘트·제지·가구제조 등이 사라고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 특징[편집]
같은 아라곤 연합 왕국의 일원이었던 카탈루냐주, 발렌시아주와는 차별되는 특색이 있다.
- 언어적으로는 카탈루냐어를 사용하는 카탈루냐주와 그 방언을 사용하는 발렌시아주와는 달리 아라곤어라는 독자 언어를 사용한다. 이 언어는 바스크어의 영향을 받아 피레네 산맥 중부 내륙 지방에서 사용되던 언어로, 카스티야어와도 훗날 영향을 받아 유사점이 발생한 언어로 아라곤의 융성과 더불어 언중이 크게 확대되었지만 현재는 그 세가 많이 줄어 아라곤 지방에서도 3만명 가량이 사용한다.
- 정치적으로는 독립파가 상당한 세력을 차지하는 카탈루냐와는 달리 발렌시아처럼 자치권 확대 정도만을 주장할 뿐 독립까지는 요구하지 않고 있다. 독립파는 상당한 소수다.
- 경제적으로는 관광업과 금융업 중심인 카탈루냐, 관광업과 농업 중심인 발렌시아와는 다르게 제조업이 중심이 되는 지역이다. 산악 지역임에도 경제력이 탄탄한 지역으로 북부 지역에서는 산악 지형을 살린 광업과 수력 발전을, 중남부 지역에는 오펠로 대표되는 자동차 제조업과 전기 전자 산업이 발달해 있다.
스포츠[편집]
FC 바르셀로나, RCD 에스파뇰 같은 강력한 팀에 지로나 FC 같은 준수한 팀이 있는 카탈루냐, 발렌시아 CF, 비야레알 CF, 레반테 UD, 엘체 CF, 에르쿨레스 같은 유수의 팀의 거점인 발렌시아와는 달리 지역을 대표하는 한 때 라리가 생존왕 레알 사라고사가 리가 아델란테를 전전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D 우에스카나 테루엘 같은 팀도 있지만 우에스카는 2부 리그와 3부 리그를 전전하다가 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에 진출, 2018-2019 라리가에서 뛰게 되었다. 테루엘은 3부 리그 조차도 몇 년 버티지 못하고 4부 리그로 떨어지기 일쑤인 팀이라 사라고사의 분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알카니즈 지역에 FIA 공인 1급 모터랜드 아라곤 서킷이 위치해있기도 하며 이곳에서 주로 WEC LMH 팀들이나 GT 투어링 카 팀들이 테스트 목적으로 주행한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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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서유럽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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