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안성시(安城市)는 대한민국 경기도의 최남단에 있는 시이다. 동쪽으로 이천시, 서쪽으로 평택시, 북쪽으로 용인시와 접하며, 남쪽으로는 충청남도 천안시, 충청북도 음성군, 진천군과 경계를 이룬다. 평택에서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38번 국도, 천안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국가지원지방도 제23호선,평택에서 제천까지 이어지는 평택제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1 읍 11 면 3동의 도농복합시이다.[1]
목차
개요[편집]
경도상으로는 동경 127˚ 06′~127˚ 31′, 위도상으로는 북위 36˚ 53′~37˚ 09′에 위치한다. 시의 동쪽 끝은 일죽면 당촌리, 서쪽 끝은 원곡면 산하리, 남쪽 끝은 서운면 청룡리, 북쪽 끝은 양성면 미산리이며, 동서 길이는 36.8㎞, 남북 길이는 29.1㎞이다. 면적은 553.4㎢로 경기도 전체 면적의 5.4%를 차지하여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9번째로 넓다. 행정구역은 1읍 11면 3행정동 33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광면이 전체 면적의 약 13%를 차지하여 가장 넓다. 인구는 2018년을 기준하여 19만 4954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23번째에 해당한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개나리, 나무는 은행나무, 새는 까치이다. 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안성의 자랑거리인 남사당패의 상징적 인물인 바우덕이를 모티브로 하여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친근한 이미지로 형상화한 '바우덕이'이다. 시청 소재지는 봉산동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처음 경부선 철도를 구상할 때부터 안성은 경유지에 없었다.[6] 안성 북쪽은 꽤 기복이 심한 산지라서 철도가 통과하기에는 부적합하고, 그렇다면 평택을 거쳐 서쪽에서 접근해 진천, 청주 방면으로 빠져야 하는데 안성과 진천 사이에는 차령산맥이 가로막고 있다. 이럴바엔 평택에서 역시 대도시인 천안으로 빠지거나 광주, 양지 일대의 회랑을 타고 양지-죽산-진천 루트를 타는게 여러모로 합리적이다. 관련 게시물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일본은 양지-죽산-진천 루트만 두번이나 검토했었다.
일제강점기에 경기 남부의 농산물을 서해안 항구로 반출하기 위해 부설한 안성선은 해방 후 안성 - 천안선만 운행되다 폐선 되어 지금은 철로가 있던 자리만 남아있으며, 경기도가 경인선과 경부선이 통하고 경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수도권 서남해안 일대를 발전시켰기 때문에, 당시 안성군은 수도권 외곽의 지자체들처럼 초라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빈약해진 지역이 되었다. 향후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 건설 계획에 두고 있는데 수도권 내륙선에 경우 예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고, 화성시, 안성시, 청주시, 진천군이 하나로 손잡고 추진중인 사업으로 안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고, 30여년 만에 다시 철도시대를 열 것으로 보고 있다.[2][3]
역사[편집]
- 1895년 6월 23일(음력 윤5월 1일) 공주부 안성군
- 1896년 8월 4일 경기도 안성군
- 1914년 4월 1일 양성군(陽城郡), 죽산군(竹山郡)을 병합하여 12면으로 개편하였다.
- 1915년 6월 1일 죽일면을 일죽면으로, 죽이면을 이죽면으로, 죽삼면을 삼죽면으로 각각 개칭하였다.
- 1931년 읍내면을 안성면으로 개칭하였다.
- 1937년 7월 1일 안성면을 안성읍으로 승격하였다. (1읍 11면)
- 1963년 1월 1일 용인군 고삼면을 안성군으로 편입하였다. (1읍 12면)
- 1983년 2월 15일 원곡면 용이리·죽백리·청룡리·월곡리와 공도면 소사리를 평택군 평택읍으로 편입하였다.
- 1987년 1월 1일 보개면 양복리 일부를 금광면에, 삼죽면 남풍리·동평리·가현리를 보개면에 편입하였다.
- 1992년 9월 30일 이죽면을 죽산면으로 개칭하였다.
- 1997년 6월 6일 보개면 가사리, 가현리와 대덕면 모산리, 건지리, 소현리 일부를 안성읍에 편입하였다.
- 1998년 4월 1일 안성군 일원을 관할로 안성시가 설치되었다. 안성읍을 안성1동, 안성2동, 안성3동으로 개편하였다. (12면 3행정동)
2001년 6월 1일 공도면을 공도읍으로 승격하였다. (1읍 11면 3행정동)
지리[편집]
전체적으로는 동북이 높고 서남의 경사가 완만하여 남북으로 형성된 차령산맥은 지역을 동ㆍ서 양부로 나누는 분수령이 되어 동쪽으로는 청미천이 흐르고 서쪽으로는 안성천과 조령천, 한천이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 나간다. 남쪽으로 서운산(547m)이 충남북과 도계를 이루며 솟아있고 관내 전역에 크고 낮은 산들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으며 남ㆍ서쪽으로 장년기 및 노년기의 구릉지이며 하천의 발달로 평야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과 접경에 있는 차령산맥줄기의 덕성산에서 세지맥으로 나누어 서쪽으로는 서운산(547m) 동쪽으로는 백운산 (345m),마이산(471m)과 연결되고 나머지 하나는 북쪽으로 뻗어 시내 한복판에 우뚝서있는 비봉산(230m)을 이룬 다음 시궁산(514m), 천덕산(355m), 덕암산(163m), 고성산(298m), 백련봉(239m)을 형성하고 있다.
산지의 면적은 안성시 전체면적의 약 52%나 되며, 쥐라기시대 이후 오랜동안의 침식으로 500m 전후의 구릉지로 이루고 있다.
안성시의 지질은 대부분 쥐라기의 대보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남쪽에는 선캄브리아기의 편마암과 북쪽은 단산층 군에 속하는 편암조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죽산면, 금광면, 서운면은 선캠브리아기의 셰일과 사암의 교호층이 편마암화 작용을 받아 거의 현재와 같은 암상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이 일대의 흑은모 편마암의 암상은 중립질로서 엽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기후[편집]
안성시는 중부 지방에 있어 북부와 남부 사이의 점이성 기후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차령산맥에서 이어져 내려와서 드넓은 평야지대를 이르는 지형적 조건은 이곳 기후의 특색을 나타내 준다.
안성시의 10년간('90~'99) 년평균 강수량은 1,315.7mm로 벼농사 및 기타 작물재배에 적당하며 특히 벼농사의 경우는 연중 1,000mm 이상의 강우량이 필요한데 안성시의 경우 이 조건이 충족되어 있는 편이다. 더욱이 강수량의 대부분이 벼의 본격적인 생육기간인 6, 7, 8월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양질의 경기미가 생산되고 있다.
안성시에 바람은 우리나라 전역과 같이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겨울철의 계절풍은 주로 대륙방면에서 불어오는 북서계절풍으로 매우 차갑고 건조하여 맑은 날씨를 가져오게하는 한편 혹독한 추위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북서계절풍은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9월부터 시작하여 11월에서 다음해 1월까지 고비를 이룬 뒤 3월경에 끝나게 된다.
안성시의 역대 최고 기온은 2019년 8월 당시 기록으로 볼 때 섭씨 40.2도까지 올라가면서 이는 이탈리아의 아레초의 최고 기록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산업[편집]
산업은 제조업이 가장 활발하고, 농업의 비중도 크다. 2017년을 기준하여 사업체 수는 1만 4440여 개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의 1.6%를 차지하여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1번째에 해당한다. 사업체별로는 도소매업체(3014개)가 20.9%로 비중이 가장 크고, 이 밖에 숙박·음식점 업체(20.0%), 제조업체(17.5%), 운수업체(9.7%), 협회·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 업체(9.2%), 교육서비스업체(4.1%),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 업체(3.6%), 건설업체(3.4%),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 업체(3.2%), 부동산·임대업체(2.8%) 등의 순이다. 개인 사업체와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전체의 75%를 차지하며, 지역별로는 공도읍(19.3%)과 안성 1~3동(32.3%)의 사업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사업체 종사자는 9만 2850여 명으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1.9%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8번째에 해당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 종사자(3만 9706명)가 42.8%로 가장 많고, 이 밖에 도소매업(9.9%), 숙박·음식점업(7.9%), 교육서비스업(7.1%),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6.0%), 운수업(5.0%), 사업시설관리·사업 지원 서비스업(4.1%), 건설업(3.8%), 협회·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3.0%),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2%) 등의 순이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17년을 기준하여 8조 8917억 원으로 경기도 전체 GRDP의 약 2%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6번째에 해당한다. 경제활동별 지역 내 부가가치의 비중은 제조업이 50.1%(4조 2298억 원)로 가장 크고, 이 밖에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 지원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사업서비스업(9.3%), 농림어업(6.1%), 건설업(6.1%), 부동산업(5.6%), 도소매업(4.2%), 교육서비스업(4.2%),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3.2%),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3.2%), 운수·창고업(3.1%) 등의 순이다.
상업 활동은 과거에 삼남지방에서 수도 한양으로 통하는 관문이자 안성천을 통하여 서해와 내륙을 잇는 요지로서 물자가 집결하여 장시(場市)가 발달하였다. 조선 후기에 안성의 군내장, 양성의 현내장·소사장, 죽산의 부내장·이보장·백암장·주천장 등의 5일장이 정기시장으로 열려 지역 상거래의 중심이 되었다. 후에 군내장은 안성장, 현내장은 양성장, 부내장은 죽 산장으로 각각 개칭되었으며, 특히 안성장은 영남의 대구장, 호남의 전주장과 함께 전국 3대장으로 꼽힐 만큼 번성하였다. 1905년에 개통된 경부선 노선에 안성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물류 집산지의 기능을 상실하였으나, 일제강점기에도 안성장·죽산장·주천장 등의 5일장이 열려 지역 상거래의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산업화·도시화와 유통구조의 변화 등으로 오늘날 안성 지역의 정기시장은 상설시장과 병행하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서인동의 안성맞춤 시장과 중앙시장이 안성장의 전통을 계승하여 매달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5일장과 상설시장을 병행하며, 이 밖에 죽산면 죽산리의 죽산 시장(5일·10일)과 일죽면 송천리의 일죽 시장(2일·7일)이 5일장과 상설시장을 병행한다. 이 밖에 유통 업체로는 대형 할인점 4개소, 복합 쇼핑몰 1개소 등이 있다. 2017년 도소매업의 지역내 부가가치는 3535억 원으로 경기도 도소매업 총 부가가치의 1.3%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21번째에 해당한다.
농업[편집]
경기도 남단의 내륙에 위치하여 농사에 적합한 기후와 비옥한 토질, 풍부한 수자원 등의 요인으로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하였다.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경지면적과 농가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나 경기도 주요 곡창지대의 하나로서 여전히 비중이 크다. 2017년 농림어업 사업체는 56개에 730명이 종사하여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다.
2017년을 기준하여 경지면적은 1만 5134ha로 시 전체 면적의 27.3%, 경기도 전체 경지면적의 9.1%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화성시·평택시·이천시·여주시 다음으로 넓고, 가구당 경지면적(1.76ha)은 연천군·이천시·평택시·여주시 다음으로 크다. 논밭의 비중은 논(8482ha)이 약 56%를 차지한다. 농가 수는 8600여 가구로 시 전체 가구의 11.1%, 경기도 전체 농가의 7.3%를 차지한다. 농가 인구는 2만 1150여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10.9%, 경기도 전체 농가 인구의 6.7%를 차지하여 화성시·평택시 다음으로 많다. 농업을 포함한 농림어업의 부가가치는 약 5195억 원으로 경기도 농림어업 총부가가치의 약 15%를 차지하여 이천시 다음으로 비중이 크다. 안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은 '안성마춤'이라는 통합 브랜드로 출시된다.
식량작물 생산량은 2017년을 기준하여 4만 1339t으로 경기도 전체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미곡 생산량(3만 5472t)이 약 86%를 차지하며, 경기도 전체 미곡 생산량의 9.3%에 해당한다. 기름진 안성평야에서 재배된 안성쌀은 예로부터 임금에게 공물로 바치던 진상미였으며, 오늘날에도 '안성맞춤 쌀'이 지역 특산물로 꼽힌다. 채소류는 오이, 배추, 무, 양파·파 생산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양파 생산량은 도내 전체의 27%를 웃돈다. 과실류는 특산물로 꼽히는 배와 포도 생산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안성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배 주산지 중 한 곳으로서 2017년 전국 재배면적의 8.6%를 차지하며, 경기도 전체 생산량의 47.6%, 전국 생산량의 7.9%를 차지한다. 포도는 도내 전체 재배면적의 25.9%, 도내 전체 생산량의 20.6%를 차지한다. 화훼류는 화단용 초화류와 절화류를 주로 재배하며, 초화류는 경기도 전체 판매량의 11.7%를 차지하여 과천시 다음으로 많다. 이 밖에 1950년대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여 대덕면 건지리와 삼죽면 미장리·내강리를 주산지로 하는 인삼도 특산물로 꼽힌다.
축산업[편집]
가축 사육에 유리한 구릉지가 많아 예전부터 축산업이 발달하였다.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축산 농가는 감소하였으나 가구당 사육 마릿수는 늘어나는 규모화·전업화의 경향이 나타난다. 도농통합 시로 출범하기 직전인 1997년과 2017년을 비교하면 주요 축종인 한육우는 사육 가구당 약 19마리에서 45마리로, 젖소는 31마리에서 45마리로, 돼지는 675마리에서 2212마리로, 닭은 8269마리에서 5만 5812마리로 증가하였다. 2017년을 기준하여 한육우는 1890가구에서 8만 4620여 마리를 사육하여 도내 전체 한육우의 29.1%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미양면(16.5%)·고삼면(12.5%)·일죽면(12.3%)·양성면(11.5%)의 사육 비중이 절반을 넘고,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난 '안성맞춤 한우'가 특산물로 꼽힌다. 돼지는 160여 가구에서 35만 6190여 마리를 사육하여 도내 전체의 약 18%를 차지하며, 일죽면의 사육 비중이 42%를 웃돈다. 닭은 79가구에서 440만 9150마리를 사육하여 도내 전체의 약 13%를 차지하며, 일죽면(21%) 보개면(21%) 대덕면(16%)의 사육 비중이 58%를 차지한다. 이밖에 오리는 14가구에서 16만 600마리를 사육하여 도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한다.
임업[편집]
2015년을 기준하여 산림면적은 2만 4100ha로 시 전체 면적의 43.5%, 경기도 전체 산림면적의 4.6%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0번째로 넓다. 이 가운데 1628ha, 공유림은 796ha이며, 사유림이 약 90%에 달하는 2만 1676ha를 차지한다. 임상(林相) 별로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입목지가 2만 2857ha로 산림면적의 약 95%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활엽수림이 가장 많은 8390ha, 침엽수림이 7870ha,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는 혼효림이 6597ha를 차지한다. 주요 임산물은 표고버섯, 도라지, 마 등이다. 2017년을 기준하여 버섯류(22만 5998㎏)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8.6%, 생표고 버섯(22만 2324㎏)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9.1%를 차지하여 여주시·양평군·용인시 다음으로 많다. 건표고버섯(3674㎏)도 도내 전체 생산량의 12.7%를 차지하여 여주시·평택시 다음으로 많다. 산나물의 도라지(3만 7560㎏)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10.2%를 차지하여 이천시·김포시 다음으로 많다. 2017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약 33억 원으로 31개 시·군 가운데 15번째로 많다.
제조업[편집]
예로부터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정교한 유기(鍮器)를 생산하는 수공업이 발달하였으며, 1980년대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공업화가 진행되었다. 2017년을 기준하여 제조업체 수는 2534개로 경기도 전체 제조업체의 1.9%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8번째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전체 사업체의 63% 이상이 원곡면(14.2%)·미양면(13.7%)·공도읍(9.3%)·대덕면(9.3%)·양성면(8.8%)·서운면(8.0%)의 6개 읍·면에 분포한다. 제조업체 종사자는 3만 9700여 명으로 경기도 전체 제조업체 종사자의 3.1%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2번째로 많다. 주요 기업으로는 신소현동에 농심 안성공장, 미양면 구수리에 롯데칠성음료(주) 안성공장 등이 있다.
종사자 10인 이상의 제조업체 수는 830개로 시 전체 제조업체 종사자의 약 84%가 종사하며, 경기도 전체 10인 이상 제조업체의 3.4%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1번째로 많다. 업종별로는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체(141개)가 17%로 가장 많고, 이 밖에 식료품(11.3%), 고무·플라스틱 제품(10.6%), 금속가공 제품(9.9%), 화학물질·화학제품(8.6%), 자동차·트레일러(6.0%), 비금속광물제품(5.9%), 펄프·종이 및 종이제품(4.8%), 1차 금속산업(4.5%) 등의 순이다. 2017년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4조 2298억 원으로 경기도 제조업 총 부가가치의 2.6%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0번째로 많다.
교통[편집]
한반도의 중부 내륙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교통이 발달하였으며, 서울과 대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여 서울에서 약 68㎞, 대전에서 약 74㎞ 거리에 있다. 도로 교통은 경부고속도로(고속국도 1호선)가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을 기점으로 하여 영남·충청 지역과 안성시 서남부의 미양면·공도읍·원곡면을 거쳐 서울시 서초구까지 이어지고, 중부고속도로(고속국도 35호선)가 충북 청주시에서 안성시 동부의 일죽면·죽산면을 거쳐 하남시 춘궁동까지 이어져 중부권과 수도권을 남북 방향으로 연결한다. 이 밖에 평택제천고속도로(고속국도 40호선)가 평택시 청북읍에서 안성시의 원곡면~금광면 지역을 동서 방향으로 가로질러 충북 제천시 금성면까지 이어진다. 안성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가 접속한다.
일반국도는 17호선이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서 전북·충남·대전·충북과 안성시의 죽산면·일죽면을 거쳐 용인시 양지면까지 이어지고, 34호선이 충남 당진시 원당동에서 안성시 서운면을 거쳐 경북 영덕군 영덕읍까지 이어진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을 기점으로 하는 국도 38호선은 공도읍에서 일죽면으로 안성시의 중심부를 관통하여 강원도 동해시 단봉동까지 이어지고, 국도 45호선은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서 안성시의 원곡면·양성면을 거쳐 가평군 청평면까지 이어진다. 국도 38호선이 안성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일죽 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하고, 국도 45호선은 서안성 나들목에서 평택제천고속도로와 접속한다.
국가지원 지방도(국지도)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를 기점으로 하여 안성시의 서운면~원곡면을 거쳐 서울시 마포구까지 이어지는 23호선을 비롯하여 57호선(대전시~안성시~안양시), 70호선(청양군~안성시~춘천시), 82호선(평택시~안성시~평창군), 84호선(인천시 강화군~안성시~원주시) 등이 안성시를 거쳐 간다. 국지도 23호선이 남안성 나들목에서 평택제천고속도로와 접속한다.
일반 지방도는 화성시 우정읍에서 안성시를 거쳐 충북 진천군 덕산읍까지 이어지는 302호선을 비롯하여 306호선·318호선·321호선·325호선·329호선 등이 안성시를 지나간다. 지방도 302호선이 남안성 나들목에서 평택 제천고속도로와, 송탄 나들목에서 평택제천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하고, 지방도 306호선이 일죽 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와, 지방도 317호선이 송탄 나들목에서 평택제천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한다. 이 밖에 주요 간선도로는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서 안성시 양성면까지 18.2㎞ 구간의 안성맞춤 대로를 비롯하여 안성 대로(안성시 양성면~서운면), 서동대로(평택시 현덕면~안성시~이천시 장호원읍), 죽양대로(안성시 죽산면~용인시 양지면), 걸미로(안성시 죽산면), 덕봉서원로(안성시 공도읍~양성면) 등이 있다.
2017년을 기준하여 도로 총 길이는 47만 5701㎞로 경기도 도로 총 길이의 3.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는 5만 5694m, 일반국도는 70만 352m, 지방도는 20만 8581m, 시도(市道)는 14만 4846m이다. 터널은 평택제천고속도로 상의 안진 터널을 비롯하여 총 5개소, 교량은 안성천을 가로질러 도기동과 신흥동을 연결하는 안성 대교를 비롯하여 총 350개소가 건설되었다. 가사동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광주광역시 방면의 고속버스와 수도권·강원권·충청권 방면의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을 비롯하여 공도읍 용두리의 공도 시외버스터미널, 일죽면 송천리의 일죽 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한편, 철도]는 1925년에 안성선(安城線)이 개통되어 충남 천안역에서 안성군의 고지역~미양역~안성역~안성읍내역~마전역~삼죽역~용월역~죽산역~죽산읍내역~매산역~주천역을 거쳐 이천군 장호원역까지 운행하다가 1989년에 폐선되었다.
관광[편집]
차령산맥의 지세를 받아 산지와 분지가 발달하고 안성평야 지대에서는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동북부에 마옥산·마이산·무마산·서운산 등이 연봉을 이루면서 산간 계곡이 수려하고 안성천 유역에 주거지가 발달하면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많은 전설과 사찰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고 관광위락시설과 농어촌 위락단지도 조성되고 있어 주요한 관광지가 되고 있다.
충청북도에서 서울로 왕래하던 길목에 죽주산성이 자리 잡고 있는 안성은 교통의 요지이며 군사요충지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팔도의 물건들이 모여들고 각종 농산물과 생활 수공품들이 집결되었던 문화의 접경지대로 유명했었다.
'안성맞춤'이라고 할 정도로 안성에 가면 무엇이든 구할 수 있다는 상설시장 기능도 한때 가지고 있던 고장이다. '안성맞춤'이란 안성 유기그릇과 가죽 꽃신이 유명하여 생겨난 말이다. 사통팔달하는 육로를 따라 삼남과 한양으로 통하는 이곳의 안성시장 5일 장은 조선 3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유명한 상업중심지이기도 하였다.
관광명소로서는 미륵 동네와 사찰들이 많고, 서운산 계곡을 비롯한 저수지와 관광 과수단지·산성·향교 등이 있다. 특히 안성 땅에는 언제나 소박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있어 왔던 미륵부처들이 유난히 많은 것이 특징이다. 태평 미륵, 기솔리 미륵, 아양동 미륵, 대농리 미륵이 그 대표적이다.
모든 백성들은 그들이 원하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소망을 갖고 마을 어귀나 마을 중심가에 미륵불을 세우고 미륵불의 넉넉한 미소로 그들의 생활에 위안을 삼았다고 한다.
서운산 계곡·칠장사·혜소국사비·죽산리의 당간지주·칠장사 당간지주·봉업사지 오층 석탑·석남사·안성향교·죽주산성·안성유기 관광 토산물·과수단지·고삼저수지·대림동산 수영장·금광저수지·현충탑·안성 컨트리클럽·안성공원·고삼 농어촌 유양단지 등은 이 지역 관광지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일곱 도적이 개과천선해 성인이 되었다는 칠장사와, 남사당의 잔영이 남아 있는 청룡사와 불당골, 서운산 깊숙이 숨어 있는 석남사 등은 그 장쾌함에 가슴 벅찬 곳이다.
우리의 오랜 역사 속에서 민중들이 스스로 형성, 발전시킨 유랑 예술인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남사당패'’는 안성의 뿌리 깊은 사회적 관광자원이라 할 수 있다. 안성을 무대로 한 유명한 소설 중 허생전·장길산·임꺽정 등의 무대가 이곳 안성 땅이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4]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2011년부터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9~10월 중의 5일간 안성맞춤랜드 등지에서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공연과 안성 옛 장터 재현을 비롯하여 남사당놀이 체험과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04년에는 고려 때 죽주산성에서 몽골의 침입을 물리친 송문주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동안성 지역(일죽면·죽산면·삼죽면)의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는 동안성죽주문화제가 시작되어 2013년부터 지금의 죽주대고려문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매년 9월 중에 죽산면 일원에서 길놀이 퍼레이드와 축하공연, 문화체험부스, 농특산물 홍보 판매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 2007년부터 매년 9월 중에 서운면에서 지역 특산물인 포도를 주제로 한 안성맞춤 포도 축제가 열려 포도 품평회와 포도·포도주 시식 및 시음, 전통 민속놀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민속놀이는 최초의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로 대표되는 남사당놀이가 대표적이다. 풍물놀이와 접시돌리기(버나)·재주넘기(살판)·탈놀이(덧뵈기)·줄타기(어름)·꼭두각시놀음(덜미)의 여섯 마당으로 진행되는 남사당놀이는 전국에 퍼져 있었지만 안성의 남사당패가 본산으로 꼽히며,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라는 명칭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2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밖에 한가윗날에 거북을 흉내 내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얻어먹고 지신밟기를 하며 무병장수를 빌고 잡귀를 쫓던 거북놀이가 전래한다. 향토음식으로는 안성한우를 비롯하여 안성국밥, 청국장, 민물어죽, 건강묵밥, 안성 쌀밥 정식, 안성우탕, 매운탕 등이 '안성 8미(味)'로 꼽힌다.
문화재[편집]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국보 1점(칠장사 오불회 괘불탱)과 안성 봉업사지 오층 석탑·안성 칠장사 혜소국사 비·안성 청룡사 대웅전을 비롯한 보물 14점, 사적 1개소(안성 도기동 산성) 등이 있다. 이밖에 일제강점기인 1928년에 건립된 구(舊) 안성군청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도 지정 문화재로는 가솔리 석불입상·칠장사 당간·홍계남 장군 고루비·안성 객사를 비롯한 경기도유형문화재 27점, 입사장(入絲匠)·안성 향당무(香堂舞)를 비롯한 경기도 무형문화재 6점, 이덕남장군 묘·영창대군 묘·망이산성을 비롯한 경기도 기념물 9점, 운수암·안성 유명건 묘갈·이해룡 고가를 비롯한 경기도 문화재자료 15점 등이 있다. 이밖에 금광산성을 비롯한 40여 점이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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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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