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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시'''<!--군산시-->(群山市)는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북서부 해안에 있는 시이다. 동쪽은 [[익산시]], 서쪽은 [[황해]], 남쪽은 [[만경강]]을 경계로 [[김제시]], 북쪽은 [[금강]]을 경계로 [[충청남도]] [[서천군]]과 접하고 있다. 금강 하구와 만경강 하구로 둘러싸인 육지(옥구 반도)와 황해의 섬들(고군산군도 등)로 이루어진다.<ref name="위키">〈[https://ko.wikipedia.org/wiki/%EA%B5%B0%EC%82%B0%EC%8B%9C 군산시]〉, 《위키백과》</ref> | ||
== 개요 == | == 개요 == | ||
− | + | 군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북서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5˚ 57' 59″~126˚ 54' 55″,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43' 33″~36˚ 07' 38″에 위치한다. 시의 동쪽 끝은 서수면 금암리 마포, 서쪽과 북쪽 끝은 옥도면 어청도리, 남쪽 끝은 옥도면 비안도리이며, 동서 간 거리는 85㎞, 남북 간 거리는 45㎞, 해안선 길이는 277㎞이다. 면적은 397.3㎢로 전북 전체 면적의 4.9%를 차지하여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시]] 다음으로 작으며, 새만금 간척지구 면적(285.25㎢)을 포함하면 약 683㎢에 달한다. 행정구역은 1[[읍]] 10[[면]] 16[[행정동]](52[[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회현면이 전체 면적의 9.7%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삼학동이 전체 면적의 0.1%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5월을 기준하여 260,941명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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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시를 상징하는 꽃은 동백꽃, 나무는 은행나무, 새는 갈매기이다. 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시화(市花)인 동백꽃을 모티브로 하여 의인화한 '밝음이'이며, 노랑색으로 미래지향적이고 밝은 이미지를 표현하고 이름을 통하여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군산의 밝고 신나는 이미지를 부각하였다. 시청 소재지는 조촌동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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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군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시이다.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군산내항의 뜬다리 부두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지금은 연안·국제여객선 터미널과 산업항구 모두 소룡동과 오식도동에 새로 지어진 군산외항에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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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강점기]] 쌀 수출항으로 성장한 도시이며, 산업화 시기에는 쇠퇴했었지만 여러 공장들이 입주하면서 한때 전북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였다. 하지만 최근 한국 GM과 현대 중공업이 철수하면서 군산시 경제는 다시 침체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67757&cid=40942&categoryId=33969 군산시]〉, 《네이버 지식백과》</ref><ref>〈[https://namu.wiki/w/%EA%B5%B0%EC%82%B0%EC%8B%9C 군산시]〉, 《나무위키》</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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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연환경 == | ||
+ | 대표적인 [[평야]] 지대로 대부분의 지역이 퇴적층이 두꺼운 충적평야와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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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동부의 일부 지역에만 망해산(望海山, 230m)·취성산(鷲城山, 205m)·오성산(五聖山, 228m)·고봉산(高峰山, 153m)·대초산(大草山, 147m) 등 선캄브리아기의 편암과 편마암을 기반암으로 하는 200m 내외의 낮은 [[산지]]가 분포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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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 하구부에 위치한 [[시가지]]에 인접하여 [[차령산맥]]의 말단부인 장계산(長溪山, 110m)·월명산(月明山, 112m)·천방산(千房山, 120m) 등의 구릉성 산지가 있으며, 그 밖에 시의 남쪽에 금성산(錦城山, 125m), 남서쪽에 영병산(領兵山, 120m) 등이 있다. 영병산 일대는 100여m 내외의 낮은 산지이지만 주변이 낮고 평탄한 충적평야여서 이들 [[산지]] 주변에 구릉 지대가 약간 발달해 있으며, 시의 대부분은 충적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 ||
− | + | 북쪽과 남쪽의 시계를 따라 [[금강]]과 [[만경강]]이 서류하여 황해로 흘러들며, 탑천(塔川)이 시의 동부에서 남서류하여 대야면 광교리에서 만경강 하구 부근으로 흘러든다. 경포천(京浦川)과 구암천(龜巖川)이 시가지를 흘러 금강에 합류하며, 어은천(漁隱川)은 시의 동부에서 남류하여 만경강에 합류한다. 이들 [[하천]]은 감조 구간이 길기 때문에 하류에 배수갑문을 설치하여 바닷물의 유입을 막고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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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과 만경강의 하구에는 넓은 간석지가 잘 발달되어 있는데 이들 간석지는 일제강점기 이후로 간척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현재에도 군장 간척사업과 새만금 간척사업이 진행 중으로 해안선이 황해 쪽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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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해]]에는 선유도(仙遊島)·무녀도(巫女島)·신시도(新侍島)·야미도(夜味島) 등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과 비응도(飛鷹島)·어청도(於靑島)·연도(煙島) 등 유인도 16개, 무인도 47개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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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남부서안형 기후구에 속하며, 바다의 영향으로 겨울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눈이 많이 내리고, 여름에는 온난습윤하다. 연평균기온 13°C, 1월 평균기온 -1. 5°C, 8월 평균기온 25°C이며, 연 강수량은 1,200mm이다.<ref>〈[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6652 군산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f> | ||
== 역사 == | == 역사 == | ||
− | + | 내흥동에서 출토된 석영제 격지를 비롯한 구석기시대의 석기류, 선유도·비응도 등지에서 수습된 신석기시대의 조개무지들, 개정면 아동리와 임피면 축산리 등지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의 돌널무덤 등 선사시대부터 군산 지역에 취락이 형성되었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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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삼한 시대에는 마한(馬韓) 연맹체에 속하여 만로국(萬盧國)·임소반국(臨素半國)·비리국(卑離國) 등의 영역이었을 것으로 비정되며, 삼국 시대에 백제에 복속되어 마서량현(馬西良縣, 지금의 16개 행정동과 옥구읍·옥산면·옥서면 일대)과 부부리현(夫夫里縣, 지금의 회현면 일대), 시산군(屎山郡, 지금의 임피면·개정면·나포면·대야면·서수면·성산면 일대)이 설치되었다. 통일 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 마서량현은 옥구현(沃溝縣)으로, 부부리현은 회미현(澮尾縣)으로, 시산군은 임피군(臨陂郡)으로 각각 개편되었으며, 임피군이 옥구현·회미현과 함열현(咸悅縣, 지금의 익산시 함열읍)을 관할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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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고려가 개국한 뒤, 1018년(현종 9) 전국 행정구역이 4도호부 8목(牧)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임피군은 임피현으로 강등되어 전주목(全州牧)에 속하였으며, 옥구현·회미현과 부윤현(富潤縣, 지금의 김제시 성덕면)·만경현(지금의 김제시 만경읍)을 속현(屬縣)으로 두었다. 각 지방의 세곡을 중앙으로 운송하기 위하여 해안과 강가에 마련한 조창(漕倉)의 하나인 진성창(鎭城倉)이 임피 지역에 설치되어 서해 중부의 물류 중심지가 되었다. 1380년(우왕 6) 군산의 진포(鎭浦)에 침입한 왜구 선박 500척을 대적한 진포해전에서 최무선이 개발한 화포를 앞세워 대승을 거두어 진포대첩(鎭浦大捷)으로 기록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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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조선이 개국한 뒤, 1397년(태조 6) 옥구현에 지방 군사조직인 옥구진(沃溝鎭)이 설치되어 첨절제사(僉節制使)가 수령직을 겸임하다가 1423년(세종 5) 현감(縣監)이 파견되었다. 1403년(태종 3)에는 회미현이 옥구현에 통합되었으며, 1413년(태종 13) 8도제(道制) 시행에 따라 옥구현과 임피현은 전라도 전주부에 속하여 조선 후기까지 유지되었다. 1467년(세조 3) 지방군사조직으로 진관(鎭管) 제도가 확립되어 옥구진은 폐지되고 옥구현과 임피현은 전주진관(全州鎭管)에 속하였으며, 1512년(중종 7) 군산포에 군산창(群山倉)이 설치되어 전주·옥구·진안·장수·금구·태인·임실 등 7개 군현의 조운(漕運)을 수행하며 19세기 말까지 존속하였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23부(府)로 개편되면서 옥구현·임피현은 모두 군으로 승격되어 전주부(全州府)에 편제되었으며, 이듬해 23부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13도로 재편되어 옥구군과 임피군은 전북에 소속되었다. 1899년(광무 3) 군산항의 개항과 함께 옥구군이 옥구부(沃溝府)로 승격되었으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뒤 군산이사청(群山理事廳)이 설치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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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일제강점기인 1910년 군산이사청이 군산부(群山府)로 개편되어 22개 통·정·동(본정통·전주통·강호정·금정·대화정·랑화정·명치정·빈정·서빈정·서정·영정·욱정·천산정·행정·호정·횡전정·개복동·구복동·대정동·송창동·신흥동·장재동)으로 편제되었고, 옥구부는 옥구군으로 개편되었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이 시행되어 임피군의 13개 면과 함열군 일부를 비롯하여 전라남도의 고군산군도, 충청남도의 개야도·죽도·연도·어청도, 부안의 비안도 등이 옥구군에 병합되어 10개 면(개정면·구읍면·나포면·대야면·미면·서수면·성산면·옥산면·임피면·회현면)으로 편제되었다. 1910~1930년대에 걸쳐 구읍면 해안(지금의 옥서면 일대)에 간척사업이 실시되어 넓은 농경지와 간척촌이 형성되었으며, 1931년 구읍면이 옥구면으로 개칭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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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8·15광복 후, 1949년 군산부가 군산시로 개편되었고, 1962년 옥구군 미면에 속한 도서 지역을 관할하는 미면 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73년 미면의 경장리·둔율리·미룡리·신풍리와 옥산면의 사정리·지곡리, 개정면의 개정리와 성산면의 내흥리 등이 군산시에 편입되었으며, 1980년 옥구군의 옥구면·미면이 각각 옥구읍·미성읍으로 승격되었다. 1985년 옥구읍에 서부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86년 미성읍의 미성 출장소가 옥도면으로 승격되었다. 1989년 미성읍(개사리·내초리·산북리·신관리)이 군산시로 편입되어 행정동인 미성동과 관할 법정동인 개사동·내초동·산북동·신관동으로 편제되었으며, 옥구읍의 서부출장소가 옥서면으로 승격되었다. 1990년 성산면과 충남 서천군 마서면을 연결하는 금강하굿둑이 완공되었고, 1991년 새만금방조제 건설 공사가 착공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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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995년 군산시와 옥구군을 통합한 도농통합형의 군산시가 출범하여 1읍 10면 20행정동(개정동·경암동·구암동·나운 1~2동·미성동·삼학동·선양동·소룡동·수송동·신풍동·신흥동·월명동·조촌동·중동·중미동·중앙로 1~2가동·해망동·흥남동)으로 편제되었다. 1998년 월명동과 중앙로 1가동이 월명동으로, 중동과 중앙로 2가동이 중앙동으로, 해망동과 신흥동이 해신동으로 각각 통합되어 17개 행정동으로 개편되었고, 2003년 나운2동에서 나운 3동이 분동되었다. 2008년에는 월명동과 선양동이 월명동으로, 흥남동과 중미동이 흥남동으로 각각 통합되어 16개 행정동으로 정비되었다. 2022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읍(옥구읍) 10면(개정면·나포면·대야면·서수면·성산면·옥도면·옥산면·옥서면·임피면·회현면) 16[[행정동]](개정동·경암동·구암동·나운 1~3동·미성동·삼학동·소룡동·수송동·신풍동·월명동·조촌동·중앙동·해신동·흥남동) 52[[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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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산업 == | |
− | + | 호남 지역은 최대의 쌀 생산지이다. 그래서 군산의 최대 전성기는 일제강점기 시대였다. 현재는 예산 1조 원 돌파 및 전북에서 그나마 [[신도시]] 개발이 많이 추진 중인 [[도시]]이지만, 현대중공업 조선소 및 한국GM 공장 폐쇄, 그리고 새만금 문제까지 미래전망이 밝다고는 할 수 없다. 2018년부터 군산을 떠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버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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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항구가 인접해 있는 지역이기에 공업이 발달하였다. 타타대우상용차, HD현대인프라코어 생산공장, 현대중공업, 세아베스틸 등이 밀집해 있어 울산, 광주와 함께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이며 OCI도 공장을 두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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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17년 7월 부로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의 가동이 중단되었다. 한국 GM도 한국 철수설이 나오는 등 상황이 좋지 못한 편인데 2018년 2월 13일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2022년 2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군산공장 재가동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다는데, 세계적 조선 공급량 부족과 동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의 육상 대 유럽 천연 가스망이 끊어져 버리면서 가스운반선 수요가 늘어난 데 대응이기도 하다. 현대 중공업 군산 조선소는 LNG 선만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소형선박, 특수 선박 등도 제조한다고 한다. 전성기 5000여 명을 고용했던 군산조선소가 부활한다면 2조 원 이상의 경제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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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한국GM 군산공장은 (주)명신이 인수해 2021년부터 연간 전기차 3만대 생산 목표를 두고 있고, 군산에 지게차 공장을 신설한 HD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에디슨모터스의 공장 역시 준공되었으며, 최근에는 천보가 공장을 건설하면서 2차전지 분야에서 기반을 쌓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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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군산은 농림부에서 뽑는 전국 쌀 품질 1위를 유지한다. 현지인들에겐 신동진 품종의 옥토 진미가 유명하다. 특히나 품질이 우수해 쌀시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 진출한 최초의 쌀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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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교통 == |
− | + | 군산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도로 강세 지역이다. 시내 안쪽까지 역이 들어와 있었고 통근 열차도 운행했었기 때문에 철도의 이용객이 많은 편이었으나, 장항선이 연장되어서 [[서울]]까지 직접 갈 수 있음에도, 군산역이 시 외곽으로 나가면서 생각만큼 철도 이용객이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 |
− | + | 서울에서는 약 200km 떨어져 있으며 센트럴시티에서 군산까지 고속버스가 하루 100회 왕복 운행한다(양방향 편도 50회). 배차간격은 15 ~ 20분이다. | |
− | + | 지리적, 정서적 특성상 호남 지역에서 충남 방면의 버스 노선이 가장 많은 [[도시]]다. | |
− | + | == 관광 == | |
+ | 군산은 [[금강]]과 [[황해]]가 만나는 항만으로, 하구를 둘러싸고 있는 월명공원은 바다와 금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금강하구를 막아 건설한 금강 하구언과 금강호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 ||
− | + | 금강호에서의 가물치를 중심으로 하는 민물 어종의 어로작업 장면과 하구언에 설치된 어로(魚路)를 타고 금강호 쪽으로 올라가는 물고기의 이동은 일품이다. 하구언 주변에는 각종 숙박시설과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완공 이후에는 금강하구언 유원지, 한산, 부여의 백제문화권,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연계 관광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 |
− | + | 주위의 수목과 황해를 조망할 수 있는 월명공원의 수시탑에서 내려다보는 군산항의 경관은 한 폭의 그림이다. 전군가도(번영로)를 따라 벚꽃 백리길이 군산에 이르러 월명공원의 벚꽃과 어울려 절정을 이룬다. 수시탑에서 바라보는 황해의 낙조 또한 장관이다. 수시탑에서는 [[황해]]와 군산 [[시가지]],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진 넓은 [[평야]]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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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 주변 부두에는 대규모 생선 횟집들이 들어서 있어 벚꽃이 피는 계절에는 경향에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월명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황해]]를 끼고 경관을 감상하면서 [[수원지]]와 은적사에 이르는 오솔길은 일품이고 곳곳에 시민휴식처가 설치되어 있다. | ||
+ | |||
+ | 예로부터 군산 주변의 경치 좋은 곳을 군산 팔경이라 일컬어 왔다. 금강 쪽에서 죽성 동쪽으로 밀려오는 봄기운을 표현한 죽성춘하(竹城春霞), 금강을 내려오는 돛단배를 노래한 궁포귀범(弓浦歸帆), 공원에서 저녁에 비 내리는 강 건너 장항을 보는 용당야우(龍塘夜雨), 장항 쪽 황해로 저물어가는 낙조를 노래한 장암낙조(長巖落照), 해망동 일대 소나무밭에 걸린 가을밤의 달을 노래한 해망추월(海望秋月), 군산공원 끝 바위에서 고기를 낚는 흑기조어(黑璣釣魚), 오성산 기슭으로 나는 기러기 떼를 노래한 서포 낙안(西浦落雁), 천방 산봉수대에 흩날리는 저녁 눈발을 노래한 봉산모설(烽山暮雪)은 오늘날에도 그 정취를 맛볼 수 있다. | ||
+ | |||
+ | 선유도·장자도·신시도 등의 여러 섬이 모인 고군산군도의 [[해수욕장]]과 해안 [[절벽]]은 유명하고, 옥구·회현·장상 [[저수지]] 등은 낚시터로 유명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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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문화행사 및 축제 == | ||
+ | 2006년 군산 꽁당보리 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5월경 미성동의 꽁보리 밭 일원에서 보리밭 걷기와 보리피리 불기, 보리음식 시식 등 보리를 주제로 하는 행사와 다양한 놀이·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린다. 2013년에는 군산 시간여행 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9~10월경 원도심의 시간여행 [[마을]] 일원에서 시간여행 퍼레이드와 일본 순사 독립군 체험과 같은 근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주제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밖에 1970년에 시작된 군산 예술제가 1981년 진포예술제(鎭浦藝術祭)로 명칭을 변경하고 매년 10월경 군산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전국사진 공모전·전국학생전통예술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연극·미술·국악·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성산면 오성산에서는 1992년부터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백제 말기에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침략에 항거하다 죽임을 당한 다섯 노인을 오성인(五聖人)으로 기리는 오성 문화 제전이 열린다. | ||
+ | |||
+ | == 문화재 == | ||
+ |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보물 3점(군산 발산리 석등·군산 발산리 오층석탑·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을 비롯하여 사적 1개소(구 군산세관 본관), 명승 1개소(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 천연기념물 2점(군산 말도 습곡구조·군산 산북동 공룡 발자국과 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등이 있다. 이밖에 1932년에 건립된 '군산 동국사 대웅전'을 비롯한 24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 ||
+ | |||
+ | 시 지정 문화재로는 상주사 대웅전·탑동 삼층석탑·불주사 대웅전을 비롯한 전북유형문화재 13점, 침선장(전통복식)·호남 넋풀이 굿(독경) 등 전북 무형문화재 2점, 전북기념물 3점(최호 장군 유지·군산 선유도 고려유적·하제마을 팽나무), 전북 민속문화재 1점(채원병 가옥), 임피향교 대성전·옥구향교 대성전을 비롯한 전북문화재자료 6점 등이 있다. 이 밖에 1871년(고종 8) 담양전씨 도정공파의 자손들을 훈육하기 위한 서당으로 건립된 옥구읍의 추모재(追慕齋)를 비롯하여 20여 점이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 ||
+ | |||
+ | == 지도 == | ||
+ | {{다단2 | ||
+ | |{{전북특별자치도 행정 지도}} | ||
+ | |{{대한민국 행정 지도}} | ||
+ | }} | ||
− | == | + | == 동영상 == |
− | + | <youtube>U_mmbPWfjbU</youtube> | |
+ | <youtube>arBEZH9IG7A&t=5s</youtube> | ||
− | + | {{각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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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참고자료 == | + | == 참고자료 == |
− | * 〈[https://ko.wikipedia.org/wiki/%EA%B5%B0%EC%82%B0%EC%8B%9C 군산시]〉, 《위키백과》 | + | *〈[https://ko.wikipedia.org/wiki/%EA%B5%B0%EC%82%B0%EC%8B%9C 군산시]〉, 《위키백과》 |
− | * 〈[https:// |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67757&cid=40942&categoryId=33969 군산시]〉, 《네이버 지식백과》 |
+ | *〈[https://namu.wiki/w/%EA%B5%B0%EC%82%B0%EC%8B%9C 군산시]〉, 《나무위키》 | ||
+ |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6652 군산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 같이 보기 == | == 같이 보기 == | ||
− | * [[ | + | * [[대한민국]] |
+ | * [[전북특별자치도]] | ||
+ | * [[익산시]] | ||
+ | * [[황해]] | ||
+ | * [[금강]] | ||
+ | * [[만경강]] | ||
+ | * [[김제시]] | ||
+ | * [[서천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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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7일 (토) 14:25 기준 최신판
군산시(群山市)는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북서부 해안에 있는 시이다. 동쪽은 익산시, 서쪽은 황해, 남쪽은 만경강을 경계로 김제시, 북쪽은 금강을 경계로 충청남도 서천군과 접하고 있다. 금강 하구와 만경강 하구로 둘러싸인 육지(옥구 반도)와 황해의 섬들(고군산군도 등)로 이루어진다.[1]
개요[편집]
군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북서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5˚ 57' 59″~126˚ 54' 55″,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43' 33″~36˚ 07' 38″에 위치한다. 시의 동쪽 끝은 서수면 금암리 마포, 서쪽과 북쪽 끝은 옥도면 어청도리, 남쪽 끝은 옥도면 비안도리이며, 동서 간 거리는 85㎞, 남북 간 거리는 45㎞, 해안선 길이는 277㎞이다. 면적은 397.3㎢로 전북 전체 면적의 4.9%를 차지하여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시 다음으로 작으며, 새만금 간척지구 면적(285.25㎢)을 포함하면 약 683㎢에 달한다. 행정구역은 1읍 10면 16행정동(52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회현면이 전체 면적의 9.7%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삼학동이 전체 면적의 0.1%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5월을 기준하여 260,941명이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동백꽃, 나무는 은행나무, 새는 갈매기이다. 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시화(市花)인 동백꽃을 모티브로 하여 의인화한 '밝음이'이며, 노랑색으로 미래지향적이고 밝은 이미지를 표현하고 이름을 통하여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군산의 밝고 신나는 이미지를 부각하였다. 시청 소재지는 조촌동이다.
군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시이다.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군산내항의 뜬다리 부두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지금은 연안·국제여객선 터미널과 산업항구 모두 소룡동과 오식도동에 새로 지어진 군산외항에 있다.
일제강점기 쌀 수출항으로 성장한 도시이며, 산업화 시기에는 쇠퇴했었지만 여러 공장들이 입주하면서 한때 전북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였다. 하지만 최근 한국 GM과 현대 중공업이 철수하면서 군산시 경제는 다시 침체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2][3]
자연환경[편집]
대표적인 평야 지대로 대부분의 지역이 퇴적층이 두꺼운 충적평야와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북동부의 일부 지역에만 망해산(望海山, 230m)·취성산(鷲城山, 205m)·오성산(五聖山, 228m)·고봉산(高峰山, 153m)·대초산(大草山, 147m) 등 선캄브리아기의 편암과 편마암을 기반암으로 하는 200m 내외의 낮은 산지가 분포하고 있다.
금강 하구부에 위치한 시가지에 인접하여 차령산맥의 말단부인 장계산(長溪山, 110m)·월명산(月明山, 112m)·천방산(千房山, 120m) 등의 구릉성 산지가 있으며, 그 밖에 시의 남쪽에 금성산(錦城山, 125m), 남서쪽에 영병산(領兵山, 120m) 등이 있다. 영병산 일대는 100여m 내외의 낮은 산지이지만 주변이 낮고 평탄한 충적평야여서 이들 산지 주변에 구릉 지대가 약간 발달해 있으며, 시의 대부분은 충적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과 남쪽의 시계를 따라 금강과 만경강이 서류하여 황해로 흘러들며, 탑천(塔川)이 시의 동부에서 남서류하여 대야면 광교리에서 만경강 하구 부근으로 흘러든다. 경포천(京浦川)과 구암천(龜巖川)이 시가지를 흘러 금강에 합류하며, 어은천(漁隱川)은 시의 동부에서 남류하여 만경강에 합류한다. 이들 하천은 감조 구간이 길기 때문에 하류에 배수갑문을 설치하여 바닷물의 유입을 막고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금강과 만경강의 하구에는 넓은 간석지가 잘 발달되어 있는데 이들 간석지는 일제강점기 이후로 간척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현재에도 군장 간척사업과 새만금 간척사업이 진행 중으로 해안선이 황해 쪽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황해에는 선유도(仙遊島)·무녀도(巫女島)·신시도(新侍島)·야미도(夜味島) 등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과 비응도(飛鷹島)·어청도(於靑島)·연도(煙島) 등 유인도 16개, 무인도 47개가 있다.
기후는 남부서안형 기후구에 속하며, 바다의 영향으로 겨울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눈이 많이 내리고, 여름에는 온난습윤하다. 연평균기온 13°C, 1월 평균기온 -1. 5°C, 8월 평균기온 25°C이며, 연 강수량은 1,200mm이다.[4]
역사[편집]
내흥동에서 출토된 석영제 격지를 비롯한 구석기시대의 석기류, 선유도·비응도 등지에서 수습된 신석기시대의 조개무지들, 개정면 아동리와 임피면 축산리 등지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의 돌널무덤 등 선사시대부터 군산 지역에 취락이 형성되었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삼한 시대에는 마한(馬韓) 연맹체에 속하여 만로국(萬盧國)·임소반국(臨素半國)·비리국(卑離國) 등의 영역이었을 것으로 비정되며, 삼국 시대에 백제에 복속되어 마서량현(馬西良縣, 지금의 16개 행정동과 옥구읍·옥산면·옥서면 일대)과 부부리현(夫夫里縣, 지금의 회현면 일대), 시산군(屎山郡, 지금의 임피면·개정면·나포면·대야면·서수면·성산면 일대)이 설치되었다. 통일 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 마서량현은 옥구현(沃溝縣)으로, 부부리현은 회미현(澮尾縣)으로, 시산군은 임피군(臨陂郡)으로 각각 개편되었으며, 임피군이 옥구현·회미현과 함열현(咸悅縣, 지금의 익산시 함열읍)을 관할하였다.
고려가 개국한 뒤, 1018년(현종 9) 전국 행정구역이 4도호부 8목(牧)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임피군은 임피현으로 강등되어 전주목(全州牧)에 속하였으며, 옥구현·회미현과 부윤현(富潤縣, 지금의 김제시 성덕면)·만경현(지금의 김제시 만경읍)을 속현(屬縣)으로 두었다. 각 지방의 세곡을 중앙으로 운송하기 위하여 해안과 강가에 마련한 조창(漕倉)의 하나인 진성창(鎭城倉)이 임피 지역에 설치되어 서해 중부의 물류 중심지가 되었다. 1380년(우왕 6) 군산의 진포(鎭浦)에 침입한 왜구 선박 500척을 대적한 진포해전에서 최무선이 개발한 화포를 앞세워 대승을 거두어 진포대첩(鎭浦大捷)으로 기록된다.
조선이 개국한 뒤, 1397년(태조 6) 옥구현에 지방 군사조직인 옥구진(沃溝鎭)이 설치되어 첨절제사(僉節制使)가 수령직을 겸임하다가 1423년(세종 5) 현감(縣監)이 파견되었다. 1403년(태종 3)에는 회미현이 옥구현에 통합되었으며, 1413년(태종 13) 8도제(道制) 시행에 따라 옥구현과 임피현은 전라도 전주부에 속하여 조선 후기까지 유지되었다. 1467년(세조 3) 지방군사조직으로 진관(鎭管) 제도가 확립되어 옥구진은 폐지되고 옥구현과 임피현은 전주진관(全州鎭管)에 속하였으며, 1512년(중종 7) 군산포에 군산창(群山倉)이 설치되어 전주·옥구·진안·장수·금구·태인·임실 등 7개 군현의 조운(漕運)을 수행하며 19세기 말까지 존속하였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23부(府)로 개편되면서 옥구현·임피현은 모두 군으로 승격되어 전주부(全州府)에 편제되었으며, 이듬해 23부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13도로 재편되어 옥구군과 임피군은 전북에 소속되었다. 1899년(광무 3) 군산항의 개항과 함께 옥구군이 옥구부(沃溝府)로 승격되었으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뒤 군산이사청(群山理事廳)이 설치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군산이사청이 군산부(群山府)로 개편되어 22개 통·정·동(본정통·전주통·강호정·금정·대화정·랑화정·명치정·빈정·서빈정·서정·영정·욱정·천산정·행정·호정·횡전정·개복동·구복동·대정동·송창동·신흥동·장재동)으로 편제되었고, 옥구부는 옥구군으로 개편되었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이 시행되어 임피군의 13개 면과 함열군 일부를 비롯하여 전라남도의 고군산군도, 충청남도의 개야도·죽도·연도·어청도, 부안의 비안도 등이 옥구군에 병합되어 10개 면(개정면·구읍면·나포면·대야면·미면·서수면·성산면·옥산면·임피면·회현면)으로 편제되었다. 1910~1930년대에 걸쳐 구읍면 해안(지금의 옥서면 일대)에 간척사업이 실시되어 넓은 농경지와 간척촌이 형성되었으며, 1931년 구읍면이 옥구면으로 개칭되었다.
8·15광복 후, 1949년 군산부가 군산시로 개편되었고, 1962년 옥구군 미면에 속한 도서 지역을 관할하는 미면 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73년 미면의 경장리·둔율리·미룡리·신풍리와 옥산면의 사정리·지곡리, 개정면의 개정리와 성산면의 내흥리 등이 군산시에 편입되었으며, 1980년 옥구군의 옥구면·미면이 각각 옥구읍·미성읍으로 승격되었다. 1985년 옥구읍에 서부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86년 미성읍의 미성 출장소가 옥도면으로 승격되었다. 1989년 미성읍(개사리·내초리·산북리·신관리)이 군산시로 편입되어 행정동인 미성동과 관할 법정동인 개사동·내초동·산북동·신관동으로 편제되었으며, 옥구읍의 서부출장소가 옥서면으로 승격되었다. 1990년 성산면과 충남 서천군 마서면을 연결하는 금강하굿둑이 완공되었고, 1991년 새만금방조제 건설 공사가 착공되었다.
1995년 군산시와 옥구군을 통합한 도농통합형의 군산시가 출범하여 1읍 10면 20행정동(개정동·경암동·구암동·나운 1~2동·미성동·삼학동·선양동·소룡동·수송동·신풍동·신흥동·월명동·조촌동·중동·중미동·중앙로 1~2가동·해망동·흥남동)으로 편제되었다. 1998년 월명동과 중앙로 1가동이 월명동으로, 중동과 중앙로 2가동이 중앙동으로, 해망동과 신흥동이 해신동으로 각각 통합되어 17개 행정동으로 개편되었고, 2003년 나운2동에서 나운 3동이 분동되었다. 2008년에는 월명동과 선양동이 월명동으로, 흥남동과 중미동이 흥남동으로 각각 통합되어 16개 행정동으로 정비되었다. 2022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읍(옥구읍) 10면(개정면·나포면·대야면·서수면·성산면·옥도면·옥산면·옥서면·임피면·회현면) 16행정동(개정동·경암동·구암동·나운 1~3동·미성동·삼학동·소룡동·수송동·신풍동·월명동·조촌동·중앙동·해신동·흥남동) 52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호남 지역은 최대의 쌀 생산지이다. 그래서 군산의 최대 전성기는 일제강점기 시대였다. 현재는 예산 1조 원 돌파 및 전북에서 그나마 신도시 개발이 많이 추진 중인 도시이지만, 현대중공업 조선소 및 한국GM 공장 폐쇄, 그리고 새만금 문제까지 미래전망이 밝다고는 할 수 없다. 2018년부터 군산을 떠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버렸다.
항구가 인접해 있는 지역이기에 공업이 발달하였다. 타타대우상용차, HD현대인프라코어 생산공장, 현대중공업, 세아베스틸 등이 밀집해 있어 울산, 광주와 함께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이며 OCI도 공장을 두고 있다.
2017년 7월 부로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의 가동이 중단되었다. 한국 GM도 한국 철수설이 나오는 등 상황이 좋지 못한 편인데 2018년 2월 13일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2022년 2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군산공장 재가동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다는데, 세계적 조선 공급량 부족과 동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의 육상 대 유럽 천연 가스망이 끊어져 버리면서 가스운반선 수요가 늘어난 데 대응이기도 하다. 현대 중공업 군산 조선소는 LNG 선만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소형선박, 특수 선박 등도 제조한다고 한다. 전성기 5000여 명을 고용했던 군산조선소가 부활한다면 2조 원 이상의 경제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한국GM 군산공장은 (주)명신이 인수해 2021년부터 연간 전기차 3만대 생산 목표를 두고 있고, 군산에 지게차 공장을 신설한 HD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에디슨모터스의 공장 역시 준공되었으며, 최근에는 천보가 공장을 건설하면서 2차전지 분야에서 기반을 쌓고 있다.
군산은 농림부에서 뽑는 전국 쌀 품질 1위를 유지한다. 현지인들에겐 신동진 품종의 옥토 진미가 유명하다. 특히나 품질이 우수해 쌀시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 진출한 최초의 쌀이다.
교통[편집]
군산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도로 강세 지역이다. 시내 안쪽까지 역이 들어와 있었고 통근 열차도 운행했었기 때문에 철도의 이용객이 많은 편이었으나, 장항선이 연장되어서 서울까지 직접 갈 수 있음에도, 군산역이 시 외곽으로 나가면서 생각만큼 철도 이용객이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서울에서는 약 200km 떨어져 있으며 센트럴시티에서 군산까지 고속버스가 하루 100회 왕복 운행한다(양방향 편도 50회). 배차간격은 15 ~ 20분이다.
지리적, 정서적 특성상 호남 지역에서 충남 방면의 버스 노선이 가장 많은 도시다.
관광[편집]
군산은 금강과 황해가 만나는 항만으로, 하구를 둘러싸고 있는 월명공원은 바다와 금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금강하구를 막아 건설한 금강 하구언과 금강호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금강호에서의 가물치를 중심으로 하는 민물 어종의 어로작업 장면과 하구언에 설치된 어로(魚路)를 타고 금강호 쪽으로 올라가는 물고기의 이동은 일품이다. 하구언 주변에는 각종 숙박시설과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완공 이후에는 금강하구언 유원지, 한산, 부여의 백제문화권,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연계 관광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주위의 수목과 황해를 조망할 수 있는 월명공원의 수시탑에서 내려다보는 군산항의 경관은 한 폭의 그림이다. 전군가도(번영로)를 따라 벚꽃 백리길이 군산에 이르러 월명공원의 벚꽃과 어울려 절정을 이룬다. 수시탑에서 바라보는 황해의 낙조 또한 장관이다. 수시탑에서는 황해와 군산 시가지,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진 넓은 평야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공원 주변 부두에는 대규모 생선 횟집들이 들어서 있어 벚꽃이 피는 계절에는 경향에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월명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황해를 끼고 경관을 감상하면서 수원지와 은적사에 이르는 오솔길은 일품이고 곳곳에 시민휴식처가 설치되어 있다.
예로부터 군산 주변의 경치 좋은 곳을 군산 팔경이라 일컬어 왔다. 금강 쪽에서 죽성 동쪽으로 밀려오는 봄기운을 표현한 죽성춘하(竹城春霞), 금강을 내려오는 돛단배를 노래한 궁포귀범(弓浦歸帆), 공원에서 저녁에 비 내리는 강 건너 장항을 보는 용당야우(龍塘夜雨), 장항 쪽 황해로 저물어가는 낙조를 노래한 장암낙조(長巖落照), 해망동 일대 소나무밭에 걸린 가을밤의 달을 노래한 해망추월(海望秋月), 군산공원 끝 바위에서 고기를 낚는 흑기조어(黑璣釣魚), 오성산 기슭으로 나는 기러기 떼를 노래한 서포 낙안(西浦落雁), 천방 산봉수대에 흩날리는 저녁 눈발을 노래한 봉산모설(烽山暮雪)은 오늘날에도 그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선유도·장자도·신시도 등의 여러 섬이 모인 고군산군도의 해수욕장과 해안 절벽은 유명하고, 옥구·회현·장상 저수지 등은 낚시터로 유명하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2006년 군산 꽁당보리 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5월경 미성동의 꽁보리 밭 일원에서 보리밭 걷기와 보리피리 불기, 보리음식 시식 등 보리를 주제로 하는 행사와 다양한 놀이·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린다. 2013년에는 군산 시간여행 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9~10월경 원도심의 시간여행 마을 일원에서 시간여행 퍼레이드와 일본 순사 독립군 체험과 같은 근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주제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밖에 1970년에 시작된 군산 예술제가 1981년 진포예술제(鎭浦藝術祭)로 명칭을 변경하고 매년 10월경 군산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전국사진 공모전·전국학생전통예술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연극·미술·국악·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성산면 오성산에서는 1992년부터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백제 말기에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침략에 항거하다 죽임을 당한 다섯 노인을 오성인(五聖人)으로 기리는 오성 문화 제전이 열린다.
문화재[편집]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보물 3점(군산 발산리 석등·군산 발산리 오층석탑·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을 비롯하여 사적 1개소(구 군산세관 본관), 명승 1개소(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 천연기념물 2점(군산 말도 습곡구조·군산 산북동 공룡 발자국과 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등이 있다. 이밖에 1932년에 건립된 '군산 동국사 대웅전'을 비롯한 24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시 지정 문화재로는 상주사 대웅전·탑동 삼층석탑·불주사 대웅전을 비롯한 전북유형문화재 13점, 침선장(전통복식)·호남 넋풀이 굿(독경) 등 전북 무형문화재 2점, 전북기념물 3점(최호 장군 유지·군산 선유도 고려유적·하제마을 팽나무), 전북 민속문화재 1점(채원병 가옥), 임피향교 대성전·옥구향교 대성전을 비롯한 전북문화재자료 6점 등이 있다. 이 밖에 1871년(고종 8) 담양전씨 도정공파의 자손들을 훈육하기 위한 서당으로 건립된 옥구읍의 추모재(追慕齋)를 비롯하여 20여 점이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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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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