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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영어: Geneva, 프랑스어: Genève, 독일어: Genf, 이탈리아어: Ginevra, 로만슈어: Genevra)는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제네바주]]의 주도로 면적은 15.93km², 인구는 약 21만 명이며 주변을 포함한 제네바 도시권 인구는 124만 명이다. [[유엔]]의 [[유럽]] 본부를 비롯해 국제적십자 본부, 국제경제기구 등 22개의 국제기구와 250개 이상의 비정부 기구가 제네바에 위치해 있다. 제네바의 유엔 본부는 세계에서 가장 국제 외교활동이 활발한 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회의들이 제네바에서 개최되고있다. [[취리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의 도시도 꼽힌다.<ref>〈[https://ko.wikipedia.org/wiki/%EC%A0%9C%EB%84%A4%EB%B0%94 제네바]〉, 《위키백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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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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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는 스위스 서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론강과 [[레만호]]가 맞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도시 내부로 론강이 흐르므로 시가지가 론강의 북쪽과 남쪽으로 양분되어 있다. 제네바는 [[취리히]] 다음가는 스위스 제2의 도시이며 [[프랑스]]와 마주보는 동네인지라 프랑스어가 사용되는 스위스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다. 서부 프랑스어권을 의미하는 로만디(Romandy) 지역을 통틀어 가장 큰 도시이다. 제네바는 편리한 교통,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그리고 중립국의 도시라는 상징성으로 많은 국제기구가 위치하여 평화의 수도(Peace Capital)로 불리며 국가 간 외교관계에 있어 주요한 장소이다. 제네바에 소재한 국제기구 근무자 수는 2020년 기준 약 40,000여 명에 달한다. 국제적십자위원회,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국제무역기구, 세계지적재산권기구, 세계경제포럼, 국제이주기구 등은 제네바에 위치한 대표적인 국제기구이다. 제네바는 [[서유럽]]에서도 [[교통]]의 요지로 유럽 주요 도시는 대부분 항공기로 2시간 거리 이내에 위치한다. 서유럽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의 허브이며 파리와 밀라노 등 주요 도시와 [[고속철도]]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배경으로 제네바는 취리히와 함께 스위스의 대표적인 금융도시로 발전하였는데, 2017년 글로벌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런던]], [[취리히]],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룩셈부르크]]에 이어 유럽에서는 5번째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제네바는 매년 세계 주요언론과 기관에서 취리히, 바젤과 함께 스위스 내에서도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할 정도로 소득 수준이 높고 도시환경이 매우 양호하다. 높은 생활수준과 함께 물가도 비싼 도시이다. 한편 제네바는 스위스 내 프랑스어권의 핵심 도시로 프랑스가 널리 사용되지만, 시민 대부분이 2개 국어 이상을 구사할 수 있다. 거주인구의 약 40%는 스위스 이외의 지역에서 온 외국인들로 영어도 널리 쓰인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41070&cid=40942&categoryId=34080 제네바(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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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및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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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는 서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레만호]](Lac Léman)로 더욱 널리 불리는 제네바호수(Lake Geneva)의 남서부 끝과 론강(Rhone river) 입구에 위치한다. 북서부로는 쥐라산맥 그리고 동쪽으로는 프랑스 알프스와의 경계인 쌀레브산(Salève)으로 둘러싸여 있다. 제네바는 알프스에서 발현하여 [[프랑스]]를 거쳐 [[지중해]]로 흐르는 론강과 역시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론강보다 규모가 작고 프랑스까지 이어지는 아흐브강(Arve river) 등 2개의 강이 도시를 관통한다. 제네바는 해발 374m에 위치한 도시로 인근의 제네바호수에는 빙하시대부터 형성된 삐에르 니톤(Pierres du Niton)으로 불리는 거대한 2개의 암석이 호수 위로 솟아있어 명소가 되었다. 삐에르 니톤은 19세기 스위스의 독립을 주도한 기욤 앙리 뒤푸르(Guillaume Henri Dufour) 장군이 외세에 굴하지 않는 스위스의 상징으로 지목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제네바는스위스의 서쪽 끝에 위치하면서 프랑스와 경계를 접하는데, [[프랑스]]와의 국경선은 107.5km에 달하지만 [[스위스]]와는 불과 4.5km에 불과해 프랑스에 더욱 가까운 지형적 특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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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의 면적은 15.93㎢이며 제네바주 밖에 위치한 쎌리늬(Céligny)로 불리는 2개의 작은 지역을 포함한다. 제네바에 포함된 레만호수의 면적은 38㎢으로 시 면적의 2배가 넘지만 시의 면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제네바시의 면적 중 91.8%는 주거, 상업시설 및 도로이고 3.1%는 녹지이며 이외에는 농경지와 강으로 전형적인 서유럽 대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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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는 대양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은 11°C 정도로 온화하다. 가장 추운 1월의 평균기온은 -1°C 정도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날은 많지 않지만 인근의 레만호수에서 차고 습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또한 겨울철에는 레만호수 근처에 눈바람이 자주 몰아치고 알프스에 종종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제네바는 스위스의 여러 도시와 유사하게 연중 알프스에서 부는 차갑고 건조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겨울에는 쌓인 눈이 어는 날이 많다. 여름철 가장 더운 7월 기온은 20°C 정도로 선선한 편인데, 종종 30°C도 이상 기온이 상승하기도 하며 2015년에는 39.7°C까지 기온이 오른 기록도 있다. 여름은 맑고 청명한 하늘과 함께 레만호수에서 부는 선선한 바람으로 연중 가장 쾌적한 계절이다. 가을인 9∼10월에는 연중 습도가 가장 높아 타 계절보다 비가 자주 내린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182511&cid=40942&categoryId=40221 제네바의 기후와 지형]〉, 《네이버 지식백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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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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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는 철기시대부터 켈트족의 일파인 알로브로게스족(Allobroges)이 현재의 제네바 구시가지와 론강 지역에 정착하였다. 알로브로게스족은 기원전 200년부터 스위스 고원지대를 장악한 게르만족의 일파인 할베티족(Helvetians)을 막기 위해 성벽을 쌓았다. 기원전 121년 [[로마]]가 제네바 지역을 점령하면서 토착민들은 기독교로 개종하였고, 5세기경에는 제네바에서 최초의 주교가 탄생하였다. 제네바는 중세 들어 신성로마제국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다가, 14세기 말에는 자치시 지위를 획득하였다. 다만 이때까지도 제네바는 명목상 [[이탈리아]]의 사보이가의 지배에 있었다. 15세기 들어 제네바는 공화정으로 발전하여 시 통치를 위한 대이사회(Grand Council)가 구성되어 일종의 과두정 체제를 유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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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들어 [[유럽]] 전역에 종교개혁 열풍이 불면서, 제네바는 1536년 신교를 선언하였다. 당시 제네바는 [[취리히]]와 함께 스위스 연방 내에서 가톨릭 개혁을 주도하여 ‘신교도의 로마(Protestant Rome)’로 불릴 정도로 종교개혁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유럽 전역에서 많은 신교도들이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이주하였다. 1546년에는 프랑스에서 종교개혁으로 탄압을 받던 장 칼뱅이 제네바에 망명하여 종교 지도자로 추대되었고 이외 테오도르 드 베즈(Theodore Beza)와 기욤 파렐(William Farel) 등 많은 종교 개혁가들이 배출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제네바는 20세기 들어서도 취리히와 베른 등 여러 대도시와 함께 신교가 우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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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6년 제네바는 공화국을 선포하고 취리히, 베른 등 여러 신교도 도시들과 공고한 연맹을 결성하면서 가톨릭을 믿는 주와 갈등을 야기하여 1656년과 1712년에는 양측 간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1618년부터 1648년까지 진행된 유럽의 30년전쟁에서 스위스는 중립을 고수하였다. 이 결과 종전 후 유럽의 신질서를 의도한 베스트팔렌조약 체결로 스위스는 독립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았다. 스위스의 독립으로 제네바는 고도의 자치를 누리게 되어 여러 귀족가문이 시의 정치를 장악하였고 경제발전에 따라 부르주아 계급이 탄생하면서 신분과 부에 따라 계층이 양분되었다. 결국 귀족의 특권에 반대하는 노동계급의 주도로 1782년 제네바혁명(Geneva Revolution)이 발발하였으나, 귀족계급은 프랑스와 베른 등지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아 이를 무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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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면서 제네바는 프랑스에 합병되었다. 그러나 1814년 나폴레옹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하면서 같은 해에 개최된 빈회의를 통해 스위스의 독립과 중립국 지위가 인정되었다. 이에 따라 제네바는 프랑스의 통치를 벗어나고 다시 스위스연방에 가입하여 연방 내에서 취리히와 함께 정치, 경제 중심지가 되었다. 1864년 사업가이며 사회개혁가인 앙리 뒤낭(Henry Dunant)은 제네바에서 국제적십자사를 설립하여 근대적 개념의 인권을 전파하면서 국제 협력의 허브 도시로 발전할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에 따라 1919년 제네바에 국제연맹이 설립되어 이듬해 최초의 회합이 개최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제네바는 본격적으로 국제적인 외교와 금융도시로 발전하여 많은 국제기구의 본부가 들어서고 취리히와 함께 [[유럽]]의 [[금융]] 중심지로 발전하였다.<ref>〈[https://yoda.wiki/wiki/Geneva 제네바]〉, 《요다위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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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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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는 [[금융]], 보험, 도소매, 관광, 무역 등 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도시로 고용인구의 약 2/3는 서비스산업 근로자이다. 제네바는 16세기부터 금융산업이 발달하여 자본축적이 진척된 부유한 도시이다. 제네바의 금융산업은 스위스 내에서 취리히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지만 민간부문의 금융거래액은 오히려 취리히를 앞서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명성이 높다. 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외국자본의 절반 이상은 제네바에 소재한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2017년 세계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제네바의 금융시장 경쟁력은 15위로 평가되었는데 유럽에서는 런던, 취리히,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룩셈부르크에 이어 다섯 번째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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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는 [[천연자원]]이 거의 없고 도시면적도 작아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다. 그러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불리한 여건을 딛고 정밀기계, 시계, 화학 등 전통적인 제조업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제네바는 중세 이후 섬유와 시계 제조산업이 발달하였으나, 현재는 시계 제조만 남고 여러 전통적인 제조업은 사라졌다. 제네바의 시계 제조는 16세기부터 시작되어 샤리올(Charriol), 보메 & 메르시에(Baume & Mercier), 파텍필립(Patek Philippe), 롤렉스(Rolex) 등 다수의 유명시계사들이 제네바에서 시작되었다. 20세기 중반 들어 제네바의 시계산업은 높은 품질의 고가상품과 디자인에 특화되었다. 제네바의 가장 큰 제조업은 정밀기계와 장비이며 뒤를 이어 화학산업도 바젤에 이어 스위스 내에서 두 번째 규모이다. 특히 향수와 의학원료 등 고부가지 상품에 특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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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는 2000년대 들어 [[IT]] 산업 부문에서 스타트업과 보건헬스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제네바시는 1991년 스타트업 공공인큐베이터 퐁짓(Fongit)을 설립하여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European Organization for Nuclear Research)와 협업으로 30여 년간 10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였다. 이 결과 제네바는 은행소프트웨어, [[디지털 화폐]], [[블록체인]] 등 첨단 IT산업 부분에서 유럽의 주요 거점도시로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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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는 유럽의 금융허브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의 유럽지사가 많이 들어서 있다. 2020년 기준 제네바에 소재한 다국적 기업의 본사와 지사는 1,651개이며 고용인원은 약 70,000명으로 제네바 GDP의 약 40%를 이들 기업이 담당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 컨테이너 선반용량 규모를 갖는 스위스-이탈리아 합작기업 메디터레이니언 쉬핑컴퍼니(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네덜란드 에너지기업 비톨(Vitol), 독일제약회사 머크 세로노(Merck Serono) 등은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있다. 키프로스에 주소를 둔 세계적인 무역회사 군보르(Gunvor)와 에너지기업 머큐리아에너지그룹(Mercuria Energy Group)도 본사는 제네바에 위치한다. 이외에 미국의 중장비기업 캐터필러(Caterpillar), 듀퐁(DuPont), 프록터앤드갬블, 오라클, 휴렛패커드 등 여러 산업분야의 다국적 기업이 제네바에 유럽지사를 두고 있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182518&cid=40942&categoryId=40221 제네바의 경제와 산업]〉, 《네이버 지식백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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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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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는 공영운송회사에서 [[버스]], 트롤리버스, [[트램]]을 운행하며 시내는 물론이고 인근의 도시와 일부 [[프랑스]] 지역까지 노선이 구축되어 있다. 여객선 역시 공영운송회사에서 도시를 가로지르는 론강의 양편을 정기적으로 운항하여 민간 여객사에서는 레만호를 통해 [[리옹]] 등 타 지역까지 정기선을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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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스위스국영철도회사(Swiss Federal Railways)에서 운행하며 제네바 시내의 코나빈역(Geneva Cornavin station)에서 제네바국제공항까지 운행한다. 2002년에 제네바시는 제네바-쎄쉐홍역Genève-Sécheron station)과 랑시-퐁-루즈역(Lancy-Pont-Rouge) 등 2개의 기차역을 새롭게 건설하였다. 2011년 제네바시는 코나빈역에서 인근의 오 비브(Eaux Vives)를 거쳐 프랑스의 안느마스(Annemasse)까지 이어지는 CEVA [[철도]] 건설을 시작하여 2019년 12월에 완공하였다. CEVA 철도노선은 1884년부터 계획된 오랜 숙원사업으로 100여 년이 지나 성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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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국제공항]]은 제네바의 관문으로 스위스에서 가장 긴 3,900m에 달하는 활주로가 갖추어진 공항이다. 1960년에 건설된 제네바국제공항은 프랑스 정부의 양해를 얻어 프랑스 영토를 넘어 활주로가 건설되었다. 제네바국제공항은 스위스연방철도를 통해 스위스 전역에서 쉽게 연결되고 프랑스의 파리, 리옹, 마르세이유 등지에서도 테제베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A1 고속도로를 통해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모두 차량으로 쉽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ref>〈[https://namu.wiki/w/%EC%A0%9C%EB%84%A4%EB%B0%94 제네바]〉, 《나무위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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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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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를 찾는 관광객은 대부분 구시가지를 방문한다. 구시가지에는 루소가 태어난 가옥이 보존되어 있으며, 여러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구시가지에 있는 생 피에르 성당(Cathédrale Saint-Pierre Genève)은 1160년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가톨릭 성당이었으나 16세기 종교개혁으로 칼뱅주의 교회가 되었고 종교개혁가 장 칼뱅이 목회를 한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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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에 위치한 지역사[[박물관]](Maison Tavel Museum)은 14세기에 건축되어 제네바의 여러 가문이 소유하였던 유서 깊은 건물로 1963년 제네바시가 인수하여 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지역사박물관은 14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제네바의 발전상을 볼수 있도록 시대별로 도시모형을 전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19세기 중반 경제적으로 번영한 제네바시의 모형은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시내에 위치한 국제적십자사박물관(Museum of the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은 적십자사의 역사와 국제적인 인권활동에 관한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하여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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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강 입구에 인접한 제네바 호수에 설치된 제네바 분수(Geneva Water Fountain)는 시관광청의 로고와 2008년 오스트리아와 공동개최한 유로 2008 로고에 새겨질 정도로 유명한 제네바시의 랜드마크이다. 제네바분수는 1891년 스위스연방 600주년 기념으로 현재의 위치에 설치되었다가 1951년 일부 보수공사를 거쳐 가동되고 있다. 2003년부터 제네바 분수는 매일 낮에 가동하고 있으며 봄과 가을에는 야간에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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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시의 여러 [[극장]]도 건물을 감상하거나 공연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1876년에 건축된 제네바대극장(Grand Théâtre de Genève)은 1951년 화재로 전소되어 1962년에 재건축된 건물이다. 제네바대극장은 스위스에서 가장 큰 무대를 자랑하는 극장으로 오페라, 무용,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연중 개최된다. 시내에 위치한 빅토리아홀(Victoria Hall)은 클래식 전용극장으로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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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에는 여러 국제기구가 위치하는데 이중 유엔의 제네바사무국(Palais des Nations)은 볼거리와 상징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코스이다. 192년부터 1938년 사이에 건축된 제네바사무국은 원래 국제연맹 본부였으나, 1946년 이후 유엔의 제네바 사무국으로 활용되고 있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35649&cid=66751&categoryId=66771 제네바(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ref>
  
 
==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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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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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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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e58DKJUDfPo</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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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MBo8mJG-7rc</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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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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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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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ko.wikipedia.org/wiki/%EC%A0%9C%EB%84%A4%EB%B0%94 제네바]〉,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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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amu.wiki/w/%EC%A0%9C%EB%84%A4%EB%B0%94 제네바]〉,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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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da.wiki/wiki/Geneva 제네바]〉, 《요다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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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41070&cid=40942&categoryId=34080 제네바(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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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182511&cid=40942&categoryId=40221 제네바의 기후와 지형]〉,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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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182518&cid=40942&categoryId=40221 제네바의 경제와 산업]〉,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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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35649&cid=66751&categoryId=66771 제네바(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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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 [[스위스]]
 
*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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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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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
* [[유럽]]
 +
* [[레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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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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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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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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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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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푸르트]]
 +
* [[룩셈부르크]]
  
{{서유럽 도시|토막글}}
+
{{서유럽 도시|검토 필요}}

2024년 10월 2일 (수) 22:27 기준 최신판

제네바
제네바 위치

제네바(영어: Geneva, 프랑스어: Genève, 독일어: Genf, 이탈리아어: Ginevra, 로만슈어: Genevra)는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제네바주의 주도로 면적은 15.93km², 인구는 약 21만 명이며 주변을 포함한 제네바 도시권 인구는 124만 명이다. 유엔유럽 본부를 비롯해 국제적십자 본부, 국제경제기구 등 22개의 국제기구와 250개 이상의 비정부 기구가 제네바에 위치해 있다. 제네바의 유엔 본부는 세계에서 가장 국제 외교활동이 활발한 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회의들이 제네바에서 개최되고있다. 취리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의 도시도 꼽힌다.[1]

개요[편집]

제네바는 스위스 서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론강과 레만호가 맞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도시 내부로 론강이 흐르므로 시가지가 론강의 북쪽과 남쪽으로 양분되어 있다. 제네바는 취리히 다음가는 스위스 제2의 도시이며 프랑스와 마주보는 동네인지라 프랑스어가 사용되는 스위스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다. 서부 프랑스어권을 의미하는 로만디(Romandy) 지역을 통틀어 가장 큰 도시이다. 제네바는 편리한 교통,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그리고 중립국의 도시라는 상징성으로 많은 국제기구가 위치하여 평화의 수도(Peace Capital)로 불리며 국가 간 외교관계에 있어 주요한 장소이다. 제네바에 소재한 국제기구 근무자 수는 2020년 기준 약 40,000여 명에 달한다. 국제적십자위원회,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국제무역기구, 세계지적재산권기구, 세계경제포럼, 국제이주기구 등은 제네바에 위치한 대표적인 국제기구이다. 제네바는 서유럽에서도 교통의 요지로 유럽 주요 도시는 대부분 항공기로 2시간 거리 이내에 위치한다. 서유럽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의 허브이며 파리와 밀라노 등 주요 도시와 고속철도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배경으로 제네바는 취리히와 함께 스위스의 대표적인 금융도시로 발전하였는데, 2017년 글로벌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런던, 취리히,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룩셈부르크에 이어 유럽에서는 5번째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제네바는 매년 세계 주요언론과 기관에서 취리히, 바젤과 함께 스위스 내에서도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할 정도로 소득 수준이 높고 도시환경이 매우 양호하다. 높은 생활수준과 함께 물가도 비싼 도시이다. 한편 제네바는 스위스 내 프랑스어권의 핵심 도시로 프랑스가 널리 사용되지만, 시민 대부분이 2개 국어 이상을 구사할 수 있다. 거주인구의 약 40%는 스위스 이외의 지역에서 온 외국인들로 영어도 널리 쓰인다.[2]

지리 및 기후[편집]

제네바는 서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레만호(Lac Léman)로 더욱 널리 불리는 제네바호수(Lake Geneva)의 남서부 끝과 론강(Rhone river) 입구에 위치한다. 북서부로는 쥐라산맥 그리고 동쪽으로는 프랑스 알프스와의 경계인 쌀레브산(Salève)으로 둘러싸여 있다. 제네바는 알프스에서 발현하여 프랑스를 거쳐 지중해로 흐르는 론강과 역시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론강보다 규모가 작고 프랑스까지 이어지는 아흐브강(Arve river) 등 2개의 강이 도시를 관통한다. 제네바는 해발 374m에 위치한 도시로 인근의 제네바호수에는 빙하시대부터 형성된 삐에르 니톤(Pierres du Niton)으로 불리는 거대한 2개의 암석이 호수 위로 솟아있어 명소가 되었다. 삐에르 니톤은 19세기 스위스의 독립을 주도한 기욤 앙리 뒤푸르(Guillaume Henri Dufour) 장군이 외세에 굴하지 않는 스위스의 상징으로 지목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제네바는스위스의 서쪽 끝에 위치하면서 프랑스와 경계를 접하는데, 프랑스와의 국경선은 107.5km에 달하지만 스위스와는 불과 4.5km에 불과해 프랑스에 더욱 가까운 지형적 특성을 갖는다.

제네바의 면적은 15.93㎢이며 제네바주 밖에 위치한 쎌리늬(Céligny)로 불리는 2개의 작은 지역을 포함한다. 제네바에 포함된 레만호수의 면적은 38㎢으로 시 면적의 2배가 넘지만 시의 면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제네바시의 면적 중 91.8%는 주거, 상업시설 및 도로이고 3.1%는 녹지이며 이외에는 농경지와 강으로 전형적인 서유럽 대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제네바는 대양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은 11°C 정도로 온화하다. 가장 추운 1월의 평균기온은 -1°C 정도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날은 많지 않지만 인근의 레만호수에서 차고 습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또한 겨울철에는 레만호수 근처에 눈바람이 자주 몰아치고 알프스에 종종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제네바는 스위스의 여러 도시와 유사하게 연중 알프스에서 부는 차갑고 건조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겨울에는 쌓인 눈이 어는 날이 많다. 여름철 가장 더운 7월 기온은 20°C 정도로 선선한 편인데, 종종 30°C도 이상 기온이 상승하기도 하며 2015년에는 39.7°C까지 기온이 오른 기록도 있다. 여름은 맑고 청명한 하늘과 함께 레만호수에서 부는 선선한 바람으로 연중 가장 쾌적한 계절이다. 가을인 9∼10월에는 연중 습도가 가장 높아 타 계절보다 비가 자주 내린다.[3]

역사[편집]

제네바는 철기시대부터 켈트족의 일파인 알로브로게스족(Allobroges)이 현재의 제네바 구시가지와 론강 지역에 정착하였다. 알로브로게스족은 기원전 200년부터 스위스 고원지대를 장악한 게르만족의 일파인 할베티족(Helvetians)을 막기 위해 성벽을 쌓았다. 기원전 121년 로마가 제네바 지역을 점령하면서 토착민들은 기독교로 개종하였고, 5세기경에는 제네바에서 최초의 주교가 탄생하였다. 제네바는 중세 들어 신성로마제국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다가, 14세기 말에는 자치시 지위를 획득하였다. 다만 이때까지도 제네바는 명목상 이탈리아의 사보이가의 지배에 있었다. 15세기 들어 제네바는 공화정으로 발전하여 시 통치를 위한 대이사회(Grand Council)가 구성되어 일종의 과두정 체제를 유지하였다.

16세기 들어 유럽 전역에 종교개혁 열풍이 불면서, 제네바는 1536년 신교를 선언하였다. 당시 제네바는 취리히와 함께 스위스 연방 내에서 가톨릭 개혁을 주도하여 ‘신교도의 로마(Protestant Rome)’로 불릴 정도로 종교개혁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유럽 전역에서 많은 신교도들이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이주하였다. 1546년에는 프랑스에서 종교개혁으로 탄압을 받던 장 칼뱅이 제네바에 망명하여 종교 지도자로 추대되었고 이외 테오도르 드 베즈(Theodore Beza)와 기욤 파렐(William Farel) 등 많은 종교 개혁가들이 배출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제네바는 20세기 들어서도 취리히와 베른 등 여러 대도시와 함께 신교가 우세하였다.

1536년 제네바는 공화국을 선포하고 취리히, 베른 등 여러 신교도 도시들과 공고한 연맹을 결성하면서 가톨릭을 믿는 주와 갈등을 야기하여 1656년과 1712년에는 양측 간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1618년부터 1648년까지 진행된 유럽의 30년전쟁에서 스위스는 중립을 고수하였다. 이 결과 종전 후 유럽의 신질서를 의도한 베스트팔렌조약 체결로 스위스는 독립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았다. 스위스의 독립으로 제네바는 고도의 자치를 누리게 되어 여러 귀족가문이 시의 정치를 장악하였고 경제발전에 따라 부르주아 계급이 탄생하면서 신분과 부에 따라 계층이 양분되었다. 결국 귀족의 특권에 반대하는 노동계급의 주도로 1782년 제네바혁명(Geneva Revolution)이 발발하였으나, 귀족계급은 프랑스와 베른 등지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아 이를 무마하였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면서 제네바는 프랑스에 합병되었다. 그러나 1814년 나폴레옹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하면서 같은 해에 개최된 빈회의를 통해 스위스의 독립과 중립국 지위가 인정되었다. 이에 따라 제네바는 프랑스의 통치를 벗어나고 다시 스위스연방에 가입하여 연방 내에서 취리히와 함께 정치, 경제 중심지가 되었다. 1864년 사업가이며 사회개혁가인 앙리 뒤낭(Henry Dunant)은 제네바에서 국제적십자사를 설립하여 근대적 개념의 인권을 전파하면서 국제 협력의 허브 도시로 발전할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에 따라 1919년 제네바에 국제연맹이 설립되어 이듬해 최초의 회합이 개최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제네바는 본격적으로 국제적인 외교와 금융도시로 발전하여 많은 국제기구의 본부가 들어서고 취리히와 함께 유럽금융 중심지로 발전하였다.[4]

경제[편집]

제네바는 금융, 보험, 도소매, 관광, 무역 등 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도시로 고용인구의 약 2/3는 서비스산업 근로자이다. 제네바는 16세기부터 금융산업이 발달하여 자본축적이 진척된 부유한 도시이다. 제네바의 금융산업은 스위스 내에서 취리히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지만 민간부문의 금융거래액은 오히려 취리히를 앞서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명성이 높다. 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외국자본의 절반 이상은 제네바에 소재한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2017년 세계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제네바의 금융시장 경쟁력은 15위로 평가되었는데 유럽에서는 런던, 취리히,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룩셈부르크에 이어 다섯 번째에 위치한다.

제네바는 천연자원이 거의 없고 도시면적도 작아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다. 그러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불리한 여건을 딛고 정밀기계, 시계, 화학 등 전통적인 제조업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제네바는 중세 이후 섬유와 시계 제조산업이 발달하였으나, 현재는 시계 제조만 남고 여러 전통적인 제조업은 사라졌다. 제네바의 시계 제조는 16세기부터 시작되어 샤리올(Charriol), 보메 & 메르시에(Baume & Mercier), 파텍필립(Patek Philippe), 롤렉스(Rolex) 등 다수의 유명시계사들이 제네바에서 시작되었다. 20세기 중반 들어 제네바의 시계산업은 높은 품질의 고가상품과 디자인에 특화되었다. 제네바의 가장 큰 제조업은 정밀기계와 장비이며 뒤를 이어 화학산업도 바젤에 이어 스위스 내에서 두 번째 규모이다. 특히 향수와 의학원료 등 고부가지 상품에 특화되어 있다.

제네바는 2000년대 들어 IT 산업 부문에서 스타트업과 보건헬스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제네바시는 1991년 스타트업 공공인큐베이터 퐁짓(Fongit)을 설립하여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European Organization for Nuclear Research)와 협업으로 30여 년간 10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였다. 이 결과 제네바는 은행소프트웨어, 디지털 화폐, 블록체인 등 첨단 IT산업 부분에서 유럽의 주요 거점도시로 성장하였다.

제네바는 유럽의 금융허브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의 유럽지사가 많이 들어서 있다. 2020년 기준 제네바에 소재한 다국적 기업의 본사와 지사는 1,651개이며 고용인원은 약 70,000명으로 제네바 GDP의 약 40%를 이들 기업이 담당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 컨테이너 선반용량 규모를 갖는 스위스-이탈리아 합작기업 메디터레이니언 쉬핑컴퍼니(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네덜란드 에너지기업 비톨(Vitol), 독일제약회사 머크 세로노(Merck Serono) 등은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있다. 키프로스에 주소를 둔 세계적인 무역회사 군보르(Gunvor)와 에너지기업 머큐리아에너지그룹(Mercuria Energy Group)도 본사는 제네바에 위치한다. 이외에 미국의 중장비기업 캐터필러(Caterpillar), 듀퐁(DuPont), 프록터앤드갬블, 오라클, 휴렛패커드 등 여러 산업분야의 다국적 기업이 제네바에 유럽지사를 두고 있다.[5]

교통[편집]

제네바는 공영운송회사에서 버스, 트롤리버스, 트램을 운행하며 시내는 물론이고 인근의 도시와 일부 프랑스 지역까지 노선이 구축되어 있다. 여객선 역시 공영운송회사에서 도시를 가로지르는 론강의 양편을 정기적으로 운항하여 민간 여객사에서는 레만호를 통해 리옹 등 타 지역까지 정기선을 운행한다.

기차는 스위스국영철도회사(Swiss Federal Railways)에서 운행하며 제네바 시내의 코나빈역(Geneva Cornavin station)에서 제네바국제공항까지 운행한다. 2002년에 제네바시는 제네바-쎄쉐홍역Genève-Sécheron station)과 랑시-퐁-루즈역(Lancy-Pont-Rouge) 등 2개의 기차역을 새롭게 건설하였다. 2011년 제네바시는 코나빈역에서 인근의 오 비브(Eaux Vives)를 거쳐 프랑스의 안느마스(Annemasse)까지 이어지는 CEVA 철도 건설을 시작하여 2019년 12월에 완공하였다. CEVA 철도노선은 1884년부터 계획된 오랜 숙원사업으로 100여 년이 지나 성사되었다.

제네바국제공항은 제네바의 관문으로 스위스에서 가장 긴 3,900m에 달하는 활주로가 갖추어진 공항이다. 1960년에 건설된 제네바국제공항은 프랑스 정부의 양해를 얻어 프랑스 영토를 넘어 활주로가 건설되었다. 제네바국제공항은 스위스연방철도를 통해 스위스 전역에서 쉽게 연결되고 프랑스의 파리, 리옹, 마르세이유 등지에서도 테제베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A1 고속도로를 통해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모두 차량으로 쉽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6]

관광[편집]

제네바를 찾는 관광객은 대부분 구시가지를 방문한다. 구시가지에는 루소가 태어난 가옥이 보존되어 있으며, 여러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구시가지에 있는 생 피에르 성당(Cathédrale Saint-Pierre Genève)은 1160년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가톨릭 성당이었으나 16세기 종교개혁으로 칼뱅주의 교회가 되었고 종교개혁가 장 칼뱅이 목회를 한곳으로 유명하다.

구시가지에 위치한 지역사박물관(Maison Tavel Museum)은 14세기에 건축되어 제네바의 여러 가문이 소유하였던 유서 깊은 건물로 1963년 제네바시가 인수하여 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지역사박물관은 14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제네바의 발전상을 볼수 있도록 시대별로 도시모형을 전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19세기 중반 경제적으로 번영한 제네바시의 모형은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시내에 위치한 국제적십자사박물관(Museum of the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은 적십자사의 역사와 국제적인 인권활동에 관한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하여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론강 입구에 인접한 제네바 호수에 설치된 제네바 분수(Geneva Water Fountain)는 시관광청의 로고와 2008년 오스트리아와 공동개최한 유로 2008 로고에 새겨질 정도로 유명한 제네바시의 랜드마크이다. 제네바분수는 1891년 스위스연방 600주년 기념으로 현재의 위치에 설치되었다가 1951년 일부 보수공사를 거쳐 가동되고 있다. 2003년부터 제네바 분수는 매일 낮에 가동하고 있으며 봄과 가을에는 야간에도 가동하고 있다.

제네바시의 여러 극장도 건물을 감상하거나 공연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1876년에 건축된 제네바대극장(Grand Théâtre de Genève)은 1951년 화재로 전소되어 1962년에 재건축된 건물이다. 제네바대극장은 스위스에서 가장 큰 무대를 자랑하는 극장으로 오페라, 무용,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연중 개최된다. 시내에 위치한 빅토리아홀(Victoria Hall)은 클래식 전용극장으로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이 사용한다.

제네바에는 여러 국제기구가 위치하는데 이중 유엔의 제네바사무국(Palais des Nations)은 볼거리와 상징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코스이다. 192년부터 1938년 사이에 건축된 제네바사무국은 원래 국제연맹 본부였으나, 1946년 이후 유엔의 제네바 사무국으로 활용되고 있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제네바〉, 《위키백과》
  2. 제네바(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제네바의 기후와 지형〉, 《네이버 지식백과》
  4. 제네바〉, 《요다위키》
  5. 제네바의 경제와 산업〉, 《네이버 지식백과》
  6. 제네바〉, 《나무위키》
  7. 제네바(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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