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홍천군(洪川郡)은 대한민국 강원도 중서부에 위치한 군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기초 지방자치단체이다.[1]
목차
개요
강원도의 중서부, 좌표상으로는 동경 128° 51'∼127° 32', 북위 37° 32'∼37° 56'에 위치한다. 태백산맥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어 영서지방에 속하며, 동쪽으로는 인제군과 양양군, 서쪽으로는 경기도 가평군과 양평군, 남쪽으로는 횡성군과 평창군, 북쪽으로는 춘천시와 접한다. 영동지방과 수도권에 모두 경계를 접하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이다. 동서 길이는 93.1㎞, 남북 길이는 39.4㎞, 면적은 1819.6㎢로 강원도 전체 면적의 10.8%에 해당하며,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넓을 뿐 아니라 전국 기초 자치단체(시·군·구) 중에서도 가장 넓다. 행정구역은 1읍 9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23년 5월을 기준하여 인구는 67,649명이다.
군을 상징하는 꽃은 진달래, 나무는 잣나무, 새는 까치이다. 군을 상징하는 캐릭터는 나라꽃인 무궁화와 홍천군의 청정자연을 상징하는 물방울, 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안테나를 결합하여 '무궁이'로 형상화하였다. 군청 소재지는 홍천읍 희망리이다.
심벌마크와 마스코트는 대한민국의 국화(國花)와 같은 무궁화이다. 이는 일제강점기 때 무궁화 보급에 앞장섰던 한서 남궁억 선생이 홍천군 서면에 학교를 세우고 활동했기 때문이다. 군조(郡鳥)는 까치이며, 이를 활용한 새 마스코트 홍이와 청이를 선보였다.[2][3]
자연환경
태백산맥 서사면의 이루를 차지해 기복이 심하고, 동부와 북부에는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연이어 있어 산지가 전체 면적의 87%를 차지한다. 군의 해발고도는 약 150m에서 1,000m 내외를 이루고 있다. 내면 지역은 해발 800m 이상의 고원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내륙 산간지대이기 때문에 평야의 발달은 미약한 편이나, 각 수계를 따라 홍천 분지를 비롯하여 소규모의 하안단구와 산록완사면이 형성되어 있어 중요한 생활터전이 되고 있다.
북쪽에 약수산(藥水山, 1,306m)·가칠봉(柯七峰, 1,240m)·가마봉(可馬峰, 1,191m)·응복산(鷹伏山, 1,360m)·구룡덕봉(九龍德峰, 1,388m), 동쪽에는 오대산(五臺山, 1,563m)·상왕봉(象王峰, 1,493m)·두로봉(頭老峰, 1,422m), 남쪽에는 계방산(桂芳山, 1,577m)·운무산(雲霧山, 980m)·수리봉(수리봉, 960m)·발교산(髮校山, 998m)·오음산(五音山, 930m), 서쪽에 장락산(長樂山, 627m)·나산(羅山, 628m) 등이 솟아 있다.
이 밖에도 팔봉산(八峰山, 302m)·공작산(孔雀山, 887m)·응봉산(鷹峰山, 868m)·매화산(梅花山, 752m) 등 많은 산들이 연이어 있다.
홍천강(洪川江)이 내촌천(乃村川)·장남천(長南川)·군업천(郡業川)·덕치천(德峙川)·수성천(壽城川)·어룡천(魚龍川)·성전천(城前川)·굴지천(屈只川) 등의 여러 지류와 합쳐지면서 군의 중앙부를 서류한다. 내린천(內隣川)은 홍천군 소계 방산에서 발원한다.
기후는 내륙 산간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해양의 영향을 거의 받지 못하기 때문에 기온의 차가 심한 이른바 대륙성기후를 나타낸다. 연평균 기온 10°C, 1월 평균기온 -6.1°C, 8월 평균기온 24.° C이며, 연 강수량은 1,557㎜이다.
그러나 내면과 서석면 등지의 산간은 해발고도가 높아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수량이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많다. 평균기온이 낮아 식물생육기간이 짧은 고랭지기후를 나타낸다.[4]
역사
고구려 시대에 벌력천현(伐力川縣)으로 불리어 오다가, 신라 때 녹효(綠曉)로 고치고 우수주(牛首州: 지금의 춘천)에 속하여 화산현(花山縣)이라 했다. 그 후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홍천현으로 고쳤다. 인종(仁宗) 21년(1143년) 감무(監務)를 두었으며 후에 현감이 되고, 1895년 군이 되었다.
- 조선 중기 강원도 홍천현
- 1895년 6월 23일(음력 윤5월 1일): 춘천부 홍천군으로 개편하였다. 9면 - 군내면, 금물산면, 화촌면, 두촌면, 내촌면, 서석면, 영귀미면, 감물악면, 북방면
- 1896년 8월 4일: 강원도 홍천군으로 개편하였다.
- 1917년: 군내면을 홍천면으로, 금물산면을 남면으로, 영귀미면을 동면으로, 감물악면을 서면으로 개칭하였다.
- 1945년 9월 16일: 38선 이남의 인제군 지역(내면, 남면→신남면)을 홍천군에 편입하였다. (11면)
- 1954년 10월 21일: 신남면을 인제군에 환원하였다. (10면)
- 1963년 1월 1일: 홍천면을 홍천읍으로 승격하였다. (1읍 9면)
- 1973년 7월 1일: 춘성군 동산면 북방리가 북방면으로, 풍천리가 화촌면으로, 양양군 서면 명개리가 내면으로 편입되고, 내면 미산리가 인제군 기린면에, 남면 상창봉리가 횡성군 공근면으로 편입되었다.
- 1983년 2월 15일: 남면 상오안리를 홍천읍에 편입하였다.
- 1983년 10월 1일: 두촌면 천치리를 천현리로 변경
- 1995년 7월 26일: 북방면 성동리 일부(도심이)가 화촌면 구성포리로 편입
- 2021년 6월 1일: 동면을 다시 영귀미면으로 개칭하였다.
산업
농업
산지가 많아 밭이 우세하고 지리적 여건이 양잠에 적합하여 매우 성하다. 담배는 영동 제1이며 표고버섯과 각종 약초·아마·닥나무·꿀 등도 명산물이다. 최근에는 육우·표고·홉 등의 단지를 조성하여 더욱 증산에 힘쓰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잡곡이고, 담배·표고·잣의 생산도 많으며 축우·양봉도 성하다.
광공업
홍천에는 철·사금·은·석면 등이 매장되어 있으나, 국내 굴지의 자은 철광도 휴광하고 있어 광업은 성행하지 않다. 공업에 있어서는 양조업과 제재·정미·제분·제사·가발 산업이 주를 이루며, 특히 제사와 가발은 많은 외화를 획득하고 있다.
특산품
- 홍천강 수라 쌀, 찰옥수수, 홍천 잣, 홍천 늘푸름 한우, 6년근 인삼, 홍천 사과,
- 두촌 옥수수, 동면 오미자, 내촌면 단호박
홍천군은 1980년대 초까지 맥주의 원료인 홉의 생산지였으며 2019년쯤 서석면에서 '조선홉'을 다시 발견, 재배에 성공하여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교통
강원도의 중서부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이다. 도로 교통은 서울양양 고속도로(고속국도 60호선)가 서울시 강동구의 강일 나들목에서 경기도 하남시~남양주시~양평군~가평군과 강원도 춘천시~홍천군을 거쳐 인제군~양양군 서면으로 이어져 서울시와 강원도를 동서로 연결한다. 중앙고속도로(고속국도 55호선)는 부산광역시 사상구에서 경상남·북도와 충청북도, 강원도 원주시~횡성군~홍천군을 거쳐 춘천시로 이어진다. 일반국도는 경상남도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5호선이 홍천군의 홍천읍과 북방면을 지나가고, 19호선(경남 남해~전남~전북~충북~강원 원주~횡성~홍천)과 31호선(부산시 기장~울산시~경북~강원 태백~영월~평창~홍천~인제~양구), 44호선(경기 양평~강원 홍천~인제~양양), 56호선(강원 철원~화천~춘천~홍천~양양) 등이 지나간다.
국가지원 지방도(국지도)는 86호선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홍천군을 거쳐 춘천시로 이어진다. 이 밖에 일반 지방도는 403호선(홍천~춘천~화천~양구)과 406호선(횡성~홍천), 408호선(홍천 두촌면~평창 용평면), 420호선(홍천 영귀미면~평창 방림면), 424호선(홍천~평창~정선~태백~삼척), 444호선(홍천 홍천읍~인제 상남면), 446호선(인제 남면~홍천 내면), 451호선(홍천 두촌면~인제 상남면), 494호선(홍천~횡성) 등이 지나간다. 2016년을 기준하여 도로 총 길이는 71만 780m로 강원도 도로 총 길이의 7.1%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가 3만 4880m, 일반국도는 21만 4614m, 지방도는 22만 6206m이다. 터널은 총 12개소, 교량은 총 314개소가 건설되었다. 홍천읍 희망리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관광
산과 계곡, 강이 어우러져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서면 팔봉리 일원의 팔봉산과 북방면 소매곡리 일원의 홍천온천이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지로 지정되었고, 팔봉리 일원의 비발디파크와 북방면 전치곡리 일원의 라비에벨(구 무릉도원)은 관광단지로 지정되었다.
관광 명소로는 팔봉산을 비롯하여 가리산, 미약골, 금학산(금확산), 가령폭포, 공작산 수타사, 용소계곡, 살둔계곡, 가칠봉 삼봉약수 등이 '홍천 9경'으로 꼽힌다. 제1경인 팔봉산은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나지막한 산으로, 산허리를 감싸고 흐르는 홍천강과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빚어낸다. 가리산은 암봉에서 솟아나는 석간수(石間水)가 이색적이며, 정상에 서면 발 아래로 펼쳐지는 소양호의 풍경이 일품이다. 홍천강의 발원지인 서석면의 미약골은 촛대바위와 암석폭포, 공룡알바위 등과 어우러진 원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하고 있으며, 계곡 주변에는 미약골캠핑타운이 조성되어 있다. 금학산에서는 해발 655m의 정상에 오르면 홍천강이 곡류하면서 물길로 그려놓은 노일마을의 태극 문양을 조망할 수 있다.
제5경인 백암산 서남쪽 기슭의 가령폭포는 약 50m의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웅장하며,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천혜의 자연 속에 때묻지 않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공작산 끝자락에 자리한 수타사는 신라 성덕왕 때 창건된 천년 고찰(古刹)로, 공작이 날개를 펼친 듯한 산세와 어우러져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문화유적이다. 내촌면 광암리에서 두폰면 천현리까지 약 10㎞에 이르는 용소계곡은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지는 소(沼)와 너래바위들이 어우러져 사계절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계방천과 자운천이 어우러져 형성된 살둔계곡은 원시의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민간 예언서인 정감록(鄭鑑錄)에서 재난을 피할 수 있는 일곱 군데의 피난처로 꼽은 '삼둔사가리'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가칠봉 삼봉약수는 빈혈·당뇨·위장병·피부병·신경통 등 여러 가지 질환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된 약수로 유명하고, 전나무와 활엽수가 어우러져 주변 풍광도 수려하다.
이 밖에 무궁화 마을·살둔마을·서각마을·열목어마을 등을 비롯한 체험마을, 홍천 테마파크와 척야산문화수목원, 고드레미·금학산·모둘자리·아로마허브·알프스밸리 등의 관광농원, 홍천강 유역의 캠핑장 등의 레포츠 시설 등이 있다. 휴양림 시설로는 두촌면의 가리산 자연휴양림, 서면의 두릉산자연휴양림, 내면의 삼봉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
지역 문화행사와 축제로는 1977년부터 남궁억의 호를 딴 한서제(한서문화제)가 열리다가 2009년 나라꽃 무궁화 축제를 거쳐 2016년부터 홍천 무궁화 축제로 이름을 바꾸어 매년 10월에 각종 공연과 무궁화 전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홍천의 특산물인 홍천 찰옥수수축제는 1996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7월에 각종 공연과 옥수수 요리 경연 대회, 체험 및 전시 행사 등이 열린다. 이 밖에 1월에 홍천강 꽁꽁 축제, 8월에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10월에는 홍천인삼한우명품축제 등이 열린다.
민속놀이로는 한여름 복날에 시원한 냇가나 계곡에서 보양식을 끓여 먹고 노래와 춤을 즐기며 더위를 식히는 복놀이를 비롯하여 농악·횃불놀이·윷놀이 등이 전한다. 향토음식으로는 메밀가루를 넣은 반죽을 얇게 지진 뒤에 양념한 김치를 넣어 둥글게 말아 먹는 홍총떡(홍천메밀총떡)을 비롯하여 감자 옹심이, 감자떡, 옥수수 찐빵 등이 있다.
문화재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사인 비구 제작 동종 - 홍천 수타사 동종을 비롯하여 홍천 희망리 삼층석탑·홍천 희망리 당간지주·홍천 괘석리 사사자 삼층석탑·홍천 물걸리 석조여래 좌상·홍천 물걸리 석조비로자나불 좌상·홍천 물걸리 석조대좌·홍천 물걸리 석조대좌 및 광배·홍천 물걸리 삼층석탑·월인석보 권 17~18·홍진 호성공신 교서 등 보물 11점과 천연기념물 1점(홍천 광원리 삼봉약수)이 있다.
시도 지정 문화재로는 수타사 대적광전과 동해 지상사 철불좌상을 비롯한 유형문화재 8점, 홍천 풍암리 동학혁명군 전적지와 홍천 물걸리 사지를 비롯한 기념물 6점, 홍천 양덕원 삼층석탑·수타사 삼층석탑·홍천향교를 비롯한 문화재자료 10점 등이 있다. 이 밖에 등록문화재로는 구 홍천군청과 홍천 성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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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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