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수성구(壽城區)는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동남부에 있는 구이다. 북쪽으로는 동구, 서쪽으로는 중구와 남구를, 남쪽으로는 달성군 가창면, 동쪽으로는 경상북도 경산시와 인접하고 있다. 수성구는 동구의 일부를 분리하여 현재의 수성구로 만들었다.[1]
개요
대구광역시의 동남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8˚ 35'~128˚ 43',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47'~35˚ 52'에 위치한다. 구의 동쪽과 남쪽 끝은 고산1동, 서쪽 끝은 파동, 북쪽 끝은 만촌1동이며, 동서 간 거리는 12.2㎞, 남북 간 거리는 9.8㎞이다. 면적은 76.54㎢로 대구시 전체 면적의 8.7%를 차지하여 8개 구·군 가운데 달성군·동구·북구 다음으로 크다. 1980년에 신설된 구로서 행정구역은 23 행정동(26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산 2동이 전체 면적의 24.5%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범어3동이 전체 면적의 0.6%로 가장 작다. 23개 행정동 가운데 고산1~3동이 전체 면적의 50%를 차지한다. 인구는 2023년 7월을 기준하여 408,238명이다.
구를 상징하는 꽃은 장미, 나무는 은행나무, 새는 왜가리이다. 구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수성구민의 휴식처인 수성못을 모티브로 물방울 요정의 모습에 머리 부분을 용지봉과 교육도시를 상징하는 옛 선비들의 정자관(程子冠) 형상으로 표현한 '물망이', 망월지에 서식하는 두꺼비와 수성구 설화에 등장하는 돌두꺼비의 중의적 의미를 담아 형상화한 '뚜비'이다. 구청 소재지는 범어동이다.
수성(壽城)라는 명칭은 고려 시대 수성군에서 기인한다. 1914년부터 1938년까지 존재한 경상북도 달성군 수성면과 현재의 구역을 비교해 보면, 동구 효목동, 신암동, 신천동, 남구 대명동, 봉덕동을 제외하고 일치하며, 경산군 고산면(현재의 시지 일대)이 편입됨으로써 현재의 구역을 가지게 되었다.
수성구의 주요 시설로는 대구스타디움, 대구지방법원, 대구고등법원, 대구지방검찰청, 국립대구박물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미술관, 어린이회관(어린이대공원), 수성못 등이 있으며, 교육 여건이 우수하여 주거 지역으로 선호하는 지역이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이 달구벌대로 범어동, 만촌동, 시지 구간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교통도 편리하다. 범물동, 지산동, 황금동, 두산동 일대에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2015년 4월 23일에 개통되었다.
대구의 관공서와 오피스 빌딩이 들어선 주요 업무지구이자 부도심이다. 대구에서 교육열이 제일 높고, 대구 내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난개발이 심각한 편으로, 특히 과거부터 시가지가 들어선 신천동로 주변은 복잡한 곳도 많다.
대구지방법원, 대구고등법원과 대구지방검찰청, 대구고등검찰청, 대구경찰청,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한 지역으로 서구, 남구 등 타 자치구에서는 불균형 발전에 대해 비판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서구, 달서구 등 서부 지역도 서대구역 건설, 대구광역시청 신청사 건립 등 많은 개발의 수혜를 받고 있다.
대구 지역 방송국 3사 KBS 대구방송총국(범어동), 대구MBC(욱수동), TBC(대구방송)(두산동)[7] 등이 모두 수성구에 있다. 과거 KBS 대구 방송총국은 동구 신천동에 있었고 대구 MBC는 중구 전동에 있었지만, 수성구로 이전하면서 방송국 3사가 모두 수성구에 소재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2011년 2월에 개국한 대구극동방송이 이마트 만촌점 근처에 있고, 대구 기독교TV 방송국이 두산동 한샘교회에 있으며, 2012년 12월 30일에 개국한 대구 국악 FM 방송국도 지산동 수성아트피아 안에 있다.
대구광역시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구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과 지정 후 한동안은 평당 3,000만 원대로 집값이 미친듯이 올라서 이목을 받기도 하였고, 한때 진정이 되었다가 현재는 오름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0월 기준 평당 1,798만 원에 달한다. 다만 이건 지산 범물 지구의 아파트와 시지지구 일부 구축 아파트가 다른 단지보다 가격이 현저히 낮은 바람에 평균 평당가가 많이 낮아진 감이 있으며, 대부분의 아파트 매매가는 평당 2,000만 원부터 시작해서 5,000만 원 사이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서울 지역 주요 상급 지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비수도권 대도시권 중에서는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다음으로 높은 집값을 형성하는 동네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성구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비롯하여 여러 부동산 규제가 걸려있다는 점이다.[2][3]
자연환경
남쪽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남부 산지는 신천을 경계로 서쪽으로 비슬산괴(琵瑟山塊)와 연결되어 있다. 용제봉(634m)을 주봉으로 산성산(山城山, 653m), 용지봉(龍池峰, 629m), 대덕산(大德山, 598m), 병풍산(屛風山, 576m), 성암산(聖岩山, 469m) 등으로 이어지는 용제산괴(龍祭山塊)가 남쪽 지역을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북쪽 지역은 완만한 지형면과 형제봉(190m), 모봉(150m), 두리봉(217m), 고산(92m) 등의 구릉지들로 이루어져 남고 북저의 지형이다. 신천(新川)에서 남부 정류장까지는 신천(新川)의 범람으로 인해 형성된 충적평야가 도심지를 이루고 있고, 남부 정류장을 지나 시지동까지는 해발고도 100~200m 전후의 구릉지들이 분포하고 있다. 시지동에서는 대덕산의 곡구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넓고 평탄한 선상지 지형면이 펼쳐져 있다.
지질은 크게 남쪽의 높은 산지와 북쪽의 낮은 구릉지로 구분할 수 있다. 호수에서 퇴적되어 고결된 셰일·사암(砂岩)·역암(礫岩) 등의 수성암인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 신라통 반야월층, 자인층, 대구층, 건천층을 기반암으로 하여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 주산 안산암질 암류 안산 암질암과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 불국사관입암류인 규장암류가 관입하여 남쪽의 높은 산지를 구성하고 있고, 상부 대동계(백악-상부주라) 불국사통 산성 암맥류가 관입접촉하여 북쪽의 낮은 구릉지를 형성하고 있다. 신천(新川)을 연하여 제4기 현세통 고기하성층과 신기하성층이 부정합으로 피복되어 있다.
하천은 대부분 남쪽의 높은 산지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소규모 지류 하천으로, 동구와 경계를 지으며 동에서 서로 흐르는 금호강(琴湖江)에 합류한다. 금호강(琴湖江)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석계리 매봉산 기슭 문암지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흘러 영천의 동화천, 하양의 청도천, 경산 남천 등의 십여개 지류와 합류하고 서류하여 대구시로 들어와 북구 검단동에서 급하게 곡류하여 흐르다가 달성군 강창 나루터에서 낙동강과 합류하여 총길이는 118.4㎞, 유역면적은 2,088㎢이다. 그리고 욱수천은 병풍산 북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북동 방향으로 흘러 욱수동을 거쳐 신매동을 지나 북동으로 흘러서 남천에 합류한다.
수성구에는 대표적인 수성못을 비롯해서 마산지, 대덕지, 당고개지, 구름지, 지산못, 내지, 담티못, 서당지, 연지못, 봉천지, 연호지, 연호내지, 원당지, 골안못, 외지, 대진지, 자매지, 구천지, 서성지, 계전지, 녹안지, 독인지, 망월지 건천지, 망월지 등 크고 작은 저수지가 분포하고 있다.
대구의 북동부와 남부는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서부가 상대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분지형 지형으로, 겨울에는 춥고 여름은 무더운 내륙 분지형 기후의 특성을 가진다. 2007년 연평균 기온은 15.0℃, 월평균 기온은 7월이 27.6℃로 가장 높고, 1월이 3.3℃로서 가장 낮다. 강수량은 973.9㎜이다. 대구 지역의 지난 30년 간((1973년~2002년)의 강수량은 1,035.8㎜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우지역이다. 1년 중 6~9월에 비가 가장 많이 내린다.[4]
역사
신천의 상류부인 파동에서 발견된 바위그늘유적을 비롯하여 사월동과 상동에 남아 있는 지석묘군(支石墓群) 등 선사시대부터 수성구 지역에 취락이 형성되었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삼국시대에 대구 지역은 신라에 복속되어 지금의 신천 상류 지역에 위화군(喟火郡)이 설치되었고, 달구화현(達句火縣, 지금의 대구 중심부 신천 중하류 지역)·팔거리현(八居里縣, 칠곡군 칠곡면에서 대구로 편입된 북구 지역)·다사지현(多斯只縣, 지금의 달성군 지역)·설화현(舌火縣, 지금의 달성군 지역)의 4개 현을 영현(領縣)으로 두었다. 통일신라시대에 위화군은 수창군(壽昌郡)으로, 달구화현은 대구현(大丘縣)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고려 초에 수창군은 수성군(壽城郡)으로 개칭되어 '수성(壽城)'이라는 지명이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1018년(현종 9) 경주의 속군(屬郡)이 된 뒤로 수성현으로 읍격(邑格)이 강등되었다.
조선이 개국한 뒤, 1414년(태종 14) 수성현은 대구현에 편입되었고, 대구현은 1419년(세종 원년) 대구군으로 승격된 데 이어 1466년(세조 12) 대구도호부(大丘都護府)로 승격되었다. 1789년(정조 13)에 간행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 따르면 대구부는 34개 면을 관할하였으며, 이 가운데 수현내면(守縣內面)·수동면(守東面)·상수남면(上守南面)·하수남면(下守南面)·상수서면(上守西面)·하수서면(下守西面)·수북면(守北面)의 7개 면이 수성현에 해당한다. 당시 수성현 지역은 대체로 지금의 수성구(경산군에서 편입된 시지 지구는 제외)를 비롯하여 달성군 가창면과 남구, 중구 대봉동과 동구 효목동을 포함하였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23부제가 실시되면서 대구부 대구군에 속하였고. 이듬해 23부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13도로 재편되어 경상북도 대구군에 속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하수서면이 상수서면에 병합되고 대구군이 대구부로 개칭되었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이 시행되어 대구부는 지금의 중구 대부분과 북구 칠성동에 해당하는 대구면만 관할하고 나머지 지역을 16개 면(가창면·공산면·구지면·논공면·다사면·달서면·성북면·성서면·수성면·옥포면·월배면·유가면·하빈면·해안면·현풍면·화원면)으로 통폐합한 달성군이 신설되었다. 이때 옛 수성현 지역의 수현내면·수동면·수북면은 수성면으로, 상수서면·상수남면·하수남면은 가창면으로 편제되었다. 수성면은 14개 동(대명동·두산동·만촌동·범물동·범어동·봉덕동·상동·신암동·신천동·중동·지산동·하동·황청동·효목동)을 관할하였고, 가창면은 13개 동(냉천동·단산동·대일동·삼산동·상원동·오동·옥분동·용계동·우록동·정대동·주동·파동·행정동)을 관할하였다. 1938년 수성면 전역이 대구부에 편입되어 이를 관할하는 동부출장소가 설치되었다.
8·15광복 후, 1948년 대구부가 대구시로 개편되었다. 1957년 달성군 가창면 파동이 동부출장소에 편입되었으며, 1963년 대구시에 구제(區制)가 실시되어 동부출장소와 동촌 장소 지역을 합친 동구(東區)가 신설되었다. 동구는 24개 법정동으로 편제되었다가 1966년 수성동이 수성동 1~3가로 분동되어 26개 법정동으로 확대되었으며, 1977년 황청동이 황금동으로 개칭되었다. 1980년 동구의 13개 법정동(두산동·만촌동·범물동·범어동·상동·수성동 1~4가·중동·지산동·파동·황금동)이 분리되어 수성구가 신설되었고, 이를 관할하는 15개 행정동(두산동, 만촌1~2동, 범물동, 범어 1~3동, 상동, 수성 1 가동, 수성 2·3 가동, 수성 4가동, 중동, 지산동, 파동, 황금동)이 편제되었다. 1981년 대구직할시 승격과 함께 경북 경산군 고산면 전역이 편입되면서 이를 관할하는 고산출장소(가천동·고모동·노변동·내환동·매호동·사월동·삼덕동·성동·시지동·신매동·연호동·욱수동·이천동)가 설치되어 26개 법정동으로 확대되었다. 1982년 범어 1동에서 범어4동이 분 동되고 고산 1동이 신설되었으며, 1983년 고산출장소가 폐지되고 고산 2동이 신설되어 18개 행정동으로 개편되었다.
1988년 자치구로 승격되었으며, 1992년 만촌2동에서 만촌3동이 분 동되고 황금동이 황금 1~2동으로, 지산동이 지산 1~2동으로 분 동되어 21개 행정동으로 재편되었다. 1995년 대구직할시가 광역시로 승격되었으며, 1996년 범물동이 범물 1~2동으로 분 동되고 고산 1동에서 고산3동이 분 동되어 23개 행정동으로 확대되었다. 2002년에는 법정동인 내환동이 대흥동으로 개칭되었다. 2021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23 행정동(고산 1~3동, 두산동, 만촌 1~3동, 범물 1~2동, 범어 1~4동, 상동, 수성 1가동, 수성 2·3가동, 수성 4가동, 중동, 지산 1~2동, 파동, 황금 1~2동) 26[ [법정동]](가천동·고모동·노변동·대흥동·두산동·만촌동·매호동·범물동·범어동·사월동·삼덕동·상동·성동·수성동 1~4가·시지동·신매동·연호동·욱수동·이천동·중동·지산동·파동·황금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
대구에서 가장 소득 수준이 높은 곳이다. 지역 특징 문단에서 전술했듯 대구의 강남이란 별명답게 1990년대 이후 대구의 대표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성구의 경우 3차 산업이 대세다. 대구는 타 대도시들과 달리 자영업자들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곳으로, 이 때문에 부자들이 대를 잇는 경우가 많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으며 5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도 많이 거주하는 편이다.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 대부분이 고소득 자영업자나 전문직이다.
범어동, 만촌동, 황금동, 수성동 등 수성구 원도심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전문직들과 3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 교수,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대부분이다. 주거지와 멀리 떨어지지 않는 범어동, 수성동이나 인근 반월당에 있는 법조타운, 병원, 금융회사,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의 본사나 지사, 방송국들이 즐비해 주거지와 상업지가 가깝다.
시지지구는 주로 4급 이하의 중급 공무원, 공기업 직원, 공립학교 및 사립학교 교사, 간호사 등 중산층, 경산이나 청도 등에 직장이 있는 사람들, 대구에 갓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 수성구에서 신혼부부가 입성하기 좋은 동네라 젊은 연령층들이 많으며, 자연히 인구에 학생 비율이 높고 평균 연령대가 낮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지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대란이 일어나 오히려 시지보다 저렴한 지산 범물지구, 안심이나 경산을 선택하는 젊은 층들이 많다. 즉 전통적인 전문직만큼 소득이 높진 않지만, 생계는 물론 정기적인 해외여행이나 골프, 스키, 수영 등과 같은 여가생활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직장이 안정적인 사람들이 거주한다는 것이다.
교통
도로 교통은 부산구 사상구를 기점으로 강원도 춘천시까지 이어지는 중앙고속도로(고속국도 55호선)가 수성구 동부의 욱수동·노변동·대흥동·시지동·가천동 지역을 거쳐 간다. 또한 도시 고속화 도로인 신천 대로가 달서구 월성동을 기점으로 서구·북구·중구·남구와 수성구의 파동을 거쳐 달성군 가창면까지 이어진다. 일반국도는 25호선이 경남 창원시를 기점으로 수성구의 사월동·신매동·매호동·시지동·연호동·이천동·만촌동과 동구·북구·서구·북구·경북 지역을 거쳐 충북 청주시까지 이어지고, 관내의 수성 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와 접속한다.
주요 간선 도로는 달서대로가 달성군 하빈면을 기점으로 중구·서구를 거쳐 수성구 사월동까지 이어지고, 국채보상로가 서구 중리동을 기점으로 중구·동구를 거쳐 수성구 만촌동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 범물동을 기점으로 동구 율암동까지 이어지는 범안로와 지산동을 기점으로 동구 신암동까지 이어지는 동대구로를 비롯하여 명덕로(달서구 두류동~범어동)·앞산터널로(달서구 상인동~범물동)·청수로(남구 중동~만촌동)·화랑로(만촌동~동구 용계동)·신천동로(파동~북구 산격동)와 고모로·무열로·미술관로·수성로·신매로·월드컵로·유니버시아드로·청호로 등이 수성구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철도 교통은 2005년에 개통한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이 달성군 다사읍의 문양역을 기점으로 달서구·서구·중구와 수성구의 대구은행역~범어역~수성구청역~만촌역~담티역~연호역~대공원역~고산역~신매역~사월역을 거쳐 종점인 경북 경산시의 영남대역까지 29개 역을 운행하고, 2015년에 개통한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북구의 칠곡경대병원역을 기점으로 서구·중구·남구 지역과 수성구의 수성시장역~수성구민운동장역~어린이회관역~황금역~수성못역~지산역~범물역을 거쳐 종점인 용지역까지 30개 역을 운행한다.
관광
두산동의 수성못은 본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축조된 저수지로 1980년대에 수성유원지가 조성되었고, 2000년대 이후 생태복원 사업을 통하여 친환경 호수공원으로 거듭났다. 수성못 일대는 용지봉 등의 주변 산지와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 속에 봄에는 왕벚꽃 터널을 이루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드는 산책로, 음악에 맞추어 최고 높이 70m로 치솟는 물줄기와 함께 밤에는 워터 스크린의 화려한 영상과 레이저 쇼로 환상적 야경을 연출하는 영상음악분수, 오리배와 유람선 뱃놀이, 바이킹·공중자전거 등의 놀이기구와 작은 동물원·아이스 링크·공예마을·피크닉 가든 등으로 이루어진 아르떼 수성랜드, 대구 출신의 민족시인 이상화를 기념하는 상화 동산과 시문학 거리,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이 모여 있어 대구 기념물로 지정된 상동 지석묘군 등 볼거리·즐길 거리가 풍성하고, 대구의 대표적 먹거리촌의 하나인 들안길 먹거리 타운과 인접하다.
영남제일관(嶺南第一關)은 본래 대구읍성 남문(南門)의 명칭으로, 임진왜란 때 허물어진 토성(土城)을 영조 때 석성(石城)으로 중수하면서 동서남북의 4대문에 각각의 명칭을 부여하였다. 이후 1906년 일제의 침탈 속에 대구읍성과 함께 성문들도 철거되었으며, 1980년 만촌동의 현 위치에 영남제일관이 원래의 규모보다 크게 중건되어 지금에 이른다. 영남제일관 앞에 대구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영축성비(嶺營築城碑)와 대구부수성비(大邱府修城碑)가 함께하며,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더해진 풍경이 아름다워 야경 명소로 꼽힌다. 영남제일관 인근의 고모령에는 대중가요로 널리 알려진 〈비 내리는 고모령〉의 배경을 기념하는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또한 만촌동 형제봉 기슭에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원군으로 공을 세우고 조선에 귀화한 두사충(杜師忠)의 후손들이 그의 묘소 앞에 재실로 지은 모명재(慕明齋)와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이 있어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만촌동과 맞닿은 고모동에는 폐역된 고모역 역사(驛舍)를 고모뮤지엄·고모파빌리온·메모리가든 등으로 향수와 추억의 공간으로 되살린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1개월 뒤 발송되는 느린 우체통 엽서 보내기와 역무원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 물놀이장과 잔디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춘 수성패밀리파크가 조성되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고, 팔현마을 일원에 왜가리·중대백로·큰고니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금호강 철새탐조대와 봄철에 유채꽃이 만발하는 팔현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밖에 황금동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 시설과 과학교육 시설 및 문화전시실 등으로 이루어진 대구어린이회관과 대구어린이대공원·대구어린이교통랜드, 욱수동에 공룡 화석지와 두꺼비 산란지로 유명한 망월지 등이 있는 욱수골, 범물동에 힐링숲·명상의숲 등 테마 숲으로 조성된 진밭골산림공원과 야영장 등이 있다. 먹거리촌으로는 범어동에 범어 먹거리 타운, 두산동에 두산밤 마실거리, 신매동에 신매광장 먹자골목 등이 있다.
둘레길은 대구시 외곽을 연결하는 16개 구간의 대구둘레길 가운데 달성군 가창면의 상원마을을 기점으로 병풍산~진밭골~대덕지를 거쳐 용지역에 이르는 14구간 상원 용지길(11.1㎞), 용지역에서 두리마루 숲길~연호역~팔현마을을 거쳐 수성패밀리파크에 이르는 15구간 용지팔현길(11.9㎞), 수성패밀리파크에서 금호강 철새 탐조대와 동구의 율하체육공원~안심 창조 밸리를 거쳐 안심역에 이르는 16구간 팔현안심길(11.6㎞)의 3개 구간이 수성구에 속한다. 이밖에 고산 지역의 금호강과 지산·범물 지역의 진밭골을 잇는 '생각을 담는 길'이 금호강길(5㎞)·매호천길(3.5㎞)·연호길(4㎞)·고모역 길(4㎞)·내관지길(6.5㎞)·진밭골 길(5.5㎞)의 6개 코스로 조성되어 있으며, 모명재에서 고모역으로 이어지는 모명재길이 형제봉길(3.4㎞)·모봉길(3.2㎞)·고모령길(1.9㎞)·팔현길(2.4㎞)의 4개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
2014년 수성못 일원에서 수성못 페스티벌이 시작되어 가을마다 아름다운 호반을 배경으로 수상 음악회와 주제 공연, 퓨전 국악콘서트, 거리예술공연, 생활예술동아리 경연대회와 버스킹, 피크닉 놀이터, 들안예술마을 아트로드, 들안길 푸드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사흘에 걸쳐 이어진다. 12월에는 수성못 둘레길과 상화동산 일원에서 수성빛 예술제가 열려 주민들이 참여하는 빛 예술학교 작품들과 전문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비롯하여 드론아트쇼 등으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매년 1월 1일에는 천을산 해맞이 동산에서 새해의 소망 성취와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천을산 해맞이'가 열리고, 음력 1월 15일에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민속놀이·문화공연과 함께 구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5월경 수성못 상화동산과 수성문화원 일원에서 민족시인 이상화를 기리는 상화 문학제가 열려 상화 백일장·상화 시낭송대회·상화 세미나·문학의밤 등이 펼쳐지고, 8~9월 중에는 대중가요 〈비 내리는 고모령〉의 배경인 고모령을 널리 알리고 문화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고모령 가요제가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열린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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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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