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해운대구(海雲臺區)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동부에 있는 구이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센텀시티, 마린시티, 해운대 신시가지 등으로 유명하다. 해운대(海雲臺)라는 이름은 신라 말의 석학 고운 최치원의 자 해운(海雲)에서 따온 것이다. 고운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가야산으로 가던 중 해운대에 들렀다가 달맞이 일대의 절경에 심취되어 떠나지 못하고 머무르며 동백섬 남쪽 암벽에 '해운대'라는 세 글자를 음각함으로써 이곳의 지명이 되었다고 전해오고 있다.[1]
개요[편집]
부산광역시의 동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9˚ 06' 45"~129˚ 12' 50",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08' 55"~35˚ 14' 52"에 위치한다. 동쪽으로 기장군, 서쪽으로 동래구와 수영구, 북쪽으로 금정구와 접하고, 남쪽으로는 동남해에 면한다. 동서 간 거리는 10.8㎞, 남북 간 거리는 11.0㎞이며, 해안선 길이는 16.87㎞이다. 면적은 51.5㎢로 부산시 전체 면적의 6.7%를 차지하여 16개 구·군 가운데 기장군·강서구·금정구 다음으로 넓다. 행정구역은 18 행정동(8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1동이 전체 면적의 13.5%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좌1동이 전체 면적의 1.4%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7월을 기준하여 383,355명이다.
구를 상징하는 꽃은 동백꽃, 나무는 소나무, 새는 갈매기이다. 구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광활한 해운대의 하늘과 바다를 모티브로 하여 활력 있게 미래로 나아가는 거인의 모습으로 의인화한 '퍼니(Funny)'와 태양처럼 강렬한 해운대의 위상과 자신감을 형상화한 '써니(Sunny)'이다. 구청 소재지는 중동이다.
해운대구는 지방의 부촌 중 가장 유명한 곳이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마린시티이며, 마린시티는 부산의 부촌인 동부산권(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중에서도 고층 건물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다 보니 매우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부촌이기도 하다. 마린시티와 센텀시티에 위치한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 덕분에, 해운대구는 2020년 5월 전국 지역들 중 아파트 평당 가격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 및 일부 경기도 상급지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2위이다. 참고로 1위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3위는 대구광역시 수성구이다. 물론 이는 구 내의 모든 매물의 평균 시세 기준으로, 부촌만 모아 놓은 평당 가격은 해운대구가 1위이다. 통계상으로 해운대구가 2위에 머무르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 구 내의 빈부 격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해운대구 중에서도 반여동, 반송동, 송정동(일명 ‘반반송’으로 불린다)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고, 소득수준 또한 낮은 동네들이다. 일례로 부산광역시의 실거래 아파트값 순위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대부분이 해운대구에 포진해 있다.[2][3]
자연환경[편집]
해운대의 주산인 장산(萇山)은 해발 634m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금련 산맥 중 가장 높은 산으로 산 전체의 모습은 원추형이며, 산정은 예리하고 사면은 가파르다. 산정 아래에는 제4기 빙하시대에 형성된 애추(涯錐)가 발달해 있는데 좌동 폭포사 뒤, 재송동, 반여 2, 3동 뒤 산기슭에 대규모로 표출되어 나타나 있다. 장산의 최정상에는 두개의 봉우리가 30m 남짓한 거리에서 마주보며 솟아있다. 최고봉인 제1봉은 해발 634m로 1992년 부산이라고 표기한 삼각점이 정상 중심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그보다 조금 낮은 제2봉은 산 정상의 지면에서 7m 정도 더 솟아있다. 이 두 봉우리를 통해 장산이 화산활동 후 함몰되었다가 다시 솟아 올라와 굳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제2봉의 산단은 타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둘레가 모두 절벽이나 사람이 쉽게 오를 수 있는 구조로 개조되어 있어 옛날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장산의 지명은 동래지방이 신라에 정복되기 이전 이곳 주위에 장산국이라는 소국이 있었던데서 유래되었다.
반송동에 소재한 운봉산(雲峰山)은 해발 253m의 비교적 낮은 산으로 금련 산맥 중 한 봉우리이며 금정구와 양산군 철마면을 접하고 있다. 운봉이란 명칭은 신비스런 영산이란 의미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아지며 일명 수제산이라고도 불린다.
중동에 소재한 와우산(臥牛山)은 해발 138m의 낮은 산으로 대한팔경의 하나인 해운대 저녁달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산 이름은 마치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하여 청사포 사람들이 와우산이라 불렀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우동에 소재한 천비조산(千飛鳥山)은 해발 148m의 산으로 최근에는 간비오산(干飛烏山)을 장산의 일부로 보아 지도에는 표기되지 않는다. 간비오산은 이두식 표기인 ‘큰 나루가 있는 곳의 산’이란 뜻이며, 봉수대가 있다.
석대동 서남쪽에 위치한 석대산(石坮山)은 해발 79.4m로 산모양이 마치 ‘말이 달리는 형상’이라 하여 일명 구마산이라고 표기하는 이도 있다.
해운대구를 지나는 가장 긴 하천인 수영강(水營江)은 총연장은 20㎞로 양산군 내원사 동남쪽의 원효산에서 발원해 법기수원지와 회동수원지를 거쳐 석대동, 반여1동, 재송동을 지나고, 양산군 철마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반송동과 석대동, 반여1동을 지나 재송동에 이르러 금정산에서 발원하는 온천천과 합류해 수영만으로 유입된다.
강 상류에는 회동 수원지가 있고 하류에는 종합하수처리장이 설치되어 있다. 조선시대 하구부근에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좌수영)이 설치되면서 수영천 또는 수영강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송정동과 양산군 기장읍의 경계를 이루는 송정천(松亭川)은 총 연장 4㎞ 정도로 급류성 하천으로 토사의 운반물질이 많으며 이 하천의 퇴적물이 송정해수욕장의 사빈을 구성한다.
총연장 10㎞ 정도인 춘천천(春川川)은 장산에서 발원하여 장산폭포를 지나 좌동교를 통과한다. 좌동과 송정의 경계봉인 부흥봉 골짜기에서 발원한 소지류와 중동 지역에서 합류해 해운대 해수욕장 북서부를 흘러 동백섬 서편 수영만으로 유입된다. 춘천천의 상류에는 비교적 넓은 선상지가 발달하였고, 하류에는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일명 해운대 천이라으로도 불린다
장산 구봉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는 우동천(佑洞川)은 장수암을 거쳐 흘러내린 지류와 장산아래 성불사 부흥봉 계곡에서 발원한 지류가 우2동에서 합류해 우동교와 올림픽 공원을 지나 수영만으로 흘러 들어간다. 일명 ‘희변내’라고도 한다.
해운대구의 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며 암석해안과 사질해안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등 그 형태와 성질이 다양하다.
구성 물질이 기반암반으로 된 암석해안은 주로 외해에 면한 소반도(小半島), 두각지 또는 도서의 선단에 잘 나타나며 와우산 하단인 고두말과 동백섬 해안이 이에 속한다. 모래로 구성된 대표적인 사질해안으로는 송정만과 수영만이 있다. 송정만은 폭이 약 8㎞로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동암각에서 해운대구 와우산의 말단인 고두말에 이르는 만이다. 만구가 넓고 1㎞ 정도의 긴 사빈으로 되어있는 내만은 송정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수영강 하구에 열려있는 수영만은 고두말과 우암반도 사이의 만으로 만구의 폭은 약 5.8㎞이고 내만은 4개의 작은 만입으로 되어있다. 고두말과 동백섬 사이의 만입은 약 1㎞에 이르는 긴 사빈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이 있으며, 사빈의 서쪽에는 육계도인 동백섬이 자리 잡고 있다.
기후는 바다에 연해있어 온대 해양성기후를 보이고 있으며 연평균기온 15.3℃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온난한 지역 중에 하나이다. 1월 평균기온은 5.2℃이며 8월 평균기온은 26.7℃로 연교차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적다. 연평균 강수량은 1,276.5㎜이다.[4]
역사[편집]
좌동·중동과 우동의 청사포 등지에서 몸돌·돌날을 비롯한 구석기가 발굴되어 선사시대부터 해운대 지역에 사람이 거주하였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삼한 시대와 삼국시대 초기에는 변한(弁韓) 연맹체에 속하는 거칠산국(居漆山國)의 영역이었다가 신라에 병합되어 거칠산군(居漆山郡)이 설치되었으며, 757년(경덕왕 16) 동래군(東萊郡)으로 개편되었다. 동래군은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 동래현(東萊縣)과 동래도호부(東萊都護府)로 개편되었으며, 지금의 해운대구도 여기에 속하였다. 해운대라는 지명은 통일신라의 학자 최치원의 자(字)인 해운(海雲)에서 유래하였는데, 그가 이곳의 경관에 취하여 동백섬 바위에 해운대(海雲臺)라는 석각(石刻)을 남긴 것이 지명이 되었다.
조선 시대에 동래부·동래군의 행정구역은 7~12개 면의 증감을 보여 1904년에 간행된 《경상남도동래군가호안(慶尙南道東萊郡家戶案)》에 따르면 12개 면(읍내면·동평면·남상면·남하면·동상면·동하면·북면·사상면·사중면·사하면·서상면·서하면)으로 편제되었는데, 이 가운데 동상면(지금의 반송동·반여동·석대동)과 동하면(지금의 우동·재송동·좌동·중동)이 해운대구에 해당한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옛 동래부 지역과 기장군이 동래군으로 병합되어 부산부(釜山府)에서 분리되었으며, 1930년대에 동래군의 행정구역은 1 읍(동래읍) 11 면(구포면·기장면·남면·북면·사상면·사하면·서면·일광면·장안면·정관면·철마면)으로 편제되었다. 반송동·반여동·석대동 지역은 동래읍에, 우동·재송동·좌동·중동 지역은 남면에 속하였다가 1942년 각각 동래출장소와 수영출장소로 개편되었다.
8·15광복 후, 1953년 우동·좌동·중동이 분리되어 해운대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57년 부산시에 구제(區制)가 실시되어 동래구·동구·서구·부산진구·영도구·중구의 6개 구가 설치되면서 동래구 해운대출장소로 개편되었다. 1963년 부산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동래군 기장면 송정리가 해운대출장소에 편입되었고, 1976년에는 부산시 직할 출장소로 승격되었다. 1978년 동래구의 반송동·반여동·석대동이 해운대출장소에 편입되었고, 1980년 해운대출장소가 해운대구로 승격되어 14개 행정동(반송 1~3동·반여 1~3동·석대동·송정동·우 1~2동·재송동·좌동·중 1~2동)으로 편제되었다. 이후 1991년 재송동이 재송 1~2동으로 분동되었고, 1995년 부산 직할시가 광역시로 승격된 뒤 좌동 일대에 신시가지가 조성되어 인구가 대규모로 유입되었다.
1998년 석대동이 반송 1동에 통합되었고, 2003년 좌동이 좌 1~4동으로 분 동되었으며, 2005년 반여 1동에서 반여 4동이 분 동되었다. 2015년 반송3동이 반송1동에 통합되었으며, 2016년에는 우 1~2동이 우 1~3동으로 분동되어 18개 행정동으로 정비되었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8 행정동(반송 1~2동·반여 1~4동·송정동·우 1~3동·재송 1~2동·중 1~2동·좌 1~4동) 8 법정동(반송동·반여동·석대동·송정동·우동·재송동·중동·좌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해운대구는 부산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로 유명하며, 특히 우동 마린시티는 지방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로 유명하다. 부산의 경제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도 하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부유한 외국인들의 경우 주로 마린시티와 센텀시티의 최고급 아파트에 거주한다.
잘사는 서울의 강남구, 서초구와 달리 해운대구는 각 지역별로 빈부격차가 매우 심각하다. 특히 장산을 기준으로 북쪽(바다 반대 방향)과 남쪽(바다 방향)이 뚜렷하게 빈민촌, 부촌으로 나뉘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빈민촌으로는 반여동, 반송동, 송정동(‘반반송’으로 불린다.)이 있다. 공업 지구가 없는 동네이다. 해운대 개발 당시 해운대에 공업 용지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부산 자체의 공업 지구는 아파트형 공장과 일부 첨단 기계 공업, 굴뚝 없는 산업만이 있지만, 여기는 아예 전략적으로 막아버렸다. 대기업 본사는 전혀 없고 관광 위주(주로 해운대해수욕장)의 3차 산업 정도밖에 없다.
교통[편집]
도로 교통은 동해고속도로(고속국도 65호선)의 부산~포항 구간이 해운대구 좌동을 기점으로 기장군과 울산시를 거쳐 경북 포항시 오천읍까지 이어지고, 국도 14호선이 경남 거제시를 기점으로 해운대구 북부의 석대동·반송동을 거쳐 포항시까지 이어진다. 광안대교와 연결되는 수영강변도로가 해운대구 우동을 기점으로 수영강변을 따라 재송동·반여동을 거쳐 석대동까지 이어지고, 반여동을 기점으로 하는 해운 대로가 재송동·우동·중동·좌동을 거쳐 송정동까지 이어진다. 이밖에 좌동과 중동을 순환하는 좌동순환로를 비롯하여 반송로(연제구 연산동~해운대구~기장군 기장읍)·번영로(금정구 구서동~해운대구~동구 좌천동)·기장해안로(송정동~기장군 일광면)·장산로(우동~좌동)·해운대해변로(우동~중동)와 APEC로·동백로·센텀남대로·센텀북대로 등이 해운대구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우동에 수도권 노선을 운행하는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철도는 1934년 송정역·수영역(지금의 센텀역)·해운대역(지금의 신해운대역)이 영업을 개시하여 동해남부선(지금의 동해선)이 운행하였으며, 지금은 신해운대역에서 ITX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정차한다. 동해선은 2000년대 이후 복선전철화를 진행하여 2016년에 동해선광역전철이 개통하였으며, 부산진구의 부전역을 기점으로 해운대구의 재송역~센텀역~벡스코역~신해운대역~송정역을 거쳐 남구의 태화강역까지 운행한다. 1999년에 개통한 도시철도 2호선이 해운대구의 장산역을 기점으로 중동역~해운대역~동백역~벡스코역~센텀시티역을 거쳐 경남 양산시 양산역까지 운행하고, 2011년에 개통한 4호선이 동래구의 미남역을 기점으로 해운대구의 반여농산물시장역~석대역~영산대역~윗반송역을 거쳐 기장군의 안평역까지 운행한다. 벡스코역에서 동해선광역철도와 2호선이 접속한다.
관광[편집]
산·강·바다·온천을 품은 사포지향(四抱之鄕)으로서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인 해운대를 비롯하여 관광자원이 풍부하며, 수영강과 바다에 면한 재송동·우동·중동·송정동 일원이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해운대는 예로부터 신라 최치원을 비롯한 시인묵객이 빼어난 경관을 칭송한 곳으로서 해운대상(海雲臺上;해운대 위에서 바라보는 수려한 경관)·오륙귀범(五六歸帆;낙조에 물든 해운대 앞바다에서 어선들이 오륙도를 돌아 포구로 돌아오는 광경)·양운폭포(養雲瀑布;해운대 주산인 장산 계곡의 폭포)·구남온천(龜南溫泉;해운대온천)·봉대점화(烽臺點火;간비오산 봉수대에서 피어오르는 화산을 연상케 하는 봉화)·우산낙조(牛山落照;서산으로 지는 아름다운 노을)·장지유천(長旨流川;장지천에 흐드러지게 늘어선 버드나무)·춘천약어(春川躍漁;춘천의 맑은 물에서 물고기들이 노니는 풍경) 등의 빼어난 경관을 해운팔경(海雲八景)으로 꼽았다.
해운대관광특구에는 국내 최대의 여름 휴양지로 꼽히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국내 유일의 임해(臨海) 온천으로서 해수욕과 온천욕을 겸할 수 있는 해운대온천, 해운대 암반과 어우러진 경관이 절경을 이루는 동백섬,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주무대인 영화의전당을 비롯하여 정보·업무·관광·상업·주거·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복합 기능을 갖춘 첨단도시로 조성된 센텀시티, 센텀시티의 수영강변에 조성된 APEC 나루공원, 달빛 산책로로 조성된 문탠로드와 드라이브 명소로 알려진 와우산 중턱의 달맞이길, 일출이 아름다운 청사포와 바다로 뻗은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동해남부선의 옛 철도를 재활용하여 미포~청사포~송정에 이르는 해안 절경을 따라 운행하는 해변열차와 해변열차 위쪽에 가설한 공중레일로 미포~청사포 간을 운행하는 스카이캡 슐, 첨단 테마 수족관과 해저터널·수중 생태계 체험 시설 등을 갖춘 부산 아쿠아리움, 바다와 요트가 어우러져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개성 있는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해운대 로데오거리와 해리단길, 해운대역과 해운대해수욕장 사이의 구남로에 음악 분수쇼와 미디어 분수쇼를 연출하는 고운바다길분수 등의 명소가 포함된다.
이밖에 구의 한복판에 자리 잡은 장산은 부산 국가지질 공원에 속한 12곳의 지질명소의 하나로서 가을이면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해운대와 광안대교 등의 경관이 일품이다. 장산폭포와 장산 계곡,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대천공원 등을 포함하는 장산 일대가 2021년 전국 자치구 최초로 구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석대동에는 쓰레기매립장을 재개발하여 편백숲·향기원·생태습지원·허브길을 비롯한 테마 정원과 초식동물원 등으로 조성한 해운대수목원이 있다.
둘레길은 부산의 시조(市鳥)인 갈매기와 길을 합성하여 명명한 갈맷길 9개 코스 21개 구간 가운데 기장군의 기장군청을 기점으로 송정해수욕장과 청사포를 거쳐 달맞이길의 문탠로드에 이르는 1코스 제2구간(21.4㎞)과 문탠로드를 기점으로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의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거쳐 수영구의 민락교에 이르는 2코스 제1구간(5.7㎞)이 해운대구에 속한다. 또한 남구의 오륙도해맞이공원을 기점으로 동해안을 따라 강원특별자치도 고성에 이르는 해파랑길 50개 코스 가운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APEC 하우스를 거쳐 해운대에 이르는 1코스(16.9㎞)와 해운대에서 청사포와 송정해변을 거쳐 기장군의 대변항에 이르는 2코스(14.6㎞)가 해운대구에 속한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되어 매년 10월 중에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아시아 영화의 창' '뉴 커런츠' '한국영화의 오늘' '월드 시네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시아 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하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비경쟁 국제 영화제로 발돋움하였다. 1988년에 시작된 해운대 북극곰축제는 한겨울에 참가자들이 영하의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치는 이색 행사로 화제를 모아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2005년에는 해운대 모래 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5~6월 중에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모래 작가 조각전과 아마추어 모래조각 경연대회, 모래 속 보물찾기, 해상 불꽃쇼와 샌드보드, 축하 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 밖에 정월대보름에 해운대온천과 연계하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해운대 달맞이 온천 축제, 매년 10월 동백섬 정상에서 열리는 동백섬 문화관광 축제, 매년 겨울에 해운대해수욕장 일대를 색색의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이는 해운대빛축제, 매년 8월에 열리는 송정해변축제와 부산바다축제 등이 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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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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