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대구)
남구(南區)는 대구광역시의 자치구이다. 대명동이 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대명동은 대구광역시 소재 동 들 중 행정동이 가장 많은 동이다. 이천동과 봉덕동 일대에 설치되어 있는 미군기지 때문에 발전 속도가 더딘 편이다. 대명 11동 관문시장 인근은 논공읍 금포리로 이전하기 전까지 달성군청 소재지였다.[1]
개요[편집]
대구광역시의 중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8˚ 33'~128˚ 36',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48'~35˚ 51'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수성구, 서쪽으로는 달서구, 남쪽으로는 달성군, 북쪽으로는 중구에 접한다. 구의 동쪽 끝은 이천동, 서쪽과 북쪽 끝은 대명동, 남쪽 끝은 봉덕동이며, 동서 간 거리는 약 5㎞, 남북 간 거리는 약 6㎞이다. 면적은 17.43㎢로 대구시 전체 면적의 약 2%를 차지하여 8개 구·군 가운데 중구·서구 다음으로 작다. 행정구역은 13 행정동(3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명9동이 전체 면적의 19.4%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대명 1동이 전체 면적의 2.6%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7월을 기준하여 141,212명이다.
구를 상징하는 꽃은 개나리, 나무는 이팝나무, 새는 까치이다. 구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해넘이 명소인 앞산 해넘이 전망대와 해맞이 명소인 앞산 전망대를 친근한 이미지로 형상화한 '너미'와 '마지'이다. 구청 소재지는 봉덕동이다.
중구, 서구와 더불어 대구광역시의 구시가지에 속하는 지역이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현금 부자들이 앞산 기슭에 고급주택을 지어 모여 살던 대표적인 대구의 부촌과 일반 서민 주택촌이 혼재된 형태였고 봉덕 2동의 미리내맨션, 효성타운, 대덕맨션 등 아파트 단지도 대구를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로 높은 위상을 자랑하였으나, 1990년대부터 부자들 대부분은 새로 개발된 수성구로 빠져나갔고 그나마 수성구 학군에 속해 위상을 유지하고 있었던 봉덕동 아파트 단지도 1995년에 수성구 학군에서 제외되며 옛 위상을 잃었다. 일반 주택가에 거주하던 서민층들도 달서구 등지에 새로 개발된 신시가지로 이주했으며, 이러한 고급 주택가들은 지금은 낙후되어 슬럼화가 진행 중이다. 앞산 부근의 주택가는 대체로 큼직큼직한 부지들 덕분에 2010년도 중후반에 들어서는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많이 입점하는 추세다. 담장 높고 칙칙한 옛날식 고급주택을 현대적으로 리모델링 하여 꾸미고 사는 가구들도 많이 보인다.
남구에 3개나 있는 캠프 워커, 캠프 헨리, 캠프 조지 등의 주한미군 기지들도 슬럼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 기지들 때문에 재산권 행사는 물론 재건축이 힘들며 고도제한이 걸려 있어서 7층 이상 고층 건물들을 남구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캠프 워커의 헬기장 반환이 결정되어 헬기장 부지에 대구광역시립 중앙도서관을 대체할 대구광역시의 새 대표도서관 대구도서관을 짓기로 결정되었으며, 2018년 착공,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생활 체육시설과 각종 여가시설을 조성하기로 계획되어 있으며 최근 이 덕분인지 기존 헬기장 부지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지어짐으로 보아 고도제한이 해제된 것같다.
남구 자체가 앞산 기슭에 있어서 언덕이 많고 앞 산 기슭에는 재수생들이 거치는 관문이자 기숙학원인 앞산일신학원이 있었다. 도로구획도 예전에 구획된 것이라 구불구불하고 전체적으로 뭔가 고바위도 많고 미로같은 동네다.
앞산을 끼고 있는 대명로 이남 지역인 대명 6, 9, 11동 일대와 봉덕동 고산골 지역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동물들을 볼 수도 있다. 고라니, 노루, 멧돼지, 꿩, 아디다스 모기, 팅커벨, 청개구리, 그리마, 지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족제비 등. 이들 지역 주택가에서 길고양이는 발에 채일 정도로 흔하며,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다양한 조류들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멧비둘기와 참새가 많으며 봄철에는 뻐꾸기와 소쩍새가 우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가끔 씩은 신천 방향을 향해 비행하는 왜가리나 백로도 볼 수 있다.[2][3]
자연환경[편집]
지형·지세는 전형적인 남고북저형이다. 남부 산지는 비슬산(琵瑟山, 1,084m)을 주봉으로 하여 북동 방향으로 최정산(最頂山, 915m), 청룡산(靑龍山, 793m), 산성산(山城山, 653m), 앞산(660.3m), 대덕산(546m)으로 연결되는 비슬산괴(琵瑟山塊)이다. 북쪽 지역은 남부 산지와는 달리 낮고 완만한 신천 주변에 충적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남구를 둘러싸고 있는 비슬산괴에는 앞산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달서구와 경계를 이루는 대덕산이, 동쪽에는 산성산이 있다. 특히 앞산의 북쪽 사면에는 정상에서 안일사·안지랑으로 이어지는 안지랑골, 은적사 봉덕동으로 이어지는 큰골 등이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산성산 북동쪽 사면의 고산골, 동쪽 사면의 용두골 등 크고 작은 골짜기가 발달하였다.
대부분의 중소하천은 대부분 남부 산지에서 발원하여 북류하여 신천(新川)에 합류한다. 신천은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우미산 남서쪽에 위치한 밤티재 부근에서 발원하여 달성군 용계동 가창교 부근에서 비슬산 북동쪽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는 용계천를 합류하여, 다시 북구 침산교 부근에서 금호강(琴湖江)에 합류한다. 신천의 길이는 약 27㎞이고, 유역면적은 159.8㎢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고산천과 대덕천이 있다. 고산천은 산성산 서쪽 159m 고지에서 발원하여 북동 방향으로 흘러서 고산골에서 신천에 합류하는 유로연장 약 4㎞정도의 하천이다. 대덕천은 앞산과 산성산 사이의 분수계(해발고도 650m) 북사면에서 발원하여 북류하여 대덕사, 앞산공원을 지나 남구 봉덕동 일대에서 선상지를 형성하면서, 이천동에서 동류하여 신천으로 유입한다.
그 외에 대명천은 앞산(해발고도 660.3m)의 북사면에서 발원하여 북류하고 안지랭이를 지나 대명동 경상공업고등학교 남쪽에서 방향을 직각으로 바꾸어 성당동, 본리동을 거쳐 진천천에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유입한다.
지질도 지형과 마찬가지로 남부 산지와 북부 저지로 구분된다. 남부는 경상계 관입석 영안 산암질각력암이 기저 기반암을 형성하며 그 위에 경상계불국사 관입암류인 화강반암류와 규장암류가 관입하였다. 북부 신천 유역의 저지는 하성 퇴적층과 산지의 선상지성 퇴적층인 제4기 충적층으로 관입암류를 부정합으로 피복하고 있다.
대구 지역은 북동부와 남부는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서부가 상대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분지형 지형으로, 겨울에는 춥고 여름은 무더운 내륙 분지형 기후의 특성을 가진다. 연평균 기온은 14.8℃로, 월 평균기온은 7월이 27.3℃로 가장 높고, 1월이 0.8℃로서 가장 낮다. 2013년 남구의 연평균 기온은 15℃였다.
대구 지역의 지난 30년간(1973년∼2002년) 강수량은 1,035.8㎜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우지역이다. 1년 중 6~9월에 비가 가장 많이 내리며, 월강수량은 가장 많은 달은 8월로 370.3㎜이다. 반면에 1월 강수량은 1.2㎜에 지나지 않는다. 2013년 남구의 강수량은 996.4㎜를 기록하였다.[4]
역사[편집]
신천 유역의 이천동 일대에 지석묘군이 산재하고 돌검·돌촉과 민무늬토기 조각들이 수습되어 청동기시대에 취락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삼국시대에 신라의 영역이 되어 위화군(喟火郡)에 속하였고, 통일 신라 시대에는 수창군(壽昌郡), 고려시대에는 동경(東京, 경주)에 속한 수성군(壽城郡)·수성현(壽城縣)으로 개편되었다. 조선 시대에 수성현은 대구현(大丘縣)에 편입되었고, 이후 대구군(大丘郡)·대구도호부(大丘都護府)의 관할에 속하였다. 조선 후기에 수성현은 대구부의 수현내면·수동면·수북면·상수 남면·하수 남면·상수서면·하수 서면으로 편제되었으며, 이 가운데 하수서면(下守西面)이 지금의 남구와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중구·동구의 일부에 해당한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이 시행되어 대구부는 지금의 중구 대부분과 북구 칠성동에 해당하는 대구면만 관할하고 나머지 지역을 16개 면(가창면·공산면·구지면·논공면·다사면·달서면·성북면·성서면·수성면·옥포면·월배면·유가면·하빈면·해안면·현풍면·화원면)으로 통합한 달성군이 신설되었다. 이때 남구 지역이 속한 하수 서면과 수현내면·수동면·수북면이 수성면으로, 상수남면·하수남면·상수서면은 가창면으로 통합되었다. 1917년 수성면 대명동과 봉덕동 일부가 대구부에 편입되어 대봉동이 신설되었고, 1938년에는 대구부 확장에 따라 수성면 전역의 14개 동(대명동·두산동·만촌동·범물동·범어동·봉덕동·상동·신암동·신천동·중동·지산동·하동·황청동·효목동)이 대구부에 편입되었다.
8·15광복 후, 1948년 대구부가 대구시로 개편되었으며, 1951년 시 직할 지역인 남산동·대봉동·봉덕동·대명동을 관할하는 남부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63년 대구시에 구제(區制)가 실시되어 남부출장소가 남구(南區)로 승격되었으며, 남산동·대명동·대봉동·봉덕동의 4개 법정동으로 편제되었다. 1965년 4개 법정동을 관할하는 13개 행정동(남산 1~3동·대명 1~5동·대봉 1~3동·봉덕 1~2동)이 설치되었으며, 1970년 봉덕 2동에서 봉덕 3동이, 대명 2동에서 대명 8동이, 대명 3동에서 대명 7동이, 대명 4동에서 대명 6동이 각각 분 동되어 17개 행정동으로 확대되었다. 1975년에는 남산 1동이 남산 2동에 통합되고 남산 3동이 남산1동으로 개칭되었으며, 대명1동에서 대명 9~10동이 분 동되어 18개 행정동으로 개편되었다.
1979년 대명1동에서 대명11동이 분동되어 19개 행정동으로 확대되었다가 1980년 남산동 전역과 대봉동·대명동 일부가 중구에 편입되었으며, 남은 대봉동이 이천동으로 개편되는 등의 행정구역 조정이 이루어져 14행정동(대명 1~9동·봉덕 1~3동·이천 1~2동) 3 법정동(대명동·봉덕동·이천동)으로 재편되었다. 1981년 대구직할시 승격과 함께 달성군 월배읍(대곡동·대천동·도원동·상인동·송현동·월성동·월암동·유천동·진천동)이 남구로 편입되어 12개 법정동으로 확대되고 편입된 지역을 관할하는 월배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85년에는 대명 1동과 대명 6동에서 각각 대명 10동과 대명 11동이 분 동되어 16개 행정동으로 확대되었다. 1987년 서구 본리동 일부의 편입으로 본동이 신설되어 13개 법정동이 되었다가 1988년 월배 지역과 본동 등 10개 법정동이 신설된 달서구로 이관되면서 16 행정동 3 법정동으로 재편되었으며, 같은 해에 자치구로 승격되었다.
1995년 대구광역시에 소속되었으며, 1998년 이천 1~2동이 이천동으로, 대명 2동과 대명 8동이 대명 2·8동으로, 대명 3동과 대명 7동이 대명 3·7동으로 합동되어 13개 행정동으로 개편되었다. 2002년 대명 3·7동이 대명 3동으로 개칭된 데 이어 2003년 대명 2·8동이 대명 2동으로 개칭되었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3 행정동(대명 1~6동·대명 9~11동·봉덕 1~3동·이천동) 3 법정동(대명동·봉덕동·이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대구광역시에서 존재감이 미약하게 여겨지는 자치구이기도 하다. 지금은 달서구인 송현, 월성, 상인, 진천, 도원, 대천, 본동 등 구마로 이남 지역이 몽땅 남구였으나 1988년 달서구의 신설로 이를 넘겨 주면서 면적이 많이 줄었다. 달서구, 북구, 수성구, 동구에 비해 인구가 넘사벽급으로 적으며 구내에 잘 알려진 랜드마크도 앞산을 제외하고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치상의 면적도 그리 넓지 않지만 면적의 절반이 사람이 살지 않는 산(앞산)이다. 뭐 이건 중구 이외의 다른 대구 지역 자치구도 마찬가지이지만. 실제로도 대구의 도심인 중구를 제외하고는 가장 인구가 적은 자치구며 그 탓에 상권이 미약한 편이다. 그 흔한 멀티플렉스 극장은 고사하고 극장이 아예 없으며 시내로 나가야 한다. 대형마트라고 해봤자 안지랑역에 있는 홈플러스 남대구점 달랑 하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별로 크지 않고 대명동 이외에서는 잘 가지도 않는다. 남구에서 그나마 번화한 곳이라 해 봤자 영대병원역 부근, 안지랑역 부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가 있는 계명네거리 부근 정도인데 여기도 그냥 음식점과 술집들이 몰려 있는 것일 뿐이다. 서부 정류장, 관문시장이 있는 서부 정류장역 일대 번화가는 달서구와 경계를 접하는 남구의 끄트머리에, 일부 구역은 달서구에 속해져 있다.
결국 상업 기능의 대부분은 중구에, 일부는 인접한 다른 자치구에 의존하는 형태이다. 남구의 대부분의 지역이 중구(도심)와 멀지 않은 것도 있고. 행정에 있어서도 비슷한데 17대 총선부터 국회의원을 중구와 묶어서 1명 뽑는다. 소방서는 중구 남산동에 있는 중부소방서가 남구까지 관할하며, 우체국도 대구교육대학교 건너편에 남대구우체국이 있기는 하지만, 2000년부터 중앙로역 근처에 있는 대구우체국에서 집배 업무를 맡고 있으며, 2014년 7월 1일부터 남대구우체국은 대구우체국 산하의 우체국으로 개편되어 대구우체국이 중구와 남구 지역 감독국이 되었다. 케이블 방송국도 중구와 남구 2개구를 관할한다.
남구 지역만을 위한 상업 시설 발달은 미약하지만, 대구/경북 전체를 위한 시설들은 조금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초등교원 양성을 위한 대구교육대학교가 있으며, 대구/경북 통틀어 딱 5개 뿐인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 중 2개가 남구에 있다(영남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그리고 대구의 관문 중 하나인 서부정류장과 관문시장도 남구 대명11동에 있다.
관문시장이 서부 정류장을 끼고 있기에 외지인을 상대로 하는 장사를 안 할 수 없다. 그 이유에서인지 남구내 위치한 다른 재래시장에 비하면 조금 비싼 편에 속한다. 물론 관문시장을 오랫동안 이용해온 사람이라면 그 물가가 익숙해서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성당시장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관문시장에서 장을 보면 성당시장에 비해서 비싼 가격에 놀라곤 한다. 시내버스 노선도 서부정류장에서 오면 몇 대를 제외하고는 성당시장을 거쳐가기 때문에 교통이 원활하여 관문시장을 두고 성당시장까지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
교통[편집]
도로 교통은 도시고속화 도로인 신천대로가 달서구 월성동을 기점으로 서구·북구·중구와 남구의 이천동·봉덕동을 거쳐 달성군 가창면까지 이어지고, 중앙 대로가 남구 대명동을 기점으로 중구를 거쳐 북구 침산동까지 이어진다. 이밖에 봉덕동에서 달서구 상인동까지 이어지는 앞산순환로를 비롯하여 대명로(달서구 송현동~대명동)·대봉로(봉덕동~중구 대봉동)·명덕로(달서구 두류동~남구~수성구 범어동)·성당로(달서구 성당동~대명동)·월배로(달서구 진천동~대명동)·이천로(봉덕동~중구 삼덕동)·희망로(수성구 황금동~봉덕동)와 두류공원로·현충로·효성로 등의 간선 도로가 남구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철도 교통은 1997년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하여 달성군 화원읍의 설화명곡역을 기점으로 남구의 서부정류장역~대명역~안지랑역~현충로역~영대병원역~교대역을 거쳐 종점인 동구 괴전동의 안심역까지 32개 역을 운행한다. 2015년에 개통한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북구의 칠곡경대병원역을 기점으로 서구·중구와 남구의 명덕역~건들바위역~대봉교역을 거쳐 수성구의 용지역까지 30개 역을 운행한다.
관광[편집]
남구를 중심으로 [[[달서구]]와 수성구에 걸쳐 있는 앞산 일대(16.15㎢)에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시자연공원인 앞산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큰골·고산골·안지랑 골 등 크고 작은 8개의 골과 우거진 수풀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 속에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 자리매김하였다. 대표적 명소로는 앞산 일대의 앞산 전망대를 비롯하여 고산골 공룡공원, 케이블카 하늘길, 앞산의 벚꽃, 앞산 자락길, 산성산 일출, 왕건 호국 역사터, 앞산 맛둘레길 등이 '앞산 8경'으로 꼽힌다.
'앞산 전망대'는 시가지와 낙동강·팔공산 등 대구의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명소로서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며, 고산골과 산성산 중간쯤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한 또 하나의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고산골 공룡공원'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이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공룡 발자국 화석을 비롯하여 연흔(漣痕)·건열(乾裂) 등의 퇴적구조와 티라노사우루스·브라키오사우루스 등 실제 크기의 로봇 공룡, 화석발굴 체험장 등이 조성되어 가족 나들이 명소로 꼽힌다. '케이블카 하늘길'은 790m 구간의 하늘길을 오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앞산의 수려한 풍광과 대구 시가지 전경을 즐길 수 있으며, 산정승강장에 도착하면 앞산전망대와 앞산 정상으로 연결된다. '앞산의 벚꽃'은 큰골 벚꽃길과 고산골 벚꽃능선길이 대구의 벚꽃 명소로 알려져 봄이 되면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앞산 자락길'은 공룡공원과 연계되는 메타세쿼 이아길(0.9㎞)을 비롯하여 맨발 산책길(0.9㎞)·이팝나무길(2.3㎞)·호국선열의 길(1.1㎞)·꽃무릇길(1.3㎞)·소원성취길(1.1㎞) 등 6개 구간으로 이어지며, 고산골에서 강당골~안지랑 골~골안골을 거쳐 매자골 황룡사에 이르는 산책로와 오솔길을 연결한 자락길을 걸으며 유서 깊은 사찰과 쌈지 조각공원·낙동강승전기념관·충혼탑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산성산 일출'은 탁 트인 전경 속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해돋이 명소로 꼽히고, '왕건 호국 역사터'는 고려를 세운 왕건(태조)이 공산전투(公山戰鬪)에서 견훤에게 패한 뒤 몸을 숨겨 머물렀던 일화가 전하는 은적사(隱跡寺)·안일사(安逸寺)와 관련된 역사 명소이다. '앞산 맛 둘레길'은 1950년 앞산공원 개발과 함께 다양한 음식점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앞산순환도로를 따라 형성된 먹거리 명소이며, 갤러리 카페와 양옥을 개조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등이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앞산 카페거리, 남구의 대표적 맛거리로 이름난 안지랑곱창골목과 연계된다.
이밖에 대명동에 앞산의 무당골 등에서 흘러내린 지하수가 고인 곳에서 아낙들이 모여 빨래를 하면서 형성된 앞산빨래터 일대를 공원화한 앞산빨래터공원과 앞산 해넘이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빨래터를 모티브로 하여 빨래 짜는 형상으로 세워진 앞산해넘이전망대는 도시 너머로 해가 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앞산 전망대와 함께 남구를 대표하는 전망 명소로 꼽힌다. 계명 대학교 대명 캠퍼스 주변에는 연극극단·화실·게임제작 및 배급업소·예술기획사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예술단체가 모인 대명 공연 거리가 형성되어 공연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천동에는 1960년대부터 고미술품·민속품·도자기·고가구 등을 매매하는 업소들이 모여 형성된 고미술거리, 수락산 자락의 오래된 주택가 담장을 장식한 '99계단 벽화마을'이 있다.
둘레길은 남구·달성군·달서구·수성구와 경북 지역에 걸쳐 있는 비슬산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비슬산 둘레길 11개 구간 가운데 9구간 신천 물길과 10구간 앞산 자락길이 남구에 속하는데, 명칭과 일부 구간이 앞산 8경의 앞산 자락길과 중첩된다. 신천 물길(10.3㎞)은 가창면의 면사무소를 기점으로 남구의 고산골 메타세쿼이아길~은적사~충혼탑~남부도서관을 거쳐 대덕문화전당에 이르고, 앞산 자락길(6.8㎞)은 대덕문화전당을 기점으로 달서구의 도원지(도원 저수지)에 이른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대표 축제인 '대덕제 대구 앞산 축제'는 1987년 구민 체육대회로 시작되어 2007년부터 다양한 문화행사를 아우르는 대덕제로 개편되었고, 2015년부터 대덕제 대구 앞산 빨래터 축제로 개최되다가 2022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앞산 축제는 앞산빨래터공원과 앞산 맛둘레길 일원에서 앞산 콘서트·앞산 가요제를 비롯하여 뮤지컬 갈라쇼·마술극·퓨전 국악·댄스 퍼포먼스 공연 등의 거리예술제, 빨래터 마켓·분필아트·키즈놀이터 등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신천 둔치에서는 매년 새해 첫날 '신천 해맞이 축제'가 열려 축문 낭송과 헌향(獻香) 등의 의식과 함께 흥겨운 풍물놀이 등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고, 음력 1월 15일에는 '정월 대보름 축제'가 열려 달집 태우기를 중심으로 민속놀이와 체험·먹거리 부스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2007년 부터 7~8월 중에 신천 둔치에서 열리던 신천 돗자리 음악회가 2021년 '신천 음악 버스킹'으로 재탄생하여 달빛 버스킹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버스킹과 무더위를 식히는 아이스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 매년 10월 마지막 주말에 안지랑 곱창골목과 앞산 카페거리 일원에서 핼러윈 축제가 열린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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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남구 (대구광역시)〉, 《위키백과》
- ↑ 〈남구〉, 《네이버 지식백과》
- ↑ 〈남구 (대구광역시)〉, 《나무위키》
- ↑ 〈남구(대구광역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편집]
- 〈남구 (대구광역시)〉, 《위키백과》
- 〈남구〉, 《네이버 지식백과》
- 〈남구 (대구광역시)〉, 《나무위키》
- 〈남구(대구광역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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