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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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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푸르(Jaipur, जयपुर)는 인도 라자스탄주의 주도이자 가장 큰 도시이다. 도시 인구는 약 310만 명이고 도시권 인구는 660만 명으로 인도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이다. 18세기에 건설된 사각형의 계획도시로 거리 전체가 분홍색이라 핑크시티(Pink Ciity)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다.[1]
개요[편집]
자이푸르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의 주도로 건물 외벽의 색으로 인해 핑크시티로 불린다. 18세기에 새롭게 건설된 도시인 자이푸르는 아름다운 건축과 다채로운 라자스탄의 문화가 남아있으며, 수도 델리(Delhi), 아그라(Agra)와 함께 관광의 황금 삼각형(Golden Triangle)을 형성하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1727년 카츠와하 왕조(Kachwaha Dynasty)의 사와이 자이 싱 2세(Sawai Jai Singh Ⅱ, 재위 1699~1743)가 계획도시로 건설하였다. 자이푸르는 넓은 거리, 유서 깊은 요새, 궁전 및 신전들을 잘 배치한 격자형 도시로 설계되었다. 1876년 영국의 식민 통치 당시 웨일즈 공(Prince of Wales, 후일 에드워드 7세)의 방문 당시, 건축물의 벽면을 전통적으로 '환영'을 상징하는 분홍색으로 칠한 이래 현재까지 도시 외관을 분홍색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핑크시티(Pink Ciity)라고도 불린다. 공식 언어는 힌디어이며, 부가적으로 영어도 공식어로 지정되어 있다. 라자스탄 지역 방언인 마르와리어(Marwari)가 힌디어와 함께 사용된다. 자이푸르는 라자스탄 주에서 산업, 무역, 교육의 중심지이다. 보석 세공, 장신구 제작 등 수공예 산업뿐만 아니라 IT 정보 기술 산업이 발달하며 신흥 IT허브로 떠 오르고 있고, 고등교육도 이러한 산업 발달에 발맞추어 이루어지고 있다. 자이푸르 도시 남쪽에 위치한 자이푸르 공항(Jaipur International Airport)은 싱가포르, 태국 방콕, 두바이 등 동남아시아 및 서아시아 도시들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런던과 더블린까지 운항하고 있다. 국내선은 인도의 대도시들과 연결되어 있다. 철도 교통은 자이푸르 정션(Jaipur Junction)역을 중심으로 두르가푸라(Durgapura), 간디나가르(Gandhinagar)역 총 세 개가 있다. 자이푸르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로는 하와마할(Hawa Mahal),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City Palace of Jaipur), 잘 마할(Jal Mahal),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천문 관측소 자이푸르 잔다르 만타르(Jantar Mantar) 등이 있다. 역사적 유적지와 더불어 자이푸르의 시장은 수공예품, 직물, 보석류를 판매하며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2]
지리 및 기후[편집]
자이푸르는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내륙도시다. 갠지스강의 지류인 드라비야바티강(Dravyavati River)의 유역 분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열려있는 남쪽 방향을 제외하고 북동과 북서 방향으로 흐르는 아라발리산맥 및 서쪽의 사막 지대(타르사막)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산맥의 영향으로 자이푸르는 북쪽에서 남쪽, 그리고 남서쪽으로 점차 고도와 경사도가 낮아지는 형태의 지형을 하고 있다. 평균 해발도고는 431m다. 인도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도시화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농경지의 감소로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자이푸르의 도시 토지이용은 더 늘어나고, 농업 토지용은 다소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 토지이용의 분포는 북쪽과 북동쪽의 산지 남쪽으로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해 있으며, 북쪽과 동쪽에는 암베르(Amer)라고 하는 16세기 요새 유적지와 관광 도시 토지 이용이 산 골짜기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 골짜기는 동쪽으로 열려 있는 형태를 보인다. 남쪽과 서쪽은 도심 토지이용의 밀도가 줄어들면서 농지로 전환되는 토지이용 분포를 보인다. 건조한 이 지역의 환경과 관개 농업 중심의 구조로 인해 이 지역의 농작물은 밀, 조, 보리 등의 밭작물과 면화 등이 주를 이룬다.
쾨펜의 기후구분에 따르면, 자이푸르는 아열대 반건조 스텝기후(BSh)로 구분된다. 연 대부분을 서북쪽의 사막의 영향을 받아 건조하며, 630mm의 연 강수량 대부분이 우기이자 남서 계절풍이 영향을 미치는 7월과 8월에 내린다. 우기에는 하루에 최저 24~26℃에서 32~24℃의 기온 분포를 보인다. 우기가 끝난 후에는 겨울이 찾아오는데, 겨울에도 일 최고 기온은 22℃를 넘지만, 일 최저 기온은 10℃ 이하로 내려가며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높은 일교차는 12월부터 2월까지 이어진다. 3월부터 우기가 찾아오기 직전인 6월까지는 매우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는데, 가장 더운 5월과 6월에는 일 최고 기온이 39~40℃가량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49℃의 최고 기온을 보인 기록도 있을 정도로 해당 시기에는 온도가 높다.[3]
역사[편집]
18세기에 자이푸르의 군주 자이 싱 2세(Maharaja Sawai Jai Singh II, 재위 1699~1743)가 건설한 계획도시다. 암베르(Amber, Amer) 지역의 마하라자(Maharaja, 군주)였던 자이 싱 2세는 포화상태의 인구를 수용하고 수자원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1727년 11월 18일 암베르에서 자이푸르로 천도하였다. 자이푸르라는 명칭은 "자이 싱의 도시"라는 뜻으로 그의 이름을 붙여 지은 것이다. 자이 싱의 카츠와하 왕조(Kachwaha Dynasty)는 18세기 초 혼란기에 왕국의 영역을 확장하고, 징세하여 자금을 확보하였기에 새로운 도시 건축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자이푸르는 매우 독특한 도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자이푸르의 도로는 다른 도시에서 보기 힘든 바둑판식 배열이었으며, 도로의 폭은 왕이 거리에 행차할 때 코끼리 여섯 마리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는 너비로 건설되었다. 또한 오늘날 볼 수 있는 분홍색으로 건물의 외벽은 당시 크림색으로 건물 벽면을 통일하고 건물의 형태도 균일하게 짓도록 했다. 이러한 도시 계획은 무굴제국의 6대 황제 아우랑제브(Aurangzeb, 재위 1658~1707) 사후 18세기 무굴제국의 중앙 권력이 약화되면서 지역 경제와 사회가 성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시기의 남아시아 정치는 무굴제국이라는 구심점이 무너져 파편화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농업 생산량이 증가하고 무역이 활발해져 지역 공동체가 결속하는 시기였다. 자이푸르도 이러한 지역 중심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도시가 건설되었기에, 도시 계획에도 자이푸르만의 독자적 형태가 반영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자이 싱 2세 사후인 18세기 후반 자이푸르는 마라타족(Maratha clan), 자트족(Jats), 영국 등과의 군사적 갈등이 지속되었다. 마라타족이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북서부에서 인도 중원까지 진출하자, 자이푸르는 이들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 정치적 혼란은 자이푸르 왕국 내부에서 왕위 계승 다툼이 벌어지며 가중되었고, 결국 마라타 왕국이 자이푸르 정치에 깊이 관여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자이푸르의 내·외적 혼란은 1818년 제3차 영국-마라타 전쟁 이후 마라타족이 영국에 패배하면서 일단락되었다. 이 전쟁의 결과로 자이푸르는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으며, 자이푸르의 카츠와하 왕조는 영국이 1858년 인도 직접 통치를 시작하자 영국 왕실에 예속되는 형태로 세력을 유지했다.
1876년에는 자이푸르의 건물 외벽은 분홍색으로 칠해지며 오늘날 도시 모습의 바탕이 마련되었다. 이 시기는 사와이 람 싱 1세(Sawai Ram Singh I, 재위 1835~1881)이 재위하던 때로, 훗날 에드워드 7세로 즉위하게 되는 웨일즈 공이 자이푸르에 방문하여 이를 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홍색 외벽을 칠했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시 외관을 분홍색으로 유지하고 있다. 식민 통치에서 해방된 이후 1949년 4월 7일 자이푸르 왕국은 인도 연합에 가입하며 인도 정부에 행정적 통치를 위임하였고, 이에 따라 현재 자이푸르 왕조의 후손들은 어떠한 행정 권한도 가지지 않는다. 오늘날 자이푸르는 이 부유했던 왕국의 유산을 바탕으로 성장한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왕국 유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 산업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1981년 8월 3일간 연평균보다 많은 비가 내려 홍수가 발생하여 공항을 포함한 도시의 넓은 지역이 침수되어 8명이 사망하고 도시가 많은 피해를 입었다.[4]
경제[편집]
자이푸르의 산업은 금속 가공을 비롯한 공업, IT산업 및 예술 공예로 유명하다. 먼저 자동차 산업 및 공업은 JCB, 모터사이클로 유명한 히어로-혼다, 보쉬(Bosch)가 자이푸르에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화학 제조업도 자리잡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인도 다국적 기업 비를라그룹의 공장이 있다. 또한 자이푸르는 아마다바드, 부바네스와르, 코치와 함께 신흥 IT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젠펙트(Genpact), 인포시스(Infosys) 등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더불어 ICICI 은행, 도이치뱅크 등을 포함한 금융 회사들이 자리를 잡으며 자이푸르 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자이푸르는 주요 수공예품과 보석 공예 산업도 발달했다. 직조 산업, 담요, 카펫 종류의 직물이 유명하며, 유리, 보석 가공 및 금속 세공품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처럼 자이푸르에 여러 경제 산업들이 활성화된 것을 바탕으로 마힌드라 월드 시티(Mahindra World City)와 같이 IT 사업을 비롯한 엔지니어링, 수공예, 보석과 장신구 등의 산업 발전을 위한 경제특구가 조성되어 있다.
관광[편집]
자이푸르에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자이푸르 왕국의 유산들이 많이 남아있어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꼽힌다. 유네스코에서도 도시의 지속 보존의 가치를 인정하여 자이푸르를 세계 문화도시 목록에 추가하였다. 자이푸르의 도시 계획은 18세기 힌두 전통, 무굴제국 및 동시대 서양과의 교류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며, 자이푸르의 활발한 상업 공간과 힌두 사원, 정원 등을 구분한 도시 건축은 도시의 상징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또한 자이푸르 북쪽의 구 수도인 암베르 성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추가되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천문 관측소 잔다르 만타르는 18세기 인도의 천문과학 기술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하와마할[편집]
하와마할(Hawa MAHAL)은 ‘바람의 궁전’이란 의미를 지닌 궁으로 인도의 자이푸르에 있다. 자이푸르 시내의 중심가가 내려다 보이는 5층짜리 성으로 1799년 스와이 프라탑 싱(Sawai Pratap Singh)이 건축하고 라찬드 우스타(Lachand Usta)가 설계를 맡았다. 자이푸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이 성은 세상 밖으로의 출입이 제한되던 왕궁 여인들이 도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건축되었다. 자이푸르 시내를 관망할 수 있는, 바람이 잘 통하는 격자형 창문이 벌집처럼 많아‘바람의 궁전’이라고 불린다. 성은 분홍 빛과 붉은 사암으로, 성의 외벽이 도로와 맞닿도록 건축되었다. 성의 1,2층은 정원으로 연결돼 있으며 성에는 약 953개의 작고 둥근 포대와 같은 공간이 층을 이루고 각 공간에는 작은 발코니, 아치형 지붕, 격자형 창문이 나있다.[5]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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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자이푸르〉, 《위키백과》
- ↑ 〈자이푸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Jaipur", Wikipedia
- ↑ 〈자이푸르〉, 《요다위키》
- ↑ 〈하와마할(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자이푸르〉, 《위키백과》
- "Jaipur", Wikipedia
- 〈자이푸르〉, 《요다위키》
- 〈자이푸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하와마할(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남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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