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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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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3일 (금) 08:16 기준 최신판

절판(絶版)은 출판하던 만화책의 재판이나 증쇄를 중단한 상태를 말한다. 즉, 출판된 책이 떨어져서 없거나 출판하였던 책을 계속 간행할 수 없게 된 상태를 말한다.

개요[편집]

절판은 이미 발행되었던 책이 단종된다는 뜻을 말한다. 특히 신판보다는 구판에서 가장 많이 절판이 나오는 편이며 절판이 된 경우 더 이상 책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구판 중 10년이나 15년 정도 넘은 책은 사실상 대부분 절판대상에 속하게 된다. 책을 구입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사고 싶은 책이 있는데 절판되어서 못사는 사람에겐 사형선고와 비슷한 충격을 주는 소리다. 단순히 시장에 물량이 동난 상태인 품절과는 달리, 출판사가 망하거나 공식적으로 증쇄를 거두어 더 이상 책이 나올 희망이 아예 없는 상태를 말한다. 사실 출판사가 운영에 이상 없는 경우 시중에 있는 절판된 책을 전부 수거해가며 재고가 남아있다는 전제하에 서점을 통해 소비자가 요청하면 보내준다. 간혹 팬들의 서명운동 등으로 다시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이러한 사례가 드물다.

절판된 책을 새 책으로 구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며 도서관을 가서 찾아보거나, 중고거래나 알라딘 같은 중고서적 체인점, 헌책방 루트를 통할 수밖에 없다. 또한 희소성이 있는 책은 프리미엄이 붙어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절판이 되는 형태도 상당히 다양한데, 아예 시리즈 자체가 절판인 경우도 많지만 시리즈에서 특정 몇권만 절판된 것들도 많다. 이 경우는 그냥 다른 권수의 물량이 남아있다고 보는게 맞다. 또 시리즈 초반부는 절판인데, 후반권수는 신간으로 찍혀나오는 경우도 있다. 아예 초판 1쇄만을 소장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매니아 중의 매니아들도 있으며 단순히 시기적으로 가장 빠른 1쇄라는 상징성 외에도, 이 후 증쇄가 거듭되면서 내용에 변화가 생길 경우 귀중한 기준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EBS 연계교재 같은 수험서의 경우 해마다 개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정판이 나오면 기존판은 바로 절판된다. 예를 들어, 공무원 국어 수험서인 선재국어의 경우 2017년 개정판이 나오면 2016년판이 바로 절판되는 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절판되고 시간이 지나면 책값이 비싸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절판되는 즉시 값이 치솟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일부 판매상들이 책을 모두 사들여 가격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대학교 교수들, 특히 인문계열에서 수업교재나 참고도서로 지정하는 책 중에서는 유난히 절판된 책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책을 절판시키는 이유는 판매 부진, 저자의 출간 중단 요구, 판권 만료, 작가나 책 자체가 표절 등의 논란을 일으킨 경우, 개정판 출간과 EBS 수능교재나 상당수 공무원 수험서는 이런 식으로 기존판이 절판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참고서의 경우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하여 기존판이 쓸모없어지게 된 경우와 컴퓨터, 법률 관련 서적의 경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절판된다.[1]

절판과 품절의 차이[편집]

  • 절판(out of print) : 출판사에 저작권이 없는 상태
  • 품절(out of stock) : 출판사에 저작권은 있지만 판매 가능성에 자신이 없어 책을 찍어 내지 않는 상태[2]

관련 기사[편집]

  •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는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 판매가 2022년 4월 13일 중단된다.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의 동명 원작 소설인 '파친코'는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등 주요 서점가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2위에 오르며 많은 독자를 만나고 있는데, 판매 중단 조치로 당분간 새 책을 사 볼 수가 없게 됐다. 소설이나 인문서 등 한 분야 베스트셀러가 아닌 전 분야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에 오른 작품이 가장 관심이 뜨거운 시기에 절판되는 일은 이례적이다. 2022년 4월 12일 문학출판계에 따르면 이날 주요 서점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소설 '파친코' 1·2권 판매를 다음날부터 종료한다고 밝혔다. 예스24는 '파친코'에 대해 "13일 오전 10시 품절 예정 도서"라고 알렸고, 교보문고는 이날 "13일 오전 10시 '파친코' 판매를 종료한다. 2022년 4월 13일 10시까지의 주문은 재고 입고 후 발송된다"고 공지했다. 알라딘도 "13일 오전 10시까지만 판매한 후 품절이 예정된 도서"라고 공지했다. '파친코'의 판매 중단 사태는 소설의 한국어 판권 계약 재연장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친코' 절판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책을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파친코'는 현재 전자책(e북)으로도 출간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책 출간 후 이르면 일주일, 늦어도 한 달 안에 전자책이 유통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중고책 구입이나 공공도서관 대출 외에 소설을 읽을 방법이 사라진 것이다.[3]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적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때마침 출간된 이 책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고대와 현대를 아우른 이 책은 유독 '절판'이 많은 북유럽통사(通史) 관련 서적 가운데 이례적으로 많이 팔린 것이다. 초판 1500부에 이어 2쇄 1000부는 순식간에 동났다. 3쇄는 당초 1000부를 발주했다가 3000부로 늘렸고, 곧 4쇄(2000부)에 들어간다. 한때 교보문고 역사 분야에선 베스트셀러 1위에도 올랐다. 이은혜 편집자는 “출간도서 중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나라를 찾다가 우크라이나 역사서를 준비하게 됐다”며 “독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을 메워야겠다는 생각으로 4년 전 기획한 책인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역사책에서나 봐왔던 전쟁을 눈앞에서 목도하고 있는 작금에 더없이 시의적절한 책이 돼버리고 만 것이다. 한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책은 많지 않다. 한정숙 서울대 교수가 2016년 번역 출간한 미하일로 흐루셰프스키의 '우크라이나의 역사 1, 2'(아카넷)와 허승철 고려대 교수가 쓴 '우크라이나 문화와 지역학'(우물이있는집) 등이 그나마 알려진 정도다. 책 '우크라이나의 역사'의 경우 원저가 1913년에 나온 만큼 최근 독자들의 관심이 높은 현대사 내용은 빠져 있다. 실제로 교보문고 광화문 매장 도서 검색대에서 2022년 3월 7일 기준 '우크라이나'를 키워드로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 약 30개의 저서가 뜨는데 다수가 절판됐거나 이미 출간된 지 오래된 경우였다. '절판'은 단순히 시장에서 물량이 동난 상태인 품절과 달리, 판매량이 저조한 경우 출판사가 공식 증쇄를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더 이상 책이 나올 희망이 아예 없는 경우다. 우크라이나사, 북유럽사, 인도네시아사 등도 국내 출판계에서 마이너한 역사 통사로 꼽힌다.[4]

각주[편집]

  1. 절판〉, 《나무위키》
  2. 후바스탱크, 〈절판과 품절의 차이〉, 《티스토리》, 2018-02-09
  3. 김유태 기자, 〈베스트셀러 1위 `파친코` 초유의 절판 사태〉, 《매일경제》, 2022-04-12
  4. 김미경 기자, 〈푸틴은 왜 탐했나…절판 많던 '우크라이나 책' 많이 팔렸다〉, 《이데일리》, 2022-03-0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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