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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6일 (수) 01:45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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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만(영어: Gulf of Oman, 아랍어: خليج عمان, 페르시아어: دریای عمان یا دریای پازس)은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만이다. 오만만은 동서 길이 550km, 남북 길이 300km. 북서쪽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하여 페르시아만과 이어지고 남쪽은 아라비아해로 열려 있다. 북쪽으로는 이란과 파키스탄과 접하며, 남쪽으로 오만, 서쪽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접한다.[1]
개요[편집]
오만만은 아라비아해 북서부에 있는 만이다. 오만만의 남안은 아라비아반도와 연결돼 있으며 주요 항구로는 이란 쪽에 자스크, 반다르베헤수티 등이 있고, 오만 쪽에 무스카트, 마트라 등이 있다. 오만만의 서쪽은 세계 천연가스의 3분의 1과 세계 석유 소비의 20%를 담당하는 중동 생산국을 통과하는 전략적 경로인 호르무즈해협과 연결되어 있다. 2018년 과학자들은 오만만이 세계에서 가장 큰 해양사체 지대 중 하나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 곳에서는 해양에는 산소가 거의 또는 전혀 없고 해양 야생동물이 존재할 수 없다. 데드존(Dead Zone)은 165,000km²의 오만만 전체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크기와 맞먹는다. 원인은 해양 온난화의 증가와 비료에서 나오는 질소와 인의 유출량의 증가다. 연안의 고원에서는 기장, 밀, 보리, 무화과, 포도 등이 재배된다.[2][3]
호르무즈해협[편집]
호르무즈해협(영어: Hormuz Strait, 아랍어: مضيق هرمز)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협이다. 북쪽으로는 이란과 접하며, 남쪽으로는 아랍에미리트에 둘러싸인 오만의 월경지이다. 평균 수심 75m~100m, 최대 수심은 190m, 해협의 폭은 약 50km, 가장 좁은 곳의 폭은 약 39km이다. 호르무즈해협은 아라비아반도와 이란을 가르는 해협으로 해협의 이름은 이란 쪽에 떠 있는 건조한 황무지섬인 호르무즈섬에서 유래했다. 이 섬은 과거부터 포르투갈이 식민지로 삼았다가 오만이 다시 뺏어갔고, 또 다시 이란 영토가 된 구구절절한 역사가 있다. 섬 자체는 비가 오지 않는 건조기후대라 황폐하지만 교통의 요충지라서 여러 나라가 탐을 낸 곳이었다. 아라비아에서 이란 쪽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반도는 오만의 알 무산담 반도이다. 이란 본토 근방의 케슘섬과 호르무즈섬을 비롯해 여러 섬이 해협에 있다.
과거에는 호르무즈해협 근처에 호르무즈왕국이 있었고, 15세기에 중국 명나라의 정화가 기항한 홀로모사(忽魯謨斯)라는 도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호르무즈해협은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주요 운송로이다. 세계 석유의 약 20%(해상을 통해 거래되는 석유의 약 35%)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국제무역에서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략국제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페르시아만을 통행하는 유류량은 1700만 배럴에 달하며,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유류의 물량은 전 세계 석유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2011년 미국 에너지 관리청에 따르면, 하루 평균 17만 배럴(270만0m³)의 원유를 수송하는 14대 유조선이 페르시아만을 통과한다고 한다. 이는 세계의 해상 석유 수송량의 35%와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석유의 20%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원유 수출의 85% 이상이 가장 큰 목적지인 아시아 시장의 국가 즉 일본, 인도, 한국과 중국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은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중요한 반출로이며, 매일 1700만 배럴의 석유를 유조선으로 수송한다. 한국은 중동산 원유수입 비중이 80%에 육박하며, 이 중 99%를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일본에 오는 유조선 전체의 80%, 연간 3400척이 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선박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폭 3km 너비의 항해 입출용 레인이 설치되어 있다. 국제 해협이지만 오만령이기 때문에 이 무산담반도의 끝에 있는 작은 섬의 레이더로 항해를 감시하고 있다. 레인은 해협 통과 후 이란, 아랍에미리트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대통부, 소통부 섬 부근을 통과하게 된다. 1980년 발발한 이란-이라크 전쟁 때도 유조선을 공격한 바 있고, 1988년에도 이곳에 이란이 설치한 기뢰에 부딪혀 미 해군 초계함이 파손되어 보복 공격을 가한 바 있다. 1990년 걸프전에서도 기뢰를 부설하여 해협을 봉쇄한 적도 있다. 현재는 이란의 핵 개발 문제로 인해 이란과 서방, 만에 접해 있는 아랍 국가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미국 해군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란도 정기적으로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 수출의 요충지이기 때문에 중동의 정치 불안 등의 이유로 종종 해협이 봉쇄되곤 한다. 이것에 따라 세계 원유 공급에 큰 영향을 미쳐 국제유가도 영향을 받아왔다. 따라서 UAE는 안정적인 원유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육상 송유관 건설을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진행했다. 아부다비의 정부계 국제석유 투자회사(IPIC)가 아부다비 남부의 하브샨 유전에서 인도양의 푸자이라 항구까지 약 370km를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형태로 연결하는 하브샨 - 푸자이라 송유관을 2008년부터 건설하여 2010년 12월에 시운전을 시작했다. 수송 능력은 UAE의 원유 생산량의 70%에 해당하고, 하루 150만 배럴 정도 규모의 석유를 송출할 수 있다. 건설은 중국 기업이 도급을 받았으며, 스미토모 상사와 스미토모 금속공업이 송유관용 강관을 수주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가장 좁은 곳이 39km 정도지만, 수심 등을 고려할 때 실제로 선박이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은 폭이 10km에 불과하다. 또 드나드는 선박들이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간에 3km 폭의 중앙분리구역이 설정되어 있다. 실제로 배 한 척이 지나갈 수 있는 해협의 폭이 3~4km 밖에 안 되는 곳도 존재하며 가장 좁은 구간은 국제법상 이란의 영해에 속한다. 따라서 이곳을 봉쇄하면, 통행이 불가능하며 이것은 종종 국제 사회의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가 되어 왔다.[4]
페르시아만[편집]
페르시아만(영어: Persian Gulf)은 아라비아반도와 이란 사이의 만이다. 동쪽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오만만과 연결되어 있다. 서쪽으로 샤트알아랍강의 삼각주가 펼쳐져 있다. 길이는 989km, 넓이는 233,000km²이다. 얕은 바다로 가장 깊은 곳도 60m를 넘지 않는다. 아랍권 국가들은 아라비아만(아랍어: الخلیج الفارسي)이라 부르고 있으며, 터키에서는 오스만 제국 시대부터 이어져 온 바스라만(튀르키예어: Basra Körfezi)이라고 부르고 있다. 가장 깊은 곳이 이란 쪽에 있으며, 약 110m이지만 연안과 아라비아반도 쪽으로 갈수록 얕아져서 30m 정도에 불과하다. 구체적인 지명이 없는 만의 영어식 표현을 빌어 걸프(The Gulf)라고 불리기도 한다. 연안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시계 방향으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이다. 페르시아만과 그 연안에는 많은 석유가 매장되어 있어 관련 산업이 발달해 있다.[5]
아라비아해[편집]
아라비아해(영어: Arabian Sea)는 아라비아반도와 인도 사이에 있는 인도양 북쪽의 부속해다. 면적은 약 3,862,000km², 평균 수심 2,734m. 최고 수심 4,850m이다. 동쪽은 인도, 북쪽은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과 신드 지방, 이란의 남쪽 해안, 서쪽으로는 아라비아반도로 막혀 있으며 남쪽 경계는 대체로 소말리아의 북동쪽 끝인 과르다푸이곶, 소코트라섬, 인도의 카냐쿠마리곶 사이를 잇는 선으로 생각한다. 베다 시대의 인도인에게 신드후 사가르로 알려져 있다. 아라비아해는 중동의 지중해라고 볼만큼 예로부터 교역이 빈번하고 동서를 잇는 무역으로 번창했다. 과거에 이 바다를 주름잡았던 해상 왕국으로는 오만제국이 있다. 세계의 해양 중 염분 농도(36.5‰)가 가장 높으며 현대에는 원유 수송로로 중요시되고 있다. 아라비아 해에는 두 개의 주요한 만이 있는데, 벱엘만뎁해협을 통하여 홍해와 이어지는 북서쪽의 아덴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여 페르시아만으로 연결되는 오만만이다. 이 두 가지 외에도 캄바트만과 쿠치만이 인도 해안에 존재한다. 소말리아 앞 바다의 소코트라섬과 인도 연안의 락카디브를 제외하면 거의 섬이 없다. 아라비아 해는 중동과 동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심지어 중국 대륙을 잇는 해상교통로로 고대부터 이용되어왔다. 전통적으로 다우선을 모는 뱃사람들은 계절풍을 이용하여 바다를 건넜다. 겨울에는 북동 계절풍이, 여름에는 남서 계절풍이 불며 저기압이 발달한다. 동력선이 개발되고 난 이후에는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서 또 다시 아라비아해는 가장 중요한 항로 중의 하나가 되었다.[6][7]
오만만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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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만 주변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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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오만만〉, 《위키백과》
- 〈호르무즈 해협〉, 《위키백과》
- 〈페르시아만〉, 《위키백과》
- 〈아라비아해〉, 《위키백과》
- 〈아라비아해〉, 《나무위키》
- 〈오만 만〉, 《요다위키》
- 〈오만만〉,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아라비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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