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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8일 (월) 01:3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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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비잔(러시아어: Биробиджа́н, 이디시어: ביראָבידזשאן, 영어: Birobidzhan)는 러시아의 극동연방관구에 속하는 유대인자치주의 주청(州廳) 소재지이다. 비로비잔은 비로비잔스키군과 행정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으나 그 군청이 소재한다. 하바롭스크에서 서쪽으로 150km, 중화인민공화국 국경으로부터 7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통과하고 있다.
비로비잔은 자치주에서 가장 큰 두 강인 비라강과 비잔강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비잔계곡의 동쪽에 위치한 비라강이 비잔 마을 동쪽으로 흐르며 두 강 모두 아무르강의 지류이다.
개요
- 지역: 극동연방관구
- 행정구역: 유대인자치주
- 면적: 169.38km²
- 인구: 70,433명(2021년)
- 정부 공식 홈페이지: https://biratv.ru/
역사
원래는 퉁구스계 민족들이 거주하던 곳이었지만, 19세기 이후에 러시아인들이 오늘날 유대인 자치주에 해당하는 지역을 개척하면서 러시아 문화권이 되었다. 도시 자체는 러시아 제국에서 아무르 강을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면서 1912년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티혼카야 역(станция Тихонькая)으로 불렸으며 1928년 당시 역 운영을 위한 인원과 가족을 포함하여 237가구 도합 623명이 거주했다고 한다. 소련에서는 이 지역에 초등학교와 공공 상점 그리고 우체국을 설치하였다.
1928년 5월 러시아 극동 영토에 유대인 자치주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세워졌고 소련 정부에서는 티혼카야 역을 유대인 자치주 중심지로 지정하였다. 유대인 자치주 설립 계획은 소련 내 유대인들이 시오니즘 운동에 참여하기 위하여 소련을 이탈하는 것을 예방하고, 사회주의 국가 내에서 소수민족은 소수민족 문화를 보존할 자치 영토가 있어야 한다는 레닌주의 교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극동 지역에 러시아계 인구를 정착시켜 일본 제국의 확장으로부터 러시아 극동 영토를 보존한다는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1929년 소련과 봉천군벌 사이에 벌어진 중동로 사건 당시 소련군은 압도적으로 봉천군벌 군대를 격파하는데 성공했지만 1931년 일제의 괴뢰국가 만주국이 건설되면서 해당 지역 방어 관련하여 긴장감이 높아졌다. 소련은 당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반유대주의에 시달리던 유대인 일부를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하여 새로 비로비잔(Биробиджан, 비라강과 비잔강을 합친 지명)으로 개명한 티혼카야 역을 중심으로 유대인 자치주에 정착시켰다. 1928년부터 1933년 사이에 도합 19,635명의 유대인이 비로비잔 역에 도착하였으나 이 중 11,450명이 다시 돌아갔다고 한다.
1932년도 비로비잔은 2,500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였으며, 일부 미국이나 아르헨티나에서 부적응한 유대인들이 소련으로 돌아와 비로비잔에 정착하는 경우도 있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민 갔던 유대인들 일부가 소련 비로비잔으로 이민하면서 1936년도 초 비로비잔 내 인구는 1만 2천여명 정도로 증가하였다. 다만 비로비잔은 교통, 군사 요충지라는 점 외에 특별한 자원이 있는것이 아니어서 이 지역에 정착한 유대인들은 이 지역에 무성한 삼림을 베어다가 유럽식 가구를 만들어서 하얼빈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만주국에 몰래 수출하는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한다.
1939년에 인구가 3만여 명으로 증가한 의료 전문 학교가 건설되었으며 비로비잔 시에서 자체적으로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고 이디시어 신문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 시기 바로비잔은 소규모 극장과 박물관이 개관되었으며 유대인 자치주로서의 기능을 갖추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비로비잔 유대인들은 홀로코스트로부터 안전하였고, 여러모로 자치와 평화를 누렸으나 대신 소련군에 징집되어 전선으로 파견된 비로비잔 시민 중 3분의 2 이상이 전사하였다 한다.
이후 비로비잔 시에는 비유대인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이주가 증가하고 소련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 관계가 완화된 이후 많은 유대인들이 다시 이스라엘로 이주하고 소련 붕괴 이후 유대인 이주가 가속화하면서, 실질적으로 비로비잔 내 유대인 인구 비율은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이하 수준으로 감소한다. 비로비잔 시가 한 때 유대인 자치주의 주도로서 기능했다는 사실은 오늘날에는 그저 도시 역사와 상징으로 남게되었다.
유대교와 이디시 문화
러시아 제국은 19세기와 20세기 초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대인 인구를 가지고 있었고 그들 중 대다수는 아슈케나즈 유대인 이었다. 소련이 형성되기 전 200만 명이 다른 나라로 떠난 후에도 상당수가 남아 있었다. 수천 명의 유대인이 비로비잔으로 이주했지만 고난과 고립으로 인해 대부분이 떠났고 1939년에 유대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 미만을 차지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이 지역의 유대인 인구는 약 30,000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2010년대 중반 이 지역에 남아 있는 유대인은 약 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5%에 불과하다.
그 당시 유대인 공동체의 공용어 로 널리 여겨졌던 이디시어는 유대인 인구를 소비에트 인구로 통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 언어는 '형식상의 민족주의, 내용상의 사회주의'를 따르도록 확보하였다. 소련 정부 관리들은 비로비잔이 소비에트 유대인 생활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이것이 1920년대에 비로비잔으로의 유대인 이주가 강력하게 추진된 이유이다.
비로비잔의 유대인 종교 공동체는 1946년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었지만 1950년대 초에 박해를 받았다. 유대인 문화는 소련의 다른 곳보다 일찍 비로비잔에서 부활하면서 이디시어 극장은 1970년대에 문을 열었고 이디시어와 유대교 전통은 거의 15년 동안 모든 공립학교에서 필수로 가르쳤으며 , 유태인 이국주의가 아니라 지역 국가 유산의 일부로 가르쳤다. 2004년에 완공된 정통 회당은 주일학교 교실, 도서관, 박물관 및 관리 사무실이 있는 복합 단지 옆에 있다. 이 건물은 2004년 유대인 자치주 설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경제 및 교통
주요 경제 활동은 섬유 및 신발을 포함한 경공업이다. 도시에는 또한 차량 수리 공장, 가구 공장, 생석회 생산 공장 및 여러 식품 공장이 있습니다. 하바롭스크는 비로비잔에서 가장 가까운 주요 도시이며 하바롭스크 공항 (KHV / UHHH)은 비로비잔 중심에서 198km 떨어져 있다.
교육
Sholem Aleichem Amur State University는 극동 러시아 에서 유일하게 지역 종교 공동체와 협력하는 대학이다. 교육 기초는 히브리어, 역사 및 유대 고전문헌에 대한 학습이다. 이 도시는 현재 이디시어를 가르치는 여러 국립 학교와 앵글로-이디시어 교수진으로 이루어진 고등교육학교, 종교 교육을 위한 이디시어 학교 및 유치원이 있다. 5세에서 7세의 아이들은 일주일에 두 번 이디시어를 배우고 유대교 노래, 춤 및 전통을 배우는데 시간을 보낸다.
기후
비로비잔은 몬순습윤대륙성기후(쾨펜의 분류법에 따르면 Dwb)이다. 겨울에는 매우 춥고 건조하며, 여름에는 매우 습하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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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참고자료
- 〈비로비잔〉, 《위키백과》
- 〈Birobidzhan〉, 《Wikipedia》
- 〈Birobidzhan〉, 《요다위키》
같이 보기
북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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