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남시(城南市)는 대한민국 경기도 중동부에 위치한 시이다. 서울의 위성도시 중 하나로서 서울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26km 거리에 있는 시이다. 광주산맥에 둘러싸여 있으며 탄천을 따라 형성된 분지 지형이다. 시청은 중원구 여수동에 있고,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의 3개의 일반구가 설치되어 있다.[1]
목차
개요
경기도의 중앙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7˚ 1´ 17˝~127˚ 11´ 22˝, 위도상으로는 북위 37˚ 19´ 54˝~37˚ 23´ 23˝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경기도 광주시, 서쪽으로는 과천시와 의왕시, 남쪽으로는 용인시, 북쪽으로는 하남시 및 서울 서초구·강남구·[송파구]]와 접한다. 시의 동쪽 끝은 상대원동, 서쪽 끝은 석운동, 남쪽 끝은 구미동, 북쪽 끝은 창곡동이며, 동서 길이는 9.3㎞, 남북 길이는 9.5㎞이다. 면적은 141.66㎢로 경기도 전체 면적의 1.4%에 해당하여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8번째로 넓다. 행정구역은 3구(수정구·중원구·분당구) 50행정동 44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당구(69.72㎢)가 전체 면적의 49.2%를 차지한다. 인구는 2018년을 기준하여 97만 2280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의 7.2%를 차지하여 수원시·고양시·용인시 다음으로 많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철쭉, 나무는 은행나무, 새는 까치이다. 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는 성남시의 지도 형상인 타원 이미지와 미래 첨단공간, 남한산성의 역사적 이미지 등을 모티브로 하여 남녀 한 쌍으로 형상화한 '새남이'와 '새롱이'이다. '새남이'에게는 발전하는 마천루의 형상을, '새롱이'에게는 성남시 발전의 젖줄인 탄천을 모티브로 적용하여 전체적으로 성남시의 미래와 자연, 과학과 전통 환경 및 행복을 표현하였다. 시청 소재지는 여수동이다.
경기도에서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에 이은 인구 4위의 도시이며 경상남도 창원시를 포함해 전국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기초자치단체이자, 일반 시 중 가장 인구가 많다.
수도권에서 제일 먼저 계획적으로 개발된 위성도시로 시 승격 이전에는 면으로만 이루어진 곳이였다. 1990년대 이후 신도시 개발 열풍에 따라 중원구 남부지역에 분당신도시가 조성되어 분당구로 분구되었다. 이어서 2000~10년대에는 판교신도시와 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되었다. 이로써 성남시는 서울시에 일방적으로 종속된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서 자체적인 생활권을 이루기에 이른다. 2020년대 현재까지도 위례신도시가 조성 분양되면서 꾸준히 세가 확장되었다. 즉, 사실상 성남시 전체를 신도시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2][3]
자연환경
지형
태백산맥의 철령(鐵嶺) 부근에서 분기한 광주산맥의 지맥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사이에 위치하며, 시의 중앙부를 관류하는 탄천을 중심으로 하여 그 좌우에 지류들이 발원하는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동쪽으로는 광주산맥의 지맥인 청량산(480m)·검단산(535m)·문형산(497m)·불곡산(344m) 등이, 서쪽으로는 역시 광주산맥의 지맥인 청계산(618m)·인릉산(327m)·바라산(428m)·국사봉(540m) 등이 남북 방향으로 이어져 다른 시들과 경계를 이루면서 요(凹)형의 분지 형태로 성남시를 감싸고 있다.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이 높이 100m 이상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탄천 유역 주변부에도 높이 100m 안팎의 구릉성 산지가 동서로 뻗어 있거나 평야지대에 돌출하여 있다. 동부 산지는 서부 산지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평균 고도가 낮고 서쪽의 시가지쪽으로 완사면이 발달하였다. 지도 형상은 대체로 타원을 이루며, 3개 구 가운데 중원구·수정구가 북부의 동·서에 위치하고, 분당구가 남부에 위치한다.
지질은 선캄브리아대에 형성된 경기변성암복합체로 이루어진 변성암류와 신생대 제4기에 형성된 충적층으로 대별된다. 대부분의 지역이 시생대에 형성된 흑운모 호상편마암이 기반암을 이루고, 분당구 금곡동 일대의 우백질(優白質) 편마암과 인릉산 일대의 반상 편마암을 비롯하여 세립질 편마암과 화강암질 편마암 등 시생대 이후에 생성된 암석들이 부분적으로 협재(夾在)한다. 탄천과 그 지류 하천의 주변에 분포하는 신생대 제4기의 충적층은 대체로 수평에 가깝거나 기반암의 경사보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면서 이전에 형성된 암석층을 부정합으로 덮고 있으며, 점토(粘土)·미사(微砂)·사질(砂質) 등의 다양한 입도(粒度)를 보인다.
주요 하천으로는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에서 발원하는 탄천이 분당구 구미동으로 흘러들어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시의 중앙부를 관류하며 중원구와 수정구 복정동을 거쳐 서울 강남구 세곡동으로 빠져나가 서초구에서 양재천을 합류하여 한강에 유입된다. 율동의 매지봉에서 발원하여 분당저수지를 거쳐 탄천으로 유입되는 분당천을 비롯하여 동쪽과 서쪽의 산지에서 발원하는 동막천·운중천·금토천·야탑천·여수천·상적천·보통천·대원천·단대천·독정천 등 10여 개의 준용하천이 탄천에 합류한다. 원래 탄천 본류의 유로변에 농경지나 취락에 적합한 평야가 분포하여 주요 농업지대를 형성하였으나, 분당 신도시 조성으로 대부분이 시가지에 편입되었다.
기후
한반도의 중부 내륙에 위치하여 기온의 연교차가 심하고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며,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한랭건조한 대륙성기후의 특성이 나타난다. 연평균기온(2001~2010년)은 12.5℃로 경기도 연평균기온(11.2℃)보다 1.3℃ 높다. 연평균 일 최고기온은 17.4℃로 경기도 평균(17.1℃)과 큰 차이가 없으나 연평균 일 최저기온은 8.4℃로 경기도 평균(6.2℃)보다 2.2℃ 높으며, 연평균 일교차가 9.0℃로 나타난다.
연평균 강수량은 1415.3㎜로 경기도 평균(1441.7㎜)보다 26㎜가량 적으며, 연평균 강수량의 60% 이상이 여름에 내리는 하계 다우형이다. 지역별로 연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은 은행 2동(1453.4㎜)과 가장 적은 수진2동(1360.1㎜)은 93㎜가량 차이를 보인다. 바람은 겨울에는 한랭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북서풍 또는 북동풍이 우세하고,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남서풍이 우세하다. 연평균 풍속은 전국 평균치에 해당하는 2~3m/sec로 나타난다.[4]
역사
삼국시대
서기전 18년 백제 시조 온조왕이 도읍지로 정한 하남위례성의 옛터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지역으로서, 고구려 장수왕이 475년에 남하하여 한산성을 함락하고 북한산군을 설치, 551년 백제성왕이 신라와 연합군을 결성 한산성을 탈환하였고, 553년 신라 진흥왕이 한산성을 빼앗아 신주를 설치하였고, 557(진흥왕18)에 신주를 폐하고 북한산주를 설치하였으며, 다시 568년 (진흥왕29)에 북한산주를 폐지하고 남천주를 설치하였으며 604년(진평왕26)에 남천주를 폐하고 북한산주를 설치하였다가 662년(문무왕 2) 남천주가 설치되고, 664년 한산주로 개칭되고, 767(경덕왕16)에 시행된 한화정책에 따라 한주로 개명되었다.
고려시대
신라말까지 "한주"라고 불리어오던 "성남지역"이 속한 주군의 명칭을 940년 (태조23)에 "광주"로 개칭하여 부르게 되었고, 983년(성종2) 전국에 12목을 설치할 때 광주목으로 되었음. 995년(성종14)에 12목제 대신 12주절도사제와 10도제를 병행 실시하여 관내도에 예속되어 봉국군 절도사를 두었으며, 1018년(현종9)에는 양광도에 예속되고 절도사제를 폐지하여 안무사를 설치하였고 1310(충선왕2)에 전국 주군의 읍호를 고칠때 지주사로 강등되어 8목에서 제외되었다가, 1356(공민왕5)에 다시 광주목으로 복귀되었다.
조선시대
조선 세조 때 진(鎭)을 두었다. 명종 14년(1559년)에 목사가 파견되었고 1577년 (조선 선조 10년) 광주부(廣州府)로 승격하고 경안, 오포, 도척, 실촌, 초월, 퇴촌, 초부, 동부, 서부, 구천, 중대, 세촌, 돌마, 낙생, 대왕, 언주, 왕륜, 일용, 월곡, 북방, 송동, 성곶, 의곡면(儀谷面) (도합 23개면)을 관할하였다. 즉 이때 광주부가 승격되면서 광주군의 면이 생긴 것이다. 이후 1626년(인조 4년) 남한산성이 축성되었다.
1789년(정조 13년)에 일용면과 송동면이 수원군으로 편입되었다.
1530년 이전에 광주목은 여주목, 이천도호부, 양근군, 지평현, 음죽현, 양지현, 죽산현, 과주현을 관할하였다. 행정 관리는 목사 1인(종 3품), 판관(判官) 1인(종 5품), 교수(敎授) 1인(종 6품)을 두었다.
1883년 4월 23일(음력 3월 17일) 박영효는 광주부(廣州府) 유수로 발령을 받았다.
대한제국
1906년(대한제국 고종 44년) 군(郡)이 되어 군청을 중부면 산성리에 설치하고 북방면, 성곶면, 월곡면을 안산군에, 초부면을 양주군에 편입하였다.
일제강점기
- 1911년 8월 29일 상적리에 대왕면사무소를 개설하고 돌마면은 1911년 말 정자리에 면사무소를 개설하였다.
- 1914년 4월 1일 광주군 군내면 소속의 7개리 (산성, 검복, 불당, 오전, 광지원, 용미, 상산곡리) 와 세촌면 소속의 7개리 중 6개리 (단대, 상대원, 수진, 복정, 창곡, 탄리)를 관할로 하여 중부면이 신설되었으며, 세촌면 1개리(하대원리)는 돌마면에 편입되었음. 이로써 경안면, 중부면, 동부면, 서부면, 오포면, 초월면, 실촌면, 도척면, 퇴촌면, 남종면, 낙생면, 돌마면, 대왕면, 언주면, 구천면, 중대면의 16면으로 개편하고 중부면 산성리에 군사무소를 배치하였다. 이때, 의곡면, 왕륜면을 합하여 "의왕면"(儀旺面)이라 하고 수원군에 편입되고, 양평군 남종면은 광주군으로 편입되었다.
- 1914년 9월 4일 경기도고시 제46호로 도내 각 면의 사무소 위치를 고시하였는데 언주면사무소 소재지는 염곡동, 대왕면은 괴하동이었으며 신동면은 우면리였다.
- 1915년 동리 폐합과 함께 일부 군·면계가 조정되었으며, 특히 한강 이북에 있던 동부면 팔당리가 양주군 와부면에 편입되었다.
- 1917년 12월 군청 소재지를 경안면 경안리로 이전
- 1938년 1월 1일 경안면을 광주면으로 개칭하였다.
- 1939년 군청 소재지를 광주면 송정리로 이전
대한민국
- 1946년 중부면 성남출장소 설치: 중부면은 면 중앙에 남한산성의 준령이 있어 그 서남기슭에 취락이 형성된 지역적 여건으로, 1946년 3월 3일 종전의 세촌면 관할구역 6개리(단대, 탄, 수진, 상대원, 복 정, 창곡리 27.43km2)를 관할하는 중부면 성남출장소를 설치하여 탄리 275번지에 개소하였다가 1948년 수진리로 옮겨 사무를 보게 되었다.
- 1963년 1월 1일 구천면 등이 서울특별시 성동구로 편입되었다.
- 1964년 2월 24일: 광주군 조례 제68호에 의거 중부면 성남출장소가 "광주군 직할 성남출장소"로 승격되어 수진리 145번지에 성남출장소 건물을 신축 개소하여, 인구 및 행정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광주군수 직할 지휘 감독 체제로 전환하였다.
- 1973년 7월 1일 광주군 대왕면·낙생면·돌마면 일원과 중부면 중 단대리·상대원리·탄리·수진리·복정리·창곡리를 관할로 성남시가 설치되었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 1980년대 들어 성남시는 인구 기준 전국 10위 도시로 부상하였다. 따라서 비약적으로 증대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성남시 조례 제858호(1988. 6. 3 공포)에 따라 1988년 7월 1일 기존의 돌마출장소, 대왕출장소, 낙생출장소를 폐지하고, 성남시 수정출장소 및 중원출장소를 설치하였다. 1989년 5월 1일에는 성남시 조례 제931호에 따라 수정 출장소, 중원 출장소 2개 출장소를 각각 수정구, 중원구로 승격하였다.
- 1989년 4월 27일 성남시 남쪽 지역의 소위 '남단녹지'를 중심으로 한 540여만 평 규모의 분당 지역 일대에 10만 6천 호의 주택을 건설하여, 42만 인구를 수용하는 분당신도시 건설 계획이 공식 발표·착수되었다. 이에 따라 성남시 조례 제971호 (1989. 6. 20 공포)에 의거 1989년 6월 1일 분당 지구 개발 지원 사업소를 설치 운영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증해 1991년 9월 17일 중원구에서 분당구가 분구되어 현재의 3구에 이르고 있다.
- 2009년 11월 2일 중원구 여수동으로 시청을 이전하였다.
- 2015년 12월 7일, 위례신도시 건설에 따라 서울특별시 송파구 및 경기도 하남시와 행정 구역 경계를 조정하였다.
산업
산업구조는 서비스업을 기반으로 하는 3차 산업의 비중이 가장 크다. 성남시는 서울의 과밀화·과대화를 해결하기 위하여 급조된 신생 도시로서 원래는 전형적 농촌 지역이었다. 1960년대 후반 광주 대단지 개발과 집단 이주, 뒤 이은 시 승격 등의 변화 속에서 도시화와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된 결과, 농업의 비중은 미미해지고 제조업이 성장하였다. 특히 분당 신도시 개발 이후 서비스업이 지역경제의 중추를 이루어 교육·출판·언론·방송·정보·통신·행정 서비스를 아우르는 지식산업이 집중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2017년을 기준하여 사업체 수는 6만 4190여 개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 수의 7.3%에 해당하여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시·고양시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사업체별로는 도소매업체(1만 6166개)가 25.2%로 비중이 가장 크고 그밖에 숙박·음식점 업체(17.5%), 협회·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체(10.0%), 운수·창고업체(9.0%), 제조업체(6.6%), 교육서비스업체(6.2%), 부동산업체(5.2%)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분당구(49.6%)에 절반 가까이 분포하고, 중원구 28.2%, 수정구 22.2%의 비중으로 나타난다. 전체 사업체의 약 75%가 개인 사업체와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들이다.
사업체 종사자는 총 44만 8800여 명으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9.1%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종사자(15.1%)가 가장 많고, 그밖에 정보통신업(12.4%), 숙박·음식점업(9.2%), 제조업(8.8%),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8%), 교육서비스업(7.9%),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7.8%), 건설업(7.6%)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사업체 종사자의 65% 이상이 분당구에서 종사한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17년을 기준하여 40조 9811억 원으로 경기도 전체 GRDP의 9.1%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화성시 다음으로 비중이 크다. 경제활동별 지역내 총부가가치의 비중은 정보통신업이 27.5%(10조 3582억 원)로 가장 높고, 사업서비스업(17.5%), 제조업(11.2%), 도소매업(9.9%), 부동산업(8.8%), 금융·보험업(5.1%), 교육서비스업(4.2%) 등의 순이다.
상업 활동은 예로부터 5일장으로 열리는 정기시장을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조선시대에 남한산성 내의 성내장(城內場)과 낙생장(樂生場) 등이 열렸다. 일제강점기에는 낙생면 판교리의 판교장(板橋場)과 돌마 면 분당 리의 분당장(盆唐場) 등의 5일장이 열렸고, 8·15광복 후 1960년대에 모란장(牡丹場)이 개설되었으며, 1970년대에도 고등동의 대왕장, 판교동의 판교장, 분당동의 분당장 등이 열려 지역 상거래의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와 유통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쇠락하여 오늘날에는 모란 민속 5일장(모란 민속장)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날 성남시의 전통시장은 분당구 수내동의 돌고래시장·코끼리시장·분당종합시장·현대프라자시장·동산종합시장, 서현동의 현대시장·미래타운 제2종합 시장·미래 그린 시장·코코프라자 시장·범한프라자 시장, 야탑동의 야탑에이스코아 시장, 구미동의 미금 현대벤처빌 시장, 중원구 상대원동의 상대원 시장, 하대원동의 하대원 공설시장, 성남동의 성호시장·모란시장, 은행동의 남한산성시장·은행시장, 금광동의 금광시장·단대시장, 수정구 태평동의 현대시장 등이 상설시장으로 열린다. 성남동에서 매달 끝자리가 4일과 9일에 열리는 모란민속 5일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으로서 장날마다 인파가 몰리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이 밖에 유통업체로는 2017년을 기준하여 백화점 3개소, 대형 할인점 6개소, 쇼핑센터 1개소, 복합 쇼핑몰 1개소, 대규모 점포 7개소 등이 있다.
농업
본래 전형적 농촌 지역이었으나 광주 대단지 조성과 성남시 승격 이후로 본격적인 도시 개발이 진행되어 농경지가 크게 잠식되고 농업 인구도 크게 줄어들었다. 2017년을 기준하여 경지면적은 461ha로 시 전체 면적의 3.3%를 차지하며, 경기도 전체 경지면적의 0.3%에 해당한다. 논밭의 비중은 밭(414ha)이 90% 가까이 차지하여 밭농사를 위주로 한다. 농가 수와 농가 인구는 1050여 가구에 2920여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0.3%, 도내 전체 농가 인구의 0.9%에 그친다. 경지 면적과 농가 인구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9번째로 비중이 낮다. 성남시로 승격한 1973년과 비교하면 경지면적은 85% 이상, 농가 인구는 83% 이상 감소하였다. 농업을 포함한 농림어업의 2017년 지역내 총생산은 약 33억 원으로 시 전체 지역내 총생산의 0.1% 미만이며, 31개 시·군 가운데 안양시·군포시·하남시·의정부시·구리시 다음으로 적다.
경작물은 작은 경지면적에서 기술집약적 재배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채소·화훼·과수 등의 원예작물을 위주로 한다. 채소류의 주요 농산물은 율동·여수동·대장동을 주산지로 하는 과채류의 토마토·오이·호박, 고등동·시흥동·태평동을 주산지로 하는 양채류의 파슬리·샐러리·치커리·청경채·적채, 태평동·성남동·여수동을 주산지로 하는 엽채류의 상추·쑥갓·비트·시금치 등이 있다. 화훼류는 수정구의 금토동·고등동·시흥동·복정동 등지를 주요 재배지로 하여 철쭉·치자·동백·석류 등의 화목류와 고무나무·관음죽·행운목 등의 관엽류, 로즈마리·라벤다·민트 등의 허브, 난류 등을 재배한다. 이밖에 과실류는 고등동에서 재배하는 배가 옛 지명인 대왕면 등자리를 따서 '등자배'라 불리는데,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여 특산물로 꼽힌다.
임축산업
2015년을 기준하여 산림면적은 7101ha로 시 전체 면적의 49.8%, 경기도 전체 산림면적의 1.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국유림은 1178ha, 공유림은 183ha이며, 사유림이 80%를 웃도는 5740ha를 차지한다. 임상(林相)별로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입목지가 6875ha로 산림면적의 약 97%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활엽수림이 가장 많은 4714ha, 침엽수림이 891ha,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는 혼효림이 1270ha를 차지한다. 임산물은 밤·호두·잣 등의 수실류(樹實類)와 약용식물 및 산나물, 연료 등이 생산되었으나 1990년대 말부터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2006년 이후로는 생산량 통계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축산업도 판교를 비롯한 도촌동·여수동 등 축산 밀집 지역에 도시개발이 진행된 영향으로 축산 여건이 급속히 위축되었다. 주요 품종별로 한육우는 1985년 650여 가구에서 2550여 마리, 젖소는 1987년 120여 가구에서 2100여 마리, 돼지는 1983년 290여 가구에서 7210여 마리를 사육한 것을 정점으로 쇠락하였으며, 2018년을 기준하여 몇몇 농가에서 한육우와 닭, 염소 등을 사육하는 데 그치고 있어 축산 기반이 거의 상실된 상태이다. 다만 양봉 가구는 늘어나 40여 가구에서 채취하는 벌꿀·프로폴리스(propolis)·화분(花粉) 등을 상품화하고 있다.
제조업
1970년대에 성남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농업 중심에서 공업 중심으로 변모하였고, 초기의 경공업 중심에서 중공업 위주로 전환하였다. 2017년을 기준하여 제조업체 수는 4240여 개로 시 전체 사업체의 6.6%에 해당하며, 경기도 전체 제조업체의 3.3%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1번째로 비중이 높다. 지역별로는 제조업체의 68.9%가 중원구에 분포한다. 제조업체 종사자 수는 총 3만 9510여 명으로 시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8.8%에 해당하며, 도내 전체 제조업체 종사자의 약 3%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3번째로 비중이 크다.
종사자 10인 이상의 제조업체 수는 690여 개로 시 전체 제조업체의 16.3%에 해당하며, 도내 전체 10인 이상 제조업체의 3.5%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4번째로 비중이 높다. 지역별로는 중원구에 77.3%가 분포한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26%)이 가장 많고, 그밖에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15%), 식료품 제조업(12%), 전기장비 제조업(11%), 기타 기계·장비 제조업(8%) 등의 순이다. 2017년 제조업의 지역내 총생산은 4조 2098억 원으로 경기도 전체 제조업 지역내 총생산의 2.6%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11번째로 비중이 높다.
정보통신업
분당신도시 개발 이후 지식산업이 집중 육성되면서 정보통신업이 시의 주력 산업으로 성장하였다. 분당구 야탑동 일원에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전원형 아파트형 공장인 분당테크노파크가 조성되었고, 삼평동에는 IT(정보기술)·CT(문화기술)·NT(나노기술)·BT(생명공학기술)·ST(항공우주기술)·ET(환경기술) 등 첨단산업 연구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되었으며, 서현동·정자동 일원이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따라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하는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되었다.
2017년을 기준하여 정보통신업체는 1510여 개로 경기도 전체 정보통신업체의 22.5%를 차지하여 비중이 가장 높다. 업종별로는 출판업체(57.4%)의 비중이 가장 크고, 그밖에 컴퓨터프로그래밍·시스템통합 및 관리업체(23.3%), 정보서비스업체(7.8%),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체(6.2%), 우편 및 통신업체(4.7%), 방송업체(0.6%) 등의 순이다. 정보통신업 종사자 수는 5만 5560여 명으로 시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12%를 웃돌아 도소매업 다음으로 비중이 높고, 경기도 전체 정보통신업 종사자의 절반이 넘는 51.5%를 차지한다. 정보통신업의 2017년 지역내 총생산은 10조 3582억 원으로 시 전체 경제활동별 지역내 총부가가치의 27.5%를 차지하여 가장 비중이 클 뿐 아니라 경기도 전체 정보통신업 지역내 총부가가치의 63%를 차지한다.
산업단지는 중원구 상대원동 일원에 성남산업단지(성남하이테크밸리)가 조성되었으며, 2017년을 기준하여 3190여 개 업체가 입주하여 4만 299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밖에 삼평동의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첨단산업과 관련한 1270개 업체가 입주하였으며, 수정구 금토동·시흥동 일원에 판교 제2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있다.
교통
경기도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서울시에 인접하여 각 지역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이 발달하였다. 도로 교통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을 기점으로 하여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고속국도 1호선)가 성남시의 분당구 구미동·동원동·금곡동·궁내동·백현동·삼평동과 수정구 금토동·상적동 지역을 거쳐 가고, 용인서울고속도로(고속국도 171호선)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을 기점으로 하여 성남시의 분당구 대장동·하산운동·운중동과 수정구 금토동·고등동·상적동·심곡동·오야동 지역을 거쳐 서울 서초구 내곡동까지 이어진다.
성남시의 판교 분기점을 기점과 종점으로 하여 수도권 지역을 순환하는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고속국도 100호선, 구 서울외곽순환도로)가 분당구 삼평동·야탑동과 수정구 금토동·사송동·수진동·태평동·복정동, 중원구 여수동·성남동 지역을 거쳐 가고, 제2경인 고속도로(고속국도 110호선)가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시흥시·광명시·안양시·과천시를 거쳐 중원구 여수동까지 이어진다. 판교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가 접속하고, 금토 분기점에서 용인 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접속한다.
일반국도는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까지 이어지는 3호선이 성남시의 중원구와 수정구를 거쳐 간다. 국도 3호선은 성남 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접속하고, 여수대로에서 제2경인 고속도로와 접속한다.
국가 지방지원도(국지도)는 23호선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서 경기도 안성시·용인시·화성시와 성남시의 분당구·수정구를 거쳐 서울 마포구로 이어지고, 57호선은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세종시·충북·충남 지역과 성남시의 분당구를 거쳐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까지 이어진다. 국지도 23호선은 판교 나들목과 대왕판교 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하고, 고등 나들목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접속한다. 국지도 57호선은 판교 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와 접속하고, 서판교 나들목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접속한다.
일반지방도는 의왕시 청계동을 기점으로 하여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까지 이어지는 334호선을 비롯하여 338호선(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광주시 퇴촌면), 342호선(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양평군 양동면)이 지나간다. 이 밖에 분당구 구미동에서 수정구 복정동까지 연결하는 약 25㎞ 구간의 분당 수서 도시 고속화도로, 분당구 백현동에서 수정구 상적동을 잇는 약 8㎞ 구간의 분당내곡도시고속화도로가 건설되었다.
2017년을 기준하여 도로 총 길이는 66만 762m로 경기도 도로 총 길이의 4.9%를 차지하여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시·안산시·평택시·시흥시 다음으로 비중이 크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는 4만 5580m, 일반국도는 9900m, 지방도는 4만 6424m이며, 시도(市道)가 55만 8858m를 차지한다. 터널은 하산운동에 위치한 용인 서울 고속도로상의 총 길이 1600여m의 하산운터널을 비롯하여 총 24개소, 교량은 수정구 탄천 동의 탄천교를 비롯하여 총 252개소가 건설되었다. 분당구 야탑동에 부산·대구·광주·전주·진주·마산·창원·통영 방면의 고속버스와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 방면의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있다.
철도 교통은 서울지하철 8호선을 비롯하여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의 일부인 분당선, 수도권 전철 경강선, 신분당선 등이 성남시를 거쳐 가거나 종점으로 한다. 서울지하철 8호선은 서울 강동구 암사역을 기점으로 하여 성남시의 산성역~남한산성입구역~단대오거리역~신흥역~수진 역을 거쳐 종점인 수정구의 모란역까지 이어지고, 모란역에서 분당선과 접속한다. 분당선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성남시의 가천대역~태평역~모란역~야탑역~이매역~서현역~수내역~정자역~미금역~오리역을 거쳐 수원시 팔달구의 수원역까지 이어져 수인선과 연결되며, 정자역과 미금역에서 신분당선과 각각 접속한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은 성남시 분당구의 판교역을 기점으로 하여 이매역 등을 거쳐 여주시 여주역까지 이어지고, 판교역에서 신분당선과, 이매 역에서 분당선과 각각 접속한다.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구의 강남역을 기점으로 하여 성남시의 판교역~정자역~미금역을 거쳐 수원시 영통구의 광교역까지 이어진다. 이밖에 파주시의 운정역을 기점으로 하여 성남시를 거쳐 화성시의 동탄역까지 이어지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 노선이 건설되고 있다. 2017년을 기준하여 철도 수송 여객은 승차 인원 1억 180만 1850여 명, 강차 인원은 1억 94만 7110여 명이며, 분당선 이용객이 가장 많다.
관광
관광 명소로는 성남시청을 비롯하여 모란민속 5일장(모란민속장), 남한산성, 봉국사 대광명전, 성남아트센터, 분당중앙공원, 탄천변, 율동공원, 정자동 카페거리 등이 '성남 9경'으로 꼽힌다. 제1경인 성남시청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접점에 입지하여 행정관청의 역할뿐 아니라 음악분수와 수변 데크, 시민광장, 다목적 공연장 등을 갖추어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제2경 모란민속 5일장은 중원구 성남동의 도심에서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으로서 매달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에 장이 열린다. 제3경은 광주시·하남시와 성남시에 걸쳐 있는 남한산성(사적 57)으로서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수의 역사유적을 겸비하여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산성 입구 주변의 은행동에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과 전통민속공예관, 옥상정원 등의 휴식 시설을 갖춘 남한산성유원지가 조성되었다.
제4경은 1028년(고려 현종 19)에 창건된 뒤 1674년(조선 현종 15)에 중창된 봉국사 대광명전으로, 조선 후기의 불전(佛殿)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경기도 유형문화재(101호)로 지정되었다. 제5경 성남아트센터는 다양한 공연장과 전시장, 음악분수와 야외광장, 편의시설 등을 갖춘 성남시 문화예술의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제6경인 분당구 수내동 영장산 자락의 중앙공원은 신도시 중심부에 기존 지형과 생태계 및 문화재를 보존하면서 조성된 성남의 대표적 녹지 공간으로서 숲과 호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경관이 수려하여 시민들의 휴식처뿐 아니라 영화·드라마·광고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공원 내에 한산이씨묘역(경기도기념물 116)과 수내동가옥(경기도문화재자료 78),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등이 보존되어 있다.
제7경 탄천 변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비롯하여 습지생태원과 물놀이장, 크고 작은 체육시설 등이 조성되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성남의 젖줄인 물줄기를 따라 계절마다 변화하는 경관 또한 수려하다. 제8경인 분당구 율동의 율동공원은 분당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근린공원으로서 잔디광장과 사계절 꽃동산, 100m 높이로 치솟는 대형 분수대, 가을이면 정취를 더하는 갈대밭, 책과 예술을 결합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책 테마파크, 45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긴박감 넘치는 번지점프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제9경 정자동 카페거리에서는 유럽의 노천 카페를 연상케 하는 각양각색의 테라스를 갖춘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약 500m에 걸쳐 이어져 이국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분당 중앙공원은 봄이면 만개하는 벚꽃 풍경으로도 유명하며, 그밖에 야탑동의 분당보건소 일대, 수정구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길, 중원구 상대원동의 중원초등학교 주변의 시설녹지대, 분당구 서현동의 제생병원 앞 공공녹지와 구미동의 탄천변 녹지대, 수정구 태평동의 탄천 물놀이장 일대와 수진동의 수진공원 진입로, 분당구 삼평동의 운중천 변 등 9곳을 아울러 '벚꽃 9경'으로 꼽는다.
자연생태 관광지로는 전시실과 체험학습실·온실·영상실 등의 시설을 갖추어 숲과 습지 등의 생태계를 생생하게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삼평동의 판교생태학습원, 다양한 정원과 원예·조경 실습장 및 테마 산책로 등을 갖춘 수정구 상적동의 신구대학교식물원, 반딧불이가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조성된 습지와 생태계를 통하여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야탑동의 맹산 환경생태학습원, 다양한 식물·야생화·곤충류를 체험할 수 있는 은행동의 은행식물원과 사송동의 사송수목원 등이 있다.
이밖에 다양한 전시 및 체험 시설을 갖추고 어린이·청소년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과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정자동의 한국잡월드, 도심에서 명상과 사찰 음식 및 다도·천연염색·매듭·한지공예·민속놀이 등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분당구 구미동의 천태종 전통 명상센터(대광사), 쓰레기 소각장 굴뚝에서 전망대와 북카페로 탈바꿈한 삼평동의 판교 크린타워, 가수 신해철을 기려 그가 생전에 음악 작업을 하였던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조성한 수내동의 신해철 거리, 분당구 백현동 카페거리와 운중동의 서판교 카페거리, 40여 개소의 닭죽 음식점이 밀집한 남한산성 초입의 단대동 닭죽촌 민속마을, 실내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배울 수 있는 구미동의 미필스키랜드, 수정구 복정동의 영장산 자락에 캠핑 데크와 물놀이장·트레킹 코스 등을 조성한 성남시 가족캠핑 숲 등의 명소가 있다.
걷기 여행 코스로는 경기옛길 가운데 한양에서 부산으로 가는 영남길의 제1~2길이 성남 지역에 속한다. 제1길인 13.7㎞ 구간의 달래내고갯길은 청계산 옛골을 기점으로 하여 천림산 봉수지(경기도기념물 179)~판교박물관~판교 크린타워~성남 항일의병기념탑~백현동을 거쳐 분당구청에 이르고, 제2길인 8.3㎞ 구간의 낙생역 길은 분당구청에서 중앙공원의 한산 이씨 고가(古家)와 불곡산을 거쳐 구미동의 무지개마을에 이르며, 무지개마을에서 제3길인 구성현길이 용인시의 동백호수공원까지 이어진다. 이밖에 약 62㎞에 걸쳐 남한산성길·검단 산길·영장 산길·불곡 산길·태봉산길·청계산 길·인릉산 길 등 7개 구간으로 이루어진 성남 누비길이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
1986년 성남 종합예술제가 시작되어 1993년 성남 산성문화제를 거쳐 1997년부터 지금의 성남 문화문화예술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매년 10월경에 문인·국악·연예·미술·연극·음악·무용·사진작가·영화인협회 등 9개 지역 예술인 단체가 참여하여 성남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시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전개한다. 2007년부터 매년 10월 중에 시민 문화동호회들이 참여하는 사랑방 문화클럽축제가 성남아트센터와 율동공원 등지에서 열려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 고려 말의 문인·학자로 이름을 높인 둔촌(遁村) 이집(李集)의 효행과 선비정신을 기려 다양한 공연과 백일장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둔촌 문화제, 수정구 고등동에서 매년 5월경에 열리는 청계산 철쭉제, 중원구에서 구민 화합을 위하여 매년 10월에 열리는 중원 한마당축제, 모란 민속 5일장에서 열리는 성남 모란 축제 등이 있다.
민속놀이로는 옛 너더리(지금의 분당구 판교동) 지역에서 3년을 주기로 정월 대보름에 행하던 쌍용 거줄다리기(또는 쌍용 줄다리기)가 전승한다. 이 놀이는 둘레 50㎝, 길이 5m에 이르는 청룡 줄(수줄)과 황룡 줄(암줄)의 두 거(巨)줄을 만들어 비녀장을 질러 서로 연결한 뒤, 기혼 남자들이 수줄을 잡고 기혼 여자들과 미혼남녀가 암줄을 잡아 세 번의 줄다리기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인데, 암줄 측이 이기면 3년간 마을에 풍년과 평온이 깃든다고 여겼다. 이밖에 분당구 이매동의 옛 이름인 이무술에서 집을 지을 때 집터를 다지면서 행하던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향토문화재 15) 등이 전승한다. 향토음식으로는 남한산성의 닭죽 촌으로 대표되는 닭죽을 비롯하여 무청(시레기) 지짐, 설렁탕, 취나물·삽주나물을 비롯한 16가지 나물로 차리는 성남 전통산채정식, 우거지 갈빗국 등이 있다.
문화재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국보 4점(조선왕조실록 봉모당본·통감속편·동의보감·월인천강지곡 권상), 이충원 호성공신교서·대불정다라니·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아국여지도·조선왕조의궤를 비롯한 보물 30점, 국가무형문화재 1점(매듭장) 등이 있다. 이밖에 1925년에 발행된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을 비롯한 4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도 지정 문화재로는 봉국사 대광명전·망경암 마애 여래 좌상·만력 기축 사마방목을 비롯한 경기도 유형문화재 10점, 경기도 무형문화재 2점(나전칠기장·대목장), 이수선생묘·이경석선생묘를 비롯한 경기도 기념물 6점, 수내동 가옥을 비롯한 경기도 문화재자료 3점 등이 있다. 이 밖에 '판교 백제·고구려 고분군'을 비롯한 10여 점이 향토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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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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