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서산시(瑞山市)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북부 태안반도에 있는 시이다. 동쪽으로 당진시와 예산군, 서쪽으로 태안군, 남쪽으로 홍성군, 북쪽으로는 황해와 접한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대산 임해공업지역 등 서해안이 개발되면서 충청남도 내포문화권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대산석유화학단지, 서산테크노밸리 등이 조성되고,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현대트랜시스 등 대기업 본사가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해안선이 길고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이며, 부석면 일대에는 천수만 간척사업으로 간월호와 부남호가 조성되었고, 서산바이오웰빙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1]
목차
개요
충청남도의 서북부, 경도상으로는 126° 22′∼126° 39′, 위도상으로는 36° 36′∼37° 00′에 위치한다. 태안반도에 속하며, 면적은 740.8㎢로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공주시 다음으로 넓으며, 충청남도 전체 면적의 9.0%, 전국 면적의 0.7%를 차지한다. 시의 동쪽 끝은 운산면 와우리, 서쪽 끝은 팔봉면 진장리, 남쪽 끝은 부석면 간월도리, 북쪽 끝은 대산읍 화곡리이다. 행정구역은 1읍 9면 5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웅도·고파도·우도·분점도 등의 유인도와 20여 개의 무인도가 딸려 있다. 해안선 길이는 총 148.99㎞(육지부 120.94㎞, 도서부 28.05㎞)로 도내에서 태안군·보령시 다음으로 길고, 육지부의 해안선은 태안군 다음으로 길다. 인구는 2023년을 기준하여 176,085명이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국화, 나무는 소나무, 새는 가창오리와 장다리물떼새이다. 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떠오르는 태양과 전진하는 파도를 모티브로 한 도시 브랜드 마크와 연계하여 미래를 비추는 태양과 역동적인 바다 물결을 남녀 어린이의 모습으로 귀엽고 친근하게 형상화한 '해누리'와 '해나리'이다. 시청 소재지는 읍내동이다.
외부와 교류하기 불리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조선 시대부터 한 고집한다는 사람들의 유배지로 이름 높았을 정도로 발전이 없었으나 2000년대 중후반부터 서산 테크노밸리와 여러 산업단지가 들어오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조금씩 느는 추세에 있다. 그에 따라 성연면과 서산 시내쪽에 아파트를 많이 짓고 있으며, 대산읍 쪽에는 현대오일뱅크, LG 화학,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KCC 같은 대기업들이 입지하고 있으며, 성연과 지곡에는 SK 온, 현대트랜시스, 기아의 대표 경차 모닝과 레이를 생산하고 있는 동희오토가 있다.
충청남도에서는 천안, 아산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그러나 절대적 수치로는 인구 20만 대에도 못 미치는 소도시이므로 강원도의 춘원강(원춘강), 전북특별자치도의 전익군(전군익)처럼 도내 3대 도시 같은 위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남 서부의 진주나 경북 북부의 안동처럼 부분적 권역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강한 것도 아니라서 그리 부각되지 못하는 사실이다.[2][3]
역사
서산시는 선사 시대부터 중요한 곳에 위치해 해미 휴암리, 대산읍 대로리 등에서 사람들이 살았던 유적들이 발견되고있다. 이후 신석기, 청동기 시대에도 사람들이 많이 살았으며, 청동기 시대에는 마한의 속국 중 하나로 속해 치리국국(致利鞠國)이라 불렸다. 삼국시대에 와서는 백제에 속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와의 해상요충지로 백제가 아시아 여러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던때의 해상요충지였다. 특히 행정상으로는 기군(基郡)이였으며 새로운 문화가 제일 먼저 형성돼 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 등 불교문화를 이끌었다.
신라 때에는 부성군(富城郡)으로 고치고 고려 인종 21년(1143)에는 현령(縣令)을 두었다가 충렬왕 10년(1284) 서산군으로 승격, 지군사(知郡事)를 두었고 이어 충렬왕 34년(1308) 서주목(瑞州牧)로 승격하였다. 충선왕 2년(1310) 서령부(瑞寧部)로, 후에 또 지서주사(知瑞州事)로 격하했고, 조선 태종 13년(1413) 서산군으로 되었으며 홍주목에 속해 있었다.
- 1895년 음력 윤5월 1일 홍주부 서산군, 태안군, 해미군
- 1896년 08월 04일 충청남도 서산군, 태안군, 해미군
- 1914년 04월 01일 서산군, 태안군, 해미군을 서산군으로 통폐합하였다. (18면)
- 1917년 10월 01일 서령면(瑞寧面)을 서산면으로, 지성면(枳城面)을 해미면으로 개칭하였다.
- 1942년 10월 01일 서산면을 서산읍으로 승격하였다. (1읍 19면)
- 1957년 11월 06일 대호지면, 정미면을 당진군에 편입하였다. (1읍 17면)
- 1973년 07월 01일 태안면을 태안읍으로 승격하였다.
- 1980년 12월0 1일 안면면을 안면읍으로 승격하였다. (3읍 15면)
- 1983년 02월 15일 보령군 오천면 삽시도리 중 내파수도·외파수도·외도를 안면읍에 편입하고, 서산군 고북면 대사리를 홍성군 갈산면에 편입하였다.
- 1986년 고남출장소를 고남면으로 승격하였다. (3읍 16면)
- 1987년 01월 01일 이북면을 이원면으로 개칭하였다.
- 1989년 01월 01일 서산읍 일원을 관할로 서산시를, 태안읍·안면읍·고남면·남면·근흥면·소원면·원북면·이원면 일원을 관할로 태안군을 각각 분리, 설치하였다. (10면)
- 1991년 12월 01일 대산면을 대산읍으로 승격하였다. (1읍 9면)
- 1995년 01월 01일 서산시 일원과 서산군 일원을 관할로 도농복합형태의 서산시를 설치하였다.
- 2011년 07월 04일 대산읍 독곳리를 독곶리로 개칭하였다.
지리
충청남도 서북부 태안반도의 동쪽에 위치하며 동쪽은 당진시, 예산군, 서쪽은 태안군, 남쪽은 홍성군, 북쪽은 황해와 접한다. 지질은 대개 결정편암계 지질로 되어 있다. 광주산맥이 일단 침강하였다가 다시 융기하여 생긴 가야산·팔봉산 등 낮은 구릉성 산지가 남북으로 배열된 나뭇가지 모양의 반도로서, 동쪽 가야산맥(주봉 678m)이 예산, 홍성과 경계를 이룸으로써 반도는 거의 완전히 내륙부와 차단되어 있다. 해안은 모식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다.
지형과 지질
서산시는 동경 126°4′- 126°7′, 북위 36.5°- 37°에 걸쳐 있으며 서울로부터 남쪽으로 164.5 km , 대전으로부터 서북쪽으로 142.4 km 떨어져 위치하여 있다. 국도 제29호선과 국도 제32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동쪽으로 예산, 홍성, 서산 일대의 최고봉인 가야산(678m)이 자리잡고 있고 서쪽으로는 태안반도를 거쳐 황해로 이어지는 낮은 구릉지대가 펼쳐져 있다. 해발 100m 이사의 평야와 구릉이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북쪽으로는 가로림만이 자리하고, 남쪽으로는 간월호와 부남호가 접해있다.
서산시의 지질은 경기육괴의 옥천대에 속하며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오랜 기반암 위로 고생대, 중생대 등의 다양한 지질 시대 암반이 놓여 있다.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는 시생대 서산층군과 고원생대의 경기변성복합체로 구분되며 최근 서산층군 일부는 고생대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산층군의 지질시대는 이 층군 중에서 편암류를 관입한 화강편마암의 절대연령치가 약 2,300 백만년으로 추정되어 그 보다 오랜 시기인 상부 시생대에서 최하부 원생대로 유추할 수 있다. 서산시의 지형은 대표적인 노령기 지형으로 매우 오래된 지층이 오랫 동안 풍화를 거듭하여 형성된 것이다.
완만한 구릉으로 이루어진 노령기 지형으로 하천은 S자형 자유 유계를 보인다. 하천의 느린 유속으로 하상이 발달하여 넓은 충적평야를 이루었다. 뚜렷이 발달한 독립 수계로는 삽교천이 유일하며, 수자원 이용을 위해 삽교천의 물을 막아 만든 삽교호와 간월호, 부남호 등의 인공 호수가 이용되고 있다.
기후
서산시는 해안에 위치하여 바다의 영향을 받는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연평균기온은 11.9℃로 내륙인 대전보다 조금 낮고,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는 8월의 월평균기온은 25.1℃,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는 1월의 월평균기온은 -2.0℃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285.7mm로 중부지방 연평균 강수량과 비슷하지만 내륙지방인 대전보다는 적고 여름철 강수량은 707.7mm로 연평균 강수량의 55%이다. 연평균풍속은 2.4m/s로 내륙지방보다 다소 강한편이다.
서산의 상대습도, 일조수, 증발량 등은 해안지방이 내륙지방보다 높기 때문에 염전이 발달하였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이 탁월하며, 이는 해안가의 사빈과 사구를 형성하고 눈을 몰아오기도 한다.
산업
전통적으로는 잘 발달한 갯벌을 활용한 간척지 논농사와 수산자원 채집이 주요 산업이다. 옛날부터 자연적으로 생성된 농경지보다 간척으로 만들어진 농경지가 많아서 주요 자연 하천에서 먼 관계로 자주 가뭄 피해를 겪고 있다. 그러나 염분이 높아 원래 활용하기 힘들었던 간척을 통해 확보한 담수호의 물의 활용을 넓히는 방안을 고안하고, 가뭄이 심각해지자 부랴부랴 시작하는 지류사업으로 인해 앞으로는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에 보령댐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절수 권고 이후 절수가 지켜지지 않자 제한 급수를 실시했다. 현재는 금강에서 보령호까지 지하 파이프가 완공되어 제한급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제한급수 항목 참조. 주 특산물은 육쪽마늘, 논마늘, 밤 마늘과 생강, 어리굴젓 등이 있다. 또한 간척지 조성 사업으로 쌀 생산량이 연당 10만 톤에 육박해 전국에서 세 번째, 충남에서는 아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서산 팔봉산 감자가 등록되어 있다.
석유화학공업과 자동차 관련 제조업이 대성해 있는 공업도시이기도 하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연결로 인해 옆 동네인 당진시와 함께 관련 산업시설의 집적화가 이루어지며 크게 발전하였다. 대산 쪽은 석유화학산업,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KCC, 롯데케미칼, LG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굵직한 석유화학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덕분에 2010년 중반부터 당진, 아산과 함께 수능/모의고사 한국지리에 잘 나오고 있다. 성연, 지곡, 부석에는 자동차 관련 산업들이 입지해 있는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동희오토, 현대위아, 현대파텍스,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공장이 있는 SK 온과 같은 굵직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상권으로는 크게 터미널(중앙통 포함), 먹자골목, 호수 공원으로 나눌 수 있다. 서산의 경우 터미널 바로 근처에 전통시장(서산 동부시장)이 있다. 전통적인 서산 중심 상권 지역이라서 예전부터 존재하였으며, 최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나 터미널 리모델링을 했다고는 하나 낙후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거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았으나 호수 공원이 생긴 현재는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린다. 동부시장 옆으로는 중앙통이 위치하는데 1호 광장에서 삼일상가 사거리까지의 구역(중앙로 라인)을 일컫는다. 큰길을 중심으로 옷 가게가 있으며 골목골목에도 옷 가게와 각종 가게들이 즐비하다. 여담으로, 2019년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에 관한 시민토론회에서 터미널이 이전되면 터미널·동부시장 상권이 많이 위축될 것이라고 물고 뜯으면서 강하게 반대했으며, 결국 터미널 이전이 사실상 백지화되는 큰 업적과 삽질을 이뤄내는 동시에 17만 서산시민들의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교통
도로망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수도권 및 충남 내륙권과 연계된다. 도로 교통은 서해안을 따라 남북을 연결하는 서해안고속도로(고속국도 15호선)가 전남 무안군에서 전북~충남 서천군~보령시~홍성군을 거쳐 서산시의 고북면·해미면·운산면 등지를 경유하여 당진시~경기도~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으로 이어진다.
일반국도는 전남 보성군에서 광주시~전북~충남 서천군~청양군~예산군~홍성군을 거쳐 서산시의 고북면·해미면·음암면·수석동·석남동·인지면·부춘동·성연면·지곡면을 경유하여 대산읍까지 이어지는 29호선을 비롯하여 32호선(충남 태안군~서산시~세종시~대전시 중구), 38호선(서산시 대산읍~경기도~충북~강원도 동해시), 45호선(서산시 해미면~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77호선(부산시 중구~경남~전남~전북~충남 서산시~인천시~경기도 파주시) 등이 지나간다. 국도 32호선이 서산 나들목에서, 국도 45호선이 해미 나들목에서 각각 서해안고속도로와 접속한다.
이 밖에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는 70호선(충남 청양군 대치면~서산시~경기도~강원도 춘천시)과 96호선(충남 태안군~서산시~세종시~충북 청주시)이 지나간다. 일반지방도는 충남 보령시에서 청양군~홍성군~예산군을 거쳐 서산시 운산면으로 이어지는 609호선을 비롯하여 618호선(서산시 운산면~공주시 청안면), 634호선(태안군 원북면~서산시 성연면), 647호선(서산시 해미면~당진시 석문면), 649호선(서산시 부석면~당진시 고대면) 등이 지나간다. 국지도 70호선이 해미 나들목과 서산 나들목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접속한다.
터널은 서해안고속도로상의 운산터널을 비롯하여 총 11개소, 교량은 해미면 신수리의 해미교를 비롯하여 총 175개소가 건설되었다. 동문동에 수도권·충청권·강원권·호남권·영남권 등지로 운행하는 서산 공용버스터미널이 있다.
해상 교통은 대산항이 중국과의 교역 등에서 서해 중부권의 거점 항만 역할을 한다. 중국의 닝보·상하이·샤먼과 홍콩 및 베트남·필리핀 등지로 운항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되었으며, 2018년의 물동량은 약 9263만t으로 전국 31개 무역항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았다. 또한 2016년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되어 국제여객 정기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철도는 가설되지 않았으나 서산시를 기점으로 하여 당진시~예산군~아산시~천안시~ 충북 청주시~괴산군~경북 문경시~예천군~영주시~봉화군~울진군까지 3개 도와 12개 시·군을 동서로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관광
서산시는 태안 해안 국립공원의 일부이며, 서해안 유수의 명승지와 해수욕장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고, 시내 곳곳에는 역사 및 문화유적들의 분포가 많은 편이다.
서산시에는 대체로 8개의 관광 코스가 있는데, 서산시 중심부의 옛 서산 관아문 및 외동헌에서 서산읍성·북한성·활성으로 가는 시내 코스, 서산시의 중심부에서 해미면 읍내리의 해미읍성·성산성·웅소성리의 태성산성(일명 어리성)·황락리 일락사·병인년 천주교 순교성지에 이르는 코스, 서산시의 중심부에서 운산면의 삼화목장·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신창리 개심사·용현리 보원사지·태봉리 문주사에 이르는 코스, 서산시의 중심부에서 지곡면 산성리의 부성사·대요리의 정충신 유적·화천리의 안견기념관·대산면 독곶리의 공업단지에 이르는 코스 등이 있다.
대산면 화곡리는 뱅어포, 부석면 간월도리는 어리굴젓의 명산지로 유명하며, 특히 간월도 어리굴젓은 관광특산물로 이곳에 오는 사람은 누구나 몇 통씩 사갈 정도로 유명하다. 시내에는 호텔·여관·식당 및 위락시설들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해 관광의 중심지를 이룬다.
최근 들어 서산 A·B지구간척사업으로 조성된 담수호인 간월호와 부남호 일대는, 매년 11월부터 40여 종, 30여 만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와 월동을 하고 있어서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곳엔 앞으로 철새공원, 조류박물관, 조류사육시설 등이 들어서게 될 예정으로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것이다.[4]
문화행사 및 축제
지역 축제로는 2000년부터 매년 해미면 읍내리의 해미읍성 일원에서 체험 행사와 전통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서산 해미 읍성 축제가 대표적이다. 고북면 가구리에서는 1996년부터 서산시를 상징하는 꽃인 국화가 개화하는 가을에 서산국화축제가 열리고,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 일원에서는 서산버드랜드 철새기 행전이 열린다. 2000년부터 안견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안견 문화제가 시작되었고, 2006년부터 천문학자 류방택을 기리는 류방택 별축제가 서산 류방택 천문과학기상관 일원에서, 2010년부터 백제 역사를 주제로 한 닻개 백제 내포 문화제가 읍내동의 북주산성 일대에서 열린다. 이밖에 특산물을 주제로 한 팔봉산 감자 축제와 서산6쪽마늘축제, 삼길포우럭축제, 서산 뽈낙지 먹물축제, 서산 어리굴젓 축제 등이 열린다. 체육 행사로는 2002년부터 일반인이 참가하는 서산 뜸부기 쌀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민속놀이로는 여러 명이 편을 갈라 나무토막 등을 가죽이나 새끼로 뭉쳐서 만든 공을 끝이 구부러진 기다란 나무 막대로 쳐서 상대편의 타구문(打球門) 안에 밀어 넣는, 오늘날의 필드하키와 비슷한 형태의 장치기를 비롯하여 정월 대보름이나 명절에 시집을 가지 않은 여자들이 모여 신내림 놀이를 하는 꼬대 각시, 정월 대보름 무렵에 볏가리를 세웠다가 2월 초하루에 볏가리를 내리고 온 마을 사람들이 하루를 즐기며 노는 볏가릿 대놀이, 고려 시대부터 전해 온 인형극 놀이인 '서산 박첨지 놀이'(충남 무형무화재 26) 등이 전승한다. 향토음식으로는 서산의 갯벌에서 6~7월 사이에 잡히는 어린 낙지를 박속과 함께 탕으로 조리하는 밀국 낙지탕, 김장하고 남은 시래기를 게장 국물이나 젓갈 국물로 버무린 뒤 항아리에 넣어 숙성시켰다가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우내 찌개로 끓여 먹던 게국지, 간월도와 웅도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굴을 젓갈로 만든 서산 어리굴젓, 우럭포를 넣고 끓인 우럭젓국, 특산물인 굴과 갖은 재료를 넣어 지은 영양굴밥, 멥쌀가루와 수리취를 버무려서 찐 보생이 떡 등이 있다.
문화재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국보 1점(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과 서산 보원사지 석조·보원사지 당간지주·보원사지 오층석탑·서산 개심사 대웅전·달마대사관심론 목판 등의 보물 20점을 비롯하여 사적 3개소(서산 해미읍성·서산 보원사지·서산 부장리 고분군), 천연기념물 1점(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국가 민속문화재 2점(정충신장군 유품·서산 경주김씨 고택) 등이 있다. 이밖에 1937년에 신축된 동문동성당과 1919년에 신축된 동문동성당 상홍리공소가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시도 지정 문화재로는 문수사 극락전·서산 관아문 및 외동헌·서산 객사를 비롯한 충남유형문화재 12점, 내포제시조(윗내포제)·내포 앉은 굿을 비롯한 충남무형문화재 5점, 서산 둔당리 지석묘·정순왕후 생가·서산 휴암리 선사유적지·해미읍성 회화나무를 비롯한 충남기념물 8점, 김동진 가옥·유상묵 가옥·유기방 가옥 등 충남민속문화재 3점, 일락사 대웅전·부석사·부성사(富城祠)를 비롯한 충남문화재자료 21점 등이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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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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