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대정읍(大靜邑)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부에 있는 읍이다. 대한민국의 최남단인 마라도와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배타적 경제 수역을 두고 갈등 중인 이어도(대정읍 가파리)가 이 읍의 관할이다.[1]
개요
대정읍은 13개 리 및 2개의 부속 도서인 가파도(加波島)와 마라도(馬羅島)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은 안덕면(安德面), 북쪽은 제주시 한경면(翰京面)과 접하고 서·남쪽은 바다에 면한다. 제주도 서부의 중심지로 흔히 모슬포라 불린다. 읍소재지는 하모리이다. 인구는 2023년 6월기준 22,073명으로 서귀포시 읍면 중 인구가 가장 많다.
주요 기관은 관공서로 대정읍 사무소, 대정 파출소, 대정 119센터, 해양경찰서 모슬포출장소, 우체국 등이 있고, 학교는 초등학교 6개소(마라분교 1개소 포함),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2개소가 있으며, 금융기관 12개소가 있다. 주요 공공시설로는 대정청소년수련관, 추사 유배지, 대정문화체육센터, 송악도서관, 무릉 농어촌 문화의 집, 서부보건소 등이 있다.
한경면, 법환포와 함께 제주도 내에서 바람이 가장 거세고 자주 부는 지역이다. 오죽하면 대정읍이 발전 가능성이 큰데도 여전히 더딘 이유가 현지인들 말로는 '바람 때문'이며, 바람이 너무 세서 (사람이) 못 살 포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 옛 대정군의 중심지로, 대정읍성(대정골성)이 안성리, 인성리[4], 보성리에 걸쳐있다. 다만 대정향교는 안덕면 사계리에 있다.
우주센터 건설추진 당시 한국에서 최적의 입지 1순위로 평가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후보지는 가파도, 마라도, 그리고 송악산 일대였다. 그러나 당시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남제주군 군의원들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대정읍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후보지에서 제외되었고[, 결국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에 나로우주센터를 건설하게 되었다.
대정읍의 중심지역은 하모리와 상모리에 걸쳐 있으며 중앙시장, 시계탑사거리, 오일장, 금융기관과 모슬포항 남항은 모두 하모리에 있다.
옛 대정군의 중심지라 다른 읍보다도 시가지 규모가 커서 매일 시장, 오일장도 모자라 토요시장까지 무려 3개의 시장이 열리며, 시계탑사거리 등 읍면지역에 어울리지 않는 지명도 자주 거론되고 제주도 읍면지역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남고와 여고가 나눠져있다. 하지만 대정군 시절의 문화재는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일제강점기나 제주 4.3 사건때 많이 파괴되었다. 태평양 전쟁의 전황이 악화되면서 수립된 결호 작전에 따라 이 대정지역에 관동군 사단이 배치되었고이에 따라 전쟁 막바지에 일본군이 최후의 발악을 한 시설이 그대로 남아있다.
서귀포 읍면지역 중에서는 가장 번화한 곳이며 LH 아파트 단지도 있다. 1955년에는 비록 한국전쟁 때부터 56년까지 있던 육군훈련소 때문이긴 하지만 인구 5만 8천 명을 찍기도 했다. 제주도(島)의 최남단을 구성하는 송악산과 알뜨르비행장이 있고 안성리에 추사적거지가 있으며, 일과리 대정농공단지 내에 초콜릿박물관이 있다.
가파도와 마라도(가파리)도 대정읍 관할. 따라서 읍면동 단위로는 한국 최남단 행정구역 되겠다. 그 외에도 대정읍 읍내에 있는 대정중학교와 대정여자고등학교는 각각 대한민국 최남단 중학교, 고등학교이다. 또한 제주도 본섬만 따지면 대정초등학교가 최남단 초등학교이고, 부속 섬까지 포함하면 마라도 가파초등학교 분교가 국내 최남단 초등학교이다. 제주시 한경면 ← 대정읍 → 서귀포시 방향으로 제주일주도로로 연결되어 있고. 제주 시내와는 평화로(1135번 지방도)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동네의 시내버스는 지선이 엄청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제주영어교육도시, 곶자왈 도립공원, 신화역사공원 등 제주도 차원의 지원을 한몸에 받는 곳으로, 향후 시 독립까지는 몰라도 행정동 격상으로 분 동까지 가능성이 좀 있는 편이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국제학교 고교과정 인원수가 인문계고 인원수보다 많은 동네인데, 대정고등학교와 대정여자고등학교는 국제학교에 못지않게 학생 케어를 잘 해주고 있다. 심지어 대정고는 제주형 자율학교로 선정되어 최신 기숙사, 고교학점제 선도입, 학생부종합전형 진학실적 향상이라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2][3][4]
자연환경
한라산 정상부에서 멀리 떨어진 남서쪽 사면에 위치하기 때문에 높은 산이 별로 없고, 다른 읍·면과는 달리 전역이 해발고도 200m 이하의 저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모슬봉(慕瑟峰:187m)·가시악(加時岳:123m)·농남봉(農南峰:100m)·송악산(松岳山:84m)·단산(簞山:160m) 등 기생화산이 있다. 하천의 발달은 미약한 편이며, 연평균 기온 16.3℃, 연강수량 1,050㎜로 강수량은 제주도 평균의 약 70%에 불과하다.
역사
대정읍은 1416년(태종 16) 대정현이 설치 되었을때 대정현청을 두었던 곳이다. 대정현은 1864년(고종 1)에 군으로 승격되었으며, 1880년 다시 현으로 환원되었다. 1895년 전국 23부의 지방 제도하에서 제주부 대정군 우면에 소속되었으며, 1914년 제주군 대정면이 되었다. 1946년 제주도 제가 실시될 때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면이 되었으며, 1956년에는 대정면이 대정읍으로 승격되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남제주군이 서귀포시에 통합되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이 되었다. 2012년 현재 상모리·하모리·안성리·인성리·일과리·무릉리·가파리·마라리·신평리·동일리·보성리·영락리·구억리·신도리를 관할하고 있다.
산업
전체 면적 중 농경지가 61%, 임야 21%, 과수원 8%, 목장 용지가 4%를 차지한다. 농업은 주로 밭농사를 중심으로 고구마·보리·콩·잡곡 등을 생산하며, 감귤 재배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연근해 어업이 발달해 있으며, 소규모의 목장도 있다.
농업은 밭 농사를 중심으로 고구마·보리·콩·잡곡 등의 생산이 많고, 감귤 재배가 성하다. 모슬포항을 중심으로 연근해 어업이 발달하여 통조림공장이 있다. 10여 개의 녹말 공장이 있으며, 소규모의 농가별 목장도 있다. 읍소재지인 모슬포는 가파도와 마라도를 연결하는 선박의 기착지로, 본도 서부의 교통 요지를 이루고 있으며, 해군·공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어항
모슬포항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 있는 어항이다. 1971년 12월 21일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관리청은 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 시설관리자는 서귀포시장이다. 동해와 남해에 고루 분포하는 방어가 많이 잡히는 모슬포항은 해안 길을 따라가다 보면 수천만 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의 하나로 오묘한 해안 절경을 연출하는 용머리 해안이 보인다. 또한 항에서 바다 건너 보이는 마라도는 대한민국의 시작이자 끝으로 최남단을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섬 가장자리의 가파른 절벽과 기안, 남대문이라 불리는 해식 터널, 해식 동굴 등이 있다.
명칭 유래
모슬포항이 위치한 대정읍은 옛날 당이 있어 무당은 물론 동미 사람들까지 찾아와 빌었다는데서 '당발'이라 불렸으며 현재는 '당전동'이라 부른다.
어항 구역
- 수역
- 북항 : 동방파제 기부 정남방향 300m 점(해상)에서 직각으로 우측은 육지와 연결하고 좌측은 600m 떨어진 점(해상), 이 점에서 정북으로 육지와 연결하는 선을 따라 형성된 공유수면
- 남항 : 서방파제 기점에서 정북으로 해안을 따라 160m 되는 지점으로부터 정남으로 600m점(해상), 이 점에서 직각으로 정동으로 460m 떨어진 점(해상), 이 점에서 정북으로 육지와 만나는 점을 연결하는 선내의 공유수면
- 육역
관광
- 송악산 -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이중분화구-1차 폭발로 형성된 제1 분화구 안에 2차 폭발이 일어나 2개의 분화구가 존재-의 화산 지형 이기도 하다.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방목해 놓은 말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완만한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형제섬과 가파도, 멀리 마라도까지 보일 만큼 주변에 막힘이 없어 날이 좋다면 꽤나 장관을 볼 수 있다.
- 마라도 - 한국 최남단의 섬으로 면적 약 9만 평, 최장길이 약 1.3km, 모슬포에서 남쪽으로 11km 해상에 위치한다.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정기여객선과 관광유람선이 하루 수차례씩 왕복 운항하고 있다. 마라도는 위에서 보면 고구마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평평하나, 등대가 있는 동쪽으로는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룬다. 등대가 있는 가장 높은 곳이 약 해발 39m다. 서쪽 해안은 해식 동굴이 발달되어 있으며 섬 중앙에서 서쪽 기슭에 마을이 있으며 민박도 이쪽에 있으며 마라도 자장면이 유명하다.
- 노리매 공원 - 자연속에서 현대적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자연공원이다. 인공연못이 있고 중앙에 정자가 우뚝 솟아있는데, 특히 저녁 시간에는 석양과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밖에도 자연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360도 서클비전과 3D 영상전시장이 있어 자연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함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 생기발랄한 포토존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사진찍기 좋아하는 젊은층과 가족단위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
- 곶자왈 - 곶자왈은 제주의 용암지대에 만들어진 이국적 정취의 숲이다. 꽤 넓은 지대에 걸쳐 곶자왈이 형성되어 있고 총 5개의 코스가 있어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의 길은 포장된 길이 아니기 때문에 긴팔, 긴바지와 함께 걷기 편한 신발을 신고 오는 것이 좋고, 구두나 샌들, 키높이 운동화 착용 시에는 탐방이 금지된다.
- 대정 해변 - 캠핑과 바닷속 걷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해변으로 모래 유실과 돌출된 암반 등에 의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현재는 폐장된 상태이다. 올레 10코스 지점 중 하나이며 해변 근처에 10동 정도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이 있는데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5]
문화재
문화재로는 마라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423), 제주도 허벅장(제주무형문화재 14), 대정성지(大靜城址:제주기념물 12), 무릉리 방사탑1호∼4호(防邪塔:제주민속자료 8-12∼15), 인성리 방사탑1,2호(제주민속자료 8-16, 8-17), 보성리 김정희(金正喜) 적거지(謫居址), 정온유허비(鄭蘊遺墟碑), 돌하르방 등이 있다.
대정성지 1418년(태종 18)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현재의 인성(仁城)·안성(安城)·보성(保城) 3리에 걸쳐 축성한 것으로, 둘레가 1,227m, 높이 약 5m이며 동서남북으로 문이 있었으나 북문은 후에 폐쇄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대정읍 일원에 약 2m 높이의 석성(石城)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약 400m가 남아 있다.
돌하르방 우석목·무석목·벅수머리라고도 한다. 이 석상(石像)은 원래 성문 앞에 서서 위엄성을 보이며 수호신적·주술적·금표적(禁標的) 기능을 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이곳에는 12기(基)가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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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대정읍〉, 《위키백과》
- 〈대정읍〉, 《네이버 지식백과》
- 〈대정읍〉, 《나무위키》
- 〈대정읍〉, 《향토문화전자대전》
- 〈모슬포항〉, 《위키백과》
- 〈제주도 대정읍 가볼만한 곳 모음〉, 《생각 저장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