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원
흥덕구
흥덕구(興德區)는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주시 북서부에 있는 구이다. 구 명칭은 직지심체요절이 인쇄된 고려 시대 사찰 터인 흥덕사지에서 따왔다. 경부고속도로 청주 나들목,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나들목, 충북선 청주역이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경계를 접하는 서쪽 외곽의 오송읍에는 충북선과 KTX, SRT의 환승역인 오송역이 위치한다.[1]
개요
동쪽으로 청원구·상당구·서원구, 서쪽으로 세종특별자치시, 남쪽으로 서원구, 북쪽으로 흥덕구와 접한다. 지명은 운천동에 있는 흥덕사지(興德寺址)에서 유래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청주목 서주 내면·서강 내면·남이면 일대였으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청주군 사주면·강서면으로 개편되었다. 1963년 사주면에 이어 1983년 강서면 일원이 청주시에 편입되면서 흥덕구 지역의 대부분을 구성하였고, 1989년 7월 서부 출장소가 설치되어 11개 동을 관할하였다. 1995년 1월 구제(區制)가 시행되면서 흥덕구로 승격하였다. 인구는 경상북도 경산시와 맞먹으며, 청주시 4개 구 중 가장 인구가 많다.
흥덕구를 크게 둘로 나눈다면 시가지화된 지역과 외곽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가지는 다시 북부의 청주 산업단지, 중부와 동부의 상업지역 및 단독주택 지역, 남부의 신흥주택지역, 서부의 유흥 오락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청주산업단지는 409만㎢에 183개 업체가 입주하여 전자, 전기, 화학, 섬유, 식품, 조립금속, 기계 분야에서 2.4조 원의 제품을 생산, 출하하고 있다. 흥덕구 전체로 보면 제조업 분야에만 465개 업체에 2만 8,430명이 종사하며, 8.37조 원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서부 지역은 청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유흥, 오락, 숙박업소가 밀집되어 있으며, 중부와 동부는 흥덕로를 중심으로 상업, 금융, 사무 기능이 일반주택들과 혼재되어 있다. 외곽지역인 구의 북부와 서부, 남부 지역은 임야, 농경지가 대부분이고 1차 산업 위주의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여 도농복합 시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기존의 흥덕구에 속하였던 9개 동(사직 1동·사직 2동·사창동·모충동·수곡 1동·수곡 2동·산남동·분평동·성 화개신 죽림동)이 신설된 서원구로 편입되고, 구 청원군의 오송읍·강내면·옥산면이 흥덕구로 편입되었다. 이에 따라 행정구역은 1 읍(오송읍) 2 면(강내 면·옥산 면) 8행정동(운천신봉동·복대 1동·복대 2동·가경동·봉명 1동·봉명 2송정동·강서 1동·강서 2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8개 행정동이 33개 법정동(운천동·신봉동·복대 1동·복대 2동·가경동·봉명 1동·봉명동·송정동·강서동·석곡동·휴암동·신전동·현암동·동막동·수의동·지동동·서촌동·비하동·석소동·정봉동·신촌동·신성동·평동·신대동·남촌동·내곡동·상신동·원평동·문암동·송절동·화계동·외북동·향정동)을 관할한다.[2][3]
자연환경
청주시의 서쪽인 흥덕구는 대부분 구릉성 산지이고, 그 사이사이에 많은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으며, 부모산, 팔봉산, 망일산, 국사봉, 봉무산, 작두산, 노고봉 등 200m 이상의 산들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택지 개발 등 도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일부 공원 녹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평탄화되어 원래의 지형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청원군 낭성면 국사봉에서 발원하는 무심천(無心川)은 구의 동단을 따라 북쪽으로 흐르다가, 구의 동북단에서 미호천(美湖川)과 합류하며, 미호천(美湖川)은 구의 북단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면서, 주위에 넓은 미호 평야를 형성하였다.
무심천(無心川)은 원래 홍수기에는 범람이 잦고, 갈수기에는 건천을 이루는 유량 변동이 심한 하천이었다. 그래서 유로 변동이 심하였고, 무심천변 곳곳에 자연제방과 배후습지 등 범람원이 형성되어 있었으나, 시가지화 되면서 직강공사 및 인위적인 개발로 그 흔적이 대부분 사라졌다. 그리고 범람원에서 더 먼 지역에는 하안단구가 여러 곳에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이 역시 시가지화로 확인하기는 곤란하다. 무심천(無心川)을 따라 형성되어 있던 평야도 대부분 시가지화 되었지만, 아직도 흥덕구의 북쪽과 남쪽에는 넓은 평야가 남아 있다. 그리고 미호천(美湖川) 주변의 평야는 아직도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의 기반암은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된 화성암들이고, 화강암의 심층풍화에 의해서 형성된 토양층이 곳곳에 분포한다. 흥덕구는 내륙 분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한서의 차가 크고, 안개가 자주 낀다. 겨울에는 춥고 건조하고, 여름에는 고온다습하며 장마와 태풍으로 집중호우가 잦아 홍수 피해를 입기도 한다.[4]
역사
- 1989년 07월 01일: 청주시 서부 출장소를 설치하였다. (11개 동)
- 1995년 01월 01일: 구제(區制)가 실시되어 서부 출장소를 흥덕구로 승격하였다. (15개 동)
- 1996년 01월 01일: 수곡동을 수곡 1동, 수곡 2동으로 분 동하였다. (16개 동)
- 2008년 01월 01일: 산미분장동을 산남동, 분평동으로 분 동하였다. (17개 동)
- 2014년 07월 01일: 청주시, 청원군의 통합으로 행정구역 변경. 구청은 대농로 88로 임시 이전.
- 2021년 06월 21일: 흥덕구 청주역로 71(강내면 사인리 14-1)에 흥덕구 신청사 개청 및 이전. 기존 임시 구청 자리는 흥덕 임시보건소가 됨.
지역 특징
청주시의 관문. 철도의 경우 충북선 청주역이 정봉동(행정동 강서 1동)에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충북선 – 경부 고속선 환승역이자 호남고속선 분기역인 오송역이 오송읍에 있고, 청주 시외버스터미널과 청주 고속버스터미널이 가경동에 위치한다. 속리산고속의 본사 역시 청주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다.
청주-청원 통합 이전에는 산으로 막혀 있어 개발하기 곤란했던 구 상당구(현 상당구·청원구의 동 지역) 대신 주로 구 흥덕구(현 흥덕구·서원구의 동 지역) 지역에 청주시의 개발 지원이 집중되었다. 그래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드러나 통합 전부터 이따금 행정수요 분산 차원에서 분구하자는 떡밥이 돌았다. 이 중 통합 과정에서 산업단지가 위치한 송정동이나, 가경동의 버스터미널 같은 상업 시설은 그대로 흥덕구에 잔류하게 되었고, 거기에 생명과학 산업단지가 있는 구 청원군 지역의 오송읍도 흥덕구 소속이 되었다. 여기에 복대 1동에 속하는 대농지구가 개발되었고 강서 2동에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또 잡혀 있다. 사실상 청주시 제1의 밥줄이라고 불릴만 하다.
교통
도로의 총연장은 419.79㎞이나 현재 개설된 거리는 87%인 365.98㎞이고, 자동차 보유대수는 9만 4,245대이다. 이는 청주시 전체의 60%에 해당하며, 0.8세대당 1대꼴이다. 흥덕구는 크게 시가지와 외곽지역으로 구분되는데, 그 경계는 북쪽과 서쪽은 제2 순환로, 남서쪽 및 남쪽은 서부도로 및 제1 순환로가 된다. 시가지 구역은 동서 방향으로 주 간선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북쪽부터 흥덕로, 사직로 및 가로수길, 서부도로 등이 있으며, 이들 도로는 외곽지역까지 계속 이어지며, 인접 시군과도 연결되는 주요 도로들이다. 이들 주 간선 도로를 북-서-동의 환상으로 연결하는 도로가 2개 있는데, 내부는 제1 순환로이고 외부는 제2 순환로이다. 이들 순환로는 구 중앙부, 시가지와 외곽부의 경계에서 동서 및 남북 방향의 교통 소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의 남북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는 무심 서로, 성봉로, 구룡로 등이 있다.
청주 산업단지는 계획적으로 도로를 개설하여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구의 중심부의 기존 시가지는 도로가 협소하고 구불구불하며, 최근 인구 증가 및 자동차 증가에 따른 교통량의 증가로 교통이 혼잡한 편이다. 외곽지역은 아직 개발이 미흡하여 도로 개설이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교통량이 적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일부 교차로를 제외하면 도로 교통의 소통은 원만한 상태이다. 구의 중서부에 있는 지동동에는 중부고속국도 서청주 IC가 흥덕로와 교차하고, 구의 서단에 있는 석소동에는 경부 고속국도 청주 IC가 가로수길과 교차하기 때문에 타 지역과의 연계가 매우 편리하다. 구의 시가지 서부에 청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서 타 지역 과의 교통 연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의 서쪽에 충북선의 주요 역인 청주역이 있는데, 화물 운송 위주여서 시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관광
- 흥덕사지 : 건물이 현존하지 않으나, 이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인쇄했다.
- 청주고 인쇄 박물관 : 1992년 3월 17일에 개관한 대한민국의 고인쇄 전시 박물관으로,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흥덕사 터에 건립되었다. 처음 건설될 당시에는 흥덕사지 관리사무소라 불리던 것이, 1993년 7월 2일에 현재의 명칭인 청주고 인쇄 박물관으로 변경되었고, 청주시가 소관을 담당하고 있다.
- 청주백제유물전시관 :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역사 박물관이다.
- 부모산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과 지동동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
- 한국잠사박물관 :
- 무심천 : 금강의 제2 지류로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부근에서 발원하여 청주 시내를 지나 미호강와 합류하여 금강으로 흐른다. 지방 하천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청주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흥덕구, 상당구, 청원구, 서원구의 경계이다. 2020년 1월 1일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 가로수길 : 가로수가 양옆으로 펼쳐져 있는 길을 말한다. 산책 등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문화재
주요 문화재로는 운천동(청주고 인쇄 박물관)에 분류두공부시언해 권 21(보물 1051-3)·성리대전서절요 권 1~4(보물 1157-2)·범망경 보살계본 및 수보살계법(보물 1407)·금강반야바라밀경(보물 1408)·대방광불화엄경소(보물 1409)·청주 흥덕사지(사 적 315)·광국지경록판목(충북유형문화재 164)·천곡 송상현 유물(충북유형문화재 223), 신봉동에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사적 319), 신전동에 청주 신 전동 고가(충북유형문화재 145), 수의동에 동래부사 송상현 충렬사(충북 기념물 16)·송상현 묘소 및 신도비(충북 기념물 66), 가경동에 가경동 유적(충북기념물 120), 비하동에 부모산성(충북 기념물 121), 오송읍에 청원 강외면의 음나무(천연기념물 305)·청원연제리의 모과나무(충북 기념물 112) 등이 있다.
지도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