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양구군(楊口郡)은 대한민국 강원도 중북부에 있는 군이다. 서쪽으로 철원군과 화천군, 남서쪽으로 춘천시, 동쪽으로 인제군, 북쪽으로 군사분계선이 지나면서 북한과 접한다. 38도선 이북 지역으로,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이 수입면의 일부를 제외한 군역(郡域)의 대부분을 수복하였고 국경선과 가까운 주요 군사지역이다. 해방 직후 5년 동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실효지배에 놓였다. 해안면에는 지형의 모양을 이름 붙인 펀치볼 마을(Punch Bowl Town)이 있고, 인제, 화천과 더불어 목재, 벌꿀, 버섯, 약초 등의 산지이다.[1]
목차
개요[편집]
강원도의 중부, 좌표상으로는 동경 128° 10'∼127° 51', 북위 37° 59'∼38° 19'에 위치한다. 2002년 인공위성을 이용한 과학적 측정을 통하여 한반도의 4극 지점인 독도의 동단, 평안북도의 마안도 서단, 제주특별자치도의 마라도 남단, 함경북도의 유포면 북단을 기준으로 한 중앙위선과 중앙경선이 만나는 중앙 지점, 곧 국토의 정중앙이 양구군 남면(현 국토 정중앙 면) 도촌리 산 48번지로 확인되었다.
태백산맥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어 영서지방에 속하며, 동서 길이는 27㎞, 남북 길이는 35.5㎞이며, 면적은 706.57㎢로 강원도 전체 면적의 약 4.2%에 해당한다. 행정구역은 1읍 4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면·방산면·해안면의 일부는 민간인 통제구역이다. 인구는 2만 3408명(2018년)이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살구 꽃, 나무는 주목, 새는 꾀꼬리, 동물은 산양이며, 마스코트는 세계적인 희귀식물로 깨끗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금강초롱을 형상화한 '초롱이'이다. 군청 소재지는 양구읍 하리이다.
헌법상 대한민국 국토(한반도 및 그 부속도서)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토 정중앙이라는 슬로 건을 많이 사용한다. 여기에서 착안해 '정중앙'이 별명인 정준하를 양구의 배꼽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국토가 분단된 현재는 최전방 지역으로 북쪽으로 휴전선이 지나가고 있는 곳이다.
강원도의 기초 자치단체 중 인구도 가장 적고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타지 곳곳에 홍보 판이 붙어있는데 용산역, 춘천역,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 경춘선 LCD 등 양구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에 홍보판을 볼 수 있다. 원주시에도 붙어있는데 교통편은 춘천 시외버스 터미널을 경유하여 원주로 갈 수 있다.
특산물로는 곰취, 민들레, 멜론 등이 있다. 인지도가 거기서 거기였지만, 시래기를 특산물로 지원하고부터는 홈쇼핑에서도 꽤 팔고 방송 3사의 조명을 받고 있다.[2][3]
자연 환경[편집]
태백산맥의 여러 연봉들이 남북으로 종관한다. 양구군은 화천댐과 소양강댐 건설로 많은 평야지역이 물에 잠겨 전체 면적의 85%가 임야와 호수로 되어 있다. 금강산의 뿌리가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지맥이 양구와 회양을 경계로 하는 마비령으로 내려가 광록산(800m)을 이루어 산세가 험준하다.
군의 동단 부는 가칠봉(加七峰, 1,242m)·대 우산(大愚山, 1,179m)·도솔산(兜率山, 1,148m)·대암산(大巖山, 1,304m)을 연결하는 높고 험준한 대암 산맥이 남하해 소양호에 접한다.
중앙부에는 지혜산(智惠山, 1,024m)·봉화산(烽火山, 875m)을 연결하는 비봉 산맥(飛鳳山脈)이 있다. 서단부에는 어은산(魚隱山, 1,277m)·백석산(白石山, 1,142m)·사명산(四明山, 1,198m)을 연결하는 어은 산맥이 있다. 이렇게 군 전체가 험준한 내륙 산간지역을 이룬다.
이들 연봉 사이를 북한강(北漢江)의 지류인 수입 천(水入川)과 서천(西川)이 남류 하다가 남서부의 파로호(破虜湖)로 흘러든다. 서부에는 금강산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북한강으로 흘러들며, 남단부를 소양강(昭陽江)이 서류한다.
북동부의 해안 분지는 소양강 유역권에 속하는 전형적인 침식분지이고, 양구읍에는 대규모의 산록 완사면이 발달하였다. 지질은 대부분 시·원생대의 변성 퇴적암 내지 화강 편 화암이나, 해안분지는 중생대에 관입된 화강암 지역이다. 토양은 대부분 잔적토이고 비옥한 충적토는 하천 주변에 좁게 분포할 뿐이다.
이 군은 태백산맥의 분수령 일부를 차지해 한반도의 서부와 동부 식생계의 경계가 되므로 희귀한 동식물이 많다. 냉수성 어류인 열목어·잉어름치·황쏘가리, 딱새과에 속하는 쇠올딱새 등이 있다. 그리고 콩과인 개느삼과 다년초인 금강초롱 및 비로 용담·칼잎 용담·끈끈이주걱·큰 비다분취·북 통발·장백제비꽃·물이 끼 등 식물종들이 자생한다.
호수로는 인공호인 파로호와 소양호가 있어 내수면 어업이 활발하고 수상교통과 관광적 가치가 크다.
기후는 산간분지와 1,000m 이상의 고산지가 많아 대륙성기후를 나타내며 같은 위도 상의 어느 곳보다도 기온이 낮고 강수량도 적다. 연평균기온 12.3℃, 1월 평균기온 –5. ℃, 8월 평균기온 24℃이며, 연강수량은 1,395.5㎜이다.[4]
역사[편집]
고구려 시대에는 요은홀차라 하였는데, 고려에 와서 양구현(楊溝縣)으로 고쳐 춘주(春州)에 속하였다가, 후에 양구로 개명하고 예종 원년(1106년) 감무를 두었다. 조선 태조 2년(1393년)에 다시 분리되어 태조 13년(1404년)에 현감을 두었다.
- 조선 중기: 양구 현
- 1895년: 음력 윤 5월 1일 춘천부 양구군으로 개편하였다.
- 1896년 8월 4일: 강원도 양구군으로 개편하였다.
9면 - 군내면, 서면, 남면, 동면, 상동면, 방산면, 해안면, 수입면
- 1914년 4월 1일: 7면으로 개편하였다.
7면 - 군내면(서면 편입), 남면(동면 편입), 동면(상동면 개칭), 북면, 방산면, 해안면, 수입면
- 1917년: 군내면을 양구면으로 개칭하였다.
- 1945년 9월 2일: 미국과 소련이 38선을 경계로 한반도를 분할 점령함으로써 현재의 양구군 전 지역이 소련군정 관할 아래 들아갔다. 현재 인제군 남면으로 편입된 남면 상수내리와 하수내리의 각 일부 지역이 38선 이남에 있어, 춘성군 북산면으로 편입되었다.
- 1953년 7월 27일: 한국 전쟁의 결과, 대한민국이 수입면의 거의 대부분을 제외한 군역의 거의 대부분을 수복하였다.
- 1954년 11월 17일: 양구군의 행정기능이 회복되고, 해안면이 인제군에 이관되었다. 수입면의 수복지구를 방산면에 편입하였다. 상수내리와 하수내리의 38선 이남 지역이 양구군 관할로 환원되었다.
- 1963년 1월 1일: 북면을 양구면에 합 면하였다.
- 1973년 7월 1일: 인제군 서화면에서 옛 해안면 지역인 현리, 오류리, 만대리, 월산리, 후리, 이현리를 동면으로 편입하고, 해안 출장소를 설치하였다. 상수내리와 하수내리가 인제군 남면으로 편입되었다.
- 1979년 5월 1일: 양구면이 양구읍으로 승격하였다. (1읍 3면)
- 1983년 2월 15일: 해안 출장소 관할 지역에 해안면이 다시 설치되었다. (1읍 4면)
- 2021년 1월 1일 : 남면을 국토 정중앙면으로 개칭하였다.
산업[편집]
산업구조는 3차 산업의 비중이 가장 크고 1차 산업, 2차 산업의 순이다. 2016년을 기준하여 사업체별로는 전체 1858개 가운데 숙박·음식점·도소매업체가 약 53%를 차지하지만 개인사업자가 대부분이며, 전체 사업체 가운데 종사자 5인 미만의 사업체가 약 84%를 차지한다. 산업별 종사자는 숙박·음식점·도소매업이 약 29%로 가장 많고,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분야가 약 13%, 교육서비스업이 약 11.6%, 건설업이 약 11.4%,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약 7%를 차지한다. 농업은 경지율은 낮지만 농업인구가 군 전체 인구의 20%를 웃돌아 비중이 작지 않다.
2016년 지역 내 총생산(GRDP)은 8674억 원으로 강원도 전체의 2.1%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분야(4735억 원)가 약 54.6%를 차지하고, 농림어업(775억 원)이 약 8.9%, 교육서비스업(531억 원)이 약 6.1%, 건설업(485억 원)이 약 5.6%,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약 2.1%를 차지한다.
제조업은 지역 내 총생산의 비중이 약 2.1%로 부진한 편이며, 업종은 대다수를 차지하는 식료품 제조업 외에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과 음료 제조업 등이 있다. 농공단지로는 2010년 양구읍 하리 일원에 하리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2018년을 기준하여 19개 업체가 입주하였다.
상업활동은 예로부터 5일장으로 열리는 정기시장을 통하여 이루어져 조선시대인 1770년대 당시 현내면에 읍내장이 매달 끝자리가 5일과 10일인 날에 개설되었고, 1830년대에는 우망리장이 개설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양구면에 읍내장 외에 우만장, 방산면에 장평장, 해안면에 만대장, 수입면에 문등장, 동면에 임당장, 북면에 허수원장 등이 개설되었다. 이후 6·25전쟁을 거쳐 수복된 1953년에 지금의 양구읍 상리에 양구 중앙시장이 개설되었고, 1960년대에 남면(현 국토 정중앙면)의 용하장이 개설되었다. 2018년 현재 전통시장은 양구 중앙시장이 상설시장으로 남아 있으며, 조선 시대의 5일장을 승계하여 매달 끝자리가 5일과 10일인 날에 정기시장을 병행한다.
농업[편집]
산간내륙에 위치하여 경지면적이 많지 않지만, 서천과 수입 천이 북한강과 합류하는 곳에 평야가 형성되어 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2016년을 기준하여 경지면적은 4605ha로 군 전체 면적의 약 6.5%, 도내 전체 경지면적의 약 4.4%에 해당하며, 이 가운데 논이 1690ha, 밭이 2915ha를 차지한다. 농가 수는 2242가구, 농가 인구는 약 5060명으로 도내 전체 농가 인구의 약 3%를 차지한다.
식량작물 생산량은 2016년을 기준하여 1만 5226t으로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6.3%에 해당한다. 작물별로는 '양구 오대쌀'로 잘 알려진 쌀 생산량이 약 48%를 차지하여 가장 많고, 나머지는 서류·잡곡·두류의 순이다. 쌀 생산량은 7315t으로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4.4%에 해당하는데, 국토 정중앙면에서 약 3분의 1이 생산된다. 서류 생산량(6949t)은 감자가 약 99%를 차지하고, 그중 약 92%가 해안면에서 생산된다. 잡곡 생산량(533.6t)은 약 98%를 차지하는 옥수수 외에 수수·메밀·조 등이 재배되며, 옥수수는 양구읍과 국토 정중앙면에서 55% 이상이 생산된다. 두류(428.6t)는 약 98%를 차지하는 콩 외에 팥·녹두 등이 생산되며, 콩은 해안면과 양구읍에서 약 64%가 생산된다. 서류·잡곡·두류 생산량은 각각 도내 전체 대비 약 19.1%, 1.8%, 4.3%에 해당한다. 이 밖에 특용작물로는 들깨와 참깨 등을 생산한다.
채소류 중 과채류 생산량(1만 8176t)은 수박이 약 39%로 가장 많고, 오이가 약 13%, 호박이 약 10%, 토마토가 약 5%를 차지하며, 멜론도 약 2.5%를 차지한다. 기후온난화로 재배 적지(栽培適地)가 북상한 수박과 멜론은 양구의 대표적 농산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수박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엽채류 생산량(2016t)은 배추와 양배추가 각각 약 52%와 44%를 차지하며, 그밖에 상추와 시금치를 생산한다. 근채류(1732t)는 무, 조미채소류(1967t)는 대다수를 차지하는 고추·파프리카 외에 파·마늘 등이 생산된다. 과실류(3035t)는 약 67%를 차지하는 사과 외에 배·복숭아·포도 등이 생산된다.
임목 축산업[편집]
산림면적은 2016년을 기준하여 5만 7732ha로 군 전체 면적의 약 82%, 도내 전체 산림면적의 약 3.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국유림이 4만 8904ha로 약 85%를 차지하고, 공유림이 2819ha, 사유림은 8009ha이다. 임상(林相) 별로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임목지(林木地)가 5만 7211ha로 산림면적의 99%를 넘는다. 이 가운데 활엽수림이 가장 많은 2만 2948ha를 차지하고, 침엽수림이 1만 9307ha,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는 혼효림은 1만 4956ha이다.
임산물 생산량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취나물·더덕·도라지를 위주로 한 산나물 생산량(20만 7327㎏)이 가장 많지만,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1.7%에 불과하다. 약용식물 생산량(6만 4293㎏)은 오미자가 약 43%, 오가피가 약 26%, 마가 약 19%를 차지하며, 도내 전체 대비 약 2.7%에 해당한다. 수실 생산량(1만 5464㎏)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0.2%에 불과하며, 밤이 약 82%, 잣이 약 16%를 차지한다. 주목·단풍나무류와 기타 교목류 등의 조경재(1만 4476 본)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5.4%를 차지하고, 송이·생표버섯 등의 버섯류(325㎏)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0.1%에도 미치지 못한다.
초지와 산지가 넓어 목축업에 유리하지만 도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2015년을 기준하여 한육우는 255가구에서 7118마리를 사육하여 도내 전체 대비 약 3.7%에 해당한다. 돼지는 10가구에서 1만 138마리를 사육하고, 닭은 5가구에서 12만 2500마리를 사육하여 각각 도내 전체 대비 약 2.4%와 2.9%에 해당한다. 양봉은 77가구에서 7597군을 사육하여 도내 전체 대비 약 6%에 해당한다. 이밖에 면양·산양·사슴·토끼·칠면조·거위 등을 사육하는데 비중은 크지 않다.
수산업[편집]
양구군과 춘천시·인제군에 걸쳐 있는 소양호, 화천군과 양구군에 걸쳐 있는 파로호를 중심으로 하여 소규모의 내수면 어업이 이루어진다. 2015년을 기준하여 어가 수는 약 30가구를 조금 웃돌고, 어업 종사자는 약 60명으로 각각 도내 전체 대비 약 11.4%와 12.3%를 차지하며,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어선은 1t 미만의 동력선만 43척을 보유하고 있다. 소양호에는 향어·송어·잉어·뱀장어·빙어 등 50여 종의 담수어가 서식하고, 파로호에도 잉어·붕어·메기·쏘가리 등 담수어가 풍부하다. 주요 하천인 수입 천에서는 특산어인 열목어와 어름치·황쏘가리 등이 서식한다. 어획량은 117t으로 도내 내수면어업 전체 어획량의 약 5%에 해당한다.
교통[편집]
산간지역인 데다가 인접 지역과의 사이에 파로호와 소양호가 가로놓여 교통이 편리한 편은 아니다. 철도는 가설되지 않았으나 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로 교통은 일반국도 31호선과 46호선이 지나간다. 국도 31호선은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에서 울산시~경북~강원도 태백시~영월군~평창군~홍천군~인제군을 거쳐 양구군으로 이어진다. 국도 46호선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서 경기도~서울시~경기도~강원도 춘천시~양구군을 거쳐 인제군~고성군으로 이어진다. 이 밖에 일반 지방도 403호선(홍천군~춘천시~화천군~양구군)과 453호선(인제군~양구군), 460호선(화천군~양구군)이 지나간다.
2016년을 기준하여 도로 총길이는 36만 9384m로 강원도 도로 총길이의 3.7%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일반국도가 6만 8920m, 지방도가 9만 4581m이다. 터널은 총 12개소, 교량은 총 87개소가 건설되었다. 양구읍 상리에 양구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관광[편집]
양구군의 진산(鎭山)인 비봉산을 비롯하여 도솔산·사명산·대암산 등의 명산과 계곡, 파로호·소양호 등의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동면 후곡리의 대암산 기슭에 있는 후곡 약수터 일원은 관관 진흥 법에 따라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관광 명소로는 두타연을 비롯하여 펀치볼, 사명산, 굉치계곡, 파서 탕(破暑湯), 파로호, 후곡 약수터, 양구생태식물원 등이 '양구 8경'으로 꼽힌다.
제1경인 두타연은 50여 년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3년부터 자연 생태코스로 개방되었다. 한낮에도 물안개로 자욱한 폭포와 폭포를 두른 병풍 같은 바위 등 수려한 경관, 오염되지 않은 자연 생태를 간직한 곳으로서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이기도 하다. 펀치볼은 화채 그릇(펀치볼)처럼 움푹 파인 해안면 해안분지의 별칭으로, 6·25전쟁 중에 이 분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치열한 전투(해안분지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로 잘 알려져 있다. 양구읍과 화천군 간동면에 걸쳐 있는 사명산은 정상에 올라서면 양구·화천·춘천 일대와 파로호·소양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장관을 이룬다. 국토정중앙면의 대암산 줄기로 이어지는 광치계곡은 수려한 경관과 휴양 시설이 갖추어져 여름이면 피서객들, 가을이면 단풍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5경인 파서탕은 '차가운 물줄기가 더위를 깬다'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파서탕은 가칠봉에서 발원한 수입 천이 35㎞를 흘러 파로호와 만나는 곳에서 형성된 작은 소(沼)를 가리키는데, 청정한 계곡을 따라 기암절벽이 펼쳐진다. 파로호에서는 2개의 수변 생태탐방로를 통하여 수려한 경관과 청정한 자연환경을 만끽하고, 뱃길 나루터에서 카약·카누·수상자전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잉어·붕어·메기·쏘가리 등 민물고기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후곡 약수터에서 나는 양질의 광천수에는 탄산이온·규산이온 및 치아 건강에 좋은 불소 성분과 탄산가스가 다량 함유되어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변이 국민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다. 양구생태식물원에서는 금강초롱꽃·깽깽이 풀·개느삼을 비롯한 400여 종의 희귀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숲 배움터·숲 놀이터·숲 맑은 터 등 3개 테마 지역을 통하여 DMZ(비무장지대) 인근의 신비로운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며 천혜의 절경을 간직한 천미계곡, 15m 높이의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는 직연폭포, 수량이 풍부한 물줄기와 300년 이상 묵은 소나무가 어우러진 팔랑 폭포, 1997년 국내 최초로 람사조약의 습지로 등록된 대암산 용늪 등의 자연경관, 두타연 평화 누리길·소양강 꼬부랑길·펀치볼 돌산령길 등 자전거 여행 코스, 10년 장생길·펀치볼 둘레길 등 트레킹 코스, 오미마을·엄마품 마을·지게 마을·광치 마을 등의 농촌체험 여행, 제4땅굴·양구통일관·을지 전망대·전쟁기념관 등의 안보관광, 파로호 인근에서 높이 65m 길이 750m의 와이어로프를 타고 파로호를 가로질러 한반도섬으로 내려오는 집라인(Zipline) 레포츠 등을 즐길 수 있다. 휴양림 시설로는 국토 정중앙면의 가오작리에 광치자연휴양림이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지역 축제 및 문화행사로는 1985년부터 매년 10월 군민의 날을 기념하여 민·관·군 화합의 장으로 열리는 양록제, 한반도의 배꼽에 해당하는 양구의 지리적 특성을 테마로 하여 2008년부터 매년 8월에 열리는 '양구 배꼽축제', 지역 특산물인 곰취 채취 행사 등이 열리는 '양구 곰취축제', 해안면에서 열리는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 DMZ 평화 누리길 두타연 일원에서 10월에 열리는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국토 정중앙 달맞이 축제' 등이 있다.
민속놀이로는 산에 올라 일을 하는 도중이나 하산 길에 모여서 지게나 막대기를 이용하여 놀던 지게놀이가 전승하여 강원도 무형문화재(양구 돌산령 지게놀이)로 지정되었으며, 동면 팔랑리에 '돌산령 지게놀이 전수관'이 있다. 향토음식으로는 인접한 호수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재료로 한 메기 찜·붕어 찜·향어 백숙·빙어튀김 등이 있다.
문화재[편집]
국가지정문화재로는 양구군 동면과 인제군의 서화면·북면 일부에 걸쳐 있는 '대암산·대우 산 천연보호구역', 동면 임당리와 양구읍 한전리 일원의 '양구 개느삼 자생지' 등 천연기념물 2종이 있다. 시도 지정 문화재로는 유형문화재 1점(양구 심곡사 목조 아미타삼존불좌상 및 복장 유물)과 무형문화재 1점(양구 돌산령 지게놀이), 기념물 1점(고대리 지석묘군), 문화재자료 3점(양구 공수리 지석묘군·양구 고대리 2지구 지석묘군·양구 해안 선사유적) 등이 있다.
지도[편집]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이 문서는 로고 수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