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구
관광지구(sightseeing district)는 용도 지구의 일종으로 관광을 위해 특별히 지정된 지역을 말한다. 관광지의 특성을 고려한 용도 등의 집중 입지를 보호, 육성하기 위한 지구이다.
해양관광진흥지구[편집]
해안경관을 활용한 관광 · 휴양거점 육성 및 이에 필요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동 · 서 · 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라 지정 · 고시된 개발구역을 말한다. 해양관광진흥지구는 시 · 도지사의 요청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하는데, 이 경우 개발구역 지정절차 외에, ①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② 사전재해영향성 검토협의, ③ 중앙연안관리심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 이 때 국토교통부장관은 개발구역 지정기준 외에, 다음의 사항을 고려하여야 한다.
- ① 종합계획의 기본방향과 부합할 것
- ② 해안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범위에서 관광 · 휴양 등의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이 양호할 것
- ③ 투자활성화의 실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서 다음의 기준을 충족할 것
- 총면적이 10만m2 이상일 것
- 바다에 면한 지적공부상 토지경계에서부터 1천m 이내의 육지지역을 포함하는 지역일 것
- 위 지역 및 인근 도서지역을 포함하는 지역일 것
- 해양관광진흥지구 전체가 도서지역일 것
- ④ 민간투자 액수가 200억원 이상일 것
- ⑤ 해당 지역의 해수오염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
해양관광진흥지구에 포함된 수산자원보호구역 · 공원구역(공원자연보존지구 · 공원문화유산지구 제외) · 보전산지에서는 숙박시설, 음식점 등 건축물이나 그 밖의 시설의 용도 · 종류 · 규모 등의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공원구역에서의 시설의 종류는 공원시설로 한다. 또 해양관광진흥지구에서는 건폐율 및 용적률 제한을 20%p의 범위에서 완화할 수 있다. 그밖에 해양관광진흥지구에서 시행하는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개발부담금을 면제한다.
관광농업지구[편집]
농어촌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한 지역이다.
1986년부터 농림부는 주말농장이나 관광농원과는 달리 마을 단위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마을의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관광객들의 숙박에 필요한 편의시설 등을 갖추도록 지원하였다. 관광농업지구로 지정되면 정부에서 지구별로 최고 2억 원까지 연리 8%의 10년 상환조건의 개발자금을 융자해 주었다.
1990년까지 관광농업지구로 지정된 곳은 전국적으로 140곳에 이르렀다. 그러나 관광농원 조성사업과의 경쟁관계 등으로 오히려 관광농업지구사업은 정체되었으며 이후 농어촌휴양단지사업과 그린 투어리즘 등이 이를 대체하게 되었다.
- 강릉 관광농업지구
강릉 지역의 경우 농어촌 지역이 많은 구 명주군 하에서 유사한 지정이 있었는데, 1985년 건설부에서 연곡해수욕장을 관광휴양지역으로 지정하였다. 이후에도 명주군에서 비지정관광지로 1989년에 장천유원지, 1991년에 삼포암계곡, 보광천계곡, 초시유원지, 1992년에 단경골계곡, 보현천계곡, 1993년에 사천 사기막저수지가 포함된 후 1995년에 강릉시와 통합되었다. 이들 모두가 농촌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한 것이었다.
농어촌 휴양자원을 개발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농어가의 소득을 높여 주려는 정부의 정책은 그동안 각 부처별로 이름을 바꾸어 가면서 여러 형태의 사업으로 진행되어 왔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사업은 중앙부서에서 관장하는 농어촌체험마을사업[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정보화 마을사업[행정자치부], 농촌전통테마 마을사업[농촌진흥청], 마을기업[행정자치부]과 지자체에서 관장하는 새 농어촌건설운동[강원도], 농어촌 관광휴양자원 개발사업[시·군] 등이 있다.
강릉 지역의 농·어촌 체험마을사업 현황을 보면, 2016년 말 현재 농촌체험마을의 경우 성산면 대굴령마을, 왕산면 대기리마을, 주문진 복사꽃마을, 연곡면 부연동 마을, 사천면 해살이 마을, 옥계면 한울타리 마을 등 총 16개의 농촌마을이 지정되어 있고, 어촌체험마을의 경우 주문진 소돌마을과 강동면 심곡마을 등 2개의 마을이 지정되어 있다.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되면 폐교, 마을회관 등 마을공동시설을 숙박서비스 시설로 이용할 수 있고, 지역 농림수산물을 주재료로 이용해 식품을 제조·판매·가공 하는 경우 식품위생법의 특례가 적용된다. 현재 개소 당 월 120만원 정도의 사무장 인건비가 지원된다.
강릉의 정보화 마을사업으로는 2001년 정보화 시범마을로 지정된 사천면 갈골한과마을이 있다.
강릉 지역의 마을기업은 2015년 말 현재 왕산면 안반데기운유 영농조합법인, 사천면 하평들 영농조합법인, 강동면 풍호마을 영농조합법인, 솔내마을 영농조합법인을 비롯해 7개 마을기업이 지정 운영되고 있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새농어촌건설운동[2016년부터 기업형 새농어촌건설운동으로 명칭변경] 우수마을에는 1999년에 주문진 향호2리, 주문진 주문12리, 2000년에 왕산면 대기2리, 2001년에 사천면 노동중리, 2002년에 강동면 안인진리 등 1999년부터 2016 말까지 전체 25개 마을이 선정되었다. 우수마을로 지정되면 상사업비 5억 원[도비 3억 원, 시비 2억 원]이 지원된다.
시·군 지방자치 단체장이 지정, 승인하는 농어촌 관광휴양자원 개발사업은 농어촌의 자연환경, 영농활동, 전통문화 등을 활용하여 이용객들에게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관광농원, 주말농원, 농촌민박 등의 사업을 통해 관광, 체험, 음식, 휴식,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강릉지역에는 2016년 말 현재 관광농원 3곳과 다수의 민박이 지정, 운영되고 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편집]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추진하는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로 원산 갈마반도의 백사장인 '명사십리' 등의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관광리조트 사업이다.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설계변경과 자재난 등 때문에 공사가 계속 지연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갈마지구는 현재 ▲원산 시내 주택지구 ▲석왕사지구 ▲갈마반도지구 등 크게 3개 지구로 나뉘어 건설이 진행 중이다. 관광지구에는 호텔, 스포츠·놀이시설, 수상공원 등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리조트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동해에 접한 항구도시인 원산은 갈마반도와 호도반도 등을 끼고 있고 송도원해수욕장과 명사십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원산은 천혜의 항구를 가진 게 강점이다. 원산항은 나진항과 비교했을 때도 우세한 점이 있다. 나진항은 동해안 북쪽 끝에 위치해 북한 내에서 물품을 이송하는 데 애로 사항이 많다. 북한 내 교통 사정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원산항은 북한의 남쪽에 위치해 평양에서 상대적으로 가깝고 북한 내 이동도 용이하다. 원산항은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이 들어오기에도 좋다.
북한이 원산항을 활용해 원산 일대에 대규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신의주에서 만든 북한산 제품을 일본으로 보내려면 신의주 건너편인 중국 단둥의 항구를 거쳐 다롄으로 보낸 뒤 다롄에서 일본으로 수출해야 한다. 단둥에서 일본으로 가는 선박이 없기 때문이다. 원산에 수출단지를 조성하면 제품을 원산항에서 실어 곧바로 일본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으로 보낼 수 있다. 대형 선박의 접안도 가능해 많은 제품을 실을 수 있다. 원산항은 생산비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는 물류비 절감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또 원산에서 20km 정도 떨어진 마식령에는 현대적 설비의 스키장이 건설됐으며, 원산 남쪽으론 금강산 관광지구가 있다. 마식령 스키장-원산 갈마 관광지구-금강산을 연결하는 관광상품이 아주 매력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