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장
테니스장은 테니스 경기를 하는 운동장이다. 테니스 코트, 정구장이라고도 한다. 테니스(tennis)는 중앙에 네트를 치고, 양쪽에서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아 승부를 겨루는 구기 경기로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 따위의 경기 방식이 있다.
개요[편집]
테니스에는 국제 룰에 의한 론 테니스(lawn tennis: 경식정구)와 한국이나 자유중국•일본 등지에서 아직도 하고 있는 연식정구가 있다. 코트의 시설에 있어서는 양자 간에 큰 차이가 없으나 론 테니스 코트가 연식에 비하여 면밀한 시설이 요구된다. 지질이 견고해서 배수가 좋고 바람을 많이 받지 않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연식은 한층 바람의 영향을 받기가 쉽기 때문에 주풍(主風) 방향에 클럽 하우스 등의 건물을 배치하는 것도 바람에 대처하는 한 방법이다. 또 배수가 매우 좋은 땅의 경우는 코트를 어느 정도 깊게 파서 주위를 높임으로써 바람의 영향을 피할 수가 있으며, 또한 주위에 나무를 심어도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기 규칙은 코트 1면의 표준 면적을 40m*23m로 하고, 2면을 연결시키는 경우에는 40m*39m, 4면의 경우는 40m*71m, 8면은 40m*141m를 표준으로 하고 있다. 코트는 태양광선을 옆에서 받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게 남북으로 자리잡는 것이 바람직하고, 베이스 라인 쪽에서 석양의 직사를 받지 않도록 한다. 테니스 클럽 등의 경우는 1일 1면의 코트에서 약 30명 정도의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경기회의 경우는 총 게임 수에 따라서 필요한 면수가 달라지나, 코트의 수가 많아도 경기 운영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소규모의 경기회는 8면, 그 이상의 경기회는 16~20면 정도가 운영하기에 좋다. 코트는 병렬로 배치하며, 그 주위는 그물 또는 장벽으로 둘러친다. 이 경우 플레이어의 시각을 좋게 하기 위하여 그물의 높이는 2m 정도로 하되 아랫부분은 통풍성이 없는 판장이나 콘크리트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벽의 경우는 높이를 1m 정도로 하는 편이 좋다. 사이드 라인과 옆벽과의 거리는 12ft 이상, 베이스 라인과 뒷벽과의 거리는 21ft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사이드가 약 25ft, 베이스쪽은 약 30ft가 필요하다. 코트를 병렬시킬 경우에 각 코트의 간격에 규정은 없으나, 20ft 이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식 코트의 경우는 구획선은 너비 6㎝로 규정되어 있으며, 사이드라인과 벽의 거리는 약 4m, 베이스 라인과 벽의 거리는 약 8m, 코트를 병렬시킬 때의 각 코트의 간격은 4~5m 정도가 바람직하다.
규격[편집]
테니스 코트(tennis court)는 테니스 경기가 이루어지는 직사각형 공간이다. 코트 표면의 재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그 종류에 따라 공이 바운드 되는 속도가 달라진다. 테니스의 코트는 규격과 상설 시설물에 관한 규정만 있을 뿐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재질에 관한 규정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다.
코트면의 필요한 조건은 평면이어야 하고, 굳기가 적당해야 하며, 다소의 습윤성이 있어야 하고, 같은 색으로 정확한 구획선이 있어야 한다. 구장의 크기는 단식의 경우 길이 78피트(23.77m), 너비 27피트(8.23m)이고, 복식의 경우 길이는 단식과 같으며 너비 36피트(10.97m)이다.
또한 코트의 방위는 정남북 또는 동으로 약 5∼15° 기운 것이 좋다. 데이비스컵대회 또는 ITF(International Tennis Federation:국제테니스연맹) 공식 선수권대회 때는 베이스라인 뒤로 21피트(6.4m), 사이드라인 옆으로 12피트(3.66m) 이상의 스페이스가 있어야 한다.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및 페더레이션컵 본선경기의 경우에는 베이스라인 뒤로 27피트(8.23m), 사이드라인 옆으로 15피트(4.57m) 이상의 스페이스가 있어야 한다. 클럽경기의 경우에는 베이스라인 뒤로 18피트(5.5m), 사이드라인 옆으로 10피트(3.05m) 이상의 스페이스가 있어야 한다.
종류[편집]
테니스 코트의 종류는 그 재질에 따라 크게 클레이 코트, 하드 코트, 잔디 코트(론코트), 그리고 실내 코트(카펫, 고무 또는 우드)의 4가지로 나뉜다. 각각의 코트는 고유의 특성을 가지며 이에 따라 경기의 양상도 달라지게 된다. 발상적(發祥的) 의의로 보면 론코트(잔디코트)라야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영국·미국·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인도 등에 다소 있을 뿐, 전반적으로는 클레이와 앙투카 코트가 많고, 최근에는 아스팔트계(系)의 코트가 보급되고 있으며, 그밖에도 케미컬코트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테니스 대회인 그랜드 슬램 대회의 경우, 호주 오픈과 US 오픈은 하드 코트에서 열리며, 프랑스 오픈은 클레이 코트에서, 그리고 윔블던의 잔디 코트에서 개최된다.
잔디 코트[편집]
잔디 코트는 단단하게 다져진 토양 위에 잔디를 심어 만들어진 코트이다. 잔디의 종류, 발육 상태, 길이, 그리고 경기에 따른 마모 및 손상 정도에 따라 바운드가 달라진다.
잔디 코트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코트 종류 중 바운드가 가장 빠르다(아스트로터프 재질이 더 빠르기는 하나 이는 범용적인 코트 재질은 아니다). 잔디 코트에서는 공이 낮고 빠르게 바운드 되기 때문에 매 포인트가 상당히 빨리 진행되며, 특히 서브의 위력이 더욱 강해진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잔디 코트는 서브 앤드 발리 스타일의 플레이를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잔디 코트에서의 서브 앤드 발리 플레이가 특히 뛰어났던 선수들로는 남자 중에서는 존 메켄로와 피트 샘프라스, 그리고 여자 중에서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등이 유명하다.
한편, 가장 권위있는 잔디 코트 대회인 윔블던에서는 2001년부터 공이 좀 더 느리게 바운드 되도록 매년 잔디를 조절하여 왔다.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코트의 바운드가 예전보다 더 느리고 무거워졌으며, 높게 튄다고 말한다.[1] 대회 주최측은 2001년부터 코트의 잔디를 100% 다년생 종자로 교체하고 토양 또한 더 단단하고 조밀하게 다져서 공이 더 높게 바운드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그 전까지 윔블던에서 주류를 이루었던 서브 앤드 발리 스타일의 플레이는 점차 자취를 감추었고, 현재는 윔블던에서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베이스라인 위주의 플레이를 펼친다.
과거 한때는 잔디 코트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코트 종류였으나, 유지에 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일부 지역에서만 드물게 사용되고 있다.
클레이 코트[편집]
클레이 코트는 가늘게 간 셰일이나 암석, 또는 벽돌로 표면을 덮은 코트이다. 레드 클레이와 그린 클레이의 두 종류가 있으며, 레드 클레이가 그린 클레이에 비해 바운드 속도가 더 느리다. 프랑스 오픈이 그랜드 슬램 중 유일하게 클레이 코트에서 개최된다.
클레이 코트는 표면의 마찰력이 높아 잔디 코트나 하드 코트에 비해 공의 바운드를 상대적으로 느리고 높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강한 서브를 가진 선수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클레이 코트는 초기 가설 비용은 다른 종류의 코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되지만 유지관리 비용은 하드 코트보다 많이 든다. 클레이 코트는 표면을 평평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수시로 롤링을 해주어야 하며, 코트가 너무 마르거나 젖지 않도록 적당한 수준의 수분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클레이 코트는 유럽과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하드 코트[편집]
하드 코트는 아크릴이나 아스팔트 등의 재질로 만들어진 코트이다. 하드 코트에서의 바운드는 잔디 코트보다는 느리지만 클레이 코트보다는 빠르다. 공이 비교적 빠르게 바운드되기 때문에 하드 코트는 플랫성의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선수에게 다소 유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바운드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지 않기 때문에 하드 코트는 비교적 모든 플레이 스타일에 고루 공평한 코트로 여겨진다.
하드 코트의 바운드 속도는 코트 표면의 도장재에 포함된 모래 입자의 양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2] 코트 표면에 포함된 모래 입자의 양이 많을 수록 마찰력이 커져 공이 더 느리게 바운드 된다. 만일 표면에 모래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을 경우 하드 코트는 어떤 종류의 코트 재질 보다도 바운드가 오히려 빨라지게 된다.
실내 코트[편집]
실내 코트에서는 다양한 재질의 코트가 사용된다. 완충 효과가 뛰어난 카펫 코트는 오직 실내용으로만 사용된다. 유지관리가 손쉬운 플라스틱 타일 코트는 실내 및 실외 코트에서 모두 사용된다. 우드 코트는 바운드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오늘날 테니스 코트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나, 테니스와 약간 다른 종류의 스포츠인 리얼 테니스에서는 우드 코트가 널리 쓰이는 편이다.
소형 코트[편집]
ITF에서는 '플레이 앤드 스테이'(Play and Stay)라는 캠페인을 통해 테니스 인구를 늘려나가는 전 세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의 핵심은 테니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경기 규칙을 더 쉽게 전달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정식 코트보다 작은 크기의 소형 코트에서 바운드가 느린 빨간색, 오렌지색, 초록색의 공을 사용하는 간이 경기 방식을 고안하였다. 이를 통해 경기자는 약간의 레슨만으로도 좀 더 쉽게 공을 컨트롤하여 넘길 수 있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