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공원
도시농업공원은 도시민의 정서 순화 및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하여 도시농업을 주된 목적으로 설치하는 공원을 말한다.
도시농업이 도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 심신 치유 등 자연 친화적인 건강한 여가문화 활동으로 관심 증가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2013년 3월 개정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하 공원녹지법)의 생활권 근린공원 외에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하는 '주제공원'에 '도시농업공원'이 신설되면서 도시농업공원 조성의 제도적 기반이 구축됐다고 할 수있다.
도시농업공원은 도시민의 취미, 여가, 학습 또는 체험 등을 위해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농업법) 제8조 제1항 4호에 따른 공원형 도시농업을 목적으로 설치하는 공원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동도시농업공원, 양천도시농업공원, 관악도시농업공원, 함줄도시농업공원 등 23개소로 조사된다.('21,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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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편집]
도시농업공원의 많은 장점들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공원에 비해 조성비용이 저렴하다. 둘째, 조성 이후 운영유지비용도 저렴하며 재원은 텃밭 이용자들이 부담한다. 셋째, 지역사회 공동체형성에 중요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지역주민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텃밭이 중요한 커뮤니티형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넷째,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서 농사를 경험할 수 있다. 대부분 도시외곽에 조성된 텃밭에 비해 도시공원은 도심속에 있어 접근이 더 쉽기도 하다.
반면 논란거리도 존재한다. 첫째, 모두가 사용하는 공원에 텃밭분양을 하면 누군가 점유하여 농사짓는 형태를 띠게되어 누군가에게 혜택을 준다 의견이 있다. 둘째, 농작물이 없는 시기(겨울)에 경관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셋째, 농사로 인한 폐기물 또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조성된 대부분의 도시농업공원은 분양하는 형식의 텃밭운영을 주로하지 않고 있다. 텃밭이더라도 공원적인 요소를 적용해 경관이 좋은 작물을 중심으로 심거나 체험,교육용 작물들을 중심으로 배치하여 관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도시농업공원은 그런 면에서 스펙트럼이 다양한다.
도시농업공원의 성격[편집]
도시농업공원은 위의 표와 같이 텃밭의 기능과 공원의 기능을 함께 하는 중간적인 성격이 크다. 지금 논의되는 도시농업공원의 구상은 단순히 주말농장방식의 규격화된 텃밭만 늘어놓는 방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농작물을 경관적인 측면에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식재하는 것도 아니다. 도시농업공원은 생산기능과 시민들의 참여활동이 함께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공원이라는 공간이 융복합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이런 기능을 위해서 경작공간도 다양한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도시농업공원의 공간 구성[편집]
도시농업공원 디자인에 있어서도 이런 측면이 고려된 설계가 필요하다.
- 시스템 디자인
- 친환경 순환 시스템 구축
- 자원순환시스템에 의한 공간적, 기능적 결합
- 자원의 재생산 재활용,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통한
- 에너지 자립형 공원조성
- 퇴비화 사료화 시스템, 물 순환 시스템 도입
- 작물의 경관성 심미성, 재배기간의 특수성 고려
- 정원 작물의 재배기간 고려, 장소와 시간(변화)을 공유
- 정원의 단조로운 경관성 극복, 작물의 시각적 다양성 추구
- 커뮤니티 가든 도입
- 도시의 공원녹지 기능을 지닌 도시민의 정원공간
- 관리된 공원 경관과 자유롭게 표현된 정원경관의 조화
-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
- 지역 공공기관과 연계한 도시농업 활동프로그램 운영
- 공원과 도시의 소비 네트워크 구축
이용자맞춤형 도시농업공원 모델[편집]
새로 개발한 모델은 '유아·아동 농업체험 텃밭', '보행이 자유로운 텃밭(무장애 텃밭)', '고령자 세대 텃밭', '반려동물동반텃밭'이다.
먼저, 유아·아동 농업체험 텃밭정원은 농업체험과 교육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텃밭과 텃밭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과 식물들로 꾸민 놀이와 휴게공간을 결합한 텃밭 정원으로 공간구성을 구성했다. 작물은 교과과정과 연계해 상추, 케일, 다채 등 잎채소, 방울토마토,고추,가지 등 열매채소, 당근, 봉선화, 백일홍,로즈메리 등 화훼류, 수생식물 등으로 구성했다.
보행이 자유로운 무장애 텃밭은 휠체어, 보행 보조기구 등 이동기구를 이용하는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구조물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매끄러운 재질로 바닥을 까는 등 보행입구와 바닥재질,폭등은 이동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또한,작물은 키가 작으면서도 재배·관리가 쉬운 잎채소류, 꽃감상과 더불어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마리골드, 금잔화같은 동반 식물로 구성했다.
고령자 세대 공동체 텃밭정원은 고령자 세대의 여가 활동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신체적,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텃밭정원 조성 및 시설물을 배치했으며, 한글 자음인 '기역(ㄱ)', '니은(ㄴ)', '디귿(ㄷ)'모양으로 조성한 이 텃밭은 마주보며 작업하는 소통의 공간이면서 휴게공간이 되도록 했다.
반려동물 동반 텃밭정원은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며안전하게 텃밭을 즐길 수있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 반려동물 놀이터 안에 텃밭을 결합한 형태로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출입문을 설치하고 반려동물에게 해가 가지 않는 식물 중에서 반려동물 산책과 후각 활동을 위해 라벤더, 로즈메리 등 허브·화훼류와 수확 후 반려동물 간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울 양배추, 브로콜리,당근 등으로 구성했다.
도시농업공원의 시초, 부평도시농업공원[편집]
2011년 십정녹지로 예정되어 있는 일부부지에 '부평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보상을 해 공한지로 남아있는 녹지부지를 도시농업공원으로 운영하면서 다양한 작물을 심고, 체험을 하고, 교육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이후 농림부의 도시농업공원에 대한 언급이 있을때 마다 인용될 정도로 최초로 시도된 도시농업공원의 컨셉으로 운영된 사례가 되었다.
3,379㎡(1,030평)에 약8천만원을 들여 전국 처음으로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했으며, 인천 부평구는 텃밭운영을 위해 시민단체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와 협력하는 한편 텃밭 운영에 다른 농업기술과 작물재배 기술 등을 지원했었다. 여기에서 나온 수확물은 사회복지시설이나 취약계층에 제공하였다.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농부학교, 주말농사학교, 십정동도시농부학교, 장애인농사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교육으로 활용되었고, 다양한 작물들을 식재해 볼거리제공과 쉼터의 역할도 했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도시농업공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 〈주제공원〉, 《부동산용어사전》
-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텃밭과 공원의 융합, 도시농업공원〉,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2015-06-11
- 김소희 기자, 〈“텃밭 가꾸고 풀멍하러 도시농업공원으로 가요”〉, 《월간원예》, 2022-07-06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