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사
재보험사(再保險社)는 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인수하는 보험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재보험 회사(再保險會社)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재보험사는 보험자가 피보험 물건에 대한 보험 책임의 분산을 위하여 책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다시 다른 보험자에게 인수시킬 때, 이 보험을 인수하는 회사를 말한다. 즉 보험사를 위한 보험사라고 이해할 수도 있으며 대한민국의 코리안리는 전업 재보험 회사이다. 여기서 재보험은 보험자가 보험계약상의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다른 보험자에게 인수시키는 보험을 말한다. 또한 보험사가 떠안은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사에 넘겨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을 분담해 주는 '보험을 위한 보험'이다. 원래의 계약을 맺은 보험사를 원보험사라고 부르고, 원보험사와 계약을 맺는 보험사를 재보험사라고 한다. 재보험은 거래유형에 따라 임의 재보험, 특약 재보험으로 나뉘며 책임분담방식에 따라 비례재보험과 비비례재보험으로 나뉜다. 최초의 전업 재보험사는 1846년 설립된 독일의 쾰른 재보험사며 대한민국 최초의 재보험사는 1963년 설립된 국영 대한손해재보험공사(현재 코리안리재보험의 전신)다. 한편,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는 보험손해액이 무려 220억 달러에 달했으나 수백 개의 재보험사가 위험을 분담해 보험사의 파산을 막고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1][2]
재보험의 기능[편집]
재보험은 보험자의 보험인수 능력을 높이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보험회사를 보호한다. 보험회사가 도산할 위험을 줄여 주고 손익의 변동성을 줄여준다. 재보험사는 위험 관리에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보험사에게 그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 보험자의 인수능력 강화
- 대형재해로부터 보험자의 보호
- 보험수익의 안정
- 영업 종목 중지 시 이용
- 위험인수에 따른 정보획득[3]
재보험사의 종류[편집]
코리안리재보험[편집]
코리안리재보험㈜(Korean Re, Korean Reinsurance Company, 코리안리재보험 주식회사)는 대한민국의 재보험사로 1963년 국영기업인 대한손해재보험공사로 출범하였고 1968년 생명보험의 재보험 취급 인가를 받았으며, 1969년 12월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였다. 1978년 3월 정부 지분을 매각해 민영화를 추진하였고, 대한재보험주식회사로 전환되며 민영화되었으며 2002년 6월 현재의 상호인 코리안리재보험(주)로 변경하였다. 코리안리재보험의 주요 상품인 재보험은 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회사에 인수시키는 것으로,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을 분담해주는 보험이다. 이 회사의 주요 업무는 아래와 같다.
- 국내재보험·외국재보험 및 원보험사업의 영위
- 원보험회사가 공사에 재보험을 붙인 보험계약에 대한 사고 발생 시 조사
- 원보험회사가 제출한 매기결산보고서와 매월사업보고서의 부본 검토 후 매월 종합대비대조표·통계표 작성 및 검토 의견서 첨부하여 재무부 장관 보고
- 국채 기타 유가증권 및 부동산의 취득
- 소방기재의 제조업자나 판매업자 또는 주택조합에 대한 대부
- 신탁회사에 대한 금전 또는 유가증권의 신탁
- 기타 공사의 운영상 필요한 업무[4][5]
스위스재보험[편집]
스위스재보험(Swiss Reinsurance)은 재보험 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스위스의 보험회사이다. 스위스재보험은 세계적인 재보험회사이며 정식 이름은 스위스재보험회사(Swiss Reinsurance Company)다. 독일의 뮌헨리, 젠리와 함께 세계 3대 재보험 회사로 꼽힌다. 재보험이란 손해보험회사들이 다시 보험을 드는 것을 말한다. 일반기업 등으로부터 손해보험 가입을 받은 보험회사들은 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 그런데 사고 규모가 클 경우 한 번에 큰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므로 갑자기 경영난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이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손해보험회사들도 다시 보험에 가입하는데 이런 형태의 보험을 재보험이라고 한다. 1863년 취리히에서 설립되어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위스의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고 독일의 뮌헨 레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재보험사이다. 사회와 고객에 대한 최적의 서비스에 노력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은 개인이나 사업체의 손해보험, 교통사고 보험서비스 등이다. 본사는 취리히에 있고 30개국에 70여 개의 지사 및 현지법인을 두고 영업 중이다. 전 세계에 종업원 9000명이 있으며, 한국지점은 스위스재보험㈜이다. 2001년 링컨재보험을 인수하였으며, 2001년 9월 발생한 미국 뉴욕 대폭발 911테러 사건에 대한 보험금 지급으로 7억 2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보게 됨으로써 큰 타격을 입었다. 1999년 당시 총자산 680억 6000만 달러, 당기순이익 18억 5600만 달러, 매출액 196억 4000만 달러이다. 재보험사도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재재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시까지 스위스재보험은 재재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었다. 2011년 일본 대지진 때에도 약 12억 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됐다. 1996년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열면서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고 한국을 비롯해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도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다.[6][7]
관련 기사[편집]
- 코리안리는 전업 재보험 회사로 2021년 1분기 양호한 실적에 14일 유안타증권에서는 목표주가 상향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었다. 2021년 5월 25일 하나금융투자에서 "올해 1월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이홍재 연구원은 "보험은 원래 속도보다는 방향성"이라며 "재보험사의 수익성은 요율이나 계약 구조 개선 시 즉각적으로 반영되거나 폭발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최소 1년 이상 경과된 후에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후행적인 특성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구원은 "지난 3년간 추세적인 비(非)비례 비중 확대와 요율 상승 효과 등은 최소 2022년 말까지 반영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재보험 수요를 감안한다면 현재는 여전히 수익성 개선의 초입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재보험사들은 단순 요율 인상이 아닌 자기부담금 인상 및 한도액 축소 등 재보험 계약 구조를 변경하며 원수보험사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손해율 변동성은 축소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원의 주가 전망은 연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였는데, "최근 차익 실현과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약해지며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코리안리의 우수한 펀더멘털에는 변함 없으며 금리 상승 등 우호적인 매크로 지표가 지속되고 올해 실적 전망치에서 배당수익률이 6%대로 추정된다"고 설명하였다.[2]
- 글로벌 재보험업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 리스크가 실적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배상금 지급이 재보험사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대표적인 글로벌 재보험사 4곳 중 3곳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는 자연재해와 더불어 전쟁 리스크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뮌헨리(독일), 스위스리(스위스), 하노버리(영국), 스코르(프랑스) 등 유럽 재보험시장 빅4의 2022년 1분기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각각 91.3%, 103.7%, 99.5%, 103.7%로 뮌헨리만 이익이 발생하는 구간에 있을 뿐 다른 3곳은 위험 수위에 도달했거나 훨씬 넘어섰다. 실제로 각사가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뮌헨리는 순이익이 늘었지만 스위스리, 하노버리, 스코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뮌헨리는 올해 1분기 순이익 6억800만 유로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5억8900만 유로에서 3% 늘었다. 재보험료 인상 효과로 매출이 145억5000만 유로에서 168억3000만 유로로 15.7%나 크게 늘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채권 평가손(7억 유로)의 영향으로 순이익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줄었다. 글로벌 재보험업계와 신용평가업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유럽 재보험사의 실적 악화는 러시아에 임대한 리스 항공기 압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 대응해 리스사들이 러시아에 빌려준 항공기 400여 대를 압류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항공기 임대업체인 에어캡이 보험사를 상대로 35억 달러의 피해보상을 신청하는 등 항공 관련 보험손실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P글로벌은 항공기를 회수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항공보험 손실액이 60억 달러에서 최대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8]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재보험사〉, 《네이버 국어사전》
- 〈재보험〉, 《시사상식사전》
- 〈재보험〉, 《위키백과》
- 〈코리안리재보험〉, 《위키백과》
- 〈코리안리재보험〉, 《기업사전》
- 〈스위스재보험〉, 《두산백과》
- 〈스위스재보험〉, 《기업사전》
- 이승구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 1분기 호실적에 이어 하나금융투자 '매수' 의견〉, 《미디어 메디컬》, 2021-05-25
- 박지현 기자, 〈글로벌 재보험사, 우크라 전쟁 리스크에 실적 악화 -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2022-05-23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