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험
기술보험(技術保險)은 계약의 인수, 요율결정, 보유책정, 손해사정 등 고도의 기술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보험 분야를 통칭하는 보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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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기술보험은 독립된 보험 종목이 아니라 계약의 인수, 손해사정 등 고도의 기술적 지식이 필요한 보험 분야를 통칭하는 보험이다. 이는 기관보험, 기관기계보험, 조립보험, 건설공사보험, 원자력보험이 대표적이다. 이 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재해의 예방에도 역점을 두어 보험인수 전에 보험의 목적에 대한 검사제도를 중시한다는 점이다. 또한 기술보험제도는 기업이 연구개발과정에서 실패하게 되는 잠재적 위험과 불확실성을 보험을 통해 분산시키거나 줄여주는 제도이다. 이는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유도하게 된다.[1][2]
기술보험 종류[편집]
건설공사보험[편집]
건설공사보험이란 토목 및 건축공사의 발주자, 시공자, 기타 공사관계자가 각종 공사 중에 예기치 못한 돌발적인 사고로 인해 본공사 목적물, 공사용 자재, 가설공사, 공사용 중장비에 입은 물적 손해와 제3자에 대한 대인, 대물배상책임 손해를 종합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주요가입대상으로 주택, 아파트, 상가건물, 오피스빌딩, 공장건물 등의 건축공사와 매설공사, 교량, 터널, 도로, 각종 토목공사. 신축 또는 신설공사 뿐 아니라 증설, 확장, 개보수 공사를 가입대상으로 한다.
조립보험[편집]
조립보험(EAR)은 각종 기계, 기계설비 및 장치, 탱크, 철탑 등의 거치 및 조립공사에서부터 정유공장, 석유화학공장, 발전소와 같은 플랜트 공사에 이르는 각종 조립공사 중에(시 운전 기간 포함) 예기치 못한 돌발적인 사고로 인해 공사목적물 자체에 발생한 물적인 손해와 공사용 중장비 및 공사로 인해 타인의 재물이나 신체에 입힌 손해(제3자 배상책임)를 종합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주요 가입대상은 아래와 같다.
- 플랜트 조립공사: 정지작업에서부터 플랜트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공장 전체를 신설하는 project형 공사
- Unit 설치공사: 복수의 기계, 장치를 모아 한 개의 설비나 장치를 만드는 형태의 공사
- 개별조립공사: 개별 기계, 설비, 장치 또는 구축물 등을 각각 하나씩 조립하는 공사
기계보험[편집]
기계보험은 공장 또는 사업장 등에서 가동 중이거나 정비를 위해 해체되어있는 기계 설비 및 장치가 예기치 못한 우발적인 사고로 손상을 입은 경우 이를 사고 직전의 상태로 복구하는데 따른 수리, 대체, 교체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주요 가입대상으로는 공장, 사무용 빌딩, 발전소, 변전소, 창고, 공동주택 등 기계장치를 소유, 관리, 사용하는 모든 개인, 법인을 가입대상으로 포함한다.
전자기기보험[편집]
전자기기보험(EEI)은 공장 또는 사업장 등에서 가동 또는 비가동 중에 있는 컴퓨터, 통신시스템, 방송음향장비, 의료장비 등의 전가기기가 예기치 못한 우발적인 사고로 손상을 입은 경우 이를 사고 직전의 가동상태로 복구하는데 따른 수리, 대체, 교체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주요 가입대상은 아래와 같다.
- 전산처리장비(Electronic Data Processing Equipment) 및 주변기기
- 의료용 전기 및 방사선기기(Electrical & Radiation Equipment for Medical Use) X-RAY 기기, 전자현미경, 입자 가속기, 방사선 치료기(Betatron, Gammatron), 컴퓨터 단층촬영기 등
- 통신시설(Communication Facilities)
- 기타 전자기기(산업용로보트, 자동제어장치류)
완성토목공사물보험[편집]
완성토목공사물보험이란 공사가 완료되어 공사목적물이 발주자로 인도된 후 시설물의 운영중 예기치 못한 사고의 발생으로 시설물에 생기는 손실 및 손해를 담보하는 보험이다. 즉, 완성토목공사물보험은 손해를 입은 보험의 목적을 손해 발생 직전의 상태로 복구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이며,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피해를 입은 목적물의 잔존물 제거비용 및 완성토목공사물보험에서 담보하는 사고로 인하여 보상기간 동안 발생한 매출액의 감소로 인한 총이익의 상실액(이익상실담보)까지 담보 가능한 보험이다. 주요 가입대상은 아래와 같다.
- 시설물류 : 골프장, 스키장, 양어장, 저수지, 상하수도처리시설 등
- 터널류 : 도로터널, 철도터널, 수로터널 등
- 교량류 : 도로교량, 철도교량, 관로교량 등
- 도로류 : 국도 및 지방도, 고가도로, 고가철도, 공항활주로 등
- 해안구조물류 : 호안, 방파제, 항구 및 부속시설 등
- 댐류 : 발전용 댐, 관개용 댐 및 그 부속시설
중장비보험[편집]
중장비보험이란 건설, 토목, 하역, 농광업 기계 등 중장비를 담보하는 보험이다. 주요 가입대상으로는 지게차, 굴삭기, 불도저, 덤프트럭, 포크레인 등의 중장비가 가입대상으로 포함한다.
종합기관기계보험[편집]
종합기관기계보험이란 우연하고 급격하게 발생한 사고로 인해 기계, 건물 등(보험 목적물)에 발생하는 물리적 손해나 손실을 담보하는 보험이다. 주요 가입대상은 발전소, 변전소 등 전력시설과 관련된 시설을 가입대상으로 한다.[3]
관련 기사[편집]
- 기술보험이 손해보험업계의 새로운 알짜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손보의 전통적 보종인 화재보험도 적잖은 차이로 추월(수입보험료 기준)했다. 기술보험은 토목 및 건축 등 일련의 건설 활동에 수반되는 다양한 리스크를 담보하는 상품이다. 지난 2018년 2600억 5500만 원의 수보료를 거둬들였고 이듬해에는 2688억 8600만 원, 2020년에는 2987억 400만 원을 기록했다. 또 2021년에는 11월 말까지 3210억 2100만 원의 수보료를 달성했다. 한 달의 기간이 빠졌음에도 직전 해 전체보다 223억 1700만 원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화재보험(2795억 6100만 원)보다도 414억 6000만 원 높았다. 기술보험시장의 성장에는 되살아난 건설경기의 영향이 크다. 특성상 건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건설업계의 침체가 지속된 2017년까지는 기술보험시장도 정체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타 산업계가 큰 타격을 받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재가 적었던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기술보험도 반등을 시작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60조 4000억 원이었던 건설 수주액은 2018년 154조 5000억 원으로 줄었다가 2019년 166조 원, 2020년에는 194조 1000억 원까지 뛰었다. 지난해에도 8월까지 134조 3000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7.9%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도로와 철도에 투자를 늘릴 계획을 밝히며 올해 27조 5000억 원의 SOC 예산을 편성했다. 주거용 건설 수주와 민간토목 수주 등에서도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올해 총 건설 수주액 규모가 214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200만호 이상의 공급 계획을 발표했던 주택 건설 부분이 택지 확보 문제로 지체된 요인도 있다. 3기 신도시의 대규모 착공이 오는 2023년과 2024년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가운데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금전적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가입이 의무가 아닌 소규모 공사현장에서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4]
- 한국화재보험협회는 '기술보험 위험관리 핸드북'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2022년 3월 8일 밝혔다. 건설공사보험, 조립보험, 기계보험으로 대표되는 기술보험은 계약인수·요율결정·손해사정 등 보험의 인수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보험 종목이다. 기술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인수 전 보험 목적물에 대한 위험평가뿐만 아니라, 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관리에도 중점을 두는 것이다. 협회는 손해보험업계 기술보험 위험관리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자, 2011년 국내 최초로 '기술보험 위험관리 핸드북'을 제작했다. 이후 10여 년간 변화한 보험시장의 현황과 기술 발전에 관한 내용을 담아 이번 개정판을 발간했다. 기존 핸드북 주요 내용인 건설·조립·기계보험 시장현황 및 전망, 위험관리와 관련된 주요 사고사례와 공정설명, 언더라이팅 기본 요건 등에 더해, 본 개정판에서는 완성토목공사물보험·기관기계종합보험 등의 자료를 반영했다. 최근 사고사례 및 신기술·신공법 등도 수록하였다.[5]
각주[편집]
- ↑ 〈기술보험제도〉, 《용어해설》
- ↑ 〈기술보험〉, 《용어해설》
- ↑ 〈기술보험〉, 《코리안리》
- ↑ 이재홍 기자, 〈기술보험, 화재보험 훨씬 추월 '손보 알짜 수익원' 역할〉, 《보험신보》, 2022-02-14
- ↑ 신영욱 기자, 〈화재보험협회, 기술보험 위험관리 핸드북 개정판 발간〉, 《이코노믹리뷰》, 2022-03-08
참고자료[편집]
- 〈기술보험〉, 《네이버 국어사전》
- 〈기술보험제도〉, 《용어해설》
- 〈기술보험〉, 《용어해설》
- 〈기술보험〉, 《코리안리》
- 이재홍 기자, 〈기술보험, 화재보험 훨씬 추월 '손보 알짜 수익원' 역할〉, 《보험신보》, 2022-02-14
- 신영욱 기자, 〈화재보험협회, 기술보험 위험관리 핸드북 개정판 발간〉, 《이코노믹리뷰》, 2022-03-08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