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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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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Geneva Motorshow)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자동차 전시회이다.

개요[편집]

제네바 모터쇼는 해마다 스위스 제네바 공항 인근에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자동차 전시회이다. 1931년 제1회 모터쇼가 개최된 이후 3월 초순에서 중순에 걸쳐 개최된다. 국제자동차전시위원회가 주최하는데, 자동차 생산 업체가 하나도 없는 나라에서 열리는 모터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유럽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파리 모터쇼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볼거리가 다양하고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또 자국 생산업체가 없는 점이 오히려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네바에서 모터쇼를 열게 된 것도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유럽 지역 자동차 생산의 3대 강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이점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 모터쇼는 새로운 차량과 콘셉트카의 데뷔 무대로 알려져 있으며, 그 해의 자동차 종류와 디자인 등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 도쿄 모터쇼, 파리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힌다. 매년 3월 초순에 13일간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리며 언론에만 공개되는 2일을 제외한 나머지 11일간 일반에게 공개된다. 2011년에는 3월 3~13일 열려 70만 명이 관람했다. 전시 면적은 5만 1700㎡이다.[1]

역사[편집]

2013년[편집]

2013 제네바 모터쇼는 2013년 3월 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013년 3월 17일까지 2주 간 개최되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이 104종, 유럽 최초와 스위스 최초 공개가 각 35종씩으로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총 7개 전시관에서 약 900여대의 차가 출품되며, 이중 10%가 친환경차이다. 높은 연료 효율과 함께 km당 100g 미만의 배출가스를 내뿜는 차를 뜻한다. 이와 함께 고성능 고급 소형차들의 강세를 볼 수 있었다. 과거 엔진 사이즈를 키우고 차체를 키워 위용을 과시하던 것에서 탈피해, 작지만 강한 차가 대거 모습을 드러내 새로운 트렌드를 살필 수 있었다.[2] 비엠더블유(BMW)는 뉴 3시리즈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같은 계열사인 미니(MINI)도 블랙 메탈릭 색상을 도입한 '미니 클럽맨 본드 스트리드'를 세계 최초로 출품했다.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콤팩트 고성능 모델 A 45 AMG와 507마력의 C 63 AMG Edition 50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폭스바겐(Volkswagen)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단 1L의 연료로 최대 111.1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을 공개했다. 람보르기니(Lamborghini)는 레이싱 프로토 타입 베네노(Veneno)를 선보였다. 판매 가격이 300만 유로에 달하는 람보르기니 창립 50주년 특별 헌정 모델이다. 이밖에 르노(Renault)는 2013년 말 출시 예정이었던 크로스 오버 캡처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는 콘셉트카 SIV-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3]

2014년[편집]

2014 제네바 모터쇼는 2014년 3월 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약 250여 개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가해 약 900대 이상의 모델을 전시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전기자동차 등의 친환경차를 비롯해 세계적 명차 브랜드들의 다양한 슈퍼카가 공개되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를 반영하듯 강력한 성능과 화려한 외관의 자동차가 다수 출품됐다. 세계 최초 공개차는 75종에 이른다. 메르세데스-벤츠플래그십 S클래스 쿠페를 공개했다. 쿠페 라인업 최상위를 담당하던 CL클래스를 대체하는 차종이다. 비엠더블유는 신형 X3를 선보였다. 전조등과 그릴이 맞닿은 디자인은 최근 선보인 3시리즈4시리즈패밀리룩이 강조됐다. 폭스바겐은 골프 GTE를 전면에 내세웠다. 신형 골프를 기반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차다. 아우디(Audi)는 S1과 S1 스포츠백으로 모터쇼에 참여했다. 가장 작은 아우디 A1을 기반으로 만든 고성능 차종이다. 벤틀리(Bentley)는 고성능 제품 2종을 공개했다. 재규어(Jaguar)는 왜건 XFR-S 스포트 브레이크를 선보였다. 고성능 스포츠 세단 XFR-S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로, 스포츠카 XKR-S와 XFR-S에 이어 초고성능을 의미하는 'R-S'를 이름에 담은 세 번째 차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LP610-4를 출품했다. 2003년 출시한 가야르도의 계보를 잇는 차다. 푸조(Peugeot)는 소형차 107의 후속 108을 최초 공개했다. 시트로엥(Citroën)은 소형차 C1을 출품했다. 유럽 A세그먼트에 속하는 시트로엥의 입문용 차다. 포드(Ford)는 2015년 포커스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인트라도 콘셉트를 공개했다. 독일 뤼셀하임 현대유럽디자인센터가 선보이는 9번째 콘셉트카다. 쌍용자동차㈜는 콘셉트카 XVL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한 소형SUV다.[4]

2015년[편집]

2015 제네바 모터쇼는 2015년 3월 3일부터 2주 간 개최되어 220여 개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참여해 900여 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130여 대는 유럽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로 알려져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혼다(Honda)는 시빅의 고성능 모델 신형 '시빅 타입R(CIVIC TYPE-R)'을 공개했다. 신형 시빅 타입R은 일반도로를 달리는 레이스카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아우디는 10년 만에 R8의 후속모델을 공개했다. 2005년 데뷔 이후 나온 첫 완전 변경 모델로 더욱 강인해진 디자인과 성능이 특징이다. 애스턴마틴(Aston Martin)도 고성능 슈퍼카를 공개했다. 애스턴마틴 벌칸이라고 불리는 이 차는 기존 애스턴마틴 모델과 차별되는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벤틀리는 1930년대 르망24 레이스를 재패했던 스포츠카 벤틀리 스피드 6로부터 영감을 받은 콘셉트카인 벤틀리 EXP 10 스피드 6 콘셉트를 공개했는데, 이 콘셉트카는 2인승 정통 스포츠카의 미래를 영국식으로 해석한 모델이다.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이 디자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코닉세그(Koenigsegg)는 슈퍼카 레제라를 공개했다. 레제라는 5리터 V8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힘을 합쳐 최고출력 1,500 마력을 내뿜는다.[5]

2016년[편집]

2016 제네바 모터쇼는 2016년 3월 1일부터 2주 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최되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120여 종을 공개했다. 2015년 폭스바겐그룹의 디젤게이트가 발생한 이후 민감해진 환경 규제에 맞춰 친환경차와 저유가 기조에 따른 슈퍼카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의 전체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아소형SUV 니로K5 PHEV를 공개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폭스바겐은 소형SUV 콘셉트카인 T-크로스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기존 가솔린,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것은 물론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을 추가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했다. 비엠더블유는 최고급 세단 7시리즈를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는 PHEV 모델 740e를 선보였다. 렉서스(Lexus))는 3.5리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대 354마력을 뿜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LC500h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닛산(Nissan)은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했다. 혼다는 첫 번째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를 유럽 소비자에게 처음 내놓았다. 부가티는 베이론 후속 모델 치론을 공개했다. 치론은 최고출력 1500마력을 자랑하는 8.0리터 W16 엔진을 장착했다. 애스턴마틴은 5.2리터 V12 엔진을 장착한 DB11을 공개했다. 페라리 GTC4 루쏘와 맥라렌 570GT도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람보르기니는 한정판 모델 센테나리오를 내놓았다.[6]

2017년[편집]

2017 제네바 모터쇼는 2017년 3월 7일부터 2주 간 개최되었다. 148개국, 180개 브랜드가 참가해 총 900여 차종을 선보였다. 친환경차고성능차를 중심으로 각 브랜드의 주력 차종이 무대를 달구었다. 비엠더블유4시리즈 부분변경과 신형 5시리즈 투어링 등을 출품했다. 4시리즈(쿠페, 컨버터블, 그란 쿠페)는 날카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섀시로 탈바꿈하며 상품성을 개선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성능 브랜드 AMG의 'AMG GT 콘셉트'를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Mercedes-Maybach)는 99대 한정판 '마이바흐 G 650 랜덜랫'을 공개했다. G클래스를 기반으로 하며, 휠베이스를 늘리고 최저 지상고를 높여 험로 주파력과 뒷좌석을 개선했다. 아우디는 콘셉트카 Q8 스포트로 미래 SUV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폭스바겐은 새로운 플래그십 아테온을 무대에 올렸다. 포르쉐(Porsche)는 레이싱 DNA를 이식한 911 GT3를 전시했다. 일반 양산차이지만 사실상 911 GT3컵 스포츠카의 특성을 계승했다. 볼보(Volvo)는 주력 크로스오버인 XC60의 후속을 공개했다. 람보르기니우라칸 사상 가장 강력한 우라칸 퍼포만테를 소개했다. 탄소섬유 등 초경량 소재를 적극 사용해 우라칸보다 약 100㎏ 가볍다. 맥라렌(McLaren)은 2세대 슈퍼시리즈를 발표했다. 첫 차는 720S로, 1세대 슈퍼시리즈의 최상위 차종인 650S보다 상급에 위치한 플래그십이다. 슈퍼카 브랜드 피티팔디(Fittipaldi)는 피닌파라냐와 공동으로 개발한 EF7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공개했다. 파가니(Pagani)는 후에이라 로드스터를 선보였다. 알파로메오(Alfa Romeo)는 줄리아 쿠페를 출품했다. 시트로엥은 스페이스 투어러 4×4 E 콘셉트를 공개했다. 포드는 피에스타 ST를 전면에 배치했다. 토요타(Toyota)는 2013년 내놓은 3륜 전기차 i-로드의 후속품으로, 전기 콘셉트카 i-트릴을 공개했다. 렉서스는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LS500h를 중심에 세웠다. 스바루(Subaru)는 신형 크로스오버 XV 크로스트랙을 전시했다. 미쓰비시자동차(Mitsubishi Motors)는 신형 크로스오버 이클립스 크로스를 공개했고, 혼다는 시빅의 고성능 버전 타입-R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출품했다. 기아자는 니로 PHEV와 K5 스포츠 왜건 PHEV를 발표했다. 니로 PHEV는 2016년 회사가 공개한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쌍용자동차㈜는 XAVL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2015 서울모터쇼에 내놓은 XAV 콘셉트를 발전시킨 차세대 전략제품이다.[7]

2018년[편집]

2018 제네바 모터쇼는 2018년 3월 6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110개국 18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약 900대의 자동차가 전시되었다. 매년 선정하는 '2018 올해의 자동차' 후보에는 알파로메오 스텔비오아우디 A8, 비엠더블유 5시리즈,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기아 스팅어, 세아트 이비자, 볼보 XC40 등이 올랐다. 아우디는 5세대 A6를 선보였다. 디자인, 편의·안전 품목 등의 많은 부분을 플래그십 A8에서 이어받은 점이 특징이다. 비엠더블유는 2세대 X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로 보다 압도적이고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메르세데스-벤츠C클래스 부분변경과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마이바흐 S클래스 부분변경을 출품했다. 새 C클래스는 디자인 개선과 함께 반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포르쉐는 신형 '911 GT3 RS'를 앞세운다. 새 차는 모터스포츠 섀시와 자연흡기 방식의 6기통 4.0ℓ 엔진을 장착, 최고 520마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은 콘셉트카 'I.D. 비전'을 준비했다. I.D. 비전 콘셉트는 I.D. 라인업의 네 번째 콘셉트로,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순수 전기차다. 페라리는 488 피스타를 공개했다. 신형은 360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458 스페치알레로 이어지는 V8 스페셜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맥라렌은 한정판 슈퍼카 세나를 출품했다. 차명은 전설의 레이싱 드라이버 알톤 세나(Ayrton Senna)의 이름에서 가져왔으며 1,198kg의 초경량을 자랑한다. 랜드로버(Land Rover)는 '레인지로버 SV 쿠페'를 무대에 올렸다. 세계 최초의 풀사이즈 럭셔리 SUV 쿠페로 외관은 1970년에 출시한 2도어 레인지로버(Range Rover)를 재해석했다. 토요타는 레이싱카 DNA를 담은 수프라와 독특한 경차 야이고를 출품했다. 디자인을 개선한 야리스 부분변경차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2018 제네바 모터쇼에 유럽디자인센터와 유럽디자인학교(IED) 석사 과정 학생들이 두 번째로 공동 개발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기아는 6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친 유럽 전략 차종 씨드를 내놓았다. 기아 유럽디자인센터가 제작해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한다. 쌍용자동차㈜는 전기 콘셉트카 e-SIV(electric-Smart Interface Vehicle)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e-SIV는 지난 2013년과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인 SIV-1, SIV-2에 이어 선보이는 3번째 SIV 시리즈이다.[8]

2019년[편집]

2019 제네바 모터쇼는 완성차 제조사는 일제히 전기차를 앞세우며 미래차 트렌드를 제시했다. 제89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등장한 신차는 총 150종으로, 이중 15% 정도가 전기를 동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이다. 실제로 기아㈜가 선보인 13대의 차량 중 5대가 전기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다목적차량(MPV) 전기 콘셉트카 EQV를 선보였다. 이에 맞서 비엠더블유3시리즈·7시리즈SUV 차량인 X5의 동력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바꿨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2인용 소형 해치백(듄 버기)을 전기차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I.D. 버기'를 공개했고, 아우디는 자사 전기차 라인업 의 3번째 모델인 Q4 e-트론 콘셉트카와 Q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PSA그룹(PSA Group)은 푸조 208의 전기차 모델인 푸조 e-208과 고성능 PHEV 중형 세단 508 PSE 콘셉트카를 선보였다.[9]

2020년[편집]

2020 제네바 모터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취소되어 온라인 모터쇼로 개최했다. 90회째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는 오프라인으로 개막 예정이었지만 개막 한 달 전에 전격 취소했다. 코로나19는 90년 역사의 모터쇼 풍경도 바꿔놨다. 모터쇼 사전 언론공개 행사부터 주요 참가업체의 기자 간담회가 모두 온라인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제네바 모터쇼 사무국은 2일 계획돼 있던 프레스 데이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에 맞춰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하기로 돼 있던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일제히 디지털 라이브로 전환했다. 초유의 온라인 모터쇼가 열린 셈이다. 비엠더블유는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인 i4를 온라인에서 공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온라인을 통해 해치백의 전범(典範)으로 불리는 8세대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골프GTI를 공개했다. 대형SUV 투아렉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투아렉R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제네바 모터쇼 취소로 온라인을 통해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이밖에 볼보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프리셉트 콘셉트카를, 르노는 소형 전기차 트윙고 Z.E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10]

2023년[편집]

2023 제네바 모터쇼는 2023년 2월 14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개최된다. 개최지는 이전과 동일하게 스위스 팔렉스포 전시장이다. 제네바 모터쇼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년간 개최되지 않았다. 조직위는 모터쇼 참가 의향을 묻는 조사 결과 대부분 자동차 업체가 불참 의사를 보인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022년 4월 기준 2023 제네바 모터쇼는 개최 날짜 외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다만 주최 측에서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행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11]

전시 품목[편집]

  • 3, 4개 혹은 그 이상의 바퀴를 가진 자동차, 전기자동차, 대체 전원 자동차
  • 특별한 차체의 전동차량, 콘셉트카 개량형 자동차
  • 액세서리 및 자동차 부품
  • 자동차 공급 산업의 주문자상표부착 제품
  • 자동차 수리, 유지보수와 보관을 위한 워크샵
  •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 기타 홍보 영상, 애니메이션[12]

특징[편집]

독특한 전시면적 배분

제네바 모터쇼에 관람객들이 모이는 것은 주최 측의 독특한 전시면적 배분이 한몫한다.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하는 자동차 업체들은 매년 같은 장소에 같은 크기의 부스만을 이용해야 한다. 다른 업체가 행사에 빠지지 않으면 한 업체가 매년 같은 자리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이는 매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원하는 업체의 자동차를 쉽게 찾아 관람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면적이 방대해 관람 동선을 잃게 되는 다른 모터쇼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경쟁력이다. 제네바 모터쇼는 하나의 큰 건물에 6개의 전시관이 나뉜 구조로 되어 있다. 다른 모터쇼와 달리 관람객이 이동으로 인해 얻는 피로도가 적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경우 A사 전시관, B사 전시관 등 여러 전시관이 멀리 떨어져 있어 관람이 불편한 점이 있다. 이로 인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경우 인지도가 낮은 자동차 업체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드문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제네바 모터쇼의 경쟁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작은 도시다 보니 팔렉스포는 공항과도 가깝다. 제네바 모터쇼 현장인 팔렉스포에서 스위스 제네바 공항은 겨우 500m 거리다. 걸어서 단 몇 분 안에 도착한다. 여기에 전시장은 2단으로 건설된 메인 전시장이 따로 구축돼 있어 유럽 자동차 기자들 사이에서 취재하기 좋은 모터쇼라는 평이 나 있다. 제네바 모터쇼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서울은 한 장소에 여러 볼거리와 놀거리가 모여 있어 콤팩트시티(Compact City)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평성

제네바 모터쇼가 세계적인 모터쇼로 성장한 배경에는 스위스의 국가적 특징도 크다. 스위스는 컨벤션산업에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제네바 모터쇼도 이러한 흐름을 탄다. 전 세계 기업과 언론이 매년 중요한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인식돼, 모터쇼도 아울러 성장하게 됐다. 이에 제네바 모터쇼는 스위스 대통령과 주지사가 개막식에 참여하여 전시회를 거국적 차원에서 개최·홍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모터쇼를 여는 나라인데도 대형 양산차 제조사 하나가 없다. 이로 인해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는다는 독특한 장점을 낳았다. 세계 여러 모터쇼는 각 나라의 메이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제네바 모터쇼는 각 메이커가 매년 같은 부스에 같은 면적을 사용해야 한다. 스위스가 정치 중립국이라는 특성이 모터쇼에서도 잘 반영된 것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 B사의 경우 전시장 사용 면적은 420㎡(127평)이 제공되고 단일 전시 부분은 겨우 25㎡(7.5평)만 쓸 수 있다. 부스가 작다 보니 업체 간 전시 거리가 겨우 3미터밖에 되지 않아, 다양한 차종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13]

유럽 올해의 차 발표

유럽 올해의 차(Car of year) 발표는 매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이루어진다. 유럽 올해의 차는 유럽 22개국이 합동으로 전년도 판매된 신차 중에서 최고를 뽑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도 높고 권위 있는 올해의 차 시상으로 뽑히는 타이틀이다. 디자인, 실내, 성능, 편안함, 안전, 가격 등 다양한 심사 기준으로 총 58명의 유럽 자동차 전문기자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발표가 이루어지는 제네바 모터쇼는 그만큼 권위를 인정받는 곳이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14]

각주[편집]

  1. 제네바모터쇼〉, 《네이버 지식백과》
  2. 박찬규 기자, 〈2013 제네바 모터쇼 개막, “신차 104대 최초 공개”〉, 《전자신문》, 2013-03-05
  3. 임철영 기자, 〈(2013 제네바 모터쇼)불황을 질주하라…유럽 '100車대전'〉, 《아시아경제》, 2013-03-06
  4. 박진우 기자, 〈2014 제네바모터쇼, 화려한 개막〉, 《한국경제》, 2014-03-04
  5. 2015 제네마 모터쇼, 세계가 주목한 차 5대〉, 《카랩》, 2015-03-16
  6. 류종은 기자, 〈‘2016 제네바 모터쇼’…“빠르고 깨끗한 車 총집합”〉, 《전자신문》, 2016-03-01
  7. 2017 제네바모터쇼, '신차전쟁' 개막〉, 《한국경제》, 2017-03-07
  8. 시선 모이는 2018 제네바모터쇼, 주목할 차는〉, 《오토타임즈》, 2018-02-28
  9. 문희철 기자, 〈모터쇼야 전기차쇼야…제네바모터쇼, 신차 15%가 전기차〉, 《중앙일보》, 2019-03-06
  10. 이동현 기자, 〈코로나에 ‘온라인 모터쇼’로 변신한 제네바 모터쇼…어떤 차 나오나 봤더니〉, 《중앙일보》, 2020-03-04
  11. 권지용 기자, 〈코로나19 이겨낸 제네바모터쇼, 4년만에 돌아온다〉, 《모터그래프》, 2018-07-04
  12. 제네바 모터쇼〉, 《위키백과》
  13. 장영성 기자, 〈(세계 최고행사의 성공비결④- 제네바모터쇼) 촌동네에 슈퍼카들 몰리는 이유〉, 《이코노믹리뷰》, 2018-02-01
  14. KTAMG, 〈제네바 모터쇼가 뭐길래? 자동차 업계가 제네바에 주목하는 이유〉, 《티스토리》, 2016-03-0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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