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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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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가마
용인의 한 참숯가마에서 숯을 제조하고 있다.
참숯가마 찜질방
경기 여주 자연촌리조트에서 숯을 빼려고 열어둔 숯가마 입구 틈새로 치솟는 불길 앞에 열기를 쬐려는 사람들이 모였다.

참숯가마는 숯을 제조하는 시설이다. 가마의 주재료는 황토이다. 숯생산과 함께 숯가마찜질도 가능하다. 참숯가마에서 뿜어내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아토피나 관절염, 근육통증 등 각종 질병예방과 치유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1]

개요[편집]

한국의 대표적인 찜질시설은 한증막(汗蒸幕)과 숯가마가 있다. 두 시설의 차이를 사우나로 표현하면 한증막은 습식, 숯가마는 건식이라고 할 수 있다.

재료도 차이가 있다. 한증막은 소나무, 숯가마는 참나무다. 이들은 상반된 성질을 갖고 있다. 화끈하고 급한 다혈질 성격으로 표현되는 소나무는 숯을 만들지 못하는 반면 참나무는 은근하고 차분한 성격이기에 양질의 숯을 만든다.

참숯은 온돌을 사용했던 삼국시대에도 사용했다. 문헌에 따르면 경주에서는 숯불로 밥을 짓고 요리를 했다고 전해진다. 조선조때 임금의 수라는 참숯과 돌솥을 이용해 만들었다. 차(茶)도 참숯으로 끓였다. 선가와 도가에서 황토방을 만들면 네 구석에 송진과 참숯을 놓아 내부공기를 정화, 머리를 맑게 했다고 한다. 참숯의 원적외선과 음이온, 제습력과 환원력 등을 활용한 사례다.

간장을 담글 때 참숯을 넣어 부패도 방지했다. 미이라 형태로 발굴된 관에서도 숯이 발견되기도 했다. 부상에 참숯가루로 상처를 치료하기도 했다. 참숯은 매우 작은 구멍의 집합체라고 할수 있다. 참나무를 황토로 된 가마에서 가열하면 3분2는 탄소가 되고, 3분1은 목탄과 목초액 등 탄소화합물이 된다.

표면을 현미경으로 보면 적은 미크론(μ)에서 수백 미크론 크기의 작은 구멍이 있다. 미세구멍에 유익한 미생물이 서식하면서 인간에게 유익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참숯이 물과 공기를 정화하고 뛰어난 제습능력, 통수ㆍ통기성이 뛰어난 것은 기체나 액체가 통과할 때 유익한 미생물이 해로운 물질을 흡착, 제거하기 때문이다. 정수기가 없던 조선 왕실에서는 옹기속의 물에 참숯 다섯 덩어리를 넣어 식용수로 해독ㆍ정화했다고 전해진다.

참숯은 황토처럼 원적외선을 방출하지만, 황토에 없는 음이온을 방출한다. 휴대폰, 컴퓨터, 전자레인지, 형광등 같은 가전제품에서 방출하는 해로운 전자파를 흡수하고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참숯이 많이 있는 장소에 가면 쾌적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이유다. 참숯을 많이 사용한 찜질시설은 산소방, 삼림욕방이다. 참숯을 생산하는 참숯가마 찜질은 최적의 천연치료 장소라고 하겠다. 다만 내부가 건조하고 먼지가 많기 때문에 환기와 가습을 해주면 좋겠다.

가정에서 목욕을 할때도 참숯을 이용하면 좋다. 욕조에 참숯 100g 정도를 띄우고 10여분 후에 입욕하면 된다. 참숯에서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되고 참숯의 강한 흡착력으로 인해 체내의 노폐물이 빠르게 배출돼 참숯에 흡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참숯목욕은 탄력을 잃어가는 중장년층 피부에 탄력을 줘 젊어지게 한다. 여성 냉증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2]

참숯가마의 효능[편집]

동의보감 문헌에 따르면 숯가마에서 원적외선이 방출되며 이 원적외선은 생명 생육광선이라 한다. 원적외선은 3.6-16마이크론의 긴파장열에너지를 발생한다. 이 열에너지는 피부속 40mm까지 침투해 몸의 온열작용을 통해 인체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

숯가마에서는 원적외선 뿐 아니라 음이온도 방출된다. 음이온은 혈액의 정화작용을 한다. 건강한 혈액의 경우 약알칼리성이다. 양이온은 혈액을 병적인 산성으로 만드는데 음이온은 산성혈액을 중화시켜 저항력 있는 약 알카리성 혈액으로 바꾼다. 또 음이온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행복감을 증폭 시켜 엔돌핀을 활성화해 정신안정작용도 한다.

숯은 냉대하증 , 치질 , 종기 , 무좀 , 피부노화 예방 및 탄력유지 피부질환예방, 알레르기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숯의 공기정화, 방충효과, 습도조절을 이용해 고분 내부에 숯 곽이라는 특별실을 만들어 유체를 보존해 왔다는 사실도 밝혀진바 있다. 목초액 또한 아토피피부염, 거친피부 , 무좀 , 탈모 등에 옛 부터 선조들이 민간요법으로 사용해왔다.

이처럼 해독작용, 정혈작용, 향균작용, 체질개선, 조압작용, 항암작용 등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숯의 효능을 대덕 참 숯가마를 찾으면 경험할 수 있다.[3]

참숯가마 찜질[편집]

참나무 5∼6t을 넣고 5일 동안 불을 피워 질 좋은 참숯을 만든다. 완성된 숯을 뺀 후 숯가마는 관광객을 위한 찜질방으로 변신한다.

황토가마 10기가 도열한 모습에 놀라기도 잠시, 솟아오르는 불길에 시선을 빼앗긴다. 홀린 듯 따라가니 주변은 열기를 쬐려고 모여 앉은 사람들로 벌써 만석이다.

가마에 불을 땐 지 닷새가 되면 입구를 열고 숯을 꺼낸다. 이때 입구 밖으로 거센 불길이 솟구쳐 오르는데 이 광경을 놓치지 않으려고 일부러 평일 이른 아침부터 방문하는 손님이 꽤 많다. 가마 밖에서 직접 화기를 느끼며 찜질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활활 타오르는 불은 중심 온도가 최대 1500℃까지 오르며 전기로 작동하는 일반 찜질방에선 경험할 수 없는 기운을 내뿜는다. 이마를 시작으로 온몸에 땀이 배어 나오면 몸이 한결 가뿐하고 상쾌하다. 평상시 체온에서 1℃까지만 상승해도 면역력은 30% 강화된다. 더불어 신진대사도 원활해지니 찜질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겨울철 체력을 높일 수 있다.

숯이 모두 빠진 가마는 하루가 지나면 드디어 안으로 들어가 찜질을 할 수 있는 '꽃탕'이 된다. 이쯤 되면 내부 온도가 200℃에 이른다. 체감 온도는 70℃ 정도로 고수들이 즐기기에 알맞다. 들어가 앉으면 피부가 뻘겋게 달아오르는데 그 모습이 마치 꽃처럼 보인다고 해서 꽃탕이라 부른다. 조심스레 안쪽으로 들어가자 뜨끈한 공기가 얼굴을 덮친다. 뒤잇는 흙·나무 냄새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편안하게 해준다. 추위를 물리는 기운이 반가운 건 잠깐이고 금세 더워져 이마에 땀이 맺힌다. 목덜미까지 축축해져 밖으로 나오니 겨우 2분쯤 지났다. 잠깐 새 겨울에서 여름으로 건너간 기분이다.

숯가마 찜질은 1∼3분 정도 즐기다 밖으로 나와 충분히 숨을 돌린 후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하는 편이 좋다.

꽃탕이 버겁다면 그보다 온도가 낮은 가마를 이용하면 된다.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가마는 자연스레 식는다. 꽃탕은 다음날이면 내부 온도 150℃인 고온탕, 하루가 더 지나면 100℃ 중온탕, 나흘째가 되면 80℃ 저온탕이 된다. 자신에게 알맞은 온도를 찾아 등허리를 지지면서 한껏 찜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저온탕은 이튿날 다시 참나무를 채우고 불을 지펴 숯가마로 쓴다.

숯가마 찜질방의 묘미는 갖가지 주전부리를 숯에 구워 먹는 재미다. 휴게실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로가 있어 취향껏 음식을 챙겨와 자유롭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감자·고구마·가래떡 을 구워 먹는 중수부터 스테인리스 공기를 가져와 국과 밥을 데워 먹는 고수도 있다. 빈손으로 와도 걱정은 없다. 매점에서 고구마, 토란, 마 등을 팔기도 한다.[4]

주의사항

우선 반드시 면 소재의 옷을 입어야 한다. 나일론 등은 고온에 녹아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온의 가마에 들어갈 때에는 대형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는 게 좋다. 약한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찜질 시간과 횟수도 준수 사항이다. 1회 10분 가량 찜질을 한 뒤 10분을 쉬고 다시 하기를 3~4차례 되풀이 하는 게 적당하다. 샤워는 찜질 전에 하고, 찜질로 흘린 땀은 그대로 말려야 원적외선-음이온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도 냄새나 끈적거림이 적다.

또 황토 흙벽 가마에서는 황토 조각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벽 쪽에 앉아 찜질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가마 내부에 미미하나마 유해가스가 머무를 수 있어 자주 바깥 공기를 쐬는 게 바람직하다. 고혈압-심장병 환자나 음주 후 이용은 삼가야 한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양용동 기자, 〈‘최고의 숯가마에 도전장 냈다’〉, 《평택시민신문》, 2008-11-05
  2. 한영준 논설위원 , 〈숯가마 찜질이 좋은 이유를 아세요〉, 《세이프타임즈》, 2017-11-21
  3. 정효정 기자, 〈참 숯가마의 효능을 느껴봐요〉, 《김천신문》, 2009-05-14
  4. 지유리 기자, 〈참숯가마에서 몸 화끈하게 지져볼까?〉, 《다음》, 2022-12-27
  5. 김형우 기자, 〈참숯가마 이것만은 주의하자〉, 《조선닷컴》, 2008-01-30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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