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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在來市場)은 [[소상인]]들이 모여서 갖가지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전통적 구조의 [[시장]]을 말한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져온 3일장, 5일장 같이 사람들이 모여서 열리는 정기시장에서 출발하여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엔 소상인들의 연합체 구조를 갖춘 상설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단 재래시장하면 떠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은 따뜻함과 인심 정도이나, 뒤집어서 말하면 외지인을 환영하지 않거나 악용한다는 부정적인 면도 된다. | '''재래시장'''(在來市場)은 [[소상인]]들이 모여서 갖가지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전통적 구조의 [[시장]]을 말한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져온 3일장, 5일장 같이 사람들이 모여서 열리는 정기시장에서 출발하여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엔 소상인들의 연합체 구조를 갖춘 상설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단 재래시장하면 떠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은 따뜻함과 인심 정도이나, 뒤집어서 말하면 외지인을 환영하지 않거나 악용한다는 부정적인 면도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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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832915&cid=40942&categoryId=32164 재래시장]〉, 《두산백과》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832915&cid=40942&categoryId=32164 재래시장]〉, 《두산백과》 |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411307&cid=42094&categoryId=42094 재래시장]〉, 《부동산용어사전》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411307&cid=42094&categoryId=42094 재래시장]〉, 《부동산용어사전》 | ||
+ | * 모은희 기자,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7031600970 활기와 정겨움이 공존하는 곳, 세계의 재래 시장 4]〉, 《헬스조선》, 2017-0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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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9일 (수) 15:59 기준 최신판
재래시장(在來市場)은 소상인들이 모여서 갖가지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전통적 구조의 시장을 말한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져온 3일장, 5일장 같이 사람들이 모여서 열리는 정기시장에서 출발하여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엔 소상인들의 연합체 구조를 갖춘 상설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단 재래시장하면 떠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은 따뜻함과 인심 정도이나, 뒤집어서 말하면 외지인을 환영하지 않거나 악용한다는 부정적인 면도 된다.
전통시장이 이상적인 이미지로 활성화되어 있는 국가는 영국, 프랑스와 중동 일부 국가들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Markthal 같은 사례도 있을 정도. 크게 춥거나 덥지 않아 야외에서 장보기 편한 데다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거문화가 주류이기 때문이다.
목차
개요[편집]
재래시장은 예전부터 있어 전하여 내려오는 시장으로, 전통시장이라고도 한다.
시장은 여러 가지 상품을 팔고 사는 장소이다. 또한 재래(在來)는 예전부터 있어 전하여 내려온다는 뜻이므로, 재래시장은 예전부터 있어 전하여 내려오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1961년에 제정된 시장법에서는 재래시장을 이전에 개설이 허가된 시장 중에서 1980년 이전에 개설된 시장으로서 시설이 노후화 되어 재개발 및 근대화의 필요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정의하였다. 이후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2010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법명이 변경되면서 종전의 재래시장이란 용어가 전통시장으로 변경되어 사용되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에 따르면 전통시장이란 자연발생적으로 또는 사회적ㆍ경제적 필요에 의하여 조성되고, 상품이나 용역의 거래가 상호신뢰에 기초하여 주로 전통적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장소라고 규정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점포 경영 실태 조사에 따르면 기준 한국의 전통시장은 1,450개가 있으며, 전통시장 전체 매출 추정규모는 22.6조원으로, 대형마트, 슈퍼마켓, 무점포 소매 등을 포함함 전체 소매시장 매출액 181.8조원 중에서 12.4%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는 1996년 유통산업이 전면 개방되면서 기업형 슈퍼마켓이 등장함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온라인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통시장의 매출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임을 나타낸다. 그러나 전통시장은 거래가 주로 지역 주민들 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본의 유출이 적고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시설 및 경영의 현대화 등 시장 정비를 촉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재래시장[편집]
대한민국의 재래시장은 주로 길 양쪽에 가게들이 있는 형태에 노점이 중간중간 혼재된 구조로 이뤄져 있다. 5일장 등 정기시장의 경우에도 많은 경우 장터에 어느 정도의 상설 매장이 있고, 장이 서는 날에는 노점이 추가되는 형태가 된다. 고정된 지역 수요가 있기에 정기시장에서도 최소한의 상설 매장이 없다면 매우 불편하여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
재래시장의 시설 현대화 정책에 따라서 대도시의 주요 상설시장은 비를 막을 수 있는 아케이드 구조를 띠는 경우가 많아졌으나 딱히 이러한 시설이 없는 시장들(특히 정기시장)도 많다. 또한 대규모 시장(남대문시장, 광장시장 등)은 비슷한 품목을 취급하는 상인을 특정 구획에 모아 놓는 경우도 많지만, 동네 시장처럼 그 정도로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경우 다양한 가게가 혼재된 구조를 갖고 있다.
아예 특정한 품목만을 취급하는 전문 시장도 있는데, 도소매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의 경우 지류나 천을 취급하는 방산시장, 의류 중심의 동대문시장, 수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노량진 수산시장, 농산물 중심의 가락시장, 축산물을 취급하는 마장동 축산물시장, 한약재를 다루는 약령시 등을 꼽을 수 있다. 용산 전자상가도 굳이 말하면 재래시장의 일종으로 볼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여기는 시장의 범주로 넣는 일이 드물다.
장단점[편집]
대한민국에서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나 백화점과 비교할 때 갖는 이점이나 약점은 소규모 상인들의 집합체와 대규모 자본을 투여하는 기업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 많다. 이러한 차이가 신선식자재의 다양성과 비교를 거부하는 공산품의 다양성이라는 기본적인 차이를 낳고 추가적으로 인프라의 차이, 상문화의 차이로 인한 여러 감정적인 호불호를 낳는다. 수도권 및 부울경권 등 일부 대도시 지역으로의 인구 집중과 아파트 중심의 생활로 인하여 재래시장의 수가 줄어들고는 있는 것은 사실이나 서비스 등 감정과 호불호가 개입하는 이유를 들어 재래시장은 사라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극단적인 재래시장에 대한 폄훼가 옳은 것 역시 아니다.
이 항목에서는 재래시장 가운데서도 도매를 주력으로 하는 특정 품목의 전문 시장이 아닌 '시장'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와 같이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정기시장이나 상설시장을 기준으로 장단점을 설명한다.
장점[편집]
- 다양한 식자재
가게 한 집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대형마트와 비교를 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지만, 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어느 규모 이상의 재래시장은 웬만한 대형마트나 백화점도 명함을 쉽게 내밀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특히 채소류를 비롯한 신선식자재의 종류는 대형마트 이상이다.
대형마트는 안정적인 매입처 확보, 가격 경쟁력 유지, 품질의 확보 등의 이유로 취급하는 야채와 고기, 생선류의 종류가 제한적이다. 당장 대형마트의 야채 코너를 가면 이것저것 있어 보이지만 사람들이 흔히 찾는 종류의 몇몇 채소만 있을 뿐 제철채소나 과일 가운데 없는 것도 많다. 이는 고기나 생선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며, 실제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가공식품이 아닌 신선식자재 코너의 비율을 따져보면 얼마 되지 않는다. 그에 비해 재래시장은 고정 점포와 노점을 합치면 절반은 신선식자재를 취급한다고 해도 될 정도로 다양성이 보장된다. 시장에 두세곳 이상 되는 정육점이나 생선가게를 전부 돌면 대형마트 이상으로 다양한 고기와 생선을 살 수 있고, 노점까지 포함하여 넉넉하게 공급되는 야채류는 더 말할 것도 없다.
- 다양한 먹거리
신선식자재의 제한과 마찬가지로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는 조리가 완료된 먹거리는 제한적이다. 회나 초밥류, 김밥이나 샌드위치류를 제외하면 프라이드 치킨이나 피자 정도로 제한적이며, 피자를 제외하면 막 조리된 것을 사기는 어려워 맛이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워진다. 재래시장 곳곳에 숨어 있는 여러 가게는 따끈따끈한 족발이나 보쌈, 갓 만든 김밥과 분식류, 초밥 등을 팔고 있다. 도나쓰같은 시장/동네 먹거리는 대형마트에서는 어쩌다 팝업스토어라도 들어오지 않는 이상에는 만나보기 어렵다.
이것이 확대되면 먹거리를 찾아 시장에 사람들이 오게 되고, 그 음식이 시장의 아이콘이 되며 지역의 관광상품이 된다. 예를 들어 서울광장시장의 마약김밥이나 빈대떡, 신포국제시장과 강릉중앙시장의 닭강정 등이 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이자 관광명소로 승화된 사례라 할 수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유명한 프랜차이즈를 입점시킬 수는 있지만 스스로를 대표할 수 있는 먹거리는 만들어내지 못한다.
- 구체적인 상품 상태 정보의 취득 가능
상품의 매입과 판매가 철저히 분리되어 있는 대형마트는 상품이 어떠한 경로로 매입되었으며 어떠한 특성이 있는지 판매 업무를 하는 직원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판매 업무를 하는 직원도 판매하는 상품의 자세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달리 소규모 점포는 상품의 매입자와 판매자가 같은 경우가 많아 원산지 정보, 품질 등에 대해 더 자세히 고객에게 알려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추에 대해 대형마트 야채코너 직원은 설명판이나 포장재에 써 있는 내용만을 고객에게 말해줄 수 있지만, 재래시장의 야채가게나 노점상은 그 상추가 어느 지역에서 나온 것이며, 언제 수확한 것인지도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 물론 소비자가 이를 물어보지 않는다면 대형마트에서는 알 수 없는 이런 정보도 줘도 못 먹나가 되는 문제는 있지만.
- 다양한 취급 제품
자연 발생한 재래시장은 주변 지역 거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식품을 비롯한 물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들이 밀집하게 된다. 이 가운데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취급하지 않거나 구색용으로 소량만 비치해둔 것들도 포함된다. 자주 쓰이지 않는 것들, 전문가의 점검과 설치가 필요한 물품 등이 그러한데 대표적인 것이 주택의 유지보수 관련인 벽지, 인테리어, 수전, 욕실의 집기류 등이다. 대형마트에서도 DIY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물품을 비치해 놓기는 하나 품목이 제한적이며 설치 서비스 등은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재래시장에 있는 도배, 설비집들은 품목도 더욱 다양하면서 설치/교체 등의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해주고 있다. 이는 꼭 재래시장의 장점이라 할 수는 없으며 해당 품목의 전문점의 특성이라 할 수 있지만 이들이 시장 또는 그 주변에 많은 것도 사실이기에 여기서는 묶어서 설명한다.
문제점[편집]
- 상품의 경쟁력 부족
신선한 야채나 고기, 생선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시장이라면 대형마트 이상으로 다양하게 공급되지만, 정 반대로 공산품이 되면 대형마트나 백화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취급하는 품목이 줄어든다. 가공식품, 냉동식품 및 기타 공산품은 재래시장에서는 대부분 전문점(의류는 옷가게, 가공식품류는 수퍼마켓 등)에서 취급하지만 여기에서 취급하는 품목의 수는 대형마트 한 곳보다 훨씬 적다. 자본력의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이러한 공산품이다. 그나마 대도시의 재래시장에 있는 수퍼마켓은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경우도 많아 공산품도 그런대로 살 수 있지만, 상설시장 없이 정기시장만 열리는 지방의 수퍼마켓에 진열된 공산품은 심하면 잘해야 도시 편의점 수준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품목도 적지만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는 공산품은 가격 경쟁력도 대형마트가 우위에 선다. 물론 대형마트가 모든 품목을 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MD의 기획에 따라서 여러 특가 상품을 시기에 따라서 내놓는다. 일종의 미끼 상품이라 할 수 있지만, 매입력의 차이가 압도적으로 열세인 재래시장의 소규모 수퍼마켓에서는 이런 특가 상품을 다양하기 준비하기는 어렵다.
영세한 재래시장 상인들에게는 다양한 품목 구비 자체가 버거운 일이고, 도매상에서 구입하는 물량 자체가 적다. 때문에 싼 가격에 물건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품목을 들여올 수밖에 없다. 반면 대형마트의 경우 도매상에서 구입해오는 게 아니라 반대로 납품업자 또는 제조사들에게 경매를 부치는 식으로 한다. 그러니 재래시장에서 살 수 있는 공산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더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나마 과거에는 단골집에 체면상, 물건 팔아줄 거면 조금 비싸도 아는 사람 집에서 사 주자는 식으로 갔지만, 얼굴 아는 한 동네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희박해진 현대 도시 사회에서 재래시장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재래시장의 주요 이용 목적인 식자재 구매 역시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가공식품의 비중이 매우 크게 늘었으나 이 부분은 재래시장에서 아무리 애를 써도 대형마트를 이기기 어려워 더욱 시장으로 가는 발길이 줄어들게 되었다.
온라인 쇼핑몰은 기존에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는 잘 취급하지 않는 품목까지 매우 폭넓게 팔며, 그중에서도 재래시장이 강점을 갖던 다양한 신선식자재는 이제 대부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하여 구매가 가능하게 되었고 새벽배송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 온라인 유통 기업들도 생겨나면서 신선한 식자재를 빠르게 구매한다는 재래시장의 장점이 희석된 것이 사실이다.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우위에 있던 식자재류의 대량구매 시 저렴해지는 가격의 장점은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한 이후 많이 약해졌다. 이는 재래시장만이 아닌 백화점과 대형마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문제로서, 실물을 눈으로 꼼꼼하게 확인하며 살 필요가 없는 제품의 경쟁력은 온라인 쇼핑몰이 가져가고 말았다.
물론 온라인 구매의 문제는 배송의 품질 문제. 현대택배와 같은 개막장 택배회사를 만나면 배송 중 분실사고가 일어나기도 하고 물건이 도착해도 배송상태가 불량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으므로 경쟁의 여지가 없지는 않다.
- 서비스 운영능력 부족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통합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블랙컨슈머로 완전히 찍힌 고객이 아닌 이상에는 상대적으로 제품의 교환이나 반품에 대해 더욱 여유로운 정책을 갖고 운영한다. 이들이 운영하는 고객센터는 상품하자로 인한 반품은 기본이고,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도 규정 이내라면 군소리 한마디 달지 않고 다 받아주는 데다 직원들의 친절 교육도 충분히 이뤄져 상품의 하자가 자신에게 없는 문제, 더 나아가 판매점에 어떠한 과실도 전혀 없는 문제에 대해서도 허리 꼬박꼬박 숙여가며 응대한다. 이는 대기업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지만, 상품 교환이나 환불을 물건을 구매한 각 상점에 따로 문의를 해야 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중재할 수 있는 경로 역시 한계가 있는 재래시장보다는 소비자 친화적인 구조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재래시장은 이 정도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고객에 대한 친절도는 균일화되지 않아 상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성격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다. 까탈스러운 주인이 운영하는 가게라면 불친절하다는 소리를 심심하면 듣을 정도가 되는데, 예를 들어 과일박스 아래쪽을 살펴본다고 하면 인상이 바로 구겨지거나 심할 경우 사지 말고 가라고 하는 경우까지 있다. 이러한 가게에서 클레임에 대해 친절한 소리를 들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상인의 인성이 매우 좋지 못하면 이러한 있어서는 안 되는 사태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
- 카드 결제 및 증빙 발행의 어려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결제의 어려움 및 현금영수증 발행의 제한 역시 재래시장을 피하게 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카드사 가맹을 하지 않아 카드 단말기가 없는 상점이 많으며 설령 단말기가 있다 해도 시장 내의 소규모 상점은 카드 결제 또는 현금영수증 발행 요청 시 상인들의 인상이 나빠지는 경우도 많다. 현금으로 하면 할인해주겠다고 하는 쪽은 차라리 양반이다. 현금가를 대문짝만하게 걸어놓고 카드는 일정 이상 금액 결제만 받아주거나 카드로 결제하려고 하면 수수료를 가격에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시장의 노점상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자체를 아예 잊어야 할 정도다.
현금 결제 가격과 신용카드 결제 가격을 다르게 받는 행위는 명백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고 탈세에 해당되지만 인력 문제로 현장 단속은 잘 이뤄지지 않는다.
- 쇼핑을 지원하는 인프라의 부족
카드 결제 문제는 2020년 전후로는 대체로 큰 폭의 개선이 이뤄졌지만, 시장의 인프라 개선은 여전히 더디다. 2018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조사에서는 전통시장의 불편한 점으로 주차문제를 1순위로 꼽았다. 대형마트는 대부분 대형 주차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맘 편하게 차를 몰고 가 주차장에 주차한 다음, 쇼핑이 끝난 다음에도 차까지 구매한 물건을 카트에 편히 담아 갈 수 있다. 그러나 재래시장은 일단 차를 몰고 가도 보통 재래시장의 위치상 근처에 적당한 주차공간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으며 근처의 유료 주차장을 사용해야 할 확률이 높다. 이로 인하여 명절 기간에는재래시장 부근에 도로에 지자체가 특별히 주차를 허용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일단 구입한 물건은 자기 손으로 계속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한번 크고 무거운 물건을 구매했다 하면 느긋하게 다른 걸 쇼핑할 여유가 없어진다. 대형마트처럼 자녀 동반으로 쇼핑하는 것도 힘들다. 초등학교 입학 전의 저연령 유아들의 경우에는 대형마트처럼 카트에 싣고 다닐 수도 없고 시장 보는 내내 유모차에 묶어두고 시장봐야 한다. 손잡고 다닌다? 이게 얼마나 힘든 건지는 굳이 부모가 아니라 어린 동생 데리고 다녀본 사람이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주차 문제 이외의 인프라 부족도 재래시장의 약점으로 꼽힌다. 재래시장은 건물 형태로 완전히 페쇄된 구간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비바람만 막을 수 있는 구조라 덥거나 추울 때는 시장 이용이 어려워진다. 대형마트가 여름 피서지로 우스개소리 삼아 불리는 것이 괜한 이유는 아니다. 화장실 역시 부족하고 관리 상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확실히 떨어진다. 여기에 장애인 화장실은 언감생심인 경우가 많다.
또한 시장의 혼잡함도 문제인데, 판매방식은 시장스럽게 하되 주변을 정리한다든지 해야 한다. 조금만 사람이 유입되도 꽉 막힌 곳은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시장으로 각인되기 쉽다. 이렇게 혼잡한 곳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외국인 및 관광객 손님이 사라지자 바로 직격타를 맞아 역대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된 경우가 많다.
잊을 때 마다 터지는 재래시장의 화재 문제도 안전에 신경쓰는 사람들을 시장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그나마 겉으로 보이는 시설은 계속 개량하지만 전기 설비는 쉽게 개량할 수 없어 수 십년 전의 전력 사용량에 맞춘 전력 설비가 그대로 쓰이고, 이들이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면 화재의 원인이 된다. 대구광역시 최대의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에서 일어난 화재사고처럼 재래시장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 대다수가 전기로 인한 화재다. 대형마트라고 화재가 안 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관리 규정이라도 있는 곳과 이 조차 불분명한 곳은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해당 마트 화재는 마트 책임도 아닌 같은 건물의 다른 층에서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 불분명한 가격 체계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운데 공산품이나 어류, 육류 등은 어느 정도 가격표시제(정찰제)가 이뤄져 있다.관련 내용 하지만 주력 상품인 야채류는 무게 당 가격 체계가 아닌 눈대중에 의한 판매가 여전히 많은 편이다. 즉 '바구니' 단위나 '개수' 단위 등 무게가 서로 다를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하며 무게가 가벼운 것을 산 사람은 더 손해를 보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상인의 재량대로 같은 가격에도 물건의 양이 달라지거나 반대로 같은 양에도 가격이 달라지는 문제를 낳는데, 그것을 좋게 말하면 에누리와 덤으로 부르지만 일단 기준이 없다는 점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 대형마트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
현대에 등장한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 비해 전통 시장의 경쟁력은 매우 부족하다. 지금도 수많은 전통시장들이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사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여러모로 대응하는 시장이 많고, 이러한 경쟁력 강화 노력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이에 협조를 하고 있지만, 자구 노력을 뒷전으로 미루고 정치의 힘에만 의존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쟁력 회복을 위한 노력[편집]
현대화[편집]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각 지방자치단체 측에서 직접 투자해 대대적인 현대화 작업을 하는 사례가 엄청 많다.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외부골격 및 내부시설 현대화, 전용주차장 건설, 간판의 정리 및 통일, 시장도우미(완장 찬 아저씨), 모바일 주문배달 서비스, 카드결제 의무서약 및 제로페이 도입 등 나름 규모있는 재래시장에 가보면 이게 우리가 알던 그 재래시장인가 싶을 정도로 많이 변했다.
시장조합의 구조 개선[편집]
상인들 역시 시장조합을 설치하여 조합원들끼리 결속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통구조 투명화, 지역프랜차이즈화, 가격통일 등을 하고 있으며 시, 군과 연합하여 재래시장 애용 홍보도 꾸준히 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견줄 바는 못 되지만 활성화가 잘된 재래시장을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전용 상품권/카드[편집]
금융계에도 재래시장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내놓고 있긴 한데, 워낙 재래시장에서는 현찰박치기라는 인식이 깊어서 제대로 쓰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아직도 카드로 결제하려고 하면 얼굴을 구기며 시장은 카드 들고 오는 게 아니라고 훈계질과 면박을 주는 상인도 꽤 많다. 포털 사이트에서 '재래시장 카드' 혹은 ' 재래시장 카드' 로 검색하면 하나도 달라진 게 없음을 알 수 있다. 2016년 시점에서도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
재래시장에서도 정찰제를 제대로 실시하면서 예전처럼 입씨름으로 가격 깎기는 힘들어졌다. 물론 상인 재량으로 뽀너스로 퍼주는 "덤"은 아직 남아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국에서 사용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가 가능하고, 연말/명절 시기에 할인판매를 진행하고 있어 규모있는 시장에서 장볼 일이 있다면 알아두면 좋다.
인기있는 맛집 만들기[편집]
지역에 유명 맛집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닭집, 시장빵집, 핫도그, 어묵 가게 등 재래시장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런 시장만의 경쟁력을 밀고 나가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다. 특히 닭집 같은 경우에는 주변 치킨집보다 기본 1마리당 5,000원에서 많으면 15,000원 정도까지도 저렴하고 닭강정도 팔기 때문에 진짜 사람냄새가 나는 곳이다. 인천이나 속초의 모 시장에 있는 치킨집은 시장을 넘어서 도시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이렇듯 최근 시장은 맛있는 음식을 푸짐·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일종의 야외 푸드코트인 셈인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모든 시장에서 이걸 다 하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힐링명소, 세계의 재래시장[편집]
터키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편집]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이스탄불에는 터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지붕이 있는 시장'이라는 뜻의 그랜드 바자르는 터키 고유의 문화와 화려하고도 다양한 현지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461년부터 작은 규모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매일 2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심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그랜드 바자르는 50개가 넘는 좁은 길로 연결되어 있고 출입구만 20여 개에 달한다. 각 품목마다 판매하는 구역이 정해져 있고, 각 매장들이 번호로 관리되어 있어 목적지의 번호를 알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포는 1100여개의 보석 상점으로 중앙 통로에 위치해 있다. 그 뒤를 이은 품목이 카펫 상점이다. 터키는 질 좋은 카펫으로 유명한데 그랜드 바자르에선 카펫 전문 상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가죽제품, 민속 악기, 지방 토산품 상점 등이 즐비해 있다. 특히 기념품 가게에는 악마를 도망가게 하여 재앙을 막아 준다는 터키의 부적인 ‘나자르 본주(Nazar Boncugu)’를 어딜 가든 감상할 수 있다. 목걸이나 팔찌 등 장신구에 파랑색 바탕으로 된 유리에 눈모양이 그려진 것이 바로 나자르 본주이다. 시장 안에서는 현지식 먹거리도 맛볼 수 있는데, 젤리 같이 쫄깃한 로쿰(Lokum)이나 터키 전통과자인 헬바(Helva), 견과류를 넣고 시럽을 잔뜩 묻힌 바클라바(Baklava) 등이 인기 음식이다.
Tip. 터키는 특히 커피와 홍차의 문화가 공존했던 곳으로, 차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요즘은 커피보다 홍차를 많이 마시는데, 터키식 홍차를 차이라 부른다. 차이는 우유나 크림을 넣지 않고 맑은 상태 대로 마신다. 터키식 커피는 제즈베(Cezve)라는 구리로 만든 용기에 곱게 간 커피가루와 설탕을 함께 넣어서 거품을 많이 내서 끓인다. 커피가루가 가라앉고 나서 윗 부분만 마신다. 커피 자체를 끓이기 때문에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시장에 가면 터키식 차이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조그만 상점들도 있어 쇼핑 후 휴식을 취하기 제격이다.
베트남 까이랑 '수상시장'[편집]
까이랑 수상시장이 위치한 껀터 시는 메콩강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메콩델타의 중심지이자 베트남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로 꼽힌다. 껀터 도심에서 5km 떨어진 까이랑 수상시장은 메콩델타에서도 가장 유명한 수상시장이다. 새벽에 문을 열어서 점심 전까지 물건을 판매하는 새벽 시장으로, 축제나 음력설 즈음에는 하루 종일 장이 서기도 한다. 오전 3시부터 장사 준비로 배들이 분주해지고 관광객들 역시 이른 시간인 7시부터 몰려들기 시작한다. 까이랑 수상시장의 오전 풍경은 크고 작은 상선들과 관광객을 태운 배들, 아침식사와 커피를 파는 쪽배들로 활기가 넘친다. 뱃머리에 꽂혀있는 대나무 장대 끝에는 그 배에서 판매하는 농산물 샘플을 걸어놓아, 구매자들이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몰려든 인파의 흥정 소리와 큰 배 사이를 오가는 쪽배들의 모터 소리까지 더해져 수상시장은 늘 북적인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엔 특별한 사연으로 유명세를 얻기도 한다. 까이랑 수상시장의 국수 장수 띠엡 할머니가 대표적이다. 37년째 물 위의 사람들에게 국수를 팔아온 띠엡 할머니는 2016년 우리나라에 방송에도 출연한 바 있는 유명인사다. 베트남 문화관광부는 2016년 7월에 까이랑 시장을 국가무형문화유산지역으로 지정하였고, 덕분에 수상 시장의 명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Tip. 거래자와 관광객들이 늘면서 시장의 품목과 사람들도 점점 다양해졌다. 해산물은 물론, 각종 생활용품이나 의류를 비롯해 아침 쌀국수, 커피나 음료수, 담배를 파는 수많은 소상인들을 만날 수 있다. 강변 주유소나 강변 정비소 등 도로변이 아닌 강쪽을 향해 즐비한 상점들의 경관도 매우 이색적이다. 시장은 여행사의 단체 관광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구경할 수 있다. 강변에는 개별 관광객들을 상대로 짧은 수상시장 투어를 제공하는 작은 배들이 무수히 많은데, 이런 배들을 택시 삼아 시장 구경을 즐길 수 있다.
두바이 '금시장'[편집]
두바이 시내에는 두바이 크릭이라는 운하가 흐르고 있다. 두바이 사람들은 이곳에서 물고기나 해산물을 잡으며 생활을 해 왔고, 또 진주를 채취하여 인근 국가와의 물물교환을 통해 중개 무역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중개 무역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두바이에는 오래 전부터 크고작은 시장이 자리잡게 되었다. 지금도 잡화, 침구, 향신료 등 품목별 전문 시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금시장도 바로 이곳에 있다. 1930년대에 조성된 금시장은 1970년대부터 고유가에 따른 경제 성장과 함께 더욱 확장되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관광객이 증가하고, 또 쇼핑 페스티벌 같은 이벤트가 생기면서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된 것이다. 관세가 붙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도 이곳만의 매력 중 하나이다.
'Dubai, City of Gold(두바이, 금의 도시)'라고 쓰인 아랍 양식의 나무 게이트를 지나면, 그 다음부터는 금빛 물결이 출렁이듯 온통 금으로 전시된 골목길이 나온다.
금시장 중심부는 약 280m 길이의 아케이드로 되어 있는데, 양옆으로 도매상과 소매상이 줄지어 있다. 금으로 만든 온갖 장신구의 디자인, 다양한 크기와 종류에 금세 압도당한다. 금시장 입구에 전시된 초대형 금반지는 무게가 63kg이며 가격이 약 31억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금반지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굳이 금을 사지 않더라도, 세상의 모든 금붙이와 보석들을 죄다 모아 놓은 것 같은 호화로운 풍경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가 된다.
Tip. 이슬람법 샤리아는 절제를 통해 정신적 중심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남성에게는 금으로 된 장신구 착용을 금지하는 반면 여성에게는 허용을 해왔다. 이런 문화적 배경 때문에 대부분의 금 제품은 여성용이 월등히 많다. 한편 금시장 중심부에서 벗어나 뒤쪽 골목으로 돌아가면 은이나 기타 보석을 취급하는 상점들도 따로 모여 있다. 골목 가운데에는 환금소도 있고 원석을 팔거나 원하는 모양대로 깎아주는 곳도 있으며, 기존 제품을 수선하는 곳도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네덜란드 알크마르 '치즈 시장'[편집]
암스테르담에서 40km 떨어진 거리의 작은 마을 알크마르는 규모는 작지만,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치즈 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치즈 하나로 연간 30만 명 이상의 전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 운하가 발달한 이곳은 13세기 후반부터 치즈 시장이 형성되었고, 14세기 중반에 공식 치즈 계량소가 들어서면서 명실공히 국제적인 치즈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특히 알크마르의 중심가인 바흐 광장에서 금요일마다 전통 치즈 경매를 재현하는 이벤트는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오전 10시가 되면 종소리와 함께 치즈 경매가 시작되는데, 감별사들은 치즈의 품질 검사를 통해 등급을 매긴다. 이 등급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구매자는 가격 흥정을 벌이고 서로 원하는 가격이 맞으면 거래가 성사된다. 치즈는 ‘바리’라는 썰매 모양의 들것으로 운반되는데,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15kg 정도 무게의 치즈를 속도감 있게 나른다.
치즈 경매가 이루어지는 광장 주변에는 치즈를 파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숙성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치즈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여러 가지 치즈를 맛볼 수 있는 맛보기용 세트도 준비되어 있고, 칼이나 도마 등 치즈 관련 소품들도 함께 판매한다.
Tip. 시장이 열리는 바흐 광장 옆에는 치즈 박물관이 있다. 14세기에 지어진 교회였으나 치즈 계량소로 변경되면서 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네덜란드 치즈 역사와 다양한 종류의 치즈, 발효 과정 등 치즈에 대한 모든 것들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노천에서 차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들이 여행객들을 맞는다. 식사를 마치고 알크마르 일대를 흐르는 운하 주변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 중 하나다.[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모은희 기자, 〈활기와 정겨움이 공존하는 곳, 세계의 재래 시장 4〉, 《헬스조선》, 2017-03-19
참고자료[편집]
- 〈재래시장〉, 《나무위키》
- 〈재래시장〉, 《두산백과》
- 〈재래시장〉, 《부동산용어사전》
- 모은희 기자, 〈활기와 정겨움이 공존하는 곳, 세계의 재래 시장 4〉, 《헬스조선》, 2017-03-19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