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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0일 (화) 17:52 기준 최신판
성문은 성으로 드나드는 문이다. 사람이나 물자가 통할 수 있도록 성곽에 뚫은 문을 말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문루를 세웠고, 그렇지 않은 것은 암문으로 따로 분류한다.
상세[편집]
성 내외를 연결하는 통로로 다른 문들과는 달리 공격이나 방어에 필요한 시설들을 갖춘다. 성문은 도성과, 읍성, 산성을 비롯해 석성과 토성 등에 따라 종류와 형식이 다양하다. 토성의 경우 문루 없이 성벽 일부를 끊어 개방하거나 성벽을 엇갈리게 하여 열어 놓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개 성문 양쪽은 큰 돌로 쌓고 나무문을 세워 출입을 통제한다. 성문에 설치하는 누각을 문루(門樓)라고 하며 중층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성문을 설치하기 위해 성벽에 열어 놓은 개구부는 모양에 따라 개거식, 평거식, 홍예식, 현문식으로 나눌 수 있다. 개거식(開据式)은 성벽에 뚫어 놓은 개구부 상부가 열려 있는 성문을 말한다. 토성의 성문은 개거식이 대부분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석성도 개거식에 문루를 올린 것이 일반적이다. 평거식(平据式)은 개구부 양쪽 성벽에 긴 장대석을 건너질러 평석교처럼 만든 성문이다. 그러나 석재는 길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폭이 작은 성문이나 암문, 수문 등에 이용되었다. 공산성 금서루에서 그 사례를 볼 수 있다. 홍예식(虹霓式)은 개구부를 홍예로 만든 것이다. 홍예식은 석교나 석실고분, 빙고 등에도 많이 사용하는 구조법으로 석재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구조법이다. 홍예식은 도성처럼 규모와 격식이 있는 성문에서 많이 사용했으며 대개 반원형 홍예를 사용했다. 홍예문의 경우 성벽 두께 만큼 전체를 홍예로 튼 것은 드물고 대개는 내외측만 홍예를 튼다. 그 사이는 문루 하부로 마루 귀틀 아래에 천장을 설치하여 마감한다.
현문식(懸門式)은 다락문형식이라고 하는데 개구부가 성벽의 일정 높이에서 시작되는 형식이다. 현문식은 양주산성 북문에서 볼 수 있으며 삼년산성 북문과 남문, 충주산성 사대문도 현문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문식은 옹성을 만들기 힘든 산성에 설치되어 방어력을 높인 것이다.
성문의 문짝은 대개 목재판문으로 만들며 표면에는 불화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작은 철판을 붙이는데 이를 철엽(鐵葉)이라고 한다. 문 안쪽은 양쪽 석벽에 난 홈에 긴 버팀목을 건너질러 고정함으로써 외부의 충격에 견디도록 했는데 이를 장군목 또는 횡경(橫扃)이라고 한다.
홍예식성문에서는 안팎 홍예 사이에 긴 널을 이용해 천장을 만드는데 이를 홍예개판(虹霓蓋板)이라고 한다. 홍예개판 밑에는 대개 용과 구름무늬로 단청하고 상부는 문루의 마루가 놓인다. 홍예문은 양쪽에 육중한 돌을 받쳐 놓고 반원형으로 홍예를 트는데 홍예석(虹霓石) 받침석을 선단석(扇單石) 또는 홍예기석(虹霓基石)이라고 한다. 홍예 양쪽 벽은 잘 가공된 방형석재로 육축을 쌓는데 이를 무사석(武砂石)이라고 한다. 홍예 주변의 무사석은 홍예의 곡선에 맞춰 그렝이를 뜨는데 그중 홍예종석 위에 올라가는 무사석은 밑면이 위로 솟은 원형으로 가공된다. 이를 부형무사(缶形武砂)라고 한다.
공략[편집]
성을 함락시킬 때 최우선 요격포인트 중 하나. 성이라고 해도 어찌되었든 물자와 아군이 드나들어야 하니 개폐가 가능해야 하고 그러니 성벽에 비해서 방호력이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공성병기 중에서 성문만을 노린 공성병기는 얼마 없다. 과거에는 탄도학이 발달하지 못해 당시 공성병기의 명중률로는 성 전체에 비하면 더없이 작은 성문을 노리기가 힘들었다. 또한 성벽은 돌(혹은 벽돌)로 되어 있어서 돌덩이를 맞추면 그나마 좀 부서지지만 성문은 전체를 철로 만들거나 철갑을 두르는 등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운 좋게 맞는 돌덩이 한두 개로는 파괴되지 않았다. 게다가 나중에 가면 옹성을 만들어서 아예 성문 자체를 벽으로 둘러쳐 멀리서 맞추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정밀한 탄도 계산, 강철도 부술 법한 막강한 파괴력이 갖추어진 다음에는 요새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다.
유명한 성문[편집]
- 한성 4대문 : 숭례문(남대문), 흥인지문(동대문), 숙정문(북대문), 돈의문(서대문)
- 한성 4소문 : 광희문(남소문), 혜화문(동소문), 창의문(북소문), 소의문(서소문)
- 수원화성 장안문, 팔달문, 화서문, 창룡문
- 개성 남대문
- 전주 풍남문
- 평양 대동문, 보통문, 칠성문, 평양성 현무문, 전금문
- 북경 천안문, 정양문
- 바빌론의 문 : 고대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인 바빌론(현 이라크 바빌 주)을 둘러싼 내성의 8번째 성곽 출입구였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