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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8일 (화) 10:50 판
노래방은 음악을 따라 부르는 장소를 말하거나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흥업소를 뜻한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주로 널리 퍼져 있으며, 모니터로 뮤직 비디오의 화면을 보여 준다.
상세
노래방은 방음이 잘 되어있는 방에서 반주기를 통해 노래를 부르는 장소를 말한다.
유흥업소 허가에 따라 접대부가 있고 술을 파는 유흥주점, 접대부가 없고 술을 파는 통칭 가라오케, 주류를 일절 판매하지 못하는 일반 노래방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되며 통상적으로 노래방이라고 하면 주류를 팔지 않는 일반 노래방을 일컫는다. 한국에서의 법적 명칭은 노래연습장. 그런데, 부산에서는 "○○노래방" 간판이 붙어있으면 십중팔구 가요주점이고 조그맣게 유흥주점 표기가 있다. 기존 법적 명칭은 노래방이였으나, 일반적인 청소년 출입시설부터 퇴폐업소까지 모두 노래방 이름을 달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노래방 이미지를 가진 업소는 2001년 부턴 무조건 ○○노래연습장으로 끝나야한다. 2001년 이전부터 노래방 명칭을 달고 영업을 하던 업소들의 경우 꼭 바꿔야 한다는 강제성은 없으나 세간의 인식으로 인해 대다수 업소들은 상호명을 노래방에서 노래연습장으로 바꾼지 오래다.
영어로는 일본어에서 온 외래어 Karaoke('캐러오키'에 가깝게 발음)라고 말하며, 중화권에서는 KTV라고 부른다.
술과 접대부가 없는 건전업소를 찾는다면 청소년 출입가능업소 또는 자정(밤12시, 24:00) 이후 청소년 출입금지 사인이 있는 곳을 가면 되지만 노래연습장 간판 걸고 버젓이 캔맥주 파는 곳들이 많고 심지어는 유흥주점처럼 접대부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물론 당연히 불법이고 단속에 잡히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며 여러 번이면 폐쇄 처분을 받는다. 간판도 잘 보고 들어가야 한다. 조그맣게 유흥주점이라고 적혀있거나 간판 및 LED 조명에 여자가 노래 부르거나 춤추는 모습을 넣어둔 가게면 유흥주점이고, 상호명이 '노래방'이나 '노래연습장'이 아니라 '노래밤', '노래바', '노래홀', '노래장', '노래타운' '음악홀' 따위로 끝나면 유흥주점이며, '노래방'이라고 쓰여 있더라도 ㅇ이 하트나 마이크 모양 등으로 변형돼 있거나 'ㅏㅇ' 부분이 8분음표 모양이면 유흥주점이다. 또한 정상적인 상호든 변형된 상호든 상호 옆에 "도우미, 아가씨, 미스, 미씨"등이 붙어있다면 100% 유흥주점이다. 특히, 이런 곳은 단골 멘트로 "노래만 하셔도 됩니다."라는 문구를 애용하곤 하는데 해당 문구가 적혀있으면 무조건 유흥주점이다.
역사
지금의 형태인 컴퓨터 반주기, 즉 노래방 이전부터 가라오케는 존재하였다. 1세대는 고객의 요청곡을 악단을 통해 즉석에서 연주하는 방법이었으며 제2세대부터는 악단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악단 연주 부분을 음악 저장 매체 등에 저장하여 재생장치를 통해 연주하는 방식이었다.
1980년대 후반 일본의 이노우에 다이스케가 반주음악기계 가라오케(カラオケ)를 발명하고, 이후 가라오케만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가라오케 박스'라는 이름의 업소가 탄생하게 되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 대중적인 오락시설로 자리잡게 된다.
가라오케라는 말은 가짜라는 뜻의 가라(空;から)와 오케스트라(orchestra)를 합친 혼성어 재플리시인데, 이것이 역으로 영어권 국가로 수출되면서 영어권에서도 karaoke로 통하며 영영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KTV(Karaoke TV의 준말), 혹은 MTV(Music TV의 준말)라고 불리며, 전체적으로는 Karaoke를 음차한 卡拉OK(카라OK)라는 단어도 많이 사용한다. 혹은 줄여서 그냥 K라고만 부르기도 한다. 원래 정식 명칭은 歌厅(꺼팅)이었으나 현재는 상술한 단어들에 비해서 잘 사용되지 않는 편이다.
1990년대 당시 한국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광역시에 처음으로 가라오케가 유입되어 천천히 전국으로 퍼졌다. 한국 최초의 노래방은 부산 동아대학교 앞에 있었던 로얄전자오락실이다.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 초창기의 노래방은 시간제가 아닌 코인노래방 방식이었다. 이 당시의 영상물이 출력되는 노래방은 기존의 가라오케와 영상 출력장치가 결합되었다고 하여 비디오케라고 불렀다.
노래방이 보급되기 전에는 술자리나 식탁에서 숟가락을 마이크 삼아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으며, 회갑연 등 각종 행사에서 전자악기로 따로 연주하여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초창기에는 일본 레이저디스크 가라오케가 사용되었으며 술도 팔았지만, 미성년자 출입 문제가 불거지자 일반적인 업소는 술을 팔지 않게 되면서 "노래방"이라는 명칭으로 정착되었다. 다만 법적인 명칭은 2001년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기본법' 개정으로 노래연습장이 되었다.
노래방이라는 이름이 대중에게 정착된 이후에는 '가라오케'라는 말은 단란주점이나 유흥주점과 유사한 의미로 종종 쓰인다. 심지어는 한 업소에서 노래방과 단란주점을 같이 하면서 단란주점의 로마자 표기를 가라오케로 하는 경우도 있다.
노래방과 관련된 직업하면 '노래방 도우미'가 있다. 다만 이는 불법인데, 2006년 10월 말 음악산업법이 시행됨에 따라 불법으로 규정되었다. 때문에 단속을 대놓고 무시하는 유흥주점을 제외한 일반적인 노래방의 경우 2006년을 끝으로 도우미를 볼 수도 부를 수도 없게 되었다.
파생형으로 오래방과 1인 노래방인 통칭, 코인(동전) 노래방이 있다. 오래방은 사양산업이던 오락실 산업의 구세주. 요즘은 전문화된 코인 노래방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이와 비슷한 1인 노래방이 생겼는데, 히토카라라고 부른다. 오래방과 1인 노래방의 경우에는 좁은 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방마다 노래방기기가 준비되어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오래방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사용할 수 있지만 1인 노래방은 혼자만 사용할수 있다. 또한 코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일반 노래방 음향시설인 스피커 + 노래방 앰프(믹서 내장 앰프)을 쓰는 코인 노래방과 달리 1인 노래방은 시간으로 운영되며, 헤드폰과 믹서를 사용한다.
유튜브에도 노래방이 있다. 2013년에 TJ미디어(https://www.youtube.com/@TJKaraoke)가 진출하고, 1년 뒤에 금영이 뛰어들었다.
구성
- 반주기
노래 반주를 재생하는 기기다. 믹서 기능이 있는 경우 리모컨으로 음량, 에코와 리버브 조절이 가능하다.
오래된 기기를 사용하는 노래방에서는 믹서와 이펙터가 내장된 앰프를 주로 사용한다. 마이크 입력을 바로 믹서앰프로 연결하기 때문에 점수를 측정하려면 반주기에 마이크 출력을 연결해야 한다. 요즘은 반주기에 디지털 믹서가 내장되어 있다. 디지털 신호 처리를 사용함으로 아날로그 믹서 앰프보다 기능도 많고 훨씬 정교하게 음향을 컨트롤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믹서기능이 없는 적당한 출력(일반적인 노래방 스피커 기준 100W~300W)의 파워앰프를 사용한다. 2000년대에는 일부 고급형 믹서 앰프에서 반주기와 통신으로 연결해서 리모컨으로 믹서앰프의 마이크, 반주, 에코 볼륨를 컨트롤 하는 기능이 있었다.
- 하울링 킬러(피드백 켄슬러)
말 그대로 하울링을 잡아주는 이펙터. 외장형 하울링 킬러를 사용하는 업소도 있었다. 디지털 믹서가 들어간 반주기에는 대부분 이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8" 혹은 10" 2-Way 3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아주 큰 룸에서는 12" 이상의 SR 스피커와 서브 우퍼를 사용하는 곳도 있다. 소형룸에서는 2채널, 중형룸 이상에서는 4채널 스피커 시스템을 주로 사용한다.
- 노래방 관리기
초창기의 노래방은 오래방으로 운영하다 보니 코인으로 설정을 받았지만, 노래방이 본격적으로 유행하자 노래방 관리기라는것을 사용하여 운영된다. 노래방에 가면 있는 노래방 관리기는 노래방기기와 통신을 하여 시간을 넣어준다. 반주기 제조회사에서 생산한 전용 노래방 관리기는 더 복잡한 설정이 가능하다.
- 조명장치
업소용은 비연주시 사용되는 실내등, 연주시 사용되는 특수 조명, 그리고 옵션으로 박자에 맞춰 작동되는 미디딤머가 있다.
- 모니터
배경영상과 자막을 표시하기 위한 장치이다. 과거에는 여러개의 CRT모니터를 사용했지만 프로젝션 TV와 PDP 모니터를 거쳐 현재는 HD 해상도와 40" 이상의 대형 LED 모니터를 주로 사용한다.
- 카드 리더
카드 결제 기능이 있지만 내장된 카드 리더가 없는 기기에 설치한다. 외국의 기기 중에는 리모컨에 카드 리더가 탑재된 경우도 있다.
- 배경영상장치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기기. 1990년대 중반 이전 기기라면 자체 배경화면을 지원하지 않고 외부 입력을 통해 배경화면을 받는데 이런 경우 배경용 영상이 들어있는 비디오테이프, VCD,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 케이블TV 수신기 등이 추가된다. 1990년대 후반에서도 여전히 배경화면 기능이 약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나오는 노래방기기에서는 이 기능들이 완전히 통합되었다. 업소용 기기에서 기능 자체는 계속 있다가 2010년대 중반 영상을 받는 기능이 삭제되었다.
노래방 업체
대한민국
- ASSA (구 영풍전자)
- TJ미디어 (구 태진미디어)
- 금영엔터테인먼트
일본
- JOYSOUND
- UGA
- DAM
해외 노래방
노래방은 주로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많은 시설이며, 서구권에서는 동양계 이주자에 의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은 노래방 인기가 많다. 특히 중국의 경우 노래방의 규모나 서비스는 한국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중국은 한국에 비해 일본과 문화적인 수교를 오래전부터 지속해온 국가인지라 노래방에 J-POP, 즉 일본 노래들이 한국의 노래방에 있는 일본 노래들보다 훨씬 많다. 다만 한국 노래의 경우는 K-POP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노래방에서는 그 수가 매우 적고 그나마 있는 한국 노래들도 소녀시대, 원더걸스,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빅뱅, 카라 등 메이저 아이돌 그룹들의 히트곡들이 절대다수이다. 그나마 이것도 근 몇 년간 매우 많이 늘어난 것이며 K-POP이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기 전에는 거의 하나도 없는 수준이었다. 2021년 8월에는 금지곡을 넣지 못하게 검열이 시작되었다. 중국에선 퇴출된 가수의 노래를 제공하지 않는다. 드라마에서 회사사람들이 회식후에 노래방에 가기도 한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는데, 학생들이라면 십중팔구는 꼭 갈 정도이다. 다만 이슬람 국가의 특성상 술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원칙적으로는 학생은 안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눈 감아주고 멀쩡히 들여보낸다. 다만 음원을 직접 만들어서 인기 없는 곡도 웬만해서는 부를 수 있는 한국 노래방들과는 달리, 말레이시아의 경우 뮤직비디오가 있어야 하는 특성상, 인기 없는 곡의 경우는 시티 누르할리자의 노래가 아닌 이상 부르기도 힘들다. 게다가 요즘 신곡들은 없는 경우도 허다. 그렇지만 대게는 인기곡들을 부르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 쯤은 그냥 넘긴다. 특히 사바 주에서는 노래방 간 적이 없다, 그렇다면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힘들 정도다.
필리핀에서는 매우매우 인기 있는 곳이다. 특유의 축제 분위기를 중시하는 문화로 조합으로 조금만 사람이 있다 싶은 곳엔 밤마다 노랫소리가 울려퍼지는 걸 볼 수있지만 노래방이라곤 한국인이 비싼 값에 운용하는 곳밖에 없어서 보통 대부분의 로컬 음식점이나 카페(보통 라이브 카페 같은 곳)에서 대충 70%의 확률로 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필리핀 친구와 함께 노래방 가자고 하고 한 번 쏴주면 엄청난 환호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마이 웨이 살인사건같은 도시전설도 이런 노래방 문화와 관련이 있다.
북한은 정보가 별로 없어서 부정확 하지만, 자체 제작한 영상형 가라오케를 주로 사용하며 해외 북한식당이나 외국인용 노래방같은 경우 금영 코러스 HDD 노래방기기를 사용한다. 영상형 가라오케도 돌릴 수 있는 중국 수출용인데, 중국 수출용에는 북한 곡하고 이적표현물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회사 제품인 금영 기기에 왜 이런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기기가 역수입되면서 이적표현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금영은 자사에서 제작한 기기가 아니라고 하던데 진실은 저 너머에. 그래도 가난해서 그런지 코러스 HDD 모델만 보인다. 북한에서도 메아리음향사라는 노래반주기 제작 회사가 있어 노래방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노래방과는 다른 점은 북한에서는 상업용 노래방 시설이 많이 없고 개인이나 가정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한국과는 달리 개인용 노래방 시장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에는 많이 없는 태블릿 형태나 마이크 형태의 휴대용 노래방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의 노래방 문화는 일본식 가라오케 바를 따온 것이며, 이에 따라 노래방에 대한 호불호가 꽤나 갈린다. 잘 알지도 못하는 남이 부르는 노래 + 거기에다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노래를 들어야 한다는 점이 불호로 작용한다는 듯. 그래서 인디펜던트 지에서 조사한 '가장 짜증나는 발명품'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노래방에서는 영국과 미국의 음악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프랑스와 독일 등 기타 유럽 국가들의 노래도 꽤 있다. 아시아권은 일본의 J-POP 곡들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은 중국의 C-POP 곡들이 많다. 한국 음악 역시 최근 K-POP의 흥행으로 한국 노래도 많아지는 추세라는 듯.
미국에선 인기가 없다. 노래방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차이나 타운과 한인 타운을 벗어나면 거의 전멸 수준이다. 애초에 미국은 밖에 나가 노는 문화보다는 집 안에서 파티 등을 하며 노는 문화가 훨씬 많이 발달하여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일본의 노래방은 기본적인 부분은 한국의 노래방들과 비슷하지만 특이하게 구별되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2010년대 들어선 한국에서도 노래방 프렌차이즈가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 사업자 혼자서 운영하는 노래방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의 노래방은 거대 노래방 기업에서 체인형태로 운영한다. 때문에 노래방의 규모가 매우 크고 편의점 수준으로 밀집되어 있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으며, 5층 이상의 빌딩 하나가 통째로 노래방인 경우도 상당히 많다. 카운터에서 자신이 원하는 반주 기기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 노래방은 반주 기기 브랜드가 하나로 고정되어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지만, 일본의 노래방은 반주 기기가 브랜드별로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손님이 얘기하지 않거나 사람이 많아 해당 반주기가 놓여져 있는 방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곤 보통 손님이 원하는 반주 기기 브랜드가 있다면 해당하는 방으로 배정해 준다. 노래방 요금은 '방' 이 아닌 '인원 수'로 결정된다. 한국 노래방은 보통 방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한다면, 일본 노래방은 1인당 요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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